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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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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옛날 신현읍에는 옥(玉)씨 성을 가진 사람이 살았습니다. 아는 것이 많고 꾀도 많은 옥씨를 사람들은 좌수(座首=조선시대 지방 군∙현의 수령을 보좌하던 자문기관인 향소의 벼슬)라 불렀어요. 두 눈엔 무서운 범의 기상이 번쩍번쩍하는 것같아 사람들은 그를 바로 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옥범좌수’라고도 불렀는데, 말도 잘하고 꾀가 많아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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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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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거제도 사등면 견내량 마을은 임진왜란 당시 한산도 두억포에 있는 통제영을 지키는 중요한 방어 역할을 한 곳이었답니다. 그리고 통영군인 견유 마을에는 관해루가 있어 바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지요. 이 아름다운 풍경은 모두의 마음을 평화롭게 했어요. 그러나 거제군 쪽에 있던 무이루는 섬을 침범하는 오랑캐들이 많아 전쟁을 대비하여 감시하는 초소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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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래전에 장승포 느태에 고개가 하나 있었지요. 이 고개는 밤마다 귀신이 나와서 지나가는 사람의 혼을 빼앗아 간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무서워지는데,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요. 이 마을에는 아들과 병석에 누워 계신 홀어머니가 외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가난했지만 어머니를 지극히 공경하며, 소문난 효자로 모든 마을 사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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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거제 둔덕면에 살던 한 사람이 장가를 들었습니다. 신랑은 말을 타고 아름다운 각시는 가마를 타고 갔습니다. 화창하고 좋은 날입니다. 더구나 아름다운 각시를 가마에 태워가니 참으로 행복한 마음뿐입니다. 그때였습니다. 어디선가 “어흥!” 하는 소리가 나더니 호랑이가 길을 막고 딱 버티고 앉아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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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914년 일본인들이 식민지 정책으로 거제시 둔덕의 농토를 사들일 때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일본인을 상대로 속임수를 쓴 것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통영시에서는 거제 사람들이 모지다고 욕하는 데 쓰고 거제시의 다른 읍면에서는 둔덕면 사람들을 놀리는 데 말이 쓰였지만 대체로 ‘영리하고 모진 사람을 망건 거꾸로 쓰고 논 두 번 팔아먹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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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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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거창유씨 이야기랍니다. 거제시 장목면 매동 마을이 있지요. 지금으로부터 약 오백 년 전의 일이랍니다. 거창유씨 유전의 15세 손(孫) 해립과 여동생 해선이는 한참 먼 거창에서 살았지요. 남매는 어찌하다가 장목면까지 살기 위해 오는 중이었습니다. 이삿짐이 너무 무거워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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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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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번 들어 보실래요? 곤발네 할머니 이야기예요. 할머니는 옛날도 아주 오랜 옛날, 거제면 죽림포 대숲개 마을에 살았대요. 꽃다운 나이에 시집을 갔는데 그만 일찍이 남편이 돌아가셨지 뭐예요. 에구! 불쌍해라. 자식이라도 있었으면 참 좋았을 건데, 할머니 혼자 외롭게 살아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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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둔덕면에 돈이 많은 부자가 있었는데, 딸한테 중신하는 사람이 전혀 없었습니다. 처녀가 점점 나이가 많아지니까, 부자가 딸을 시집보내려고 사람들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청을 하니까, 산중에 풀밭을 일구어 먹는 가난하게 사 는 집안에서 청혼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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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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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거제도에 매미섬이 있습니다. 바위로 된 섬이지요. 매미섬은 만조 시에 조금 보인다고 하여 매미섬이라고 하고 간조 시에는 용의 머리와 등처럼 보인다고 ‘용의 치(위로 올라가는 뜻을 나타내는 말의 접두사)’라 하였답니다. 아주 오래된 옛날, 용이 하늘의 옥황상제에게 벌을 받아 매미섬에 숨어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벌로 이무기가 되어 백 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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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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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래전에 장승포 느태에 고개가 하나 있었지요. 이 고개는 밤마다 귀신이 나와서 지나가는 사람의 혼을 빼앗아 간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무서워지는데,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요. 이 마을에는 아들과 병석에 누워 계신 홀어머니가 외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가난했지만 어머니를 지극히 공경하며, 소문난 효자로 모든 마을 사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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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거제 둔덕 마을에 가난한 농부가 삼 형제를 기르면서 어렵게 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럭저럭 커서 큰놈은 스무 살, 중간 높은 열여덟 살, 막내는 열댓 살이 되 었습니다. 이때 아버지가 하는 말이 “내가 너희들을 이만큼 키워 놨으니 이제는 너희들도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그런 기술을 배워와야 하지 않겠냐? 그러니 오늘부터 너희 삼 형제 모두 집을 나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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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거창유씨 이야기랍니다. 거제시 장목면 매동 마을이 있지요. 지금으로부터 약 오백 년 전의 일이랍니다. 거창유씨 유전의 15세 손(孫) 해립과 여동생 해선이는 한참 먼 거창에서 살았지요. 남매는 어찌하다가 장목면까지 살기 위해 오는 중이었습니다. 이삿짐이 너무 무거워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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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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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장목면 유호리에 속하는 전체 면적이 43만 여㎡인 작은 섬인 저도는 섬 전체에 해송과 동백이 자생하는 곳입니다. 아주 먼 옛날, 지금의 저도가 원래 ‘학섬(鶴島)’이라 불렸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거제 앞바다에서 큰 구렁이가 개구리를 먹으려 개구리를 쫓고, 개구리는 뱀에게 먹히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도망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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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914년 일본인들이 식민지 정책으로 거제시 둔덕의 농토를 사들일 때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일본인을 상대로 속임수를 쓴 것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통영시에서는 거제 사람들이 모지다고 욕하는 데 쓰고 거제시의 다른 읍면에서는 둔덕면 사람들을 놀리는 데 말이 쓰였지만 대체로 ‘영리하고 모진 사람을 망건 거꾸로 쓰고 논 두 번 팔아먹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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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사등면 견내량 마을은 임진왜란 당시 한산도 두억포에 있는 통제영을 지키는 중요한 방어 역할을 한 곳이었답니다. 그리고 통영군인 견유 마을에는 관해루가 있어 바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지요. 이 아름다운 풍경은 모두의 마음을 평화롭게 했어요. 그러나 거제군 쪽에 있던 무이루는 섬을 침범하는 오랑캐들이 많아 전쟁을 대비하여 감시하는 초소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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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거제 둔덕면에 살던 한 사람이 장가를 들었습니다. 신랑은 말을 타고 아름다운 각시는 가마를 타고 갔습니다. 화창하고 좋은 날입니다. 더구나 아름다운 각시를 가마에 태워가니 참으로 행복한 마음뿐입니다. 그때였습니다. 어디선가 “어흥!” 하는 소리가 나더니 호랑이가 길을 막고 딱 버티고 앉아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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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둔덕면에 돈이 많은 부자가 있었는데, 딸한테 중신하는 사람이 전혀 없었습니다. 처녀가 점점 나이가 많아지니까, 부자가 딸을 시집보내려고 사람들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청을 하니까, 산중에 풀밭을 일구어 먹는 가난하게 사 는 집안에서 청혼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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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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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먼 얘기지만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얘기 들어보실래요? 거제도 아주에 꼽재기가 살았답니다. 쩨쩨하기로 소문난 사람이지요. 하루는 아주꼽재기가 장터에 갔어요. 뭘 사려고 나갔나 보네요. 장터에서 우연히 진주꼽재기를 만나 막걸리 잔을 놓고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하네요. 밤새 잔을 기울이다 이야기는 자식 혼담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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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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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거제 둔덕 마을에 늦도록 자식을 갖지 못한 부부가 살았습니다.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았는지 잉태하고, 마침내 자식을 낳았습니다. “아들입니다.” 내외는 너무 기뻤답니다. 오냐오냐하며 온갖 응석을 다 받아주었지요. 아들이 한창 귀여움을 부릴 때 하도 귀여운 나머지 아버지가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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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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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초면 다공리 앞에 밀바다들이라는 아담한 들판이 펼쳐져 있습니다. 햇살이 눈부시게 비치는 아름다운 들판이지만 사실은 전쟁에 관한 유래가 있답니다. 왜적은 왜 그리 우리나라를 침범하여 못살게 굴었는지 묻고 싶어요. 지긋지긋한 임진왜란 이야기랍니다. 옥포대첩 승리 후에 남은 왜군 삼천 명이 몰려와 이곳 연초면 다공 들녘에 진을 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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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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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동부면에 영감과 할멈이 살았는데,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가 없었답니다. 하루는 할멈이 영감더러, “영감, 이박이(이야기) 하나 하이소.” 영감이 되받아칩니다. “할멈, 니가 해라. 내가 아는 이박이 어디 있나?” “나도 어데 있습니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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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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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장승포 마을에 큰 기와집을 가진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집에는 부모님과 젊은 아들이 살고 있었지요. 부리는 하인도 여럿이나 되는데, 곱단이라는 곱고 아름다운 처녀가 있었습니다. 늙은 주인은 호시탐탐 곱단이를 노렸습니다. 아무래도 큰일이네요. 이러다 주인이 곱단이를 어찌할까 봐서요. 오랜 옛날에는 지금과 달리 신분제도가 있었답니다. 하인은 주인 말을 무조건 들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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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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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거제도 옥포만에 큰 구렁이 한 마리와 큰 흰쥐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두 동물은 앙숙도 보통 앙숙이 아니었대요. 평소에, 아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친한 적 없는 원수 사이였어요. 서로 만나기만 피 터지게 싸워 누가 뜯어말리고서야 물러날 정도로 눈알을 부라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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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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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거제에 ‘조라’ 또는 ‘신조라’라고 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구조라가 있는데, 거기는 원래 진이 있었대요. 진은 옛날 임진왜란 당시 일본인이 쳐들어오면 구조라를 막기 위한 일종의 파견대였어요. 일개 부대에서 파견 나와 근무하던 곳이라 생각하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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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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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옛날 신현읍에는 옥(玉)씨 성을 가진 사람이 살았습니다. 아는 것이 많고 꾀도 많은 옥씨를 사람들은 좌수(座首=조선시대 지방 군∙현의 수령을 보좌하던 자문기관인 향소의 벼슬)라 불렀어요. 두 눈엔 무서운 범의 기상이 번쩍번쩍하는 것같아 사람들은 그를 바로 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옥범좌수’라고도 불렀는데, 말도 잘하고 꾀가 많아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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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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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거제 아주동 옥녀봉 밑에 가면 승지산이 있어요. 그 산 맞은편에는 거위처럼 생긴 당등산이 있고요. 거기서 십리길 아래에 옥녀좌석, 비파반석이라 불리는 2평 남짓 널따란 바위가 있답니다. 무슨 이야기냐고요? 비파바위에 얽힌 이야기예요. 아주 먼 옛날이야기랍니다. 그때는 하늘에서 옥황선녀가 내려와 널따란 이 바위에서 종종 쉬었다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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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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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주동 탑 골에 두 남매가 살았지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고아처럼 여기저기 동냥하듯 먹고 살아갑니다. 돌아가신 부모님이 하늘에서 남매를 내려다보며 얼마나 가슴 아파할까요? 벌써부터 울음이 나려고 하네요. 정말 딱해서 못 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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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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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러분은 형제·자매랑 잘 지내시나요? 요즘 사람들은 아이들을 많이 낳지 않아요. 그래서 형제 많은 집을 부러워하기도 해요. 오늘은 형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사등면 청포마을에 홀어머니와 효자로 유명한 두 아들이 살았어요. 형제끼리 우애가 바다만큼이나 깊었대요. 그런데 어머니는 불치의 병으로 앓아누우셨대요. 두 아들은 지극정성으로 어머니를 보살펴 드렸고요. 이들의 지극한 효심은 동네방네 사람들에게 퍼져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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