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는 서울의 중남부 한강 북안에 위치하며 한강을 경계로 영등포구·동작구·서초구와 접하고 있으며, 1900년 한강철교가 준공된 뒤에는 용산역을 기점으로 철도가 운행되어 교통의 요지가 되었다.
용산이라는 지명은 산세가 용을 닮았다는 데서 나왔다고도 하며, 백제 때 한강에 두 마리 용이 나타나서 유래된 이름이라고도 한다. 한편 고려 숙종 6년(1101)에 이미 남경후보지로 거론된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용산이라는 이름이 쓰여졌음을 알 수 있다.
고려말에는 과천(果州, 지금의 시흥군)에 속했던 곳으로, 1896년 한성부 용산방으로 시작하여 1910년 일제에 의해 경기도에 편입되었으며, 1914년에는 경성부로 편입되어 용산출장소가 생겨났다. 1943년 구제를 실시하면서 용산출장소 관할 지역이 용산구역소로 개칭되었고, 광복 후 1945년 용산구역소가 용산구로 개칭되었다. 1975년 중구·서대문구·성동구 일부지역을 편입하는 등, 이후 여러 차례 동 명칭과 관할구역이 조정되었으며 현재는 20개동, 총면적 21.87㎢로 서울시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조선 후기 경강의 발전을 시작으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상업의 중심지로서 서울 경제의 주요 기반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