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기·인천,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 추진 준비 □ 강원도는 경기도, 인천시 등 접경지역 광역지자체와 지난 4월 4일 실무회의를 개최하여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말라리아 유행시기 (4월 ~ 10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조속한 추진을 위한 준비에 돌입 하기로 했다. □ 이번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은 북한 주민의 말라리아 발병을 방지할 뿐만아니라, 남한 환자의 80% 이상이 북한 발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만큼, 남한 주민의 말라리아 감염환자 수 감소에도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특히,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세계퇴치기금(The Global Fund to Fight ADIDS, Tuberculosis and Malaria)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지원해 오던 세계기금을 6월말로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북한 말라리아 감염환자 수는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 이는 북쪽에서 바람을 따라 남하하는 매개 모기의 영향으로 접경지역 주민 등 우리 군인의 피해도 예상됨에 따라 적기(6 ~9월)에 남북한이 공동으로 방역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 이에 대해 인하대 열대의학과 김동수 교수는“말라리아 완전 퇴치를 위해서는 공동방역과 원충관리, 환자 발생 시 조기진단과 치료가 병행되고 남북한 공동방역 체계를 구축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지난해부터, 강원도 등 3개 지자체는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사업을 준비해왔으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추진하지 못했다. □ 현재는 최근 남북·북미정상회담 개최 예정 등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가운데 북측에 다시 공동방역을 제안한 상태로, 북한의 최종 응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 강원도 관계자는 “말라리아 공동방역사업은 적기에 추진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 만큼 적기에 남북한 공동방역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강원도, 경기도, 인천이 적극적으로 공조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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