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는 태권도, 유도, 벨트레슬링, 펜칵실랏, 카바디, 사바테 등 몸과 마음을 수련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사용했던 무예 경기가 진행된다. 무예마스터십의 경기는 국제연맹(IF)의 규정에 따라 진행돼 선수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격렬한 경기들로 인한 부상이나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선수들의 다양한 치료와 건강관리를 위해 선수촌에 한의진료실을 운영 중이다. 앞서 조직위와 충주세명대학교부속 충주한방병원(병원장 이은용)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선수촌에 세명대학교 부속 한방병원 한의사 등 28명이 파견돼 한의약을 활용한 다양한 치료와 건강관리로 선수들의 체력증진과 부상회복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한의학이 낯설었던 외국인 선수단 사이에 입소문이 나 치료를 받는 선수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3일 태권도 경기에 참여한 야나 도미니크 올리버(JANNA DOMINIQUE OLIVA, 21, 여, 필리핀) 선수는 “처음 한방 치료를 받을 땐 무서웠지만 지금은 하루라도 안 맞으면 몸이 다르다”며 “3일째 연속으로 한방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찌르기를 할 때 매우 좋아졌다”라고 치료 받은 소감을 말했다.
왼쪽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어 한방치료를 받으러 온 태권도 혼성 겨루기 금메달리스트 바시칼호리 아미모하마드(BAKHSHIKALHORI AMIRMOHAMMAD, 20, 여, 이란)도 “오늘 처음 침을 맞아봤는데 연습 때부터 아팠던 부분이 많이 좋아져서 매우 놀랍고 기쁘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을 치료한 한방내과 공경환(50, 남) 교수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많이 찾지 않았으나 1일 11명, 2일 12명 등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세명대한방병원 측은 “이미 크고 작은 국제대회를 통하여 한의학의 호평과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침술, 부상, 테이핑 요법 등 최선의 진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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