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공무원 문학단체인 행우문학회 이창규 시인이 첫 번째 시조집‘일몰관’을 출간했다.
2015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에‘달을 쏘다’로 당선되면서 등단한지 5년 만에 출간하는 첫 시조집이다. 제14회 공무원 문예대전 시조부문 금상을 수상한 그는 행우문학회장을 거치면서 공무원 사회의 문학성을 높이는데 주력하여 왔다. 등단 이후에도 중앙 문예지의 지면을 통해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출간된 시조집 일몰관은 6개의 주제로 총 90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세월호의 아픔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이면과 일상에서 체득한 느낌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10여 편에 이르는 일몰관 연작시에서 완성도가 높은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34편의 단시조는 짧은 형식미에 담겨진 시인의 집중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시조집에 대한 해설을 맡은 국제시조협회 이사장 민병도시인은 “감각적인 언어선택과 물상의 개별성에 따른 상상력의 깊이, 그리고 분별하지 않는 존재의 가치를 꼽고 있으며, 시대를 외면하거나 역류하지 않고 다양한 소통의 방정식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시인이 지향하는 시조의 정신을 엿 볼 수 있다”는 설명을 남기고 있다.
이창규 시인은‘시조는 민족의 문학으로 삶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장르이며, 정형화된 구조 안에 세상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이다’라고 하면서 앞으로 깨어있는 감성으로 시대를 바라볼 수 있는 작품을 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첨부 : 020301수시(0924) - 행우문학회 이창규 시인, 첫 번째 시조집 출간.hwp 행우문학회 이창규 시인, 첫 번째 시조집 출간(일몰관 시조집).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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