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주한 외교사절단을 만난 자리에서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을 지지해 달라고 했다. 우리 축구 국가대표단의 ‘평양 원정’ 파문이 채 가라앉지도 않았다. 국민적 인식과 동떨어진 ‘달나라’ 발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평양 원정’에서 화장실 사용까지 통제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박 3일 동안 먹을것도 빼앗기면서 온갖 감시와 무시를 당했다. 무중계, 무관중 경기를 치르면서, 북한식 격투기 축구와 온갖 욕설에 시달렸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북한에 항의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통일부 장관은 김정은 정권을 감싸는데 급급하고, KBS는 국민적 분노가 두려운지 전체 경기 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더 어처구니없는 것은 북한측은 북한 전문 여행사에는 1주일 전에 미리 ‘무중계‧무관중’ 경기를 알렸다고 한다. 통일부는 경기 시작 1시간 전에야 알았다. 그렇게 남북관계가 평화롭고 순조롭다던 문재인 정부가 사전 파악이 전혀 안됐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남북관계의 현실이고, 문재인 정부와 김정은 정권의 의사소통 수준이다. 그런데 또다시 국민의 인식에 맞지 않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것이다. 북핵과 미사일 위협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고, 평양 원정에서의 북한 갑질이 목도된 상황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현실인식을 보여줬다.
남북 공동 올림픽 개최에 개회식과 폐회식, 경기장 보수 및 경기 운영 등으로 최소 4조원이 들것이라고 한다.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비용은 더 엄청날 것이다. 문재인 도대체 이 비용을 어디서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국민적 동의는 어떻게 받을 것인지 생각은 하고 있는 것인가?
대통령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졌다. 이제 ‘이니 마음대로 해’ 시절은 지났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na+;2019.10.19 \na+;자유한국당 대변인 김 성 원
키워드 : 북한, 올림픽,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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