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전국농어민위원회 발대식 축사
□ 일시 : 2019년 2월 26일(화) 오후 2시 □ 장소 :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 이해찬 당대표
여러분 이렇게 뵙게 되서 대단히 반갑다. 지금 개회사를 하신 위성곤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님과 또 여러분들에게 오늘 이 위원회를 발족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 자리를 함께 해주셔서 대단히 고맙다.
먹거리를 생산하는 게 가장 소중한 때이다. 실제로 저도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세종시에 가서 살아보니까, 세종시에서 과일이라든가 여러 가지를 사서 먹어보면 서울 것보다 훨씬 신선하다. 제가 농사도 조금 짓는데 부추, 이런 것들을 농사지어서 먹어보면 훨씬 신선하고 맛있다. 서울에서 살았던 50년이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진작 농촌에서 살았으면 어떨까’ 싶은 그런 생각이 든다. 또 여기 세종시 농어민위원장님이 오셨던데 로컬푸드 매장을 세종시에 만들었는데 아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해가지고 젊은 사람들이 ‘세종시에 이사 온 보람이 여기에 있다’고 할 정도로 그렇게 먹거리가 참 소중한 것임을 새삼 많이 느낀다.
문재인 대통령의 1호 농정공약인 농어촌특별위원회가 이제 4월달에 발족을 한다. 이 위원회가 국회에서 활동을 하고 전국농어민위원회는 광역 활동을 해서 보다 좋은 정책을 생산하는 협동을 해주시길 기대를 한다. 실제로 직불제를 많이 개선하도록 여야가 합의를 했다. 공익형 직불제를 잘 만들어가지고 농촌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그리고 농산물 가격이 들쑥날쑥하지 않도록 잘 운영하는 것이 이 위원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을 한다.
또 북미회담이 이어지면 아마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고 남북 간의 경제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북쪽이 우리 농업기술이라든가, 농기계라든가, 이런 것을 많이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금강산 2000년 교류 때부터 시작해서 농업인 단체들이 많이 문의를 해왔다. 지금도 북쪽에서 요구하는 것들이 보면 여러 가지 비료라든가, 화학농장 같은 것, 이런 것들을 많이 요구를 하고 있다. 그런 것들을 고려하는 데에도 농업인위원회가 활발하게 활동해주시길 바란다.
북쪽도 식량산업이 예전보다는 조금 나아졌다. 분량이 한 50만 톤 정도 부족한 것 같은데 그 정도 분량이면 기술만 좀 더 잘 개발하고, 비료 같은 것을 잘 주면 얼마든지 자급할 수 있는 그런 양이라고 생각한다. 이 위원회가 그런 점에도 많이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해서 좋은 성과를 내주시고, 한반도의 팔천 만 우리 민족에게는 정말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체제가 선택사항이 아니고, 생존에 필수조건이라는 것을 저는 지난 번 미국에 가서 강조를 했는데 그런 각오로 우리 위원회 활동을 잘 해주시길 기대하겠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
2019년 2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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