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을 위한 ‘콘텐츠누림터’ 첫 선 - 충북 청주 ‘콘텐츠누림터 대성로-122’ 11월 23일 정식 개관 - 지역별 공공 인프라, 유휴공간 적극 활용…지역민 콘텐츠 향유 돕는 플랫폼 역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한콘진)은 지역민의 생활문화 성장을 견인해 나갈 ‘콘텐츠누림터’가 23일 충북 청주에서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콘텐츠누림터는 지역민이 주도적으로 콘텐츠 생산과 소비에 참여하는 콘텐츠 향유 플랫폼이다. 지난 6월 한콘진의 ‘콘텐츠누림터 조성지원사업’에 충북 청주(충북문화재단)·경북 안동(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경산(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등 세 지역이 선정된 후 청주의 ‘대성로-122’가 가장 먼저 그 베일을 벗는다.
◆ 전시회부터 힙합공연까지…다양한 장르 콘텐츠 선보이는 ‘콘텐츠누림터’
충북문화재단이 추진하는 ‘대성로-122’ 문화공간은 시각·영상·음악·복합문화 등 총 4개 거점으로 나뉘어 지난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시각콘텐츠 거점인 ‘B77’은 지역 내 청년사업가와 미술가 등의 전시가 주축이 되며, 첫 개관전으로 운천동 주민들의 오랜 기억이 담긴 사진과 자료 등을 전시하는 ‘맑은골 구루물 마을’ 기획전이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이다. 음악콘텐츠 거점인 ‘지직’은 중소공연장이 부족한 청주시내 새로운 공연 거점으로 자리 잡는 것을 단기 목표로, 지난 16일~17일 락·힙합·전자음악 등 다양한 음악 공연과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외에도 영상콘텐츠 거점인 ‘대성비디오’는 29일부터 독립영화관, VR갤러리 등 영상콘텐츠 운영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복합문화살롱인 ‘가람신작’은 23일부터 전시, 공연, 토크쇼 등 문화콘텐츠를 전시·대관·향유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지역 내 새로운 문화 향유프로그램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가람신작’은 콘텐츠 제작자부터 일반인까지 창의적인 콘텐츠를 선보이거나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 충북콘텐츠코리아랩·청주문화재야행 등 지역 내 사업과 협업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 발굴
이번 ‘대성로-122’ 개관을 시작으로, 한콘진과 충북문화재단은 지역 내 다양한 콘텐츠가 생산·축적·확산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9월 개소한 충북콘텐츠코리아랩과 공동 사업을 추진하거나 매년 10월~11월경 열리는 청주문화재야행과 협업하는 등, 더 많은 지역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콘텐츠진흥단장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즐길 거리가 부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콘텐츠 향유 지원 사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민이 주도가 된 콘텐츠 생산과 소비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일자리가 나올 수 있는 환경 마련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안동과 경산을 거점으로 한 콘텐츠누림터는 내년 1월 중에 개관 할 예정이다.
사진 1. 충북 청주 ‘대성로-122’ 문화공간 중 지난 9일 오픈한 시각콘텐츠거점 'B77'의 전시관에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사진 2. 지난 16일 충북 청주 ‘대성로-122’ 문화공간 중 대중음악콘텐츠거점 '지직'이 오픈했다.
사진 3. 오는 23일 충북 청주 ‘대성로-122’ 문화공간 중 복합문화살롱 '가람신작'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가람신작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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