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의 운행과 그 위치를 측정하여 천문 시계의 구실을 하였던 기구. 혼의(渾儀), 또는 옥형(玉衡)이라고도 한다.
하늘의 적도·황도·자오선 등에 해당되는 여러 개의 둥근 테를 구형으로 짜맞춘 것으로, 기원전 2세기경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우리 나라에서는 1433년(세종 15년)에
이천·
장영실 등이 감독하여 처음 만든 뒤로 천문역법의 표준 시계와 같은 구실을 하게 되어, 물이나 추를 동력으로 한 시계 장치를 갖춘 정교한 작품도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