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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1. (天地玄黃 宇宙洪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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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天地玄黃 宇宙洪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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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아득히 높아 가물거리고, 땅은 비옥해 누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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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넓게 비어 있고 시간은 끝없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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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日月盈昃 辰宿列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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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이 뜬 해와 달도 기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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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별들은 해와 달처럼 하늘에 벌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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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寒來暑往 秋收冬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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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계절이 오면 더운 계절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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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곡식을 거두고 겨울에는 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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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閏餘成歲 律呂調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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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을 만들어 해를 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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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의 기운인 율여를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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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雲騰致雨 露結爲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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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증기가 올라가서 구름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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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 맺혀 서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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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金生麗水 玉出崑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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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여수에서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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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은 곤강에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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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劍號巨闕 珠稱夜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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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칼로는 거궐을 일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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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로는 야광주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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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果珍李柰 菜重芥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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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은 오얏과 능금이 보배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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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은 겨자와 생강이 귀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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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 海鹹河淡 鱗潛羽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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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물은 짜고 밀물은 담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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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늘 있는 물고기는 물에 잠겨있고 날개 달린 새는 공중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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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龍師火帝 鳥官人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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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희씨는 용으로써 벼슬을 기록하고 신농씨는 불로써 기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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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는 새로써 벼슬을 기록하고 황제는 인문을 갖춘 황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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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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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始制文字 乃服衣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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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문자를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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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을 입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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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推位讓國 有虞陶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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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슬을 미루고 나라를 사양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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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임금과 요임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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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 弔民伐罪 周發殷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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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위로하고 죄인을 친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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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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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라 무왕과 은나라 성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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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 坐朝問道 垂拱平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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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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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에 앉아 정치의 도리를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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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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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드리우고 팔짱을 끼어도 세상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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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 愛育黎首 臣伏戎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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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사랑하고 양육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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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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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오랑캐 융과 강도 신하로 복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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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 遐邇壹體 率賓歸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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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가까운 나라가 한몸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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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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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후들도 왕에게 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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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鳴鳳在樹 白駒食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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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새가 나무 위에서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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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망아지는 마당 풀을 뜯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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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8. 化被草木 賴及萬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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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화가 초목에까지도 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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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은 만방 고루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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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 蓋此身髮 四大五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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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사람들의 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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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와 5상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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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 恭惟鞠養 豈敢毁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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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부모이 길러주시고 먹여주심을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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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감히 자신의 몸을 훼상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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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 女慕貞烈 男效才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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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정조와 행실을 단정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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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재능과 덕성을 본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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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 知過必改 得能莫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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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을 알았으면 반드시 고쳐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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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 능하게 된 뒤에는 실천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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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罔談彼短 靡恃己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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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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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장점을 믿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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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 信使可覆 器欲難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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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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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꼭 그대로 실천에 옮기게 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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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은 깊어서 헤아리기 어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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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 墨悲絲染 詩讚羔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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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는 흰 실이 물들여지는 것을 슬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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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에서는 청백리를 노래한 공양편을 찬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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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26. 景行維賢 克念作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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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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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 景行維賢 克念作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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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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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행실은 어진 사람에 묶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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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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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의 언행을 잘 생각하면 자연히 성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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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 德建名立 形端表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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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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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 세워지면 명성이 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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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가짐이 단정하면 바른 마음도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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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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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 空谷傳聲 虛堂習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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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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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골짜기는 울려서 소리가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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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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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방에서는 소리는 익숙하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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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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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 禍因惡積 福緣善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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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은 악을 쌓음에 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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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은 선행을 경하함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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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 尺璧非寶 寸陰是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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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 되는 구슬이도 참된 보배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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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이라도 다투듯이 아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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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 資父事君 曰嚴與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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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섬김을 참고로 임금을 섬겨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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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함과 공경함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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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 孝當竭力 忠則盡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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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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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를 함에는 마땅히 힘을 다하여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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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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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함에는 곧 목숨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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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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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 臨深履薄 夙興溫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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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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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곳에 임하듯 하며 얇은 데를 밟듯이 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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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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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서 추우면 덥게, 더우면 서늘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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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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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 似蘭斯馨 如松之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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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성이 난초같이 향기로워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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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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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가 소나무의 왕성함과 같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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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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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 川流不息 淵澄取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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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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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은 근원이 있는 냇물의 흐름이 그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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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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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물의 맑음이 만물의 영상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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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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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 容止若思 言辭安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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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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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행동거지는 생각이 깊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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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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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은 말투가 안정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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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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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 篤初誠美 愼終宜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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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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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을 독실하게 하면 진실로 좋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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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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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을 신중히 하면 당연히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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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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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 榮業所基 籍甚無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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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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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스런 행동은 영광스런 일의 기본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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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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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스러운 이름은 길이 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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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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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 學優登仕 攝職從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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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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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서 여유가 있으면 벼슬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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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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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책을 수행하고 행정에 종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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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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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 存以甘棠 去而益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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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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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이 감당나무 아래에 머물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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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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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죽은 뒤에는 백성이 추모하여 감당시를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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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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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 樂殊貴賤 禮別尊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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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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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귀천에 따라 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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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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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절은 높고 낮음을 분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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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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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 上和下睦 夫唱婦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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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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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사랑하고 아래에서 공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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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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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선창하고 부인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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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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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 外受傅訓 入奉母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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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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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스승의 가르침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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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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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는 어머니의 거동을 받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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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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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 諸姑伯叔 猶子比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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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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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모와 백부, 숙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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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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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를 아들과 같이 대하고 자기 아이에 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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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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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 孔懷兄弟 同氣連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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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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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생각해주는 형과 아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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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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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이 같고 연해 있는 나무가지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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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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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 交友投分 切磨箴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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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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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을 사귀어 정분을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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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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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탁마하며 경계하고 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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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 仁慈隱惻 造次弗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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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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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하고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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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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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도 떠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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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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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 節義廉退 顚沛匪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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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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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의와 청렴과 물러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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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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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지고 자빠져도 이지러뜨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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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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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 性靜情逸 心動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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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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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이 고요하면 감정도 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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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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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동하면 정신도 피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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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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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 守眞志滿 逐物意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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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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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지키면 의지가 충만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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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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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쫓으면 뜻이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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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051. 堅持雅操 好爵自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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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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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 堅持雅操 好爵自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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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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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지조를 굳게 지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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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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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벼슬이 저절로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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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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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 都邑華夏 東西二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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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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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하(華夏)의 도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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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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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서쪽의 두 서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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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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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 背邙面洛 浮渭據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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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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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산을 뒤에 두고 낙수를 앞에 두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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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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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수에 떠가기도 하며 경수에 응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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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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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 宮殿盤鬱 樓觀飛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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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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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은 울창한 빽빽힌 나무에 서린 듯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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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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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대는 높아서 나는 듯이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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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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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 圖寫禽獸 畵采仙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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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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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와 짐승을 그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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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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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과 신령을 그려 곱게 채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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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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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6. 丙舍傍啓 甲帳對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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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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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를 옆에 열어놓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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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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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장도 기둥 사이에 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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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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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 肆筵設席 鼓瑟吹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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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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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펴고 방석을 진열해 놓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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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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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를 타고 젓대를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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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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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8. 陞階納陛 弁轉疑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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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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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으로 오르고 섬뜰로 들어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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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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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깔의 구슬 움직임이 별인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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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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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 右通廣內 左達承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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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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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는 광내와 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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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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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는 승명에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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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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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 旣集墳典 亦聚群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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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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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삼분(三墳)과 오전(五典)을 모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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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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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뭇 영재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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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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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 杜稿鍾隸 漆書壁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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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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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조의 초서와 종요의 예서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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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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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로 쓴 벽 속의 경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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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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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 府羅將相 路夾槐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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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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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부에는 장수와 정승들이 벌려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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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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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양옆에는 괴(槐)와 경(卿)이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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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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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 戶封八縣 家給千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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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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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戶)로 팔현을 봉(封)해 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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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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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후 나라에 일천 군사를 주어 그의 집을 호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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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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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 高冠陪輦 驅轂振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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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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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관을 쓰고 연을 모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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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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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를 몰면 끈이 진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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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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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 世祿侈富 車駕肥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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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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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로 녹을 받아 사치하고 부유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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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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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와 말이 살찌고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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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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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6. 策功茂實 勒碑刻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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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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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을 책록하여 실적을 힘쓰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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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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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碑)를 만들어 명문을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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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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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7. 磻溪伊尹 佐時阿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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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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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계(磻溪)와 이윤(伊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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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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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도운 여상(呂尙)과 아형(阿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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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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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8. 奄宅曲阜 微旦孰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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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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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곡부(曲阜)에 집을 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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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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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의 단이 아니면 어찌 큰 궁전을 세웠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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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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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9. 桓公匡合 濟弱扶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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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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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라 환공은 바로 잡고 규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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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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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자를 구제하고 기우는 나라를 붙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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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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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 綺回漢惠 說感武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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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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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계(綺里季)는 한나라 혜제를 돌려놓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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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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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열(傅說)은 무정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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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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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 俊乂密勿 多士寔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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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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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걸과 재사가 조정에 모여 빽빽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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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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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에 많으니 국가가 태평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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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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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 晋楚更覇 趙魏困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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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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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와 초나라가 번갈아 패권을 잡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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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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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나라와 위나라는 연횡에 곤궁해졌다.
|
|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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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 假途滅虢 踐土會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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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
|
|
길을 빌려 괵나라를 멸망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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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
|
|
천토에 모여 맹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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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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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4. 何遵約法 韓弊煩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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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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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蕭河)는 요법을 따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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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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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비는 번거로운 형벌에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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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75. 起翦頗牧 用軍最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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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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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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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 起翦頗牧 用軍最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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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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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 왕전, 염파, 이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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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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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쓰기를 가장 정밀히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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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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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6. 宣威沙漠 馳譽丹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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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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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까지 위력을 선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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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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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으로 얼굴을 그려 명예를 드날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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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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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7. 九州禹跡 百郡秦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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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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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주는 우임금의 자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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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
일백고을은 진나라가 합병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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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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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8. 嶽宗恒岱 禪主云亭
|
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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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악은 항산과 대산을 종주로 하고
|
12
|
|
|
봉선은 운과 정에서 주로 하였다.
|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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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9. 雁門紫塞 鷄田赤城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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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과 자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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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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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전과 적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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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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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 昆池碣石 鉅野洞庭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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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와 갈석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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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야와 동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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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 曠遠綿邈 巖峀杳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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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광막하고 아득히 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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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와 묏부리가 아득하고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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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 治本於農 務玆稼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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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농사를 근본으로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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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심고 거두는 일을 힘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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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 俶載南畝 我藝黍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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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남쪽 밭이랑에서 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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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기장과 피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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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 稅熟貢新 勸賞黜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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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은 곡식 부세하고 새 물건 바치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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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고 상주며 내치기도 하고 올려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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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 孟軻敦素 史魚秉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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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가는 바탕을 돈독히 닦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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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나라 태부 사어는 직간을 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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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 庶幾中庸 勞謙謹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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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중용에 가까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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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하고 겸손하며 말조심하고 몸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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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7. 聆音察理 鑑貌辨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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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듣고 이치를 살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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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을 비춰보고 기색을 분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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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8. 貽厥嘉猷 勉其祗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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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름다운 계책을 끼쳐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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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히 좋은 도를 심기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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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 省躬譏誡 寵增抗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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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반성해서 살피고 경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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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애가 더할수록 극에 도달함을 우려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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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 殆辱近恥 林皐幸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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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움과 욕을 당하여 치욕에 가까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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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우거진 언덕으로 즉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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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 兩疏見機 解組誰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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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의 소광과 소수는 기틀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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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끈을 풀고 물러감을 누가 핍박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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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 索居閑處 沈黙寂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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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하여 한가롭게 거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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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지키고 고요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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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 求古尋論 散慮逍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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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찾고 고인을 찾아 담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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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된 생각은 흩어버리고 소요자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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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 欣奏累遣 慼謝歡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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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아뢰고 더러움은 보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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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중의 슬픈 것은 없애고 즐거움은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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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 渠荷的歷 園莽抽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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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의 연꽃은 곱고 분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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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의 풀은 가지가 뻗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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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6. 枇杷晩翠 梧桐早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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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나무는 늦어도 그 빛이 푸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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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잎은 먼저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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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7. 陳根委翳 落葉飄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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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뿌리가 땅에 쌓이고 덮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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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잎이 이리저리 나부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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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8. 遊鵾獨運 凌摩絳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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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곤어는 홀로 바다에서 요동치고 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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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새되어 붉은 하늘을 능멸하고 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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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 耽讀翫市 寓目囊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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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라의 왕총은 독서를 즐겨 서점에 가서 탐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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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읽으면 잊지 아니하여 글을 주머니나 상자에 둠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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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易輶攸畏 屬耳垣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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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소홀하고 경솔함은 군자가 두려워하는 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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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에도 귀가 있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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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01. 具膳飱飯 適口充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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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具膳飱飯 適口充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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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을 갖추어 밥을 먹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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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맞아 창자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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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飽飫烹宰 饑厭糟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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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르면 요리한 고기도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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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리면 지개미와 겨도 배부르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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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親戚故舊 老少異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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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처과 오랜 친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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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젊음에 따라 음식을 달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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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妾御績紡 侍巾帷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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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이나 모시는 여자는 길쌈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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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막 친 방안에서 수건 등을 시중들어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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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紈扇圓潔 銀燭煒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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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부채는 둥글고 깨끗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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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촛불은 빛나고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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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晝眠夕寐 藍筍象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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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낮잠 자고 저녁에 잠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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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대와 코끼리 뼈로 꾸민 침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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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弦歌酒讌 接杯擧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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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와 비파로 노래하며 술로 잔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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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을 잡고 들어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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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矯手頓足 悅豫且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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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들고 발을 구르며 춤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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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고 또 강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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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嫡後嗣續 祭祀蒸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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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는 뒤를 계승하여 대를 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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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에는 겨울 제사는 증과 가을 제사는 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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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稽顙再拜 悚懼恐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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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를 조아려 두 번 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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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함이 지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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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牋牒簡要 顧答審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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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는 간단하고 긴요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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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답함은 살피고 자세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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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骸垢想浴 執熱願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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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때 끼면 목욕할 것을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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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것을 잡으면 선선해지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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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驢騾犢特 駭躍超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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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귀와 노새와 송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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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 뛰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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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誅斬賊盜 捕獲叛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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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을 처벌하고 베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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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하고 도망한 자를 잡고 노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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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布射僚丸 嵇琴阮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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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포는 활을 잘 쏘았고 응의료는 탄환을 잘 놀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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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강은 거문고를 잘 타고 완적은 휘파람을 잘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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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恬筆倫紙 鈞巧任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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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염은 붓을 만들고 채륜은 종이를 만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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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균은 기교가 있었고 임공자는 낚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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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釋紛利俗 竝皆佳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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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움을 풀고 세속을 이롭게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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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술이 모두 아름답고 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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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毛施淑姿 工顰姸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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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장과 서시는 자태가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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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하게 찡그리고 곱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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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年矢每催 曦暉朗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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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화살처럼 늘 재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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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밝고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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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璇璣懸斡 晦魄環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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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기옥형은 달려있는 채 돌고 어두워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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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밝아져 순환하여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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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指薪修祐 永綏吉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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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섶의 불씨를 가리켜 선행을 닦아 복이 옴을 비유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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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편안하고 길상(吉祥)이 높아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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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矩步引領 俯仰廊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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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을 바르게 하며 옷차림을 단정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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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묘에 오르고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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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束帶矜莊 徘徊瞻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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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를 묶고서는 자랑스럽고 씩씩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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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회하니 사람들이 우러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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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孤陋寡聞 愚蒙等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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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루하고 배움이 적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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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고 몽매한 자와 똑같이 꾸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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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謂語助者 焉哉乎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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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조사라 이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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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焉), 재(哉), 호(乎), 야(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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