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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삼기시믈 일졍 고로 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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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지 人生(인생)이 이대도록 苦楚(고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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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旬 九食(삼순구식)을 엇거나 못 엇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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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年 一冠(십년일관)을 쓰거나 못 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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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瓢 屢空(안표누공)인 날치 뷔여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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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憲 艱難(원헌가난)인 날치 已甚(이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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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日(춘일)이 遲遲(지지)야 布穀(포곡)이 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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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隣(동린)에 보 엇고 西舍(서사)에 호 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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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희 드러가 갓 마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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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벼 말은 半(반)나마 쥐 먹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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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피 조튼 서너 되 부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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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한 食口(식구) 일이야 어이 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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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 아희들아 아모려나 힘 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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쥭은 물 샹쳥 먹고 거니 건져 죵을 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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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우희 바 졋고 코흐로 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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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벼 고 조 튼 다 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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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히피 바랑이 나기도 슬찬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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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장리 무어스로 댱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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徭役(요역) 貢賦(공부) 엇지야 와 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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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爾 思之(백이사지)라도 겨 셩이 젼혜 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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萇楚(장초)의 無知(무지)를 불어나 엇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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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 아이들아 어쨌거나 힘 써서 살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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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쑤어 국물은 상전이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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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진국을 종을 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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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놈들이) 눈살을 찌푸리며 콧방귀만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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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벼는 한 발만 수확하고 조와 팥은 다 묵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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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히피 바랑이 등 잡초는 나기도 싫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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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장리는 무엇으로 장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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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역 공부는 어찌하여 채워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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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방으로 생각해도 견딜 수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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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가 아무 걱정 모르는 것을 부러우나 어찌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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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節(시절)이 豊(풍)들 지어미 브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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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스를 덥다 들 몸을 어이 리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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機杼(기저)도 듸 업서 空壁(공벽)의 쳐 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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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甑(부증)도 려 두니 블근 비티 다 되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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歲時(세시) 朔望(삭망) 名日(명일) 忌祭(기제) 무어스로 饗祀(향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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遠近(원근) 親戚(친척) 來賓往客(내빈왕객)은 어이야 接待(접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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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굴 진여 이셔 어려운 일 하고 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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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怨讐(원수) 窮鬼(궁귀)를 어이야 녀희려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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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餱粮(후량)을 초오고 일홈 불러 餞送(전송)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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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吉 辰良(일길 신량)에 四方(사방)으로 가라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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啾啾憤憤(추추분분)야 怨怒(원노)야 니론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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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少至老(자소지로)히 喜怒憂樂(희로우락)을 너와로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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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살거나 녀흴 줄이 업섯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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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듸 가 뉘 말 듯고 가라 여 니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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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덧 짓 덧 온 가지로 恐嚇(공혁)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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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롯셔 각니 네 말도 다 올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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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情(무정) 世上(세상)은 다 나 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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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호자 有信(유신)야 나 아니 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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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威(인위)로 絶避(절피)며 좀로 녀흴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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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삼긴 이 내 窮(궁)을 혈마 어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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貧賤(빈천)도 내 分(분)이어니 셜워 므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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