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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청전 (국립도서관소장 23장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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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1
심쳥젼권지단 산젼 윤참판 간편이라하더라
2
신 시월 이십오일 필이라 심창젼 권지하
 
 
3
화셜 숑 원풍연간의 황도 화쥬 도화동 사 사람 잇시되 승은 심이요 일홈은 학효라 누 공후지예로 문별이 헉헉하나 가운이 영쳬하여 이십의 안한니 낙슈쳥운의 발잣 어지고 금장쟈슈의 공명이 비엿신니 향곡의 곤한 신셰 간근한 친쳑 읍고 겸하여 안하니 누라셔 졉할야만은 양반의 휘예로 심졍니 단아하며 일동일졀을 경숄니 안니한니 군라 칭하더라
 
4
심봉사 쳐 곽씨부인이 한 헌쳘하여 임의 덕이며 장강의 고음과 목난의 졀 잇시며 봉졔사 젹빈각과 인의에지 화목하고 가장 공경의 치산하기 집사가감이라 이졔 쳥염이요 악연의 가난이라 셰젼구엽 바이 읍셔 남북의 젼답 읍고 낭져의 노비 읍셔 가련한 져 곽씨 몸을 여 품을 팔 졔 시바누질 하난군나
 
5
관 도포 창의 징영 셥슈 쾌 즁치막과 남녀 의복 잔누비질 상침질 금질 외올기 고두누비 셔답  하졀 의복 하사문의 망근 며기와 갓 졉여 고디긔와  단쵸 토슈 버션 젼 쥼치 쌈지 단임 허리 쌍침 놋키 양낭 불기 휘며 북건 풍 쳔의쥬며 가진 금침 벼모의 쌍원낭 슈복 놋키와 각대 흉비 학 그리기 쵸상난데 원삼졔북 길삼범를 볼작시면 궁쵸 황나 슈쥬 공단 유문 갑사 통건이며 표쥬 갑쥬 분쥬 초 며쥬 각으로 염하기을 일연 삼육십일의 잠시도 노지안코 쥬야로 품을 팔라 품을 모아 돈을 짓고 돈을 모아 양을 짓고 양을 모아 쾌을 짓어 일슈쳬게 쟝니변를 이웃사람 셩셰 보아 약게실이 빗슬 쥬어 실슈읍시 바다다가 츈츄졔향 봉졔사와 압 못본난 가장 공경 쳘 의복 죠셕 찬슈 입의 맛난 가진 별미 지셩으로 공경하여 시죵이 여일한이 상하노쇼읍시 곽씨을 칭찬하더라
 
6
일일 심봉사 곽씨더러 이른 말이
 
7
니목구비 가진 사람도 간헉 불칙한 게집은 부부불화 하것만은 부인과 젼의 모삼 은헤로 이의 부부 되여 압 못보난 가장 나을 쥬야 비러다가 어인 아 밧드다시 여나 곱풀가 여나 치위할가 의복 음식  맛초와 공경한이  신셰 조컨이와 부인 고 하난 경 보면 간쟝이 쥬인 듯 하건이와 의논이나 하여 보사이다 우리 연쟝 사십의 일졈 혈육이 읍셔 션셰 향화을 케된이 쥭어 황쳔의 돌아간덜 무삼 면목으로 션영을 하며 우리 양쥬 후 고혼을 뉘라셔 위로할가 명산 쳔 신공 덜여 다이 눈 문 식 남녀간의 나아보면 평 한을 풀가한이 지셩으로 벼려보사이다
 
8
한 곽씨 답하되
 
9
엣글의 일으기를 불호삼쳔의 무후위라 한이 우리 무자함을 쳡의 약이라 응당 내침직 하온나 군의 널부신 덕으로 지금것 보죤하야긋만은 자식 두고 시분 마음은 쥬야의 간졀하와 몸을 팔고 을 간덜 무삼 일을 못하오리가만은 형셰 간구하고 가장의 증하신 마음을 아지 못하와 발셜치 못하엿던이 먼져 말삼하신이 지셩신공 하오리다
 
10
명산찰 영신와단 고못쵸사 셩화며 졔불졔쳔 미럭죤불 칠셩불공 일산졔 시왕불공 갓갓지로 다 지고 졍셩이 지극하면 공던 탐이 문어질야
 
11
갑자 사월 쵸십일야의 한 을 어던이 셔긔 반공하여 오 영농하 일 션여 학을 타고 하날로 날야올 졔 몸의 강사요 머리의 오관이요 월을 느지 차고 옥 쇼 한데 숀의 게화을 둘고 부인 것 안은 양은 두렷한 달졍신니 품안의 러진 듯 남관음이 상의 다시 난 듯 심신이 황활하야 지졍키 어렵던이
 
12
션여 하난 말이
 
13
쇼여은 셩화모의 일은이 옥황상졔 향안젼의 반도진상 가난 길의 동방삭을 잠간 만나 두어 슈작 하엿더이 시갈이 어긔여셔 상졔게 득죄하고 인간으로 치시 갈 바을 모로던이 상노군 후토부인 졔불보살이 으로 지시하압기로 명을 바다 왓사은이 어엽비 여긔쇼셔
 
14
말을 맛치며 품안으로 달여덜거날 노나 달은이 남가일몽이라 외 몽사을 의논하이 두리  갓한지라
 
15
마음의 고이하여 그날 밤의 운우지몽을 일우더라 과연 그달버터 긔 잇셔 삽삭이 차 산 기미 잇구나
 
16
고 야
 
17
젼신을 알으이 심봉사 누 어둔 즁의 한편은 반갑고 하편 겁을 여  사발 졍한슈을 쇼반 우의 밧쳐놋코 단졍이 러 안져 슌산하기 발라던이 향 만실하고 오 안긔 자옥이 두루더니 혼미즁 산한이 과연 이로다
 
18
심봉사 거동 보쇼 삼을 갈나 누여 놋코 만심환희하든 차의 곽씨부인 졍신 찰여 한난 말이
 
19
슌산은 하엿건이와 남녀간 무어시요
 
20
심봉사 쇼하고 삿출 만져본이 손이 날루갓치 밋근덩 지나가이
 
21
아마도 무근 조가 조을 난나 부오
 
22
곽씨부인 셔위하여 한난 말이
 
23
만득의 나은 자식 이란 말이 원통하오
 
24
부인 그 말 마오 다이 슌산한이 쳔우신조하오 이 아달만 못하지요만은 아들도 잘못 두면 욕급션영할 거신요 이라도 잘두면 아들 쥬고 밧구리요 우리 니 고이 길너 예졀 먼져 갈라치고 침션 방젹 식여셔 요조슌녀 되은 필 군호구 갈이여셔 금실우지 질거움과 종사우진하면 외숀봉사 못할가
 
25
쳣굿밥 얼는 지어 국 셰 글릇 밥 셰 그릇 삼신상의 올어놋코 쥬먹 셰슈 착망논의 헌 팔입 여 씨고 두 숀를 놉피 들어 삼신젼의 손슈 빌 졔
 
26
삼십삼쳔 도셜쳔 삼신졔왕임 하위동심하여 구버 살피소셔 삼십 후의 졈졔한  한두 달의 이술 져 슥달의 피 모이고 넉달의 닌헝 겨 다셧달의 오쟝 나고 여셧달의 육경 나고 일곱달의 골격 삼겨 사만팔쳔 혈이 나고 여덜달의 귀 삼겨 아흡달의 졋셜 먹고 십삭만의 찬 짐바다 금각문 열고 하탈문 열고 고이 갈나쥬신 삼신님 덕이 산이 낫고 하가 얏사오나 다만 독여 이온니 동방셕이 명을 바다 님의 덕항이며 반희의 질이며 슌증 효이며 셕슝의 복을 쥬어 외 붓 덧 달 붓 덧 장병읍시 잘 각구어 일츄월장하게 졈지하여 쥬압쇼셔
 
27
삼신상을 물어놋코 더운 국밥 퍼다 놋고 산모을 먹인 후의 혼말로 아기을 어룬다
 
28
금동아 어어간간  이야 표진강 슉향이가 네가 되여 날여온가 은하슈 직여셩이 네가 되여 야온가 금를 쥬고 네을 사며 옥을 쥴들 네을 사랴 남젼복답 장만하면 이에셔 더 반가우며 산호지쥬 어더신들 이에 더 사량할야
 
29
이럿텃 죠와할 졔 과씨부인니 겨우 이러나 이삼일을 젼후 면의 보턴이 밧게 후발증으로 우연 득병하여 지을 발발 [1자 판독불가] 가쟝의 목을 안고
 
30
고 머리야 고 다리야
 
31
지황읍시 알은이 심봉사 기가 막허 알난 데을 만지면셔
 
32
어인 일고 이거시 왼일인고 졍신 찰여 말하오 긔허한가 쳬한가 삼신의 탈인가
 
33
병셰 졈졈 위즁하여 할 일 읍시 쥭게된이 곽씨 한 사지 못할 쥴를 알고 가장의 숀을 덤셕잡고 후유 한슘 길게 며 쟝탄한니 심봉사 누물을 금치 못할 졔
 
34
곽씨  가로
 
35
우리 부부 셔로 만나 연로 할가 하고 간고한 살님살니  죠금 범연하면 압 못보난 가쟝님이 노하실가 번이나 죠심하여 아못죠록 슐 바다 가장공경 할야 하고 풍한셔습 갈이지 안이하고 남촌 북촌 품열 팔아 밥도 밧고 반찬 어더 시근 밥은 가 먹고 더운 밥 가장 드러 곱푸지 안코 칩지 안캐 극진 공경 하압든이 쳔이 그 인지 인연이 급인지 헐일읍시 쥭게된이 눈을 엇지 감으리요 불상한 가장 신셰 헌 옷 입고 단이실 졔 뉘라셔 긔워쥬며 죠헌 음식 뉘라셔 권할이요  한번 쥭어지면 사고무친 헐헐단신 의탁할 곳 바이 읍셔 박아지을 숀의 고 집이을 걸더집고 을 차져 나오다가 구렁의 러지고 돌의 차여 업더져 신셰 자탄 우난 양은 눈으로 보 듯 가가문젼 단이면셔 밥 다라는 술픈 쇼 두 귀의  들이 듯 쥭은 혼인덜 차마 엇지 보리요 명산쳔 신공 드러 사십 후의 나은 식 졋 한번 먹이고 쥭은이 무삼 요 어미 읍난 어린 거슬 뉘라셔 살여 쥬며 뉘 졋 먹여 길너며 불상하신 가장 신셰 쥬착할 곳 읍난 져것슬 엇지하며 그 고을 엇지할고 멀고 먼 황쳔 길의 누물 게워 엇지 갈고 져 건너 이동지게 돈 열양 막게신이 그 돈 열양 차져다가 쵸즁범졀 작만하고 광의 잇난 양식쌀은 복쌀로 두엇던이 못 다 먹고 쥭사온이 장 후의 두고 양식하오 신어사 관 한 벌 압뒤 흉 학을 놋타 보의 싸셔 밋혜 농의 너엇신이 나 쥭어 츌상 후의 차지라 오거던 염여 말고 여 쥬고 어인 아 안고 가셔 졋슬 먹여 달하면 응당 괄씨치 안이 할 듯한이 그리오 쳔명으로 져 식 쥭지 안이고 라나셔 졔 발노 긋거든 압셰우고 길을 물어 나의 무덤 차져와셔 이게 쥭은 너의 모친 분묘로다 가릇쳐 쥬어 모녀 상봉하게 되면 쥭은 흔이라도 한 업쇼 쳔명을 할 일 읍셔  못보 가장의게 어린 식 쳐 두고 영결하고 도라가면 가군의 귀한 몸의 통하여 상케한니 황쳔의도 혼비산하여 가장 마우의 둥둥  단이소 차의 미진한 인연은 후장의 다시 만나 이별읍시 사라지이다 나의 옥지환의 젹어 못 고 경 쇽의 너허슨이 져 아 자라거던 날 번다시  쥬고 슉복강영 지은 귀불 위 쥬고 부 귀이 길너 후사을 잇게 하오
 
36
자분 손길을 놋코 한슘 고 도라 누여 여인 아 잡어 달여 을골 한데 고 압푼 즁의 불향하여 좌불침셕하며 하난 말이
 
37
쳔지도 모심하고 귀신도 야속하나 네가 진작 기건나 가 좀금 더 살건나 네가 나자 가 쥭자 사셰가 일어하여 궁쳔극지한을 너로 품게한이 쥭난 어미 사난 식 사 간의 무삼 냐 뉘 졋 먹고 사라나며 뉘 품의셔 잠을 자랴 불상하다 우리 아기 오날  졋 망종 먹고 어셔 어셔 자라나라
 
38
누물이 솟셰 가득한이 한슘 게워 부너 발암 삼풍 여 잇고 눈물 게워 오난 비난 쇼쇼리쳐 흔날인다
 
39
피역질 두셰 번 별억별억 억츔 실는실는 이을 우둑우둑 일을 부두득 부두득 갈며
 
40
고 원통한지고
 
41
소을 쳔지 진동하게 버럭 질르던이 엽흐로 누겨날 심봉사 쥭은 쥴 모로고 목을 안고 열골을 한데 고 문질으며
 
42
날 발이고 쥭을나오 졍신 찰여 말을 하요
 
43
가삼의 숀을 너어 한이 이 어졋거날 심봉사 의심하여 코의다 숀을 여본이 찬 발암이 나거날 숀고을 만져본이 어름만지은 것 갓고 발악을 만져본이 역시 숀과 갓고 슘을 나 입의다 숀을 이 찬 발암박게 나지 안이하네
 
44
고 곽씨 할 일 읍시 쥭어군나 쥭어군나 우리 곽씨 쥭억군아 참말로 쥭어군나
 
45
두 손으로 가삼  머리을 탕탕 부두지며
 
46
여보 부인네야 그 살고 가 쥭거면 져 식을 살이지요 그 쥭고 가 살면 져의 식을 살여기을 바라시요 원통하지 원통하지 이  신셰 원통하지 져 자식을 엇지할고 동지장야 진진 밤밤의 살갓치 모진 바람 슈루룩 들이불 졔 무엇 입허 키워며 모월동방 침침야의 뉘 졉 먹고 살아난아 응 응 우난 숄 두 귀의 한덜 네 졉 먹고 살아날가 간장이 쳘셕인덜 안이 쎡고 엇지할이 마지 마지 쥭지마지 평의 졍한  지동거 하이 염나국이 어고 날 발이고 돌아가며 져걸 두고 돌아간나 인졔 가면 운졔 오나 사시장츈의  피거던 오야시요 고양이 머리의  나거던 오야시요 평풍의 글인 황게 네 활을 치고 자른 목을 길게 고 울거든 오야시요 어나 나 오랴시요 숑 타던 용마머리 나거던 오랴시나 쳔 졉다 다시 퓌고 금일의 지난 은 명일의 다시 돗것만은 곽씨부인 가신 곳젼은 하번 가면 못 오난이 삼쳔벅도 요지지연의 셔왕모을 아간가 월궁의 황아을 아간가 난 누구을 아갈가 고 고 술은지고
 
47
이른텃 탄식할 졔 도화동 남여노쇼 무론반상하고 눈물 짓고 하난 말이
 
48
헌쳘하던 곽씨부인 질도 그이하고 실도 거록턴이 늑도 졈도 안이하여 불상이도 쥭어군나
 
49
귀덕어미 달으며 밥이나 하여쥬자 두쥬 안의 쌀은 쌀 여 스홉 셔 들고 졍지로 드러가셔 급허이 밥을 지여 밥 셰 그릇셜 상 우의 밧쳐논이 봉사 신셰 자탄하다 돈 스돈 상머리의 여 놋코
 
50
인졍 왕 부족다 아나마 바다들고 부 형안이 가오
 
51
초혼이나 불너쥬자 곽씨 입던 젹 젹 한 손의 깃을 잡고 머리 우에 빙빙 두루면셔
 
52
우리국 도화동 거난 현풍 곽씨 속젹삼 가져 가시오
 
53
북북 셰 번 부른 후에 쳐 언져 놋코
 
54
못다 산 명복은 심쳥의게 이여쥬오
 
55
동 사람 공론되
 
56
우리 동 여호가 각각 출렴야 감장이나 하여쥬
 
57
의론이 여일야 의금관곽 졍이 하고 향양지지 가리어셔 삼일 영장할야 할 졔
 
58
상여치레 볼시면 나무 지 외짐나무 묘막이며 참나무 연추의 잘디린 슝마쥴의 네 귀의 번든 골나 놋코 쇼방산 자 덥고 용두머리 봉의 리 홍사위통 쳥쵸롱 네 귀의 달아 놋코 셜갓한 미명 세폭 남슈황쥬 깃슬 달아 네 귀 번든 밧쳐 놋코 짐뫼셔 두의 덥고 발인졔를 진다 가진 실과 만이 고이 가진 슈 만이 고여 상머리의 놋코 편 한그른 졍이 지여 놋코 분햔 하온 후의 심봉사가 우름을 운다
 
59
독츅할 졔
 
60
영결죵쳔이란 말을 듯고 영결죵쳔이란이 나을 두고 영결죵쳔하나 피이 져걸 두고 어로 갈나하오 가지 말스 가 신 감셰 멀고 먼 황쳔 길을 곽씨 혼 어이 가 나고 가셰 나고 가셰 져 근너 이화 도화 말발한 구경 나고 가셰 화젼이나 졍이 지여 씨셔 넉코 평양초 한근 넉코 황유리병의 황쇼쥬며 쳥유리의 갈쥬며 포도쥬 송송쥬 쥬 등속을 만이 가지고 가셰
 
61
한참 일이 잔솔이할 졔 일곱 군졍덜이 심봉사을 물이치고 일곱 우물 상두군이 일시의 메이고
 
62
메이여라 메이여라 뫼셔라 뫼셔라 이 상여을 뫼셔 나모암이타불
 
63
일곱군졍 일시의
 
64
남우아미타불
 
65
윽껀의 그동 보소 길쥬명쳔 셰북포 두건 젼 마포로 졔복고 홍 료량 흔드르며
 
66
오호 넙쳐 어허
 
67
심봉 그동 보소 두군과 갓치 실진한 사람과 갓치 여 소리도 고 여을  곡도 다
 
68
황쳔길리 어라고 곽씨 혼 어이 갈가
 
69
이러타시 나갈 젹의 심봉 그동 보소 어린 아 강보의 셔 귀덕어미 막겨두고 집팡막 걸고 여 뒤의 라 가며
 
70
여보 부인아 날 바리고 어로 가오
 
71
이러틋 셜게 울 졔 오리길 슌식이라 션산의 당두하여 하관하고 봉분 후의 심봉사 통하여 운난 말
 
72
날 발이고 가난 부인 한탄한들 무엇 할이 황쳔으로 가난 길의 졈이 다 업신이 어로 갈야시요 불상하고 야쇽하다 암 못 보난 게다가 져 식을 처 두고
 
73
일엇텃 탄식한이 슈다 장사 회니 뉘 아니 스러리요
 
74
 다 져 황혼되이 동 의겨 의지여 집으로 도라오 부억은 젹막고 휭덩그렁 비엿난 긔발 무러 던진다시 아희를 헌 걸네로 둘너 안고 이불도 더듬 더듬 베도 만져보며 탄여 우넌 말이
 
75
젼의 덥던 이불 의구건마 눌과 긔 덥고 벨고 잠을 쟐고
 
76
빗던 빗졉 밧던 밥샹 더듬더듬 만져보며  말이
 
77
젼의 보던 거션 의구이 잇다마은 울리 곽씨 어 간고
 
78
이웃집의 가셔 무단이도 불어보고 얼닌 아 품의 품고
 
79
불샹 너을 두고 쥭단 말가 오날은 졋셜 으더 멱여시나 일은 뉘 집이가 으더 멱이니
 
80
잇쳐름 운일다가 도로 풀쳐 각고 풍우을 불폐고 얼닌 아희 닌난 집을 찰예로 챠져가셔 동양졋셜 먹일 젹의 눈은 어둑고 귀은 잇셔 눈치로 간음고 동지쟝야 긴긴 밤의 젼젼불 다가 는 날 앗침결의 닌간  얼은 듯고 문박게 쎡 나시며
 
81
여보시오 부닌의  일에 못된 식 졋죰 먹여 쥬오
 
82
어더 멱닌 후의  다 져 일모 져 심봉 거동 보쇼  숀의 기 안고   숀의 막 고 밤 울 일 각여 가가문젼 단이면셔
 
83
여보시오 부닌네덜 이 아 졋죰 먹여쥬오 날로 보면 읏지며 쥭은 곽씨을 각여도 괄셰치 말으시고 의 귀 아기 먹고 남은 졋 한통 먹여쥬면 어미 읍난 아게 그 안이 죠헌 일이요
 
84
육칠월 약변헤 김 다 은 도 차쟈가고 시가의 할 졔 글은 곳도 차져가면
 
85
엇 여인은 그리하오
 
86
듯시 먹여쥬고 엇한 여인은
 
87
식금 우리 아기을 다 먹여은 걸
 
88
만일 졋셜 잘 어더먹이여 아  불녹하면 봉사 마음 죠와라고 양지 발은 은덕 밋 팔을 미고 안져셔 아희 을를울 젹의
 
89
악아 자난야 웃난야 그 사이 을마나 컨난야
 
90
장으로 잔 은이 일이졀이 어 버던이 쇽벅 치며 쇼하고 하난 말이
 
91
그 사이 죡금 무던이 컷다 그른나 어셔 슈이 커셔 너의 모친 갓치 헌쳘하고 호 잇셔 아비의게 귀함 보이고 울여져 고하면 커셔은 부귀다남 하난이라
 
92
어인 아희 졋 어더 먹이고 이 이 동양할 졔 삼베 건 두동 지여 왼 억의 둘너 메고 이짐 져짐 단이면셔 하편의은 쌀을 고  한편의 벼을 어더 쥬난 로 바다 덜고 한달 육쟝으로 젼거 두어 한픈 두픈 돈을 모야 어인 아희 암쥭치로 강엿 호도 족금 사셔 먹이고 월 상망 쇼상을 에볌으로 지더라
 
93
차시 심쳥은 장의 귀이 될 사이라 쳔지가 도아쥬고 졔불 보살 엄표하야 잔병 읍시 잘아나셔 육칠셰의 당하던이 열골은 국이요 인사난 민쳡하고 호이 츌쳔하고 쇼건이 탈월하고 인자하기 그린이라 부친의 죠셕공경 모친의 긔졔사을 얼은 압두한이 뉘 안이 층찰할이요
 
94
일일은 부친게 엇오되
 
95
말 못하난 가마귀도 공임즁 져문 날의 반표을 하여잇고 왕상은 고빙하여 울음 궁게 잉어을 낙가 병든 부모 살여고 종은 엄동셜한의 쥭심 어더 부모 봉양하엇신이 소여난 나희 육칠셰라 엣사름만 못하여도 붓친 봉양 못하을잇가 아바지 눈 어두어 죠분  깁푼 며 놉푼 며 급한 길의 쳔방지츅 단이다가 닷치기도 삽고 비오날 난 가무은 날 바람 불고 셜이 찬데 병 나실가 엄여 되온이 오날버텀 집을 보시면 밥을 빌어 죠셕지공 하올이다
 
96
심봉사 소하고
 
97
네 말이 효녀로다 인졍은 글어하나 어인 너을 여 보고 안져 바다 먹은 마음 읏지 편할야
 
98
심쳥이 다시 엿오되
 
99
에날 졔영은 낙양옥의 갓치 아비 졔 몸 팔어 속죄하엿신이 글은 일을 각하면 엇지 셜지 안이 하올잇가 고집지 마압쇼셔
 
100
심봉사 올커 역여
 
101
그특하다  이야 만고효여 심쳥이로다 네 말로 하여라
 
102
심쳥이 그날부터 밥 빌너 갈 졔 원의  빗치고 젼쵼의 연긔 이 흔 베즁의 다임 고 마들가리만 나문 베쵸마의 압셥 읍 젹오리의 쳥목 휘양 둩너쓰고 버션 읍시 발을 벗고 뒤츅 읍난 흔 집신 여진 흔 박아지 한아 숀의 듵고 하는 엽헤 끄고 엄동셜한 모진 날의 치운 쥴 각잔코 이 집 져 집 문압마 근이 비 말리
 
103
모친 시상 바린 후의 우리 부친 눈 어둔 쥴 뉘 모르리 십시일반으로 밥 한 슐 봇 쥬시면 압 못보난 우리 부친 시장을 면허소
 
104
보고 듯난 람의 마음이 은젼랴 한 그릇 밥을 기잔코 쥬며 혹 먹고 라하니 심쳥이 난 말이
 
105
치운 방의 늘근 부친 응당 기릴 듯오니 읏지 먹고 가오리 어셔 밧비 도라셔 부친과 함게 먹게이다
 
106
이 갓치 으든 밥이 두셰 집이 족한지라 쇽쇽히 도라와셔 리문젼 다다르며
 
107
아바지 칩지 안쇼 오작히 시장며 기다리기 오작할 자연이 더데엿소
 
108
심봉 그동 보소 문 펍젹 죠 열고 두 숀으로 덤셕 쥐고 숀 시리지 불 여 발도 지 어로만져 셔를 며 눈물 짓고 하 말리
 
109
달 느의 모친 무하 나의 팔 너 시겨 밥을 비러 먹고 잔 말 이러한 모진 묵슘 구차이 러나셔 고시기난고나
 
110
심쳥의 장한 효셩으로 부친을 위로하되
 
111
아바지 그 말삼 말으시오 부모를 봉양하고 식의 효 밧난게 한이 너머 걱졍 말으시고 진지나 잡슈시요
 
112
일엇타시 봉양하여 츈하츄동 사시졀의 걸인 되엿이 한  두  삼사연의 질이 민쳡하고 침션이 등이 읍셔 동집 반우질을 공밥 안이 먹고 삭으로 돈을 바다 부친 의복 찬슈을 시종죵 여일하고 일 업난 날 밥을 빌어 건건 영명턴이
 
113
셰월이 여유하여 십오셰의 당하여난 용모 활여하고 효항이 탁월하여 일어한 소문이 원근의 낭자한이 뉘 안니 층찬할이요
 
114
일일은 심쳥이 젼역밥을 빌너가셔 일셰가 져물두로 죵모쇼식 강근한이 심봉사 홀노 안져 기달일 졔 은 곱허 등의 붓고 방은 치어 턱이 덜덜 이난 원사의 북쇼 은은이 들이거날 날 져문 쥴 짐작하고 흔자말로
 
115
우리 심쳥이은 무삼 일의 골몰하여 날 져문 쥴 몰오난고 풍셜이 막허 그러한가 강표한 사람을 만나 봉욕을 당하난가
 
116
왕하난 사람을 보고 진난 소의 심쳥이 오날 쥴 알고 문 헐젹 열고
 
117
심쳥이 너 오난야 젹막공졍의 인젹이 업섯스니 알드리도 속여구나
 
118
집팡막 잡고 싸리문 박 나가다가 길 넘은 쳔물예 밀친 다시 러지니 면상에 진흙이오 의복에 어름이라 드딀수록 더 빠지고 나올난즉 밋그려져 할 일 업시 쥭게 되야 아모리 소들 일모도궁야 인젹이 업셧스니 뉘라셔 건져 쥬랴 진소위 활인지불은 곡곡유지라
 
119
맛참 이 몽은 화쥬승이 졀를 즁슈랴 고 권션문을 두러며고 시쥬집의 려왓다가 쳥산은 암암고 셜원은 교교 셕경의 빗긴 길노 졀을 져 가다가 풍편의 슬픈 소 을 구하라 하거날 인젹 곳졀 차져간이 엇한 사람이 쳔물의 러져 쥭게 됫얏난지라
 
120
구졀쥭쟝 되난로 던지고 굴갓 쟝삼 바랑 훨훨 버셔 셕상의 올여 놋코 육날신 춍이 훨훨 벼셔 던지고 젼 다님 벼션 볏고 누비바지를 거더 두 다리을 훨젹 것고 달녀들어 건져니 젼의 보뎐 심봉라
 
121
심봉 난 말니
 
122
거 뉘요
 
123
나난 몽은사 화쥬승이요
 
124
글엇치 활인불 그럿치 쥭은 사람 살여이 은혜 골난망이라
 
125
심봉사을 이어다가 져즌 의복 벅긔 놋코 이불로 싸셔 뉘이고 물의 진 사연을 물은이 심봉사 신셰을 잣탄하며 젼후 말을 다하거날
 
126
화쥬승 하난 말이
 
127
우리 붓쳐님이 영감하신이 고양미 삼셕을 슨심으로 시쥬하면 젹영 눈을  완인이 되오리다
 
128
심봉사 형셰은 각지 안이하고 눈 단 말 반기여셔
 
129
삼셕 젹으시오
 
130
화쥬승이 허허 웃고
 
131
여보  말 들어보시오 가셰을 살펴본이 고양미 삼셕은 할 길 바이 읍쇼
 
132
심봉사 홰을 여 하난 말이
 
133
붓쳔님게 젹어 놋코 빈말 하게듸면 눈 기난 졋쳐 놋코 알질방이 될 거신이 젹으시오
 
134
화쥬승이 바랑 열고 권션 놋코 졔일층 불근지의 심학뉴 삼셕이라 젹어 가지고 도라간이
 
135
심봉사 즁 보고 다시 각한이 시쥬 쌀 삼셕을 판츌할 길 바이 업
 
136
복을 빌녀 하다가 도로여 죄 되신이 니을 엇지하잔 말고 고 고  팔야 쳔신이 지공하사 후박이 업건만은 무삼 로 병이 되여 일월갓치 발건 거셜 볼 길이 젼여 업고 우리 망쳐 살어던들 죠셕 걱졍 엽실 거슬 다 커가난  자식을 근동의 여 놋코 품을 팔고 밥을 빌어 근근호구 하난 즁의 고양미 삼셕을 호기잇게 젹어 놋코 가지로 각하되 방할 길 읍셔군나 인간두옥 팔하들 풍우을 못 피한이 살 사람 뉘 잇시며  몸을 팔한들 픈젼도 안이 이 라도 안이 살 터이요 이 일을 엇지 하잔 말고 엇 사람 팔 조와 부부로 하고 자숀이 만당하며 이목이 완연하고 젼곡이 진진하며 그릴 거시 업더라만 고 고  팔야 날갓한 이  잇난가
 
137
한참 울 젹의 심쳥이 밧비 와셔 부친의 모양을 보고  놀나 발 구루며
 
138
아바지 원 일이요 나을 차져 나오다가 욕을 보아 게신잇가 칩고 분하시기 오작할가
 
139
초마 자락 거두어다가 눈물 흔젹 씨시면서
 
140
졍신 찰여 진지 잡슈시요
 
141
숀을 어
 
142
이거슨 찬밥이요 이거슨 김치요 이거슨 곳쵸장이요 이건슨 고기 젼골이오 이거슨 젼북 장앗오 이거슨 일번 간장이오 이거슨 김쌉이오 이거슨 삼치 토막이오 이거슨 셥산젹이오 이거슨 게육이오 이거은 갈비이오 이거슨 인이 잡슈시오
 
143
한이 심봉시 슈심의
 
144
밥 겅영 읍다
 
145
한이
 
146
아바지 어가 압허 그러한잇가 가 더듸 와셔 분하여 그러한잇가
 
147
그른 일일 안이라 너 알아 씰 업다
 
148
심쳥이 엿오되
 
149
무삼 말삼이오 분여간 쳘윤이 무삼 허물이 잇싸올이잇가 아바지은 날만 밋고 나은 아바지만 미던난 쇼사을 의논턴이 오날 말삼 들어 본이 쳘윤지의 어졋쇼 아모리 불초여식인들 차마 셜소이다
 
150
심봉사 이른 말이
 
151
무삼 일을 속일야만은 네가 만일 알게 듸면 직극한 마음의 걱졍만 되의 말 못하엿 악각 물의 져 쥭게 되얏이 몽운사 화쥬승이 날을 근져 놋코 고양미 삼셕를 슨심공득으로 시쥬하면 젼의 뉘을 셔 일월을 볼이라 하기로 홰의 젹엇던이 즁 보고 각한이 삼셕이 어셔 날이요 들로허 후회로다
 
152
심쳥 반긔 듯고 붓친을 위로하되
 
153
걱졍 말으시고 진지나 잡슈시오 도로허 후회하면 슨심이 못되난이 눈을 셔 일월 보실을 양이면 아모조록 삼셕을 쥰비하여 몽은사로 올이이다
 
154
만단으로 위로하고 그날 기도할 졔 후원의 단을 모고 지만을 씰어 빨이고  소반  동의의 졍한슈 여다 노코 북두칠셩 야반 후의 분향하고 비난 말이
 
155
모월 모일의 죠션국 황도 황쥬 도화동 사난 심쳥은 지셩근고우상쳔 일월 셩신이며 후토실영 하온이 슈차 하감호압소셔 하날이 일월을 두오미 사람의 안목이라 일월이 읍사오면 모삼 분별하올잇가 아비 무신 삼십젼의 안망하여 오십이 장근토록 시문을 못 보온니 불상한 아비 허물을 거더다가 이 몸으로 신하고 눈을 발게 하소셔
 
156
쥬야 츅원하든이
 
157
일일은 남경장사 션인더리 지나면셔
 
158
십삼셰나 십사셰나 십오셰나 된거나 십육셰 된거나 양셰 쳐 잇거던 몸 팔 이 뉘 잇쇼
 
159
심쳥이 그 말 듯고 반겨라고 귀덕어미 밧비 불너 사람
 
160
사자한난 력 자셔이 물어 보아라
 
161
남경션인으로 인단슈 지날 졔 졔슉으로 사 씨랴하오
 
162
심쳥이 이 말 듯고 션인더러 말하되
 
163
나은 번촌 사람으로 우리 붓친 안망하사 고양미 셕을 지셩불공 하게듸면 일월을 다시 볼이라 하되 가셰가 굿차하여 판출할 길 읍셔 몸을 팔야 하오니 이 몸을 사감이 엇한잇가
 
164
션인이 니 말 듯고 효셩이 지극한 즁 졔의 일이 긴한지라 그리하라 허락하고 고양미 셕을 몽은사로 슈운하고
 
165
월 쵸삼일로 션 탁일 하엿신이 명심불망하라
 
166
션인 난 후의 심쳥이 부친게 엿오되
 
167
고양미 셕을 슈운하엇신이 근심치 마압소셔
 
168
심봉사  놀여
 
169
네 엇지 그리 하얏난요 월편 무릉쵼 장승상 노부인이 월젼의 나을 불너 슈양여로 할야하되 차마 허락 못하엇이 지금 각한즉 할 길이 젼허 읍셔 사연을 엇오 셕을 여쥬며 시쥬하라 하기의 불젼의 올린난이다
 
170
심봉사 희하여 하난 말이
 
171
거록하다 일국상 부인이라 아마도 다른이라 그러케 착하기로 그 졔 형졔가 활노동양 하난이라 은졔나 갈야난야
 
172
월노 가랴 하나이다
 
173
그 일 잘 되엇
 
174
심쳥이 그날버터 셰사을 각한이 누 어두운 발 노인 영걸하고 쥭을 일과 셰상의 십오셰의 쥭을 일 졍신이 아득하여 일의도 지 업셔 음셕을 젼폐하하고 신음으로 지더라
 
175
션 날을 각하 하로밤의 격한지라 음읍시 슬눈 우룸 간장으로 죳차 난이 부친 씨고 념녀하여 얼골을 한듸 여 보며
 
176
한번 쥬어지면 뉘을 밉고  말고 다라 울사 우리 부친  쳘 안 연후의 동 사람덜이 알것만은 동 걸인 면할은이 나 먼져 쥭어지면 동 걸인 될 거신이 멸시가 오작할가 도라가신 우리 모친 황쳔으로 도라가고 나난 이졔 죽게 되면 슈궁으로 갈 거신이 슈궁셔 황쳔길이 몃 쳘이나 머다난고 황쳔길을 못고 물어 차자간들 모친이 나을 엇지 알고 가 모친 엇지 알이 만일 모친 보 날의 부친 쇼식 뭇게 되면 무삼 말노 답할이 오날밤 오경의 시의 함지의 머므르며 일 아 돗난 들 부상시의 량이면 어엿불사 우리 부친 더 뫼시고 보련만은 일거월 뉘라셔 막을손야
 
177
쳔지가 사졍업셔 이윽고 닭이 운이
 
178
닭아 닭아 우지 마라 반야지난 상군의 닭이로다 네가 울면 날이 고 날 면 가 쥭난다 쥭기은 슬지 안타만은 불상할사 우리 부친 엇지 잇고 가잔 말고
 
179
날이 졈졈 이 션인들이 문박게 당두하여
 
180
오날이 션날이오니 급피 가게 하쇼셔
 
181
심소졔 이 말 듯고 열골이 빗치 읍고 사지의 이 업셔 졍신을 진졍하여
 
182
여보시오 션인네덜 오날이 션 날인 쥴 알건이와 몸을 팔여 가난즁 부친이 몰으온이 장간 지쳬하시면 부친 진지 망종 지여 드리고 이 말삼 엿쥰 후의 나게 하압쇼셔
 
183
션인드리 허낙한이 심쳥이 눈물노 진은 밥을 부친 압희 들여 놋코
 
184
밥 만이 잡슈시오
 
185
심봉사 죠와라고 잘 먹난다
 
186
오날 반찬이 일이 죠흰이 뉘 집 졔사던지
 
187
진지상 물여 놋코 담불 피워 올인 후의 셰슈이 졍이하여 눈물 헌젹 읍시하고 사랑의 하직하고 부친 압헤 밧비 나와 두숀을 셕 잡고 아바지 불우던이 말 못하고 기졀하거날 심봉사 작 놀나
 
188
아가 웬 일이야 졍신을 차여 말하여라
 
189
심쳥이 엿오되
 
190
가 부효여식으로 아바지을 쇽엿소 고양미 셕을 누가 나을 쥬올잇가 남경 장사 션인의게 인당슈 졔슉으로 셕의 몸을 팔여 오날 난 나날이온이 나을 망종 보압쇼셔
 
191
심봉사 이 말 듯고
 
192
참말이야 헷말이야 션인 라 못갈이라 날더러 뭇도 안코 네 임의로 하단 말가 네 살고  눈 면 그난 죠컨이와 식 쥭어 눈을 면 그게 차마 할 일인야 너의 못친 너을 낫코 칠일만의 쥭은 후의 눈 어두운 늘건 거시 품안의 너을 안고 이 집 져 집 단이면셔 구차한 말 하여가 졋슬 어더 먹여 이만치 키워이 너의 못친 쥭은 슬음 차차로 이졀넌이 이거시 무삼 말고 마라 마라 못리라 안 쥭고 자식 쥭고 만 라 무엇랴 우리 부녀 함 쥭 눈을 파라 너를 살얼데 너를 파라 눈을 사니 그 눈 덜 무엇리 이 놈 션인들아 쟝도 죠커니와 람 다 쥭여셔 졔데 어 보며 눈 먼 놈에 무남독녀 쳘 모르난 어린 아 날 모르게 유인야 갑슬 쥬고 단 말가 돈도 실코 쌀도 실타
 
193
심쳥이 부친을 붓들고  말이
 
194
나 임의 쥭거니와 아바지 눈을 셔 명쳔지 밝은 날을 다시 보고 착 사람 구야 아들 나 후를 젼코 불효녀 심쳥은 각지 마르시고 만셰무강 소셔
 
195
션인들이 심소졔의 효셩과 심맹인의 신셰 칙은이 여기여 쌀 이셕 돈 이양 목 마목 각 동씩을 동즁에 듸려 녹코 동 모와 구별되
 
196
돈 이양은 을 사셔 착실 사람 도지업시 졍식고 심봉를 공궤게 고 쌀 이셕은 연연이 장리 노아 식면 량식은 넉넉 거이오 목 마목은 살쳘 의복 장만라
 
197
관가의 공문 여 동의 젼당니 심봉 을 붓들고 놀면셔
 
198
날 쥭이고 가랴먼아 그져 못 가리라 날 달이고 가거라 너 혼 못 가이라 네 일언 일도 난야
 
199
부녀간 쳘윤지의 코 시버 며 쥭고 시버 쥭올잇가 이 한이 잇셔 랄이 신 라 니 잇신덜 일어가
 
200
져의 부친 동네 람으로 위로야 붓둘이고 션닌 러갈 졔 방셩통곡며 초마 죨나 고 헐이 볼작시면 다 어진 베치마을 반만 두루고 허틀어진 멀이털은 두귀 밋테 눌이고 비갓치 흘르 두 눈물은 옷깃셰 사못친다 업더지며 잡버지며 붓들여 나갈 졔
 
201
최흥이네 큰 아가 샹침질 금질 각 흉 학 글이기와 긔 랴난야 은졔 다시 만나 볼야 너의 팔 조아 양친 부모 잘 모시고 부 부 잘 잇거라 박계 두견이 야월공 어 두고 네 아모리 불여귀라 울건마은 갑셜 밧고 팔닌 몸이 도라오기 얼엽도다
 
202
 거름 두 거름의 도라 보니 쳘셕인덜 아니 울야  발작 긋고 도라 보며 두 발작 긋고 도라 보며 통고 도라 가니 뉘 안니 슬어며 뉘 안니 치근이 역기리요
 
203
창 일이 슬어고 길 못갈 졔
 
204
션인더리 쵹한다
 
205
시간이 느져간이 어셔 가자
 
206
한이 그렁져렁 강두의 다다른이  머리의 좌판 놋코 심쳥을 인도하여 장안의 올여 놋코 닷쳘 감고 돗쳘  여기엿차 쇼하며 북을 둥둥 울이면서 노를 져어 범피즁유 나간이
 
207
망망한 창며 탕탕한 물걸이라 빈쥬 갈목이난 훨훨 날아더러 사의 심회을 돔난 듯하고 소상강 기럭이난 화유로 도라든다 심쳥이 탄식하되 의 잔 졔 몃 밤이며 거연이 오륙 물과 갓치 지나간이 신포셰류 진난 입과 옥노쳥풍 말은 갈의 괴로울사 어션더른 등화을 놉피 달고 두어 곡죠와 셩의 도도난이 슈심이라 졔슉지젼 쥭이 션인더리 슈작하고 살아 실여 가자한이 고국이 창망하다
 
208
홀연이 광풍이 작하며  돗  직 경각의 위한이 도사공이 황황질하여
 
209
예가 인당슈라
 
210
고기게 차릴 졔 셤쌀로 밥을 하고 왼쇼 잡고 독슐을 놋코 식 실과 오 당쇽 오 사탕슈 방외로 차려 놋코 심쳥을 목욕을 시커 졍한 의복 여 입혀 머리의 안쳐 두고 도공 고사할 졔 북을 둥둥 울이면셔
 
211
훤원씨 을 지여 이졔불통한 연후의 후이 본을 바다 각기 위엽한이 막한 공 그 안인가 우리 동모 二十四人이 장사로 위엽하여 슈철 이을 단이든이 오날 인당슈의 길일 양신날을 갈여 용기 봉기 져 놋코 인졔슉을 드리오이 용왕과 강한지쟝이 졔슉으로 흠양하시고 활난업시 도아 쥬압쇼셔  여라  여라 만경쳥파  여라 노 져어라 노 져어라 녹파상의 흘이 져워 장사 가 장사 가 이  타고 쟝 가 다쇼 물화 츅혀 싹코 장사장쳔 슌풍 만나 동셔남북 단일 젹의 모  앗한 목과 바회 춍셕 험 곳졀 부운갓치 지나가고 원방 근방 망암갓치 쇼사나셔 이 봉의 쳔만금 퇴을 여 쇼망을 일워 쥬압쇼셔
 
212
빌기을 다 한 뒤의 심쳥을 물의 들나 셩화갓치 쵹한이 심쳥이 헐일업셔 도화동을 하여 하난 말이
 
213
아자 나난 쥭쇼 눈이나  만셰무강하시고 불효녀 심쳥은 다시 각 마압쇼셔 그리하고 션쥬임게 고하시압쇼셔 션쥬임네 만경쳥파 험한 길의 평이 왕하고 만일 일이 지나거든 나의 영혼 다시 불너쥬고 고향의 가압쇼셔 쇼셜이 부친게 리 오난 쥴노 부 션보하오
 
214
심쳥이 쥭으랴 할 졔  아 구버본이 셔쳔의 진난 의 의 긔하고 슈파은 흉흉하데 영 죠헌 눈을 감고 치를 무루시고 물에 풍덩 진이 화는 풍낭을 좃고 명월은 문의 잠겻도
 
215
잇 옥황상졔 용왕의계 분부되
 
216
명일 오시의 츌효여 심쳥이 인당슈의 질 거시니 급히 구하여 슈졍궁의 머물너 명을 기다려 환송인간케 라
 
217
용왕이 황공하여 원참군 볌쥬부와 무슈한 시여로 등더니 옥갓흔 소졔 홀련이 물에 러지거 심쳥이 졍시 차려 영되
 
218
난 인간 촌인이라 읏지 용교를 타리요
 
219
시례 로되
 
220
졔의 명이오니 만일 안 타시면 우리 궁 왕이 죄를 면치 못게소
 
221
사양치 못여 옥교를 타고 용궁에 드러니 상졔의 명이어든 거이 오작할  용왕이 시여를 보여 초셕으로 문안고 음식지졀 볼작시면 화류쇼반 우의 유리 호박의 화류 감노쥬 노여잇고 쳔벽도노 안쥬이 셰의 못 본 별너
 
222
일일른 졔 교
 
223
인당슈로 심소졔를 황숑여 어진 를 일치 말고 신지 신지 조심라
 
224
용왕이 황겁여 심소졔를 봉 쇽의 안친 후 두 시여로 시위고 조셕찬슈 등물이며 금쥬보을 만이 늣코 옥분에 고이 담아 인당슈로 보 졔
 
225
용왕이 나와 멸이 젼송며
 
226
소졔난 인간으로 나가 부귀 연통라
 
227
심소졔 답되
 
228
 용황 덕을 입어 쥭울 목슘 여쥬 셰 구경 다시 오니 은허 골난망이로소이다
 
229
직고 도라션이 인당슈에 벗 나 쳔지조화요 용황에 신덕인이 바람 분덜 할냐 오운이 봉을 얼여 쥬야에 둥둥 잇이
 
230
남경 션인들이 억심만금 퇴을 여 고국으로 올 인당슈 다다라셔 졔슈을 졍이여 용황 졔고 심소졔에 혼을 불너 슬픈 말로 위로하여
 
231
출쳔치효 심소졔의 다상의 발 눌근 부친 누 기을 위하여 슈즁고혼 되엇스니 가런코 불상하다 우리 동모 션인덜은 쇼져을 인연하여 물화의 퇴을 고 고국의 도라건이와 소졔의 망흔이야 어 의 도라 올가 가다가 도화동의 쇼졔 부친 존망 알고 가오리다
 
232
한 잔 슐로 풀고 눈물 씻고 바라본이 이 한 송이 바다 위의 잇거날 션인덜이 고이하여 한난 말이
 
233
아마도 소졔의 영혼이 치 되 나 부다
 
234
갓가이 가셔 본이 소졔 지던 곳지라 마음의 감동하여 셜 건져 놋코 보 크기 슈래갓하여 슈삼인이 안게슨이 셰상의 업난 치로다 연하여 신고 르게 간이 사삭의 경영한 길 이삼일의 득달한이 니도 한 고이하다
 
235
슈십만금 나문 물 분파할 졔 도션쥬 이른 말리
 
236
물은 마다하고 봉이만 지하야 졔 집 후원 깁푼 곳의 단을 모고 두엇이 향 만실하고 운이 이러나니
 
237
시 숑쳔의 황후 붕하시니 비도곡 깁푼 근심 만의 듯시 읍쎠 욋갓 화초 다 구하야 황극젼 너른 의 여기져기 심어씨니 만당츈슈 연화며 암부동 화며 부귀할 모란화며 변화할 작약이며 지월화과 화 도화 이화 당 셜향화 쟝미화 형일화 일홍 왜쳘쥭 진달 퓌여 잇쎠 미풍이 건든 불면 향취 진동하니 숑쳔 흥을 붓쳐 날마다 구경턴이
 
238
남경 갓 도션쥬 궐 쇼식 반겨 듯 각하되
 
239
이  져다가 쳔의게 밧친 후 충셩를 바드리라
 
240
인당슈의 으든 슬 옥분 슈운하여 궐문의 이르러 이 스로 즉시 줄달하니 쳔 반기 여기
 
241
무지한 션인으로 졍셩이 기하니 슬 밧비 슈운하라
 
242
황극젼의 놋코보니 화이 하여 일월지긔이요 향기 틀츌한이 셰상 치 안이로다 월즁의 단게화가 그름 왼연한이 단게도 안이요 쳔상의 벽도화가 동방셕이 온 후 삼쳘연이 못되엿슨이 벽도화도 안이오 셔역의 연화셰게 그 치 러져셔 즁으로 왓신이 잇  일홈 강션화라 지으시고 자셔이 살펴보신이 말근 안 이러잇고 스긔 영농한이 모란화 부용화난 하품으로 도라가고 화 국화은 신이화 칭하더라
 
243
일일은 쳔 궁여을 화쳥지의 목욕하라 젼교하시고 황졔 친이 달을 라 화게의 회하신이 만월은 만공졍하고 미풍이 부동한 강션화 봉이 홀연이 오동이며 봉이 부러져 무삼 쇼 나은 듯한이 고이 여겨 동졍을 살펴본이 션옥이 만면하여 완연이 다 보고 몸을 슘겨 드러가거날 황졔 심신이 황활하여 봉을 열고 보신이 일 션여 안져스되 용황지미인이라
 
244
황졔 무르시되
 
245
귀신인야 인야
 
246
신여 엿자오되
 
247
남궁 시비로셔 소져을 뫼시고 상으로 왓삽던이 황졔 쳔안를 봉안하엿온이 극히 황공하여이다
 
248
쳔 각하시되
 
249
명쳔이 하감하 인연을 자 보다
 
250
흐불 자승하여 삼쳔궁여 시위시킬
 
251
만일 사로 여러 보면 참할이라리
 
252
명일의 다시 보니 쇼졔 화용월 셰간 닌물이 안니여날 황졔 드욱 희열  일홈 죠신의게 의논신 졔신이 쥬 왈
 
253
국모 읍심을 쳔이 감 닌년을 보시니 쳔여불면 반슈기앙이라 니 국모을 졍쇼
 
254
황졔의 윤 예관으로 일 황후을 봉신니 길일을 당여 황극젼 널은 의 구룸 일 넙히 치고 곡곡 난간 광화즁 금은화병 챨난 봉 속의 소졔을 뫼셔 교 졔 북두칠셩 보필셩이 좌우로 갈나션 듯 궁즁이 휘황니 셰의 일언 경 고금의  잇넌가 만죠관은 샹호 만셰고 만민은 격양가을 불으더라
 
255
황후 부귀 극진 즁심의 깁푼 근심 만 눈 어둔 부친이로
 
256
일일은 슈심을 이기지 못여 시녀을 물이치고 홀노 옥난간의 의지니 츄월은 호념의 발거 잇고 쇽의 슬푼 소은 유안의 흘어들어 무 샹슈을 졀졀이 불어 졔 쳥져의 외길어기 록기록 울고 가니 심황후 반기역여 바라보며  말이
 
257
거긔 쟘간 머물어   말 들어보라 쇼즁낭장 북샹의 편지 젼튼 길어기야 도화동 울이 부친 편지 고 느 온넌야 이별 졔 년의 쇼식이 돈졀니  편지 쎠 쥬거든 부 부 젼여라
 
258
을 여 놋코 간지 쥬지 펼쳐 놋코 용년의 먹을 갈어 씨기 죠흔 당황모 무심필을 반즁둥 흠셕 풀어 일필휘지 편지 씰 졔 눈물 먼져 어진니 글은 슈먹지고 어언이 도
 
259
슬의 나온 졔 년이 되닌 젹이 너지니 와 갓치 깁오며 기간 문 눈을 시며 동즁의 긴 젼곡 지금지 보젼여 의식이나 보젼잇가 불효여식 심쳥은 션닌 어와 닌당슈의 져던니 옥황졔 도으시고 용왕이 구여 쎠의 시 나와 황후 되오니 황공오나 간장의 친 이 부귀의 지 읍고 살기도 귀치 안소 부친을 의 만 보온 후의 쥭은덜 무 이 잇올잇가 슈국의 잇실  유현이 혀 잇고 셰의 와셔는 이각이 노여 쳘윤이  쳐난이다 슈이 뵈압을 바라나이다
 
260
연월일 밧비 막혀 편지 들고 나와본이 기러기난 간 업고 창망한 구룸 밧게 은하슈 우러졋다 편지을 상자의 담고 쇼읍시 울던이
 
261
차시 황졔 젼의 드르실 황후 옥면의 누헌을 보시고 무르신
 
262
귀유황후하고 부유여날 무삼 일로 운난이가
 
263
황후 엿오
 
264
만물녕의 불상하게 쇼경이요이 쳐하 망인을 모와 잔하여 져의 일월 못보 한을 풀면 역시 젹션일가 하나이다
 
265
황졔 허락하시고 위로하시며
 
266
근심치 말으쇼셔
 
267
天下의 반포하사 무론 大小人하고 인이여던 승명 연셰 거쥬을 젼츌하여 읍으로 차차 긔숑하되 일 망인 하나라도 지위치 안이하여  참녜치 못하면 읍 수령을 논하리라
 
268
셩화갓치 관하더라
 
269
시 심봉사 불상한 을 일코 모진 목슘 근근부지 하던이 번촌의셔 잘 셔방질하은 덕여미란 연이 심봉사 진곡 만탄 말을 듯고 쳥드려와 심봉사 쳡이 된이 호강으로 지 졔
 
270
이 연의 입졍이 양식 쥬고  사먹기 돈 쥬고 슐 사먹기 졍 밋 낫잠자기 이웃집의 밥붓치기 동인덜과 욕하기 쵸군덜과 싸홈하기 남졍의 담 쳥키 밤즁의 우름 울기 코 큰 총각 유인하기 쳔하 못쓸 악독을 겸하엿더라
 
271
양쥬 파지 졔 심봉사의 셰간이 찻차로 탕한이 니 몹씰 덕어미 불상한 심봉사의 진곡을 모로 먹고 이삼일 양식 남거든 리라 하고 쥬야로 퍼먹던이
 
272
하로난 황쥬자사 심봉사을 불너
 
273
황셩의셔 망인 잔한이 너도 가 예하라
 
274
거쥬 승명 젹은 후의 노자 두양 쥬며
 
275
속키 나라
 
276
한이 답하고 집의 도라와셔
 
277
만노라 여봅쇼 상담의 츄후강남이라 한이 우리 양쥬 황셩의 가셔 잔 참에함이 져 엇한고 엣 글의 하엿시되 부창부슈오 여필이죵부라 하엿신이 니 일의 걸단하쇼
 
278
덕어미 간사한 말로 답하되
 
279
당쵸의 한가지로 가자 하엿이 박게 삭군 어듯다 한이  마음의 셥셥하오
 
280
심봉사 그 말의 홀이여셔 한난 말이
 
281
그게 다 허은 일로 그러한들 부부지졍 읍실숀가
 
282
이 길의 덕어미 압셰우고 슈 리을 하던이 일셰가 져물 한 역쵼의 잠자든이 그 근쳐 왕봉사가 덕어미 한번 보기 원하던이 심봉사와 하엿 말을 듯고 쥬인달여 에논하고 감은일셜로 유인한이 덕어미 각하되
 
283
 왕셩의 야가면 잔 참예 못할 게오 고향의 도라가 먹을 게 읍슨이 져 사람을 아가면 일 신셰 편하리라
 
284
하고 야심삼경의 심봉사 잠덜기을 기달여 져 왕봉사 아 불괸쳘이 도쥬로
 
285
심봉사 잠을 여 덕어미 더듬운이 동망한 연 잇슬숀야
 
286
여보쇼 담 말고 일이 나오시오
 
287
하여도 안이 온이 쥬인 불너 일은 말이
 
288
우리 엽편네 거기 잇소
 
289
져기 잇쇼
 
290
다라 쥴 짐작고 자탄야 이르난 말이
 
291
여바라 덕어마 날 바리고 어 간고 가 너를 쳥더냐 네가 날을 차자와셔 억즈로 사자 사자 야 인연을 진 후에 나 먹을 연안 젼곡 흔젼만젼 모도 먹고 걸식지경 되엿더니 맛 관 려와셔 인 체 예라 분부 지엄기로 돈 푼 싼 것 모다 팔아 노버 승양 돈을 가 울계 장만여 황셩의 가난 길의 노 지 야가지고 부지거쳐 도쥬니 압 못보난 니 병신니 진퇴유곡 되엿신니 무엇 먹고 올나 갈고
 
292
이럿텃 탄식하다가 도로 퓰쳐 각하되
 
293
네 각하은 가 그르다 쳔한 잡연 보장기다 셰간만 탕하고 즁노의셔 봉젹한이 도시 가 잠놈이라 쳔지의  읍난 조죠지쳐 이별하고 츌쳔지효 심쳥이을 이별을 물의 져 쥭어쎠도 지금거지 살엇거던 져만 연을 각할야
 
294
그렁져렁 날이 발가 길을 나갈 졔
 
295
잇은 오유월이라 듭기은 불곳갓고 은 비갓치 헐르거날 모욕할야 하고 시가의 다다러셔 의복을 버셔 쳔번의 놋코 목욕하고 나와본이 의관과 장이 읍겨날 사방으로 두루 단이며 의복 찬난 양은 산양 못치기 더듬덧 두루 만져가 헌젹이 읍거날 통곡하여 운날 말이
 
296
니 몹슬 도젹놈아 허다한 부자집 먹고 씨고 나문 물 그렁게나 가져가지 나의 의복 가져가셔 나 못할 일 시기난야 표모가 읍셔신이 어 가 밥을 빌며 뉘가 나을 옷셜 쥭가 귀먹이 졀농발이 벙어리 팔병신 기발이 각병신 슬다도 쳔지일월과 헉 장단 분간간고 쇼 분별하건만은 엇지 한 놈의 팔로 쇼경이 되얀노
 
297
한참 일이 탄식할 졔 무릉슈 황셩의 갓다 나오날 길의 벽졔하고 기구잇게 지나거날
 
298
올타 관장은다 억지 쎠 보리라
 
299
부지을 잔 고 기여 드러간이라 좌우 나죨이 밀쳐거날 심봉사 호령하되
 
300
이놈 그리하난야  지금 황셩의 올나간다
 
301
슈 하인을 몰이치고 무르되
 
302
엇지 옷셜 버션난고
 
303
심봉사 엿오되
 
304
쇼은 화쥬 도화동 잇삽고 승명은 심확규라 황셩 인 잔 참예하라 가더니 즁노의 봉젹하고 다만 젹신이요 무엇 먹고 보하며 무엇 입고 가올잇가
 
305
관차 분부하되
 
306
무엇슬 일엇난야
 
307
심봉사 엿오되
 
308
셕양 망근 팔사 당 금관 박 놋코 양잘이 호 품잡 달인  일삽고 통셰양졔모립 기알갓한 졍쥬 탕근 밀화 갓 산호 걱 금귀 영지 일코 당사쵸립 져골이 슈 갑사 졉바 쥴 번 신 일코 모시 의 창의 창옷 모장두 셔 일코 모단 요 젼쥬먼이 화도락셔 금겨북의 조션 평통부 졈돈 삼양 쇽의 든  일삽고 장 노비 당셩양거지 봉젹하엿슨이 셰셰이 차져지이다
 
309
관차 분부하되
 
310
이 놈 쇼경 놈이 밀화갓이 당하야 밋친 놈인이 치라
 
311
심봉사 기가 막허 원졍을 알왼이 슈 치근이 여겨 통인 불너 의복 져고 급장 불너 갓슐 쥬고 슈 불너 노비 쥬고 집신거지 쥬며
 
312
잘 가거라
 
313
분부한이 심봉사 하난 말이
 
314
은혜 골난망일로쇼이다
 
315
하직하고 쵼쵼 젼진하여 여려 날만의 낙슈교 열는 지나 녹슈경 드려갈 졔 한 곳의 다다른이 부루되
 
316
져기 가은 심봉사님 이리 잠 오시요
 
317
갓가이 나아간이 인도하여 사랑으로 들어간이 셕반을 올이거날 심봉사 각하되
 
318
이상하고 고이하다 나을 알 이 읍건만은 어인 일로 관하노
 
319
셕반을 먹은 후의 그 여인이 다시 나와 심봉사를 당으로 가자한이 심봉 일은 말이
 
320
외쥬인 유모은 몰오건이와 엇지 당으로 드려 갈이요 무삼 우한 잇쇼 나난 숑경 못하오
 
321
잔말 말고 나을 이 드러오시요
 
322
집이을 이 녀 가며 각하되
 
323
가 아마도 음산의 드럿난 부다
 
324
쳥의 올나가셔 좌상의 안진 후의 동편의셔 한 여인이 무르되
 
325
심봉사시요
 
326
엇지 아오
 
327
아난 도리 잇지요
 
328
 셩은 안씨요 화여셰거 하던이 불하여 부모 구몰하시 노복을 달이고 이 집 직희엿스나 시년이 이십오되록 졍혼지 못하고 복쇼을 와삽던이 평을 아지라 이십오연이 결연이요 간밤의 을 이 하날 와 달이 강즁의 러지거날 쳡이 건져 품의 품어 뵈이거날 일월은 의 안목이라 날과 갓치 인인 쥴 알고 물의 집어 뵈온이 승은 심이요 일홈은 규 쥴 알아다 일직이 시비을 여본여 문젼의 진나가난 인을 차레로 무러가던이 쳔우신죠하사 금일의 만나본이 연분인가 하나이다 쳡이 비록 용우누질이나 바리시지 안이하면 군의 반지을 밧들가 하온이 의향이 엇하시난잇가
 
329
심봉사 픽 웃고 하난 말이
 
330
말삼은 죡컷만은 그럿키 쇼
 
331
안씨 인이 시비을 불너 를 온 후 거쥬을 뭇거날 심봉사 자긔 신셰 젼후사을 낫낫치 말하고 방셩통곡한이 안씨 위로하고 그날 밤의 동침한이라
 
332
익일의 심봉사 슈심으로 안졋거날 안씨 몰으되
 
333
모삼 근심을 하난잇가 쳡의 마음의 불안하여이다
 
334
심봉사 답하되
 
335
평을 두고 본죽 죠헌 일 잇시면 언자은 일이 잇난고로 근심하노라 밤의 을 이 불쇽의 드러뵈다 가쥭 벼게 북 메이고 입히 러뵈인이 아모리 각하되 쥭을  분명하오
 
336
안씨 몽하여 일은 말이
 
337
신회즁한이 난 가디요 며괴작고한이 입궁지샹이요 낙엽이 귀근한이 자여 가봉이라 몽이오 우 죳삽나이다
 
338
심봉사 웃고 갈오
 
339
쳔부당만부당한 말이로고
 
340
지금은 밋지 안이도 나죵을 두고 보시압쇼셔
 
341
앗참 후의 심봉사 괸문 박게 당두한이 괼 의 쇼경 잔할 졔 쇼경 밧칠너라
 
342
황후 붓친 죵젹을 알고져 하여 인 잔을 븨셜하엿이 승명의 심씨 인이 업씬이 자탄하여 일은 말이
 
343
부친이 기간 눈을 셔 인 츅의 안이 든가 가 인당슈의 쥭은 쥴 알고 통하여 쥭은신가 잔 오날 망죵인데 엇지 안이 오신난가
 
344
인을 다시본이 황쥬 도화동 심학규라 잇거날 동명과 심씨은 올흐나 부친 일홈을 몰나 시너로
 
345
심학규을 불우라
 
346
심봉사 을 각하고 은휘코져 하다가 안씨의 몽을 각하고
 
347
가 심봉사요
 
348
심봉사을 인도하여 별젼으로 드러간이 부친의 용모와 방불하나 셔이 알 길 읍셔 무르시되
 
349
쳐 인난야
 
350
심봉사 복지쥬 曰
 
351
中年의 상쳐하고 말연의  하나 두엇이 요미한 즁의 션인의 말을 듯고 아비 눈기을 위하야 三百셕의 몸을 팔여 인당슈의 쥭삽고 눈도 못 고 식만 일어삽나이다
 
352
셰셰이 알왼이 황후 말을 듯다 각한이 긔 부친이 완연하다 버션발로 여 날여 부친의 목을 안고
 
353
아바지 살아왓쇼 가 과연 물의 진 심쳥이요 심쳥이 사랏슨이 어셔 급히 눈을 시고 의 열골 보시압쇼셔
 
354
심봉사 이 말 듯고
 
355
업다 이게 왼 말인이
 
356
경하난 즁의 두 눈을 벗젹 이 日月이 죠요하고 쳔지 명낭하다 의 열골 다시 본나 갑子 四月초십日야의 보던 젼女로다  목을 안고 일히일비하여 하난 말이
 
357
불상하다 너의 모친 황쳔으로 도라가셔 가 너을 일코 수삼연 고으로 진다가 황셩의셔 너을 만나 이갓치 조와하난 양을 알가분야 츔츄며 노하되 쥭은  다시 본이 인도상 하여온가 어두운 눈을 이 명쳔지 로월라 부즁남즁 나을 두고 일르미라 지야자 죠헐씨고
 
358
일엇탓 죠와할 졔 무슈한 소경이 츔츄고 노하며 산호 산호 산호 만셰 만셰 억만셰을 부루더라
 
359
심봉사을 조복 입허 황졔게 사은슉하고 젼의 입시하여 궐연 회포 드리시고 별궁을 졍하신이 황졔 심학규로 부원군을 봉하시고 안씨 인으로 부부인을 봉하시고 도화동 거민은 공세신역을 업시한이 심황후갓한 효은 셰상의 업더라
 
360
잇 덕어미 심봉사 눈 고 부원군이 된 말을 듯고 왕봉사 아가믈 잣탄하며 하난 말이
 
361
심봉사은 부원군이 되엿건만 우리 왕봉사은 은졔나 부원군 되나
 
362
하며 잣탄 자가하며 할로 한 번식 함박박을 치며 한슘 진고 한난 말이
 
363
심부원군을 아 갓데면 나도 부부인이 될 걸 이게 웻 일이야 부부인도 팔자로다 예이 졍칠 것 담나 만이 먹고 슐이나 먹고 의관 반반한 사 보면 할로밤 워 보고 십위 부부 되지 안이지 횃의 셔방질이나 하리라
 
364
우리 나라 이쳔만 동포야 심쳥갓치 효 잇셔 부모의 눈 게 하고 부귀장록을 누일게 한이 우리 이와 갓치 효셩 잇시면 국타민안하고 셰화연풍 하난니라
 
365
동셔한 이 만셔 오낙셔가 만한이 보시난 쳠군 역라도 슝보지 말르시요 슝보면 입이 곰난다 하더라
【원문】심청전 (국립도서관소장 23장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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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1년 12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