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전문 보기 - 勸酒歌 (권주가)

◈ 勸酒歌 (권주가) ◈
《카탈로그》 본문	1632년 박인로

그 내말 듯소 黃河水(황화수) 아니본가

奔流到海(분류도해)야 다시 도라 못 오더라

高堂明鏡(고당명경)의 悲白髮(비백발) 아니 본가

아의 검던 머리 나죄 희더괴야

 적 흰 후의 다시 검어 보로손가

늘근 사 更少年(갱소년)이 千萬古(천만고)애 업마

 人世(인세)을 업시 살가 너겨

살줄만 알고 주글 줄 모로더라

주글 줄 모로거든 먹글 줄 알로소냐

머글 줄 모거든 줄 줄 알로손가

世上(세상) 사히 아마도 어리더라

아조 쉬오  못더라

秦皇(진황) 漢武(한제)도 대로 주것거든

草野寒生(초야한생)이 어 仙藥(선약) 어더먹고

赤松子(적송자) 되로손고

人間七十(인간 칠십)도 녜록브터 드믈거든

몃 百歲(백세) 사로리라 뎌티 奔走(분주)리

榮辱(영욕)이 幷行(병행)니 富貴(부귀)도 不關(불관)터라

生前(생전) 酒一盃(주일배) 긔 아니 관겨가

이  盞(잔) 아니면 이 시 어이리

偶然(우연)히 만나니 二難(이난)도 야

二難(이난)이 니 四美(사미)도 다마

世事(세사)이 齟齬(저어)니  일은 업거이와

龍鳳(용봉)을 못 구어도 羊(양)염이나 닉 고

烏程酒(오정주) 업거든 三亥酒(삼해주)나  브어

먹고  먹고 數(수)업시 먹사이다

天地(천지)도 愛酒(애주)샤 酒星(주성) 酒泉(주천) 삼기시고

古昔聖賢(고석성현)도 다 즐겨 자셧거든

千載下(천재하) 린 몸이 술먹기 아니코

올 일이  잇가 다른 할 일 또 있는가.

져므도록 새도록 晝夜(주야)의 먹새이다

며 靑春日將暮(청춘일장모)애

桃花(도화)이 亂落(난락)야

醉眼(취안)의 아니

구업 블근비 半空(반공)애 리덧

景致奇觀(경치기관)이 견홀 뇌야 업

이  花時(화시)예 아니놀고 엇리

一朝(일조)애 죽거가면 어 날애 다시 놀며

深山(심산) 긴 솔 아래 어 버디 자가

\na+;  盞(잔) 勸(권)런고

이런 일 각거든 긔 아니 늣온가

이 盞(잔) 자브시고 이 말 고텨듯소

사 내실 적의 忠孝(충효)  삼기시니

아마도 하 아래 忠孝(충효)밧 重(중)런가

大丈夫(대장부)  을 忠孝間(충효간)의 브텨두고

나 힘 잇거든 어딘 벗 리고

秋月春風(추월춘풍)의 醉(취)키만 사이다

一樽酒(일준주) 그처갈제 니을 일만 分別(분별)새

五花馬(오화마) 업거든 이 뵈옷 버만졍

흐리나 그나 업단말란 마사이다

鐘鼎(종정) 玉帛(옥백)도 貪(탐)티란 마사이다

三萬六千日(삼만육천일)의 但願長醉(단원장취)고

不願醒(불원성) 사이다

石崇(석숭)이 주거갈제 므어 가져가며

劉伶墳上土(유령분상토)애

어 술이 니런고

아믜라다 그럴 人生(인생)이

산 제 노쟈 노라

【원문】권주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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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 : 2020년 08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