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여러분! 반갑습니다.    [로그인]
키워드 :
한글 
◈ 시단춘추(詩壇春秋) ◈
카탈로그   본문  
1935. 8. 31
이해문
1
詩壇春秋[시단춘추]
 
2
─ 어대서 詩人을 차질가 ─
 
 
3
朝鮮詩壇[조선시단]은 極[극]히混亂[혼란]된 狀態[상태]에 빠저잇다고 한다 所謂旣成[소위기성] 詩人[시인]의大槪[대개]는 詩想[시상]이 아조 涸渴[학갈]하엿슴인지 詩壇[시단]과 인연이 멀어진 분이 만코 其中[기중]에 尙今多少[상금다소]의 努力[노력]을試[시]하고 잇는 분일지라도 新進[신진]으로하여금 머리를 숙일만한 아모것도 보여주지안흘뿐 不[불]○라 金億氏等[김억씨 등]이 間間[간간]히詩論[시론]과 詩評[시평]을發表[발표]하여왓스나 그것은 우리에게 對[대]하야 期待[기대]에 어그러지는 失望[실망]을 갓다주는 外[외]에 아무것도 업섯던 것이다.
 
4
『國境[국경]의밤』이후로 우리의 囑望[촉망]을 보내여오든 巴人[파인]은 『三千里[삼천리]』經營[경영]에 奔忙[분망]하야 過渡期[과도기]朝鮮[조선] 인테리들의錯雜[착잡]한 趣味[취미]의 迎合[영합]에 쩌나리스트의 手腕[수완]을 發揮[발휘]하고 잇슬 뿐이며 朱[주]요한氏[씨]는 東光誌[동광지]로써 몃몃 新進[신진]의 出現[출현]을企圖[기도]하여 주더니 그도 고만둔 後[후] 朝鮮日報[조선일보]를 것처 和信經營[화신경영]에 沒頭[몰두]하신後[후]로는 또한 紙上[지상]으로그일홈조차보기어려웁게되엇다
 
5
『薔薇村[장미촌]』『朝鮮詩壇[조선시단]』等詩誌[등시지]를 刊行[간행]하야 詩壇[시단]에 貢獻[공헌]이 잇섯던 象牙塔[상아탑]은 바람에 불리어 다닌다하며 鄭芝溶氏[정지용씨]는 카톨릭 文學[문학]硏究[연구]에 沒頭[몰두]중이고 朴八陽氏[박팔양씨]는 中央日報[중앙일보]로써 新進[신진]을 기르는데 一翼[일익]을 보시는 듯하나 年一次[연일차]의 懸賞詩選後感等外[현상시선후감등외]에는 이러타할 指導的努力[지도적노력]을 볼수업다
 
6
시골에서 敎鞭[교편]을 잡고 잇스면서도 늘 ─ 優秀[우수]한 詩篇[시편]을 보여주는 金海剛氏[김해강씨]는 요즈음詩[시]의發表[발표]가 적은 듯함이 遺憾[유감]이며 또한氏[씨]로서도 詩論等[시론등]을 發表[발표]한적이 업섯던줄 로記憶[기억]한다 몃해前[전] 李古月[이고월]의 自殺[자살]과 昨年末 金素月[작년말김소월]의 矢折[시절]은 우리로하여금健實[건실]한先輩[선배]의 喪失[상실]을 歎[탄]케한바 잇섯스며 金華山[김화산], 梁無涯氏等[양무애씨등]도 現職[현직]에 忠實[충실]하심인지 最近[최근]은 完全[완전]한 沈默[침묵]을 직히고 잇다 其外旣成詩人[기외기성시인]으로 指目[지목]되어잇는 몃분도 大槪[대개]는 沈默乃至[침묵내지] 沈滯狀態[침체상태]에 陷[함]하야서 第 一線[제일선]으로서의 面目[면목]이 喪失[상실]되여가고 잇다.
 
7
以上[이상]과 가티 朝鮮詩壇[조선시단]의 先輩乃至指導者[선배내지지도자]로써 待望[대망]할만한분들은 今日[금일]에 잇서 거이 全部[전부]가 詩人[시인]으로서의 忠實[충실]한活動[활동]을 繼續[계속]하는 이가 업다.
 
 
8
그러면 今日[금일]의朝鮮詩壇[조선시단]은 健實[건실]한 指導者一人[지도자일인]도 所持[소지]치 못하면서도 果然如何[과연여하]히 構成[구성]되엿스며 또한 如何[여하]히 進展[진전]할 것인가 이와 가튼 問題[문제]는 本稿[본고]의 最初目的[최초목적]도 아니요 또한 簡單[간단]히 記述[기술]되는 것도 아님으로 그에 對[대]한 詳論[상론]은 다음機會[기회]로 밀우고 이에는 다만 現朝鮮詩壇[현조선시단]에 對[대]한 나의 槪念的[개념적] 印象[인상]만을 記述[기술]하야 先輩[선배]의 指導者的努力[지도자적노력][우]는 새로운 指導者[지도자]의 出現[출현]을 促[촉]하는데 긋칠까 한다.
 
 
9
現詩壇[현시단]에 잇서 金億氏[김억씨]의 定型詩論[정형시론], 片石村[편석촌]의 新感覺的詩篇[신감각적시편], 李霜氏[이상씨]의 超現實的立體詩篇[초현실적입체시편][등]은 各自一個[각자일개]의 異端[이단]을 보혀주는 것이라 할 수 잇스며, 其外[기외]에는 無産派[무산파]와 藝術派等[예술파등]의 二大潮流[이대조류]로分[분]할 수 잇는 바 或[혹]은 確乎[확호]한 이데오르기가 업시 오즉 詩力養成[시력양성]만을 힘쓰고 잇는 이도 잇다. 아니, 無數[무수]한 新進詩人[신진시인]들의 大槪[대개]는 人生詩[인생시]나 藝術詩[예술시]의 區別[구별]은 第二問題[제이문제]로 오즉多作[다작]과 發表慾[발표욕]에 吸吸[흡흡]하고 잇는 이가 많은가 한다
 
10
몃分[분]을 除[제]하고는 大槪[대개] 새벽녁의 星座[성좌]와 가티 그 色彩[색채]가 稀微[희미]하야지고 잇는 旣成詩人諸氏[기성시인제씨]에 對[대]하야는 玆[자]에 擧論[거론]할 興味[흥미]도 업슴으로 다만 新進諸氏[신진제씨]에 對[대]한 筆者[필자]의 印象[인상]을 말하고자 하는바 먼저 旣成圈內[기성권내]에 入[입]하엿다 할 수 잇스나 比較的新進[비교적신진]인 몃分[분]에 對[대]하야 말한다면 金炳昊[김병호], 朴芽枝[박아지], 李應洙[이응수], 辛夕汀[신석정], 柳雲鄕氏等[유운향씨등]의 詩篇[시편]을 期待[기대]하는 것과 카프 詩人[시인] 林和[임화], 金昌述[김창술], 權煥氏等[권환씨등]에 對[대]하야는 좀더短詩型[단시형]의 어느程度[정도]까지 藝術的[예술적]인人生詩篇[인생시편]을 期待[기대]하는 바이며 그밧게權九玄[권구현], 趙碧岩[조벽암], 毛允淑[모윤숙], 張貞心氏等[장정심씨등]과 今日[금일]에 잇서 가장 만흔 精力[정력]을發揮[발휘]하고 잇는 金光均[김광균], 金朝奎[김조규], 閔丙均[민병균], 李大容[이대용], 朴松貴[박귀송], 黃順元[황순원], 柳致環[유치환], 朴載崙等氣銳[박재륜등기예]의 新進諸家[신진제가]의 將來[장래]도 注目[주목]되는 것이다
 
11
그리고 鎔鑛爐派[용광로파]의 巨匠[거장]이라는 稱[칭]이잇든 巴村李揆元氏[파촌이규원씨]며 요지음 作品[작품]을 보기드문 金大鳳[김대봉] 金鳳濟[김봉제] 趙靈出等詩人[조영출등시인]도 有望[유망]한 新進[신진]들인가 한다
 
12
이에 잇서 筆者[필자]의 企望[기망]하는 바는 如斯[여사]히 多數輩出[다수배출]하는 靑年詩人[청년시인]들을 오즉 散漫[산만]한 中[중]에서 暗中摸索[암중모색]을 繼續[계속]케 하지말고 朝鮮詩人[조선시인]의 걸어갈 어느 範疇[범주]를 指針[지침]하는 現代的詩論[현대적시론]의 硏究的[연구적]인 提唱 [제창]으로 多數[다수]한 新進詩人[신진시인]의 길을 暗示[암시]해 줄 指導者[지도자]가 잇다면 潮流[조류]와 時論等[시론등]이 極[극]히 混亂[혼란]한 狀態[상태]에 在한 우리의 詩壇[시단]에 새로운 次元[차원]을 發見[발견]케 될 것 인가한다.
 
13
여긔에 잇서 我等[아등]은 退嬰的停頓狀態[퇴영적정돈상태]에 在[재]한 旣成 詩人諸氏[기성시인제씨]의 反省[반성]과 捲土重來[권토중래]의 새로운 勇氣[용기]를 促[촉]하는 同時[동시]에 新人[신인]에 對[대]하야는 오즉 作品發表[작품발표]만을 能事[능사]로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學究的[학구적]인 眞摯[진지]한 態度[태도]로써 詩評[시평]의 正當[정당]한 道程[도정]에서 모든 文學[문학]의 精粹[정수]인 詩歌[시가]의 權威[권위]를 嚴密[엄밀]히 樹立[수립]하고자 努力[노력]하는 詩的情神[시적정신]의 使徒[사도]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바 이다.
 
14
오즉 今後[금후]에 잇서 諸壇諸氏[제단제씨]의 指導[지도]와 鞭撻[편달]을 懇望[간망]하는 바이며 끄트로 一言[일언]할 것은 朝鮮詩壇[조선시단]에 잇서서의『詩評[시평]의 缺如[결여]』이다.
 
15
詩評[시평]을 시험하는 분이 잇스나 그것은 大槪[대개] ─『雜誌詩評[잡지시평]이라는 렛텔을 부처가지고 몃몃 ○○雜誌[잡지]에 登載[등재]된 것만을 ─ 그것도 旣成詩人[기성시인]의 것만에 붓○○어 評[평]하고는 其外[기외]의 新聞[신문]이나 雜誌等[잡지등]에 실리운 多數[다수]한 新人[신인]의 詩篇[시편]에 對[대]하야는『評[평]할 만한 것이 別[별]로 업다』는 塞責的一句[색책적일구]로써 흐지부지 넘기어 버리고 마는 것이例事[예사]이니 現詩壇[현시단]에 잇서 速[속]히 淸算[청산]하야지기 바란다.
 
 
16
출전:《朝鮮中央日報[조선중앙일보]》 1935. 8. 31
【원문】시단춘추(詩壇春秋)
▣ 커뮤니티 (참여∙의견)
내메모
여러분의 댓글이 지식지도를 만듭니다. 글쓰기
〔평론〕
▪ 분류 :
- 통계자료 없음 -
( 신규 )
지식지도 보기
내서재 추천 : 0
▣ 함께 읽은 작품
(최근일주일간)
▣ 참조 지식지도
▣ 기본 정보
◈ 기본
  # 시단춘추 [제목]
 
  이해문(李海文) [저자]
 
  # 조선중앙일보 [출처]
 
  1935년 [발표]
 
  평론(評論) [분류]
 
  # 문학평론 [분류]
 
◈ 참조
  시(詩)
 
▣ 참조 정보 (쪽별)
백과 참조
목록 참조
외부 참조

  지식놀이터 :: 원문/전문 > 문학 > 한국문학 > 근/현대 수필 카탈로그   본문   한글 
◈ 시단춘추(詩壇春秋) ◈
©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3년 01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