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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문예이론은 어디로 귀결될까(앙케이트 - 13인 참가)

- 아지 ․ 프로(윤기정)

귀사의 물으심에 간단히 대답하겠습니다.

우리로서는 문예이론에 있어서 대체로 이미 귀결된 바가 있으니 그것은 계급적 ××의 일익적 임무를 다하기 위하여 일체의 문예 영역에 있어서도 선전선동 이외에는 아무러한 것도 절대로 인정하거나 용납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우리들이 말하는 바 예술적이라든가 논의되어 온 형식 문제 같은 것도 아지 ․ 프로에 있어나 좀더 강력적이고 효과적인 것을 바라기 때문이다. 이 까닭에 조선에 있어서 허다한 문예이론이 전개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들이 규정한 바의 원칙적 문예이론에 배치된다면 투쟁의 대상으로 오직 극복이 있을 뿐이다. 그것은 반동적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들의 앞에는 다만 문에로서의 아지 ․ 프로를 어떻게 하겠는가? 하는 실천 상의 방법론이 남아 있을 뿐이다.

『대조』, 1930년 5월

【원문】조선 문예이론은 어디로 귀결될까(앙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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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로그》 본문	1930.5 윤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