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배띄워라 배띄워라 / 만경창파 너른바다 / 일락서산 해가지고
4
만경창파 배띄워라 / 두 둥 실 배띄워라 / 월출동녘 달이떴다
5
상하천광 맑은물결 / 천 지 로 배를모아 / 문무주공 돛을달고
6
월수세계 이아닌가 / 요순우탕 키를잡아 / 안증사맹 노저어라
7
범피중류 띄워놓니 / 걸주풍파 일어난들 / 제일강산 돛대로서
8
춘수선녀 천상좌라 / 이배파산 어이하리 / 도사공이 누구신고
9
세계동란 하올적에 / 용담수류 사해춘은 / 만악천겁 쌓인속에
10
전원수가 이아닌가 / 부자도덕 장할시구 / 솟아나기 어렵도다
11
천하절후 삼변하니 / 뱃 노 래 한곡조에 / 무궁무궁 저이치를
12
그이치를 뉘알소냐 / 무이구곡 돌아드니 / 뱃노래로 화답하네
13
시구시구 좋을시구 / 선 창 에 넌짓올라 / 많고많은 저사람에
14
양춘삼월 때가왔다 / 좌 우 를 살펴보니 / 누구누구 모였던고
15
주중지인 몇몇인고 / 일심공부 하올적에 / 악 독 한 그세상에
16
수신수덕 하였던가 / 이배타기 소원일네 / 조소비평 참아가며
17
멀 고 먼 험한길에 / 먹은마음 다시먹어 / 애닯하다 애닯하다
18
고 생 도 지질하다 / 쉬지않고 나아갈제 / 세상사람 애닯하다
19
원수대척 없건마는 / 돌아서면 냉소하고 / 듣도보도 못했더니
20
어이그리 척이련고 / 구석구석 비방일세 / 별 일 도 많다더라
21
도통인지 돌통인지 / 저리해서 도통하면 / 아 서 라 말아서라
22
허무하기 짝이없네 / 비상천은 내가하지 / 세상공론 다버리고
23
정 상 도 태백산에 / 한두뿌리만 캐어도 / 찾아가세 찾아가세
24
도라지나 케어보세 / 광주리밑천 되노라 / 청림도사 찾아가세
25
경 신 금 풍경소리 / 쓰고달고 맛을몰라 / 날버리고 가는사람
26
말만듣고 찾아가니 / 오락가락 그뿐이라 / 십리못가 발병나네
27
허무하고 허무하다 / 강동자제 팔천인은 / 침선파부 결심하고
28
세상일이 허무하다 / 도강이서 하올적에 / 삼일량을 가지고서
29
백의산하 충돌할제 / 역 발 산 기개세는 / 대사성공 하잣더니
30
팔년풍진 겪어가며 / 초패왕의 위풍이라 / 천지망아 할일없네
31
계 명 산 추야월에 / 팔천제자 흩어지니 / 오강정장 베를대고
32
옥소성이 요란터니 / 우혜우혜 내약하오 / 급도강동 하렸으나
33
전쟁사를 생각하면 / 강구연월 격양가는 / 만승천자 어데두고
34
억울하고 원통하다 / 당요천하 송덕할때 / 바둑판이 웬일인고
35
자미원에 몸을붙여 / 여 액 이 미진하여 / 할일없다 이내운수
36
후천운을 기다리니 / 설상가상 돠었구나 / 지성발원 다시해서
37
구 천 에 호소하니 / 모 악 산 돌아들때 / 무량도를 닦아내니
38
해원문이 열렸구나 / 성부성자 성신만나 / 미륵존이 높았구나
39
연해청풍 띄운배는 / 운변낙각 만이천은 / 일체중생 건져다가
40
석가여래 시대련가 / 사바세계 되었구나 / 극락세계 가게하니
41
극락세계 어디련고 / 삼 생 경 전해줄때 / 역력히도 하신말씀
42
용화세계 이아닌가 / 당내불찬탄노래지어 / 이내도덕 삼천년후
43
용화도장 넓은도장 / 도원결의 하실적에 / 황금갑옷 떨쳐입고
44
일만이천 도통일세 / 만고대의 누구신고 / 적토마상 비켜앉아
45
봉의눈을 부릅뜨고 / 청룡도를 손에들고 / 추상같은 높은의리
46
삼각수를 거사리고 / 중원회복 하려할제 / 만고일인 아니신가
47
임란출세 하실적에 / 무섭더라 무섭더라 / 무 지 한 창생들아
48
삼보조선 하신다니 / 의리의자 무섭더라 / 오천만신 부디마라
49
선천도수 어찌하여 / 소인도장 되었으며 / 악한자도 복을받고
50
선악구별 혼잡해서 / 군자도소 되었던가 / 착한자도 화당하네
51
후천운수 개벽하여 / 신목여전 무섭더라 / 너의몸에 지은죄는
52
선악구별 가릴적에 / 암실기심 하지말라 / 너의몸에 그칠지오
53
너의몸에 닦은공덕 / 콩을심어 콩이나고 / 그도역시 이치로써
54
너의몸에 복록이다 / 외를심어 외가난다 / 천리인사 일반일세
55
이말저말 그만두고 / 도사공은 키를잡고 / 태 평 양 넓은바다
56
뱃노래나 불러보자 / 소사공은 노저어라 / 둥기둥실 높이띄워
57
사해용왕 옹위하고 / 천상천하 제대신장 / 전후기치 나열할때
58
오악산왕 호위할제 / 이십팔수 제위신장 / 좌우검극 삼엄하다
59
사 십 리 능파속에 / 오색채운 둘렀는데 / 옥경선악 대풍류로
60
신선선녀 하강하고 / 기화요초 만발일세 / 풍악소리 더욱좋다
61
백발노인 청춘되고 / 흰머리가 검어지고 / 환골탈태 되었으니
62
백발노구 소부되어 / 굽은허리 곧아져서 / 선풍도골 완연하다
63
의관문물 볼작시면 / 선관월패 단장하니 / 머리위에 삼천금은
64
어이그리 찬란한고 / 신선선녀 짝이로다 / 어사화를 꽂았던가
65
금잠옥잠 찬란하니 / 칠 양 기 베틀노래 / 은하수에 세탁하여
66
천상보화 아니련가 / 선녀직금 좋은비단 / 우리도복 지을적에
67
금척옥척 자질하여 / 기장하다 기장하다 / 월 궁 에 닻줄걸어
68
도의도복 마련하니 / 의관문물 기장하다 / 광 한 전 높이올라
69
시방세계 구경할제 / 건져보세 건져보세 / 고 해 에 빠진백성
70
만국문명 되었더라 / 억조창생 건져보세 / 일 일 이 건져주자
71
북 천 을 바라보니 / 동남천을 바라보니 / 임사호천 하였으니
72
마천운무 가득하고 / 화류구경 더욱좋다 / 너희창생 가소롭다
73
어제보고 웃던사람 / 빙글빙글 웃던사람 / 너의운수 그러하나
74
오늘보고 탄복일세 / 다시한번 웃어볼까 / 이내운수 좋을시구
75
들어가세 들어가세 / 많고많은 그사람에 / 시들부들 하던사람
76
용화도장 들어가세 / 몇몇이나 참례턴가 / 후회한들 무엇하며
77
한탄한들 무엇하리 / 어렵더라 어렵더라 / 찾아가세 찾아가세
78
탄식줄이 절로난다 / 이배타기 어렵더라 / 회문촌을 찾아가세
79
석양산천 비낀길로 / 욕속부달 되었으니 / 사십평생 그만두고
80
저기가는 저사람아 / 전공가석 아니련가 / 입산공부 들어가니
81
일 년 이 될려는가 / 십 년 이 될지라도 / 다시보자 깊은언약
82
삼 년 이 될려는가 / 이내공부 성공후에 / 그동안을 못참아서
83
지동지서 한단말까 / 전 공 은 고사하고 / 탄탄대로 어디두고
84
난법난도 하던사람 / 천위신벌 없을소냐 / 천방지축 무삼일고
85
의심말고 따라서라 / 어주자를 다시만나 / 남해남지 지 남 지
86
등 들 고 불밝혔네 / 무릉도원 찾아가니 / 대강철교 높았구나
87
불변선원 하처심고 / 아 동 방 명산중에 / 이조개국 하올적에
88
도화유수 곡중천에 / 지리산이 높았구나 / 불복산이 되었더라
89
오는운수 받자하고 / 만학천봉 정기받아 / 오류동에 비친달이
90
손사방을 열어놓니 / 봉소형이 되었구나 / 반 공 에 솟아있고
91
죽 실 에 부는바람 / 삼태삼경 응기하니 / 우백호에 쌓인기운
92
경운춘색 분명하다 / 작대산이 높았구나 / 반룡부봉 그아닌가
93
일촌광음 허비말고 / 늦어간다 늦어간다 / 약한창생 건지려고
94
전진전진 하여보세 / 어서가세 바삐가세 / 이말저말 비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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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한장 지었으니 / 부 춘 산 칠리탄에 / 오는때를 기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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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람 전해주소 / 오월양구 떨쳐입고 / 일시청풍 맑았구나
97
상원갑이 지나가고 / 초복중복 다지나고 / 개동시에 기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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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갑을 당했으니 / 말복운을 바라보니 / 만국문명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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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사 는 기회있고 / 오는때를 급히말라 / 산을넘고 물을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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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시 는 때가있어 / 오게되면 자연이라 / 산도절로 물도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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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산산 다지나고 / 홀연춘풍 취거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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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대로 평지만나 / 만목개화 일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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