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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리(伊太利) 황후(皇后)와 하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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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太利[이태리] 皇后[황후]와 하이네

伊太利[이태리] 皇后[황후] ‘엘리자베스’ 는 하이네의 시를 애독하고, 그의 시정에 경도(傾倒)한 유명한 분이다.

황후는 하이네의 전시집을 애독하고, 그의 기행문까지 일행일구(一行一句)도 빼지않고 탐독하였다고 한다. 황후가 하이네를 좋아한 것은 그의 솔직(率直)과 진실에 있는 모양이다.

하이네가 죽은 후, 황후는 독일의 한 도시에 하이네의 동상을 세우려고 하였다. 그러나 독일연방의 제상 ‘비스마르크’ 에게 거절당하고, 황후는 마침내 ‘코로프섬’ 이궁(離宮)에 하이네상을 세웠다는 것이다.

이 하이네상은 대리석상으로써 정말조각가(丁末彫刻家) ‘핫셀루이스’ 에게 부탁하여 완성한 것인데, 황후의 이궁(離宮) 뒤에 ‘아야키리아’ 산 밑에 세운 것이라고 한다. 시인은 눈을 바다로 향하고 한 손에는 석판(石板)을 들었는데, 그 석판 밑에는 황후의 친필로 ‘하이네’ 시집 중에 있는 황후의 애통시

그다지도 내눈을 적시어 주심은

나에게 어찌 하라는 말씀인가요?

이 어름같이 차디찬 눈물 줄기는

언제나 이 눈에서 떠나지 않으니

하는 시를 써서 조각하였다고 한다. 하이네는 죽었으나 그의 영혼은 기뻐하리라고, 유럽 시단에서는 문제가 되었다.

시인도 이만하면 그리 값없는 일이라고는 못할 것이다.

【원문】이태리(伊太利) 황후(皇后)와 하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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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 : 2021년 12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