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주의 하나. 서반구에 있는 북아메리카 대륙과 거기에 딸린 섬들을 가리킨다. 이 지역은
미국을 비롯하여
캐나다,
멕시코 및 카리브해 지역의 여러 나라들로 이루어져 있다.
면적은 2,424만 7,000㎢이고, 인구는 약 4억 1,494만명(1988년)에 이른다.
북아메리카 대륙의 경위도상의 범위는 북쪽은 캐나다의 부디아 반도(북위 72°), 동쪽은 래브라도 반도(서경 56°), 서쪽은 알래스카의 케이프프린스(서경 168°)이며, 남쪽은 파나마 지협(북위 9°)을 경계로 하고 있다.
그러나 대륙의 대부분이 중위도와 고위도에 자리잡고 있다.
자연 환경
지형과 지질
북아메리카의 지형은 로렌시아 대지, 애팔래치아 산지, 해안 평야, 서부 산지, 중앙 평원으로 나눌 수 있다.
로렌시아 대지는 래브라도 고원에서 시작하여 허드슨만을 지나 북극해 에 이르는 지역으로, 고생대 이전의 결정질 암석으로 되어 있다.
동부의 애팔래치아 산지는 뉴펀들랜드에서 앨라배마주까지 이어져 있으며, 해안 평야는 멕시코만 연안과 미국의 일부 대서양 연안에 펼쳐져 있다.
서부 산지는 코르딜레라라고 불리는 북아메리카의 대산계(大山系)이며, 중앙 평원은 높은 서부 산지와 낮은 애팔래치아 산지 사이에 펼쳐진 매우 넓은 평원으로, 북극해에서 멕시코만까지 이어져 있다.
기후
북아메리카는 남북 간의 위도 차가 약 65°나 되기 때문에, 카리브해 연안의 열대 우림 기후로부터 북극해 연안의 툰드라 기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기후대가 발달되어 있다.
좁은 해안 지방을 제외하고는 북아메리카 대륙의 대부분 지역이 연교차와 일교차가 매우 큰 대륙성 기후 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강우량의 분포는 바다에서 불어 오는 바람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서인도 제도·멕시코와 과테말라의 동사면 등지는 강우량이 많고, 내륙 지방은 건조 지역에 속한다.
강설량은 캐나다와 알래스카의 태평양에 마주한 산지 쪽에 많다.
자원과 산업
자원
북아메리카의 번영은 여러 가지 역사적인 사실과 관련하여 생각할 수 있겠지만, 좋은 자연 조건과 풍부한 지하 자원의 혜택이라고도 볼 수 있다.
북아메리카에서는 철광, 석탄, 석유 등 거의 모든 광물들이 풍부하게 난다.
산업
농업은 기후가 다양하여 작물의 종류가 많고, 기업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지역 분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어 많은 양의 수확을 올리고 있다.
임업은 북반부에서, 또 어업 은 뉴펀들랜드 부근의 바다, 서해안의 알류샨 해역 등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공업은 풍부한 천연 자원과 19세기 이래의 교통 혁명, 각종 기계의 발명 개량 및 대량 생산 방식의 도입 등으로 북아메리카는 유럽 대신 세계의 공장 구실을 하게 되었다.
교통은 20세기 초까지는 철도 중심이었으나 자동차의 생산과 도로망의 정비로 도로 교통이 철도를 능가하게 되었다. 또 항공로의 발달도 매우 두드러지게 되었다.
무역은 북아메리카 내의 교류는 물론, 유럽·남아메리카·아시아 등지와도 활발하게 교역이 이루어지는 세계 무역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주민과 언어
북아메리카의 주민은 유럽 인종과 아프리카 인종, 아메리카 인종으로 크게 구별할 수 있다.
유럽 인종은 튜튼족과 라틴족으로 구분된다. 튜튼족은 중부 이북에서 신교를 믿고 영어를 사용하는 잉글랜드인과 시카고 부근에 거주하며 독일어를 사용하는 독일인으로 나뉜다.
라틴족은 캐나다 동부에서 구교를 믿고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프랑스인과, 멕시코 이남에서 구교를 믿으며 에스파냐어를 사용하는 에스파냐인, 그리고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살며 유태교를 믿는 유태인 등이다.
아프리카 인종은 니그로 인종으로 원래 노예로서 팔려 온 인종이다.
아메리카 인종은 아메리카 인디언과 에스키모인으로 구분된다. 아메리카 인디언은 북 아메리카 원주민인데, 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특별 구역에서 살고 있다.
에스키모인은 북극해 연안과 그린란드에 살고 있으며, 그 수는 3만 정도인데 주로 수렵과 어로 생활을 한다.
역사
유럽인들의 이주 전에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살고 있었다. 멕시코 고원에 건설되었던 마야 제국에서는 찬란한 마야 문명을 꽃피웠으나, 16세기 중엽에 에스파냐인들에게 정복되어 인디언 시대는 끝이 났다.
1492년에 콜럼버스가 서인도 제도를 발견하고, 1620년에 영국에서 종교적인 압박을 받던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號)를 타고 매사추세츠주의 플리머스에 상륙함으로써 튜튼족의 이민이 시작되었다.
그 뒤로 프랑스인들은 캐나다의 동부에서, 영국인들은 미국의 동부에서 저마다 넓은 북아메리카 대륙을 개척하기 시작하였다. 영국은 7년 전쟁으로 재정적 파탄을 가져오자 이 곳 식민지에 대한 착취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자 동부 13주가 위싱턴 지휘 아래 뭉쳐 1776년에 독립을 선언하였고, 1783년에는 영국도 그들의 독립을 승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