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방에 전하여 오는 민속 놀이의 한 가지. 추석날 밤, 곱게 단장한 부녀자들이 수십 명씩 한 곳에 모여 손을 잡고 원형으로 돌며 ‘강강술래’라는 후렴 이 붙은 노래를 부르며 노는 놀이이다.
놀이를 할 때에는 목청 좋은 한 사람이 소리를 메기고 다른 부녀자들이 후렴 을 부르며 춤을 춘다. 이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우리 군세가 강함을 보이고, 또 왜적의 상륙을 경계하기 위하여 특히 여자들에게 산에 올라가 곳곳에 불을 놓고 주위를 돌면서 ‘강강술래’라는 노래를 부르게 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전한다.
‘강’은 ‘주위, 원(圓)’이란 뜻의 전라도 방언이고, ‘술래’는 ‘순라(巡邏)’에서 온 말로 ‘강강술래’란 “주위를 경계하라”는 뜻이라 한다.
이 노래는 4·4조로 되어 있다. 뛰노는 동작이나 소리에는 느리고 빠른 변화가 있어서 구경하는 사람들까지 흥겹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