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북도 경주시 근교인 월성군 서면 금척리에 있는 신라 때의 고분군. 사적 제43호. 면적 12만 7,406㎡. 경부 고속 도로 북쪽에 위치한 52기의 고분군이다.
신라 시대 귀족의 묘지들로 어느 한 고분에 금척(金尺)이 부장(副葬)되어 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대구~경주 간 구 국도(舊國道) 공사 때문에 봉토 의 절반이 파괴된 고분 2기를 1952년 국립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하여 금귀걸이· 곱은옥 등이 출토된 바 있고, 그 후 1976년에는 문화재 관리국 경주사적관리 사무소가 주관하여 밭에서 소고분들을 발굴한 바 있다.
1981년에는 민가 보수 중에 파괴된 소고분들이 발견되어 경주 국립 박물관에서 주관하여 발굴하였다. 그 결과 이 고분들은 경주에 있는 다른 고분과 마찬가지로 돌무지 덧널무덤〔積石木槨墳〕임이 밝혀졌고, 내부에서는 세환식금이식·호박옥(琥珀玉)· 곱은옥〔曲玉〕· 철도(鐵刀) 등이 출토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유물들은 경주 지방의 고분들에서 나오는 것과 같아 고분의 축조 시기도 대부분의 다른 고분과 비슷한 연대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