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8~1458] 조선 초기의 문신, 음악가. 호는 난계(蘭溪)이고, 시호는 문헌(文獻)이다.
1405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집현전 교리를 거쳐 지평, 문학을 지내고, 여러 벼슬을 거쳤다. 세종이 왕위에 오를 때
악학 별좌에 임명되어 음악에 관한 일을 맡았다.
그는 대금을 잘 불었으며, 편경 12개와 거기에 맞는 12 율관을 새로 만들어 정확한 음률로 연주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향악을 버리고
아악으로 바꾸는 등
궁중 음악을 정비하여
국악을 발전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만년에 벼슬이 대제학에 이르렀으며, 특히 저를 잘 불어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우리 나라 3대 악성(樂聖)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