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궁중에서 제례와 연례 때 쓰던 음악.
중국에서는 주(周) 나라 시대에 시작되었으나, 우리 나라에는
1114년(고려 예종 9년)에 송(宋)나라의
대성악(大晟樂)이 들어와 궁중악으로 쓰였다.
그러나 고려 말에 이르러 아악인
대성악에 쓰이는 악기가 부족한 것이 많아서 합주가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다. 그러한 것을 조선 세종 때
박연(朴堧)이 중국의 옛날 문헌들을 참고하여 주나라의 아악에 가깝도록 고치고 정리한 것이 오늘날의 아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