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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홍· 유릉(洪·裕陵) 중에 홍릉은 조선 고종(高宗. 1919년 사망)과 명성황후(1895년 사망)가 합장(合葬)된 대한 제국의 황제릉(皇帝陵)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원래 명성황후의 무덤은 구리 동구릉 안 숭릉(제 18대 현종) 근처에 숙릉(肅陵)이란 이름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중단했고, 1897년 10월 고종은 대한 제국 선포 후 사망한 왕비 민씨를 명성황후로 추존(追尊)하고 11월 청량리에 대한 제국의 황제릉인 홍릉(洪陵)으로 장소와 이름을 바꿔 모셨습니다. 1919년 1월 고종이 사망해 그 해 2월 청량리에서 남양주 금곡으로 옮겨 합장했습니다. 조선 고종의 홍릉이 조성되기까지 과정을 알아봅니다. ⓐ1895년(고종 32) 10월 고종 왕비 민씨(친 러시아파)가 일본 세력을 몰아 내려고 하자, 경복궁 건청궁(향원정 뒤) 곤녕합(坤寧閤) 옥호루(玉壺樓)에 잠입한 일본 낭인들이 왕비 시해 후(을미사변) 시신을 불태워버렸습니다. ☞서울 장충단(漿忠壇)은 을미사변(1895년), 갑신정변(1884년), 임오군란(1882년) 때 죽은 장졸(將卒) 등을 모신 사당으로 1900년 9월에 설치했습니다. ▼왕비 민씨 (일본인이 그렸다)
▼왕비가 시해당한 옥호루의 옛 사진과 복원한 현재 건물(주련柱聯 위치가 바뀌어 복원됨)
ⓑ1895년 을미사변 이틀 후 고종은 왕비 민씨를 폐서인(廢庶人) 하였다가 다음 날 다시 "빈嬪(정 1품)"으로 바꿨다. 12월 1일 왕후 사망을 공식 발표하고 구리 동구릉 내 숭릉(18대 현종) 근처에 숙릉(肅陵)이라는 이름으로 산릉 공사(山陵工事)를 시작하였다. 1896년 2월 경복궁의 고종은 왕비가 살해된 을미사변으로 신변에 위협을 느껴 러시아와 협의하여 왕태자(순종)과 함께 러시아 공관으로 거처를 옮기는 아관파천때문에 산릉 공사가 중단되었다. 물론 아관파천 후 왕비의 폐서인을 취소하였습니다. ☞아관파천의 아관(俄館)은 러시아 공사관, 파천(播遷)은 임금이 난리를 피해 도성을 떠나는 일을 말하며 임금이 난리를 피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망간 것을 말합니다.
ⓒ1897년 2월 러시아 공사관에서 경운궁(현 덕수궁)으로 돌아온 고종은1897년 10월 대한 제국(大韓帝國)을 선포한 후 왕비 민씨를 명성황후(明成皇后)로 추존하여 홍릉(洪陵)이라는 이름으로 현재의 동대문구 청량리 홍릉 숲에 새로 능을 조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청량리 홍릉은 명성황후의 황제릉이라 기존 왕릉의 제향 장소인 정자각(丁字閣) 대신 침전(寢殿, 팔작지붕인 정면 5칸,측면 4칸 건물)을 세웠습니다만 봉분 주위는 기존 왕릉처럼 문·무석인, 석양, 석호, 석마 등 석물을 설치했습니다. ☞ 제국(帝國은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를 말함 ▼1909년 촬영한 홍릉 사진 국립중앙 박물관의 원판에 조선 고종 명성황후 홍릉이라 명기되어 있는데 주소가 남양주 금곡동 141-1로 표기되어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사전도 남양주 홍릉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는 주소만 나중에 잘못 표기된 것으로 청량리 홍릉 사진이 확실거라 주장합니다.
※ 청량리 홍릉이라는 주장의 근거 ① 1900년 남양주 홍릉 공사를 중단했다는 기록이 나오지만 마무리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진에는 홍살문, 침전, 수복방, 재실, 비각과 비석, 봉분, 난간석과 문·무석인, 석양, 석호, 석마, 장명등, 혼유석, 망주석 등을 갖춰져 있기에 남양주 홍릉이 아닌 청량리 홍릉으로 봅니다. 비석 사진을 보면 대한(大韓), 홍릉(洪陵), 명성황후(明成皇后)가 새겨져 있어 명성황후가 여기에 묻혔음을 나타냅니다. ② 1909년 사진 속 홍릉이 남양주가 맞는다면 청량리에서 남양주로 언제 옮겼을까요? 청량리 홍릉(명성황후 능)은 1919년 1월 고종 사망 후 2월에 남양주 금곡으로 옮겼다는 기록을 있어 앞뒤가 안 맞습니다.
③ 사진 속 문·무석인의 형상이 남양주의 홍릉의 형상과 차이가 납니다. 일반적으로 능을 옮길 때 (천장) 석물은 파묻고 옮긴 곳에서 새로 만듭니다. 사례로 세종대왕의 영릉의 석물은 강남구 내곡동 대모산에서 경기 여주로 옮길 때 대모산 석물(신도비 포함) 등을 파묻었고 영릉에 새로 석물을 조성했습니다. 1974년 대모산 영릉에 파묻었던 석물들을 꺼내 청량리 세종대왕 기념관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청량리 홍릉 숲 밑에는 1922년 홍릉이 임업시험장으로 바뀔 때 나온 석물들을 어떻게 처리했지 알 수 없으므로 명성황후 홍릉을 옮길 때 파묻은 석물들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 조선 고종 명성황후 홍릉 사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1896년 高宗이 親筆로 쓴 明成皇后의 陵碑 - 동아일보 1922.12.13- 大韓 洪陵 明成皇后
ⓓ 그러나 1900년 6월에 청량리 홍릉이 풍수상 불길하다고 하여 현재의 남양주 금곡 홍릉에 새로운 산릉 공사를 시작하였으나 당시 정치적인 상황에 의해 공사가 또다시 중단되었다. 그 후 고종이 1919년 1월 세상을 떠나자 중단되었던 금곡의 홍릉 자리를 다시 공사하여, 명성황후를 먼저 옮긴 후(1919년 2월) 고종을 합장하여 황제릉을 조성하였습니다. ▼남양주 금곡 홍릉
★능비(陵碑) 사건(비석에 "대한"과 "황제"라는 글자가 있다하여 일제는 새기지 못하게 했다) 大韓 (대한) 일제는 "前大韓"이라 새기라 했으나 1895년 을미사변 때 일본과 함께 경복궁에 들어간 조선 훈련대 2대대장 우범선("우장춘" 박사의 아버지)을 일본으로 건너가 죽인 고영근(高永根,1854~1923)이 청량리 홍릉비석에 "大韓"이라 이미 새겨 있었다고 강력 주장하고 스스로 새겨 4년 동안 방치되었던 남양주 홍릉 비석(당시 고영근이 능참봉)에 "대한"이라 그대로 새긴 후 일본 정부 허가를 받음 -동아일보 1923.2.8- 高宗太皇帝 洪陵(고종태황제 홍릉) 明成太皇后 祔左(명성태황후 부좌)
☞고종태황제(高宗太皇帝) 이야기 고종 태황제(재세 : 1852년 음력 7월 25일 ~ 1919년 양력 1월 21일, 왕재위 : 1863년 음력 12월 13일 ~ 1897년 양력 10월 11일, 황제 재위 : 1897년 양력 10월 12일 ~ 1907년 양력 7월 19일)는 흥선대원군과 여흥부대부인 민씨의 둘째 아들로 1852년(철종 3)에 청니방 사저(운현궁)에서 태어났다. 1863년 철종이 후사 없이 세상을 떠나자 왕위 결정권을 쥐고 있던 신정황후 조 씨(조대비)가 양자로 삼아 익종(문조)의 대통을 계승하도록 하여, 익성군에 봉해지고 관례를 거행한 뒤 왕위에 올랐다. 12세의 나이로 즉위하여 신정황후가 수렴청정을 하였고, 흥선대원군이 국정을 총괄하게 하였다. 그 후 최익현의 상소로 인해 대원군이 물러나고 1873년(고종 10) 고종이 친정을 시작하였다. 재위 기간 동안에 강화도 조약을 맺어 문호를 개방하는 등 대외 개방정책을 취하고, 군제를 개혁하고 조사시찰단을 파견하여 새로운 문물을 들여왔다. 하지만 친정 선포 후 왕후 민씨 세력이 정권을 장악하고, 개화파와 수구파의 대립으로 인한 1882년 임오군란과 1884년 갑신정변이 일어났다. 1894년(고종 31) 탐관오리인 전라도 고부 군수 조병갑(1898년 동학2대 교주 최시형 재판 때 법부 민사국장) 인하여 동학 농민전쟁이 발발하였고 갑오개혁을 실시하였다. 1895년(고종 32) 을미사변을 겪은 후 신변의 위협을 느껴 1896년 아관파천을 단행하기도 하였으며, 1897년에는 자주독립 국가로서의 면목을 내세워 대한 제국을 선포하고 연호를 광무(光武)라 정한 후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일본의 압력이 심해지는 가운데 1905년 을사늑약을 맺고 외교권을 일본에 빼앗겼으며, 1907년 일제로부터 국가와 민족을 보호하고자 세계 만국평화 회담이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밀사(이준, 이상설, 이위종)를 파견하였으나 일본의 방해로 실패하였다. 이를 빌미로 일본과 친일 대신의 강요로 1907년 강제 퇴위당했다. 그 후 1919년 덕수궁(경운궁) 함녕전에서 67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때 고종이 일본인에게 독살당했다는 설이 유포되어 3.1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명성태황후(明成太皇后) 이야기 명성 태황후 민씨(재세 : 1851년 음력 9월 25일 ~ 1895년 음력 8월 20일)는 본관이 여흥인 여성부원군 민치록과 한창부부인 이씨의 딸로 1851년(철종 2)에 여주 사저에서 태어났다. 1866년(고종 3) 고종의 모친 부대부인 민씨의 추천으로 왕비로 책봉되었고(연상 커플), 1872년 흥선대원군이 섭정에서 물러나자 친정 일가가 실권을 장악하였다. 1882년 임오군란으로 신변이 위태로워지자 궁궐을 탈출하여 피신 생활을 하였는데, 청나라에 원병을 요청하여 군란을 진압하고 다시 정권을 잡았다. 1884년 개화파가 일으킨 갑신정변 때에도 청나라를 개입시켜 개화당 정권을 무너뜨렸으며, 1894년 갑오개혁이 실시되면서 러시아에 접근하여 일본 세력을 추방하려고 하였다. 이러한 외교정책에 불만을 품은 일본 공사에 의해 1895년(고종 32) 경복궁 건청궁 옥호루에서 시해당했고(을미사변) 낭인들은 시신을 끌어내 불에 태웠다. 이틀 후 고종은 왕비를 폐서인하였으나 아관파천 후 복위되었으며, 1897년 대한제국 선포 후 명성황후로 추존되었고 1919년 고종 사망 후 남양주 홍릉으로 옮겨 합장하였다. 출처: 문화재청, 궁능 유적 본부, 네이버, 구글,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나무위키,조선왕조실록,국사편찬위원회 ★대한 제국 황제릉과 조선왕릉 차이점 https://blog.naver.com/jawkoh/222865278125 ★조선왕릉의 길잡이 https://blog.naver.com/jawkoh/2203886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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