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국립 광릉 수목원(최영태 원장)에 다녀왔습니다. 비가 내릴 거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구름만 끼었고 비는 내리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광릉 숲은 넓은 면적에 오래되고 큰 수목이 많아 맑고 깨끗한 공기를 방문객에게 아낌없이 주었습니다. 숲과 나무와 꽃 및 곤충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좋아하는 분들에게 휴식과 산책 및 산림 교육하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국내 최대 면적과 시설에 비해서 입장료(1,000원)와 주차비(3,000원/일)가 저렴하며 새소리, 바람 소리, 물소리가 들리며, 숲과 정원, 호수,온실에서 아는 식물과 곤충들을 만나면 반가웠고 이름을 모를 땐 궁금했습니다.
수목원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사전 인터넷 방문 예약을 하여야 합니다. 예약 안한 차량은 주차장에 주차가 불가합니다.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으로 오시는 방문객 (평일 하루 5천 명으로 제한)은 예약 없이 현장 입장 가능하답니다. | | | | | | | | | | | | | 금주,금연,포장된 개인 도시락 OK,휴게광장에서 식사 OK,지정된 길만 OK, 벌· 뱀 조심 |
아쉬운 점은 일부 산책로 구간이 흙길이 아닌 콘크리트 포장도로라 걷기엔 그렇습니다. ▼수목원 배치도
▼인공 호수인 육림호(育林湖)에는 잉어가 돌아다니고 수련이 피기 시작했으며 주변에 유일한 카페(아메리카노 4,300원)가 있네요.
▼수목(樹木)들
▼시원한 물소리 ▼오후에 피는 수련(睡蓮)으로 연꽃과 구별됩니다.
★수련(잎이 갈라짐)과 연꽃(잎이 원형) 구별 https://blog.naver.com/jawkoh/222422238935 ▼보기 드문 보라색의 꽃이 핀 티보치나(Tibouchina . 온정이 꽃말)가 온실에 있네요.
▼ 왕원추리
▼수련의 여왕 빅토리아, 작은 노랑 어리연, 수련, 파피루스, 칸나, 연꽃이 함께 하네요!
▼문배(돌배)가 영글어 갑니다.
▼노란 꽃이 지고 맺은 모감주 열매는 꽈리 안에 있고 열매는 가을에 작고 검정 알(염주)이 됩니다.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 가족, 연인, 동료와 함께 걷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전나무 숲은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종자를 증식하여 1927년경 조림한 곳으로, 9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고 있으며, 전체 약 200m 구간으로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길(월정사 길, 내소사 길) 중 하나입니다.
▼걸은 코스(초록색으로 시계 반대 방향)와 만난 수목들 천연기념물 제197호인 "크낙새" 서식지(1990년 이후 발견 안 됨)였으며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가 있는 광릉숲에 전나무(잎이 하나)와 소나무(잎이 둘),리기다 소나무(잎이 셋), 잣나무(잎이 다섯), 수련과 핫도그 모양의 부들, 노랑 어리연, 흰색 꽃이 아름다운 귀룽나무, 우리나라 고유종인 히어리와 미선나무, 껍질이 울퉁불퉁해 우람한 근육질의 서어나무, 봄에 새순을 무쳐 먹는 화살나무, 향기 좋은 수수꽃다리(라일락), 노란 산수유와 생강나무, 벚나무, 참나무 6형제(다른 참나무보다 단풍이 늦게 진다는 갈참나무, 잎이 작아서 졸참나무,짚신에 깔개로 쓰던 신갈나무, 떡을 쌀만큼 잎이 넓은 떡갈나무,껍질이 굴 껍데기처럼 생긴 굴참나무, 수라상에 올라갔던 상수리), 낮에도 밤나무, 암수 딴그루인 은행나무, 껍질이 하얀 자작나무, 창덕궁 들어가 좌측에 보이는 회화나무(학자 나무), 깨금이라는 개암나무, 담양의 가로수였던 메타세쿼이아, 물에 담그면 물이 파래진다는 물푸레나무, 피톤 치드가 많다는 편백나무, 측백나무, 황금실 화백나무, 마을 수호신으로 많은 느티나무, 단풍나무, 복자기, 봄에 먹는 수액을 제공하는고로쇠나무, 우리나라 상징인 무궁화, 단단한 박달나무, 크리스마스 트리의 구상나무,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 참오동나무, 팥배나무, 층층나무, 때죽나무, 독일가문비나무, 열매가 익으면 딸기 같은 산딸나무, 뽕나무, 산사춘(술)의 원료인 산사나무, 염주 나무라고 하는 모감주나무, 오리(五里)마다 심었다는 오리나무, 밤에 잎이 합쳐져 야합수(夜合樹)로도 불리는 자귀나무, 버드나무, 마가목 등과 이름 모른 수목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대통령의 나무들 https://www.youtube.com/watch?v=qB9CNNr-QSI ▼난대 온실 남쪽 도서 및 남해안에 자생하는 온대 남부와 난대식물들을 보존하는 온실로 상록활엽수인 팔손이, 돈나무, 후피향나무 등과 다양한 원예 품종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산림 박물관(건물 가운데 야외에 화강암,현무암 등 돌 전시)
▼열대 식물자원 연구센터로 영국의 큐가든과 비슷한 형태로 창을 유리로 만든 건물이네요. 열대식물과 아열대식물 전시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립 광릉 숲 역사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재위 1455~1468)가 생전에 즐겨 찾던 사냥터였는데, 세조의 능이 광릉(光陵)에 위치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광릉을 중심으로 사방 15리의 숲을 왕릉 부속림으로 지정되어 조선 말기까지 철저하게 보호했고 일제 강점기에는 산림과 임업을 연구하는 시험림과 학술 보호림으로 지정, 보호되었습니다. 해방 이후 혼란한 시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도 시험림으로 잘 보존 관리되었으며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오늘날 한국에서 으뜸가는 산림생태계의 보고입니다. ☞ 한국의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9곳) ①설악산(1982) ②제주도(2002) ③신안 다도해(2009) ④광릉숲(2010) ⑤ 고창(2013) ⑥ 순천(2018) ⑦강원 생태 평화(2019) ⑧연천 임진강(2019) ⑨완도(2021) 광릉 숲 2240ha에는 식물 865종, 곤충 3925종, 조류 175종 등 모두 5710 종의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550여 년간 훼손되지 않고 잘 보전되어 전 세계적으로 온대 북부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온대 활엽수극상림(極相林)을 이루고 있는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숲이랍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lXMhmU3MX4g ▣서울, 경기지역 수목원과 식물원 목록 출처: 국립수목원 홈페이지, 구글, 네이버, 위키백과, 유튜브, 각사 홈페이지 ▼평창 월정사 전나무길 -평창문화 관광 사진- ▼부안 내소사 전나무길 -김휴림 엽서 사진- ▼경기 광주 화담숲(1만원.031-8026-6666) -브런치 사진- ▼울진 소광리 금강 소나무 숲( 054-781-7118. 탐방 예약제) - 경북일보 사진- ▼태안 천리포 수목원(1만원. 041-672-9982, 목련과 호랑가시나무로 유명, 미국인에서 한국인으로 귀화한 민병갈이 만듦) - 중부 매일 사진-
▼오산 물향기 수목원(1500원. 031-378-1261)
▼구로 항동 푸른 수목원(02-2686 3200) -오마이 뉴스 사진- ▼마곡 서울 식물원(온실 5천원.02-2104-9716) -서울시 사진- ▼인제 자작나무 숲(수피가 하얗고 불에 잘 타며 탈 때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 해서 불인 이름) -조선일보 사진- ▼서대문구 안산 메타세콰이어 숲(안산 자락길) -컴퓨터 사진-
▼장성 편백나무 숲(피톤치드가 많음. 전 재산과 열정을 바쳐 전남 장성에 500ha가 넘는 삼나무와 편백림을 조성한 독림가 임종국 선생이 평생 심고 가꾼 숲) -김휴림 엽서 사진- ★ 광릉(2016.6.14) https://blog.naver.com/jawkoh/220733664548 ★ 봉선사 (2014.10.15 & 2016.6.15) https://blog.naver.com/jawkoh/220734243375 https://blog.naver.com/jawkoh/220150823298
※ 원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