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기 유학 의혹, 떳떳하다면 감추지 말고 밝혀라
바른미래당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불법조기 유학 의혹과 관련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후보자의 불성실한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정옥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자녀의 일본 조기유학 내용은 없다. 아버지와 함께 1년간 일본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이력을 누락시켰다. 부모 모두 동반이 아니면 불법이었던 당시 제도를 어긴 것이다. 고의성 짙은 기록의 누락이자 의도적인 은폐다.
인도 대통령의 추천사까지 받은 고3 학생의 대학입학 과정에도 의혹이 일고 있지만, 이 후보자측은 어떤 자료도 내놓질 않고 있다. 이 후보자가 공직자로 처음 나서면서 자녀의 개인 정보와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떳떳하다면 밝힐 것이고 감춘다면 의혹을 더 키울 뿐이다.
대학측은 자녀의 본인 동의가 없어서 대입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 본인의 입학과정이 정당하다면 굳이 감출 이유는 없다. 감추는 것만이 이 후보자를 위한 길이라 생각한다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생각이다. 국민을 위한 길을 생각지 않는, 국민을 속이는 공직자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마술사도 마술을 부리기 전엔 반드시 자기 손엔 아무 것도 감추지 않았음을 분명히 확인시킨다. 자물쇠도 분명히 채워져 있음을 확인시킨다. 이 후보자는 아무 것도 확인시켜주지도 않는다. 흥행도 원치 않는다.
후보자로선 볼거리 없이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최선의 합리적 선택임을 알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국민의 분노는 모른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이 후보자의 마음가짐이 달라지길 바란다. 2019. 8. 28.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 김수민
첨부 : 20190828-김수민 원내대변인, 불법조기 유학 의혹, 떳떳하다면 감추지 말고 밝혀라.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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