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 걸이대 이용시 작업시간 21%, 인건비 34% 절감으로 농작업 편리 기대
■ 만감류 열매 매달기 전용 걸이대를 이용하면 작업 소요시간이 21%, 인건비가 34%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기존 유인끈 폐기시 발생하던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최윤식)는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만감류 열매 매달기 작업 환경개선을 위한 ‘만감류 걸이대 이용 열매 매달기 실증시험’을 추진했다고 10일 밝혔다.
○ 만감류는 열매가 커지는 6월부터 9월 사이 유인끈을 이용해 매달기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 그러나, 기존 플라스틱 유인끈을 이용한 매달기 작업은 설치와 철거 작업이 어렵고 숙련된 인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돼 경영비 부담은 물론, 유인끈 재사용이 어려운데다 철거 후 환경오염 등의 문제점이 발생해 왔다.
■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라봉을 대상으로 ‘만감류 걸이대 이용 열매 매달기 실증’을 통해 걸이대 설치·해체 및 폐기물처리 등 경영비 절감, 작업 편리성, 농작업 환경개선 등을 비교 분석했다.
○ 실증시험 결과, 10a당 기존 유인끈 작업시간(42시간 40분)과 인건비(50만 원) 대비, 4시간 40분 줄어든 38시간, 인건비 33만 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또한, 기존 유인끈 작업은 숙련된 인력이 필요했지만 걸이대 작업은 미숙련 가족인력도 가능해 여성, 고령 농업인에게 작업 편리성 및 농작업 환경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 특히, 설치 첫 해 이외에는 사다리작업이 불필요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줄어들고, 매년 유인끈 해체 후 영농폐기물 처리에 따른 환경오염, 작업자 위해요소 노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다만, 10a 기준 만감류 걸이대 6천 개 구입비용이 462만 원으로 기존 유인끈 4~5만 원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대 5년까지 사용이 가능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존 유인끈은 재사용이 불가능하고 매년 구입해 설치와 해체를 반복해야 한다.
■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올해 ‘하우스 감귤 가지 매달기 실증시험’을 추진해 효과를 분석 후 오는 2020년에 ‘시설감귤 열매 매달기 농작업 환경개선 시범사업’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현대양 농촌지도사는 “열매 매달기 작업이 보다 쉽고 편리해지면서 미숙련 가족 단위 작업이 가능하고, 작업시간 단축으로 고온기 안전사고 위험도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원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