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출향해녀 자긍심 고취·제주해녀 홍보 위한 전통 제주해녀상 설치 부산 영도, 출향해녀 첫 기착지로 전통 제주해녀상 설치 의미 더해
■ 제주특별자치도는 부산시 영도해녀문화전시관 부지 내에 전통 제주해녀상을 지난 7월 4일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 부산 영도(影島)는 1890년대 제주해녀들이 처음으로 제주 섬을 벗어나 바깥물질을 시작한 첫 기착지로 알려져 있다.
○ 또한, 부산 영도는 국내를 넘어 동북아시아 바다를 누볐던 출향해녀와 제주해녀의 새로운 역사이자, 해녀들의 강인한 의지로 새로운 삶을 개척한 지역이기도 하다.
■ 제주특별자치도는 100년 넘게 이어지는 제주해녀들의 도전정신과 강인한 기개를 기리고, 출향해녀에 대한 자긍심 고취,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제주해녀를 홍보하기 위해 전통 제주해녀상을 설치하게 됐다.
○ 부산 영도해녀문화전시관은 이달 말 준공될 예정으로 오는 9월 개관식에 맞춰, 해녀상 제막식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월 제주해녀의 고유성 훼손 방지 차원에서 선정 발표된 제주해녀상 표준모델*과 관련해, * 표준모델이란 용어사용은 작가의 창작활동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제주조각협회의 의견이 있음에 따라, ‘전통 제주해녀상’으로 명칭을 변경해 사용키로 했다.
○ 지난 6월 25일 조각가협회, 해녀협회, 해녀상설치 자문위원, 디자인 전문가 등 관련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 간담회에서 제각각 모습으로 설치되는 해녀상이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서 가치훼손과 고유성을 보존하기 위한 필요한 정책임을 참석자 모두가 공감했다.
○ 또한, 이번에 제시된 기본기준은 전승보존이 필요한 전통해녀상 설치시만 사용하고, 향후 고무복 입은 해녀상 등 새로운 기본기준이 필요할 경우, 해녀협회 및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 전통 제주해녀상 기본 기준 : 30~40대의 진취적 얼굴 모습, 전통 물소중이 복장, 테왁 망사리, 쉐눈의 형태 등 전통 해녀의 원형을 표현
■ 조동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조각가 협회, 해녀협회가 서로 소통하면서 제주해녀의 고유문화 보존과 전승에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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