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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명왕편 (東明王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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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명왕편은 한국문집총간 1(민족문화추진회 1990. 7. 31) 동국이상국집 전집 권3 古律詩에 수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본문의 한자는 모두 원문에 충실하였지만 간혹 古字여서 나오지 않는 글자는 현대의 한자로 바꾸고, 또 없는 글자는 편집하여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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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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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동명왕(東明王)의 신이(神異)한 일이 이야기되고 있는데, 비록 배운 것 없는 미천한 남녀들까지도 제법 그에 관한 일들을 얘기할 수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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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찍이 이 이야기를 듣고는 웃으며 “선사(先師) 공자님은 괴력난신(怪力亂神)을 말씀하지 아니하셨는데, 이 동명왕 설화는 실로 황당하고 기궤(奇詭)하니 우리들의 논의할 바가 아닌 것이다”라고 말한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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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위서(魏書)․통전(通典)을 읽어보니 그 사실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러하나 간략하고 상세치 않았으니, 이는 자국내(自國內)의 일은 소상케 하고, 외국의 것은 줄인 뜻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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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계축년(癸丑年) 四월에 구삼국사(舊三國史를 얻어서 동명왕본기(東明王本紀)를 보니, 그 신이한 사적(事迹)이 세상에서 이야기되고 있던 바보다 더 자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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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역시 처음에는 그를 믿지 못하였으니, 귀환(鬼幻)스럽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여러 번 탐독(耽讀) 미독(味讀)하여 차차로 그 근원을 찾아가니, 이는 환(幻)이 아니오 성(聖)이며, 귀(鬼)가 아니고 신(神)이었다. 하물며 국사(國史)는 직필(直筆)하는 책이니 어찌 그 사실을 망전(妄傳)하겠느냐? 김공(金公) 부식(富軾)이 국사를 다시 편찬할 때 동명왕의 사적을 매우 간략하게 다루었다. 공은 국사란 세상을 바로잡을 책이니, 크게 신이(神異)한 일로써 후세에 보여줌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여 그를 간략하게 했을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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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唐) 현종본기(玄宗本紀)와 양귀비전(楊貴妃傳)을 살펴보면, 한 곳에도 방사(方士)가 하늘에 오르고 땅에 들어간 사적이 없었는데, 오직 시인 백낙천(白樂天)이 그들의 사적이 윤몰(淪沒)될까 걱정하여 노래로 지어 그 일들을 기록했다. 그것은 실로 황음(荒淫)하고 기탄(奇誕)스런 일인데도 오히려 또한 노래로 읊어서 후세에 보였는데, 하물며 동명왕의 사적은 변화신이(變化神異)하여 여러 사람들의 눈을 현혹(眩惑)시킬 일이 아니오, 실로 창국(創國)하신 신의 자취인 것이다. 이러하니, 이 일을 기술(記述)하지 않으면 앞으로 후세에 무엇을 볼 수 있으리요.
 
8
이런 까닭에, 시를 지어 이를 기념하고 천하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 나라의 근본이 성인(聖人)의 나라임을 알게끔 하려 할 따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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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3년 03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