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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고어) 
◈ 花(화)의 血(혈) ◈
◇ 제칠회 ◇
카탈로그   목차 (총 : 7권)   서문     이전 7권 ▶마지막
1911년
이해조
1
뎨 칠회
 
2
지극히 어지신 하님셔 호지덕(好生之德)을 쥬장시 터이라 삼 년 동안을 옥구명속에셔 은 못당 고을 다 격던 리시을 뇌여 와 셰상구경을 다시 게 신지라. 그물을 버셔난 새와 일반으로 리시이 옥문을 오니 그에 연 량심이 잠 기어셔 스로 복 말이라
 
3
"에구 가 이번에 고쵸격근 일이 모도다  잘못이지 슈원슈구 슈 잇나 임씨집 일로 말면 가 그 로인의 랑하던 은혜를 산갓치 지고 만분의 일이라도 갑지 못지언뎡  요공을 자고 죄도 변변치 안은 그 아을 졍업시 포얏스니 엇지니 원통치 아니며 션쵸로 말면 졔가 그쳐럼 고집을 니  욕심을 참앗더면 도 목슘을 을 에 다시 업 원혼을 품엇슬 것이니 일부원에 오월비샹(一婦含冤五月飛霜)이라 가 결단이 엇지 지안이얏슬고."
 
 
4
야 쟝 회 듯이 일졀 녀은 갓가히 안이고 점자는 를 이왕 학문하에 단이던 와 일반으로 니 이 기 마에  한 번 속여볼 작뎡이러라 쇽담에 더 먹자면 것친 계라더니 리시이 부조유업만도 긔 식구 굼지안코 넉넉히 지엿슬 것을 아모조록 불안당질을 야 장안에 손곱이 가 거부장가 되야 보자 작뎡겸 일미인을 한 번 샹종자 계교로 쳔신만고야 삼남시찰을 버러 려가셔 일도 상관얏스려니와 물은 엇더케 휩쓰러 모라 올녀왓던지 만일 그 물을 굿게 직히기 곳면 츙쳥도에 큰 본가가 되엿슬 터인 것칠게 드러온 산이 갈졔도 것친 것은 당연 리치라 리시찰이 자긔 집에를 와셔 그 물을 한 푼 써보도 못고 젼라감영에셔 바로 셔울로 압상이 되야 삼 년 판 즁에 집안에 도 씨가 업셔지고 물도 본 잇던 것지 보여 탕진을 얏스니 리시찰이 옥에셔 온 후로 본 집이라고는 쑥밧이오 발을 드듸여 향 곳 업스닛가  일 업시 이왕 소박야 버렷던 쳡의 겻방리고 잇는 곳을 슈쇼문야 져가셔 비진 졍을 야 몸을 의지고 잇스며 간능시럽게 틈틈이 교졔를 잘야 젼젼관의 구걸로 근근히 호구를 니 긔 마에는 력이 훨신 펴인 줄 녁엿던지 지어먹은 마이 흘을 못가셔 이왕 가 도로 와셔 돈량곳 보면 쇼치 대단 톄 야 친구도 모와 슐도 먹고 계집도 불너 쇼일도 더니 하로 엇던 친구의 연회에를 갓더니 그 좌셕에 아모판셔 아모신이하로 협판참셔 국쟝 쥬가 다수히 회집야 반죠뎡이 더 되고 겸야 각국 공령 외국 상민도 젹지안이 모혓는지라 항여 실슈를 가 하야 극히 조심조심노라고 먹고 십은 쥬육도 못 먹고 고 십은 슈작도 못며 한 변 구셕에셔 슘도 크게 못 고 얌잔스럽게 안졋노라니 맛 여흥으로 기의 가무를 보는 그 즁 기 한아이 긔의 얼골을 눈이 어지게 녁여 보거 긔 역시 유심히 본 즉 분명히 알 슈는 업셔도 엇의셔 이왕 만히 보던 인물흔지라 으졋이
 
5
"이  뎌 기 이리 오너라. 네 일홈이 무엇이고. 는 몃 이며 싀골은 엇의냐."
 
6
한 마듸 무러보고 십지마는 여러 귀즁 좌들이 엇더케 녁이는지도 알 슈 업고 겻헤 친구를 련비야 그 셩명거쥬를 탐지고 십으 그  못보는 는 무슨 셰를 얏던지 졔법 졍대 톄동인 톄 던 터에 기의 일홈을 셰히 무르면 역시 무엇이라고 흉을 볼는지 알 길이 업셔 먹은 벙어리 모양으로 안져셔 그 기만 쏘아보며
 
7
"그것 다시 볼록 졀모 걸. 엇더케 면 한 번 죵용히 불너볼구."
 
8
며 한 입에  집어삼커고 십은 마음이 셔 은근히 좌불안셕을 는 그 기이 츄던 춤을 즁간에 긋치고 리시찰 안졋는 압흐로 루루 와셔 웃둑 셧더니 물그럼이 한동안 마죠보는지라 리시찰 각에는
 
9
"자긔의 풍가 두목지존쟝칠만 야 그 기이 뎌러케 와셔 보거니"
 
10
십어 한업시 됴흔 즁 도로혀 면구셔 고를 돌녀 를 보는 톄 는 그 기이 신리는 무당모양으로 쇼리 한 마듸를 버럭 질으더니 리시찰을 향야 젼후슈죄를 다다
 
11
"여보 넘오마오 남의 젹악을 넘오마오 졈는 쳐디로 학쟈문하에 츌입을 얏다면셔···········여보 ㅅ갑이 좀 시오. 귀밋헤 털이 힛득힛득 터에 치 어린 에게 이다지 원통히 여야 가가요. 죠뎡에셔 불용으로 시찰을 보실 졔는 아모죠록 ?악야 풍속을 괴란케는 자는 징치고 졍직야 샤회에 모범될 만 쟈는 포쟝라는 인 웨 와 무슨 불공지슈가 잇길 무죄 우리 아바지를 동학에 간련이 잇다 모을 야 옥즁에다 뢰슈고 일 포 네 각으로 위협  안이라 텬연스럽게 계약셔지 야 쥬고 급기 강졔로 욕을 뵈인 뒤에는 도쟝 어 쥬마고 그 계약셔를 도로 달 가더니 인 약을 야 가 쳘텬지 을 품고 이러케 쥭게 얏스니 당신 마에 얼마 샹쾌시오  골이 진토가 될지라도  원혼은 그로 잇셔 당신 후분이 얼마 잘 되 보고야 말 터이오 여보 무슨 졍이 그리 닷셔  무덤에 와셔 슐을 부어 놋코 글을 지엇습더닛가 가을 바람에 발이 왓다니  아셔 거졀 량반이 쥭은 뒤에 무엇 려 왓스며 러지는 날에 쳥산에셔 운다 얏스니 울기는 무엇이 답답셔 울엇습더닛가. 오날 가 이 좌셕에를 불원쳔리고 올오기는 다름안이라 당신이 시찰로 려와 그 탐음무도(?貪無度) 실을 고도 필경 명찰게 직분을 다 모양으로 셰상이목을 속엿슬 터이기에 이러케 만당귀이 모히신 에셔 죄상을 공포려는 것이오. 집에 변상이 슈업시 고 산을 탕패 것이 무심 일인 줄로 녁엿습더닛가.  흔이 당신 간 곳마다 가셔 후분이 얼마 잘 되 보고야 말 터이오."
 
12
며 무죄 량반을 비도라 모야 물 앗던 일을 력력히 들어 슈죄는 즁 임씨부인의 양육 은혜를 져바리고 쥭마고교로 자라난 그 아을 죄업시 포살을 야 그 집 고부가 일시에 원통이 셰샹을 바린 일지 모조리 공포니 그 그 좌셕에 참예 귀 즁 언어를 즉졉으로 통치못 외국사은 당쟝에 아모런 줄 모르고 다만 당황히 넉일 이로되 기타 모대신 모협판이하로 평시에 리시찰을 상업지 안케 넉이던 여러 분네들이 그 기의  거동을 보고 심히 괴샹야 쳐음에
 
13
"뎌것이 풍병이 잇거나 광징이 드럿나보다."
 
14
얏더니  그 말을 드르니 무슨 묘이 착실히 잇 일이라. 각기 련비를 야 그 기의 력을 무른 즉 일홈은 모란이오 싀골은 쟝셩인 당시 명기로 셰샹에 일홈이 휜쟈던 쵀호방의  션초의 아오 모란이라 션초가 비록 하방의 잇는 쳐기나 그 품과 화 모로 사이 업시 썩 유명얏던 탓으로 셰 곡질은 몰나도 쳐얏다는 소문은 다 듯고 모다 가셕히 녁이던 터이던이 급기 모란의 일쟝 말을 듣고 션초의 불이 된 리유 뎡학히 알겟 동시에 리시찰의 죄샹지 일일히 알겟스나 한갓 모란의 거동에 야 의심될문뎨 한 가지가 되얏
 
15
"죽은 션초가 아나셔 모란이 모습을 쓰고 왓단 말인가 산모란에게 죽은 션초의 넉이 드럿단 말인가 외양은 보면 모란이로 잇고 슈작을 드르면 션초가 왓스니 그안이 이샹 일인가."
 
16
이 리시찰은 엇지 긔가 막흰지 아모말도 못고 안져 듯기만 다가 감안히 각을  즉 묵묵히 발명업시 잇다가 긔 과실이 모다 발각되야 일반급이라도 다시 엇어 볼가 고 일 셰 젹공드려 것이 속졀업슬 디경이라 무슨 효험이나 볼 쥴 알고 어엽버던 본의업시 졍을 야 모민을 보며
 
17
"이년 이 밋친 년 이 좌셕이 엇던 좌셕으로 알고 얼토당토안인 광언망셜을 이러케 냐. 번연히 아셔 짓것리 년이 나다려 죽엿니 마니 응 간밤에 자리가 뒤슝슝더니 괴악 년의 슈작을 다 듯는다."
 
18
고 좌상에 긔와 친졀 샹을 쳐다보며
 
19
"시은 오날 이런 소조가 업슴니다. 이런 밋친것이  엇의 잇슴닛가. 륜쳑이 업 말을 함부루 짓거려 조좌즁예 창피케 오니 역일 변괴올시다. 소 평에 눈도 코도 못보던 것이 어셔 와셔 뎌 죽엿니 엿니 못 험담이 업시 모양을 보온 즉 뎌것이 밋친년 곳 안이면 필경 동학여당으로 시에게 형벌당 무엇이 회  쥴 모로고 도로혀 함혐을 야 뎌것을 이여 이거죠를 도록  것이오니 대감게셔 경무대감 말오셔 근인을 사문야 긔어히 득졍을 도록 야 쥬소셔."
 
20
그 말이  러지쟈 모란이가  소리 질너 수죄 말이
 
21
"여보 간도 오. 그도 나 몰나본다고 . 그만치 고을 고도 녯 버릇이 그져 남엇구려. 누구를 잡아가두고 사문을 야 달나구. 이왕에 셰샹을 속이고 명예 도젹질 탓으로 면우도 밧고 여간 벼도 엇어 거니와 가 이 모양으로 셜원 것을 목도시고야 언으 량반이 당신의 말을 올케 녁여 나다려 무엇이라 쥴로 알고 내가 유명이 다른 탓으로 직졉으로 말을  도리가 업셔셔  아오 모란의 입을 빌어 당신의 죄샹을 이러케 말 것인 누구다려 밋친년이니 광언망셜이니 오. 궁흉극악 과 더 말 것이 업스니 나 가오."
 
22
더니 모란이가 뒤로 벌 잡바져 인 긔을 얏지라. 리시찰과 깁흔 관계 업 쟈들은 일변 모란의 거동을 괴샹히 넉이고 일변 리시찰의 본을 다라 검다 쓰다 일언 반 안이 기즁 리시찰을 사아금니 앗기듯 던 신신은 멋업 호령을 심에 잔 쥰비기를
 
23
"어ㅣ 요망 년 불범졍이어던 엇의셔 이짓 버르쟝이를 노라고 어ㅣ 암만도 그로 두지 못겟구."
 
24
야 그 자리에셔 슌검을 불너 모란이를 야쥬랴 다가 신신은 본 쳔셩이 근신 터이라 둥그런 눈을 젹젹며 다시 각기
 
25
"대범 물건이라 것이 불평면 우니 뎌것이 은 졍신의 말이라  슈 업스나 졔은 무슨 원통 일은 잇기에 뎌 모양으로 울며 셜을  것이니 아모럿턴지 그로 버려 두고 동졍을 더 보리라."
 
26
고 감안이 안져 모란의 폭 말을 력력히 듯더니 모란이가 던 말을 다 맛치고 그 자리에 가 쓸어지며 넉을 일 양을 보고 그날 연회가 풍경이 되야 빈이 흘님흘님 다 혜여져 가는 통에 리시찰은 무안에 야 뎨일 몬져 삼십륙계 즁샹을 얏더라
 
27
당초에 모란이 져의 형 죽은 후로 마다 져의 형이 와셔 울며 부탁기를
 
28
"이  모란아 네가 아모됴록 시셔 무 음률 침 나만치 화 가지고 교방에 일등이 되야 네 형의 져먹엇던 소원로 셩도 고 네 형의 에 모친 셜원도 야다고."
 
29
니 한 나이라도 젹어셔 아모 의도 못내다가 십오셰가 되야 온갓 지각이 날말닛 긔 형이 원억히 셰샹을 린 일이 졈졈 유한이 되야 무슨 능력으로 셜분을 상괘히 야주 도리가 업지라 쥬야탁으로 골몰히 궁리를 다가 한지 계를 내여 셔울셔 다년 기부로 영업던 박별감이 다리고 외입을 던 기은 드려보내고 로 기을 구 로 나려온 것을 알고 사을 쇼개야 쳥다가 가기 원며 약도 말이라.
 
30
"당신이 긔왕 기을 구려 오셧다 니 불필타구로 나를 다려가시오. 내가 당신을 라간도 츔이라던지 노라던지 지어 각 음률지라도 로 홀 것이 업슨 즉 부비 한 푼 들 것 업고 다만 내쥬인이 되야 밧갓도량만 야 주면 내 목뎍 달 날지 매챵은 양치 안이고 려니와 결다코 매음은 안이 터이니 그리 알으시고 갓치 십시다."
 
31
박별감이 그 말을 듯고 각야 본 즉
 
32
"날ㅅ득이를 돈 주고 사다가  길드리 일톄로 이 삼년 동안을 불쇼한 본을 허비야 가라치 것보다 모란을 돈 한 푼 안이주고 려다가 가무등쇽을 슈고스럽게 가라칠 여부업시 그날부터 버러먹 것이 해롭지 안코  긔왕 기부노릇을  터에 뎌러 명기를 한 번 다리고 지내 것이 올커니"
 
33
야 소원로 게 아. 다짐을 고 즉시 교마를 찰여 셔울로 올나와 약방에다 구실을 박앗 박별감이 비록 쳔 업은 지언뎡 과히 샹업지 안이 쟈이라 모란의 원치안이 음을 일졀 식이지 안이고 다만 챵 노름에만 보내 기이 인물만 도 예셔 오너라 졔셔 오너라 거던 함을며 가무가 갓고 음률지 셔화지 능란 모란이리오 날마다 엇지 이지 잠시도 집에 드러안즐 겨를이 업 모란은 일편졍신이 언으 좌셕에셔던지 리시찰곳 맛나면 망신을 한 번 톡톡이 쥴 작뎡인 가량 평교흐면 일부러라도 한 번 가 리시찰을 보고 움파흔 주먹으로 볼치를 눈의셔 불이 나게 훔쳐치며
 
34
"이 내 형을 웨 원통히 죽엿슴 법소도 갈 것 업시 내 손에 당쟝 죽어보아라."
 
35
련마는 남도 안이오 녀요 녀즁에도 쳔기라 그리 수 업고 다만 좌셕에셔 맛나기만 기리 텬으로 그날 연회에셔 리시찰을 보고 즉졉으로 그 얼골에다 줌을 타가며 슈죄를 려다가 각 즉 그 좌셕에 리시찰의 샹년이 만이 잇 모양인 셧불니 다 망신만 겟 고로 쟝 긔형의 넉이나 씨운 듯이 일호 고긔업시 고 십은 말을 다 얏더라. 모란의 그 거죠 한 번이 엇지 그다지 령독지 리시찰이 일 이 후로 간 곳마다 뎡거가 되야 복직은 키녕 쳥편지 한 쟝 엇어보 도리가 업스니 돈 한 푼 길 곳은 업고 허구  무엇으로 먹고 닙고 살아가리오 그 즁에 악죵의 쳡은 져의 남편이 벼을 단여 돈을 버러드릴 졔 졔랑탁을 좀 볼 작뎡으로 입에혀 노릇을 며 가진 간특을 다 부리다가 감옥셔 삼 년에 가산을 여지업시 털어 맛치고 다시 벼살도 못고 돈도 못버러드리니 날마다 함박박을 메여 붓치며 포달을 부리 통에 잘 먹지도 못지마는 여간 먹 것이 살로 한뎜 못가지라. 도 곱흐고 긔쳡의 박지 긁 것도 귀치안어셔 낫 모로 집으로 남이 알셰라 모를 셰라 단이며 소동량을 야가지고 긔 집에 드러갈 졔 쟝 누가 보내쥰 모양으로 그 쳡을 속여 안유며 근근히 지내더니 하로 남문안 엇던 골목에를 지나다가 대문이 큼즉고 룡마루가 번쥬구러 집을 보고 얼골아 사이나 안이보 뒤를 흘금흘금 둘너보며 그 집으로 드러가 쳐량 말로 산쳔초목이 슬어질만치 원 졍을 며 다쇼간 구걸을 다.
 
36
"예ㅣ 이 되나 돈이 되 젹션 좀 십시오. 늙은 부모가 병이 드러 여러 달포 위셕얏 가셰가 말이 못되야 졀화를 여러 얏사오니 다쇼간 젹션을 시면 미음이라도 한를 여 봉양겟슴니다."
 
37
그 집이 공교히 부억문에셔 즁문이 마조 내다뵈이 쥬인이 무엇을 러 맛 부억에를 나려왓다가 즁뮨밧긔 셧 걸인을 물럼히 내다보다가 혼 웃고 안으로 드러오며
 
38
"텬리가 무심치 안이다. 졔가 펄경 뎌디경이 되엿군. 우슈워라 늙은 부모가 병이 드럿셔 뎌의 부모가  엇의 잇던 량친이 구몰야 조고여으로 자라낫다 오냐 입맛이 썩 붓게 두둑이 동량을 주어 이 다음에  오 양을 보겟다."
 
39
더니 두 쥬문을 덜걱덜걱 열고 쓸코 쓸은 어미를 푹푹 퍼셔 붉은 도함지로 슈북게 담아 하인을 식여 내여보더라. 그 집안 쥬인은 별 사이 안이라 곳 연회좌셕에셔 리시찰 슈죄던 쟝셩명기 모란이니 그 날 그 좌셕에 의긔남 한아이 잇셔 션초 모란 형뎨의 력을 일일히 듯고 그 졀조를 깁히 흠복야 즉시 모란가 년을 뢰약고 남문안에다 살님을 불치불검게 썩 얌젼히 찰엿 리시찰이 문젼에 와셔 구걸 양을 보고 두 눈이 쑥 솟게 호령을 야 내츠려다 업는 부모 병드럿단 말이 하도 우슈워서 다시 각야 보고 을 후히 쥬어 보 것이라 리시찰이 그 을 밧아지고 도라오며 혼 각이라
 
40
"에ㅣ 참 그 집이 부쟈도 부쟈려니와 인심도 우 됴흔 걸. 그 집 한 집에셔 엇은 것이 열스무집에셔 엇은 것보다 쎡 만치안은 슈일 후에  한 번 다시 보겟다."
 
41
고 몃칠 후에 그 집을 젼위야 셔 외마루문로 구걸을 면  그러케 만히 쥬지안을  십허셔 림시변통을 야
 
42
"예ㅣ 말이나 젹션십시오 셰 살 먹은 어린 것이 시두를 방쟝고나셔 온갓 먹을 것을 찻는 가셰가 말이 못되야 죽 한 그릇도 여주지 못니다. 후덕신 에셔 후히 보조를 야 주십시오."
 
43
모란이 그 다음부터는 구걸는 사이 밧게와 소리 곳 질으면 를 졔치고 내다보더니 그 날 리시찰이  와셔 구걸는 양을 보고 동량은 안이주고 하인을 식여 안마당으로 드러오라 니 리시찰은 엇진 곡졀인지 알지 못고 원 후 집이닛 의로 필육이나 량미셤이나 두둑이 주려나보다 고 그 하인의 뒤를 라 드러다 마루위를 흘긋 쳐다보니 여화여월 졀문 부인이 두렷이 셔 잇는지라 구걸을 더도 렴치 잇는 사 흐면 황송도 고를 푹 슉이고 샹벌간 쳐분만 바랄 터인 이는 지각을 엇더케 타고 낫는지 그 즁에도 부졍당 각이 들기를
 
44
"잠시간 보아도 뎌 녀편네 썩 잘 겻는 를 웨 이러케 졔잡담고 불너 드리노········ 거번에 동량을 한함지 쥴 브터 이샹스럽더니 이번에는 이러케 불너들릴 졔는 필유 곡졀 일이로군 동량만 쥬라며는 문밧긔 셰우고라도 넉넉히 쥴 터인············· 옛날 리약이에도 모양으로 궁게 도라단이다 쟝 잘 들고 물도 만히 엇은 일이 잇다더니········아마 내 인졔 수 려보다. 집에 잇는 쳡은 늙은 것이 악죵만 시시로 부리고 아모 미 업것마는 그남아 버리게 되면 당쟝 몸 의탁 곳이 업겟길내 마음로 못얏더니······· 엇의 아모럿턴지 뎨관하회(第觀下回)를 야 내게 달도록 야보겟다"
 
45
모 은근히 마음에 됴화더니 마루위로셔 그 녀인이 긔침  번을 카악 더니 리시찰 얼골이 모닥불 담아 부은 듯이 확근확근 야 지난 말이 온다.
 
46
"녀보소 걸인 보아니 시륙체 멀졍 터에 허다못 인력거를 기로 못살아셔 남의 집으로 도라단이며 업난 부모의 병이 잇니 업난 식이 시두를 니 거즛말을 여며 동량을 러단녀 초년에 죄를 지으면 말년에 죄를 밧는 것은  리치어 져 디경이 되야셔도 죄를 각지 못 눈을 들어 내 누구인지 셰 쳐볼지어"
 
47
리시찰이 그 말을 듯고 만단의심이 셔 고를 들어 쳐보고셔 얼골빗이 진당홍물 어 언진듯 야지며 고를 시 푹 슉이고 한거름에 도주를 더라.
 
48
긔쟈 왈 소셜이라 는 것은 양 빙공착영(憑空捉影)으로 인졍에 맛도록 편즙야 풍쇽을 교졍고 샤회를 경셩는 것이 뎨일 목뎍인 즁 그와 방불 사과 방불 사실이 잇고보면 독시는 렬위부인 신의 진진 미가 일층 더 길 것이오 그 사이 희고 그 실을 경계는 됴흔 영향도 업지안이지라. 고로 본긔쟈는 이 쇼셜을 긔록 스로 그 미와 그 영향이 잇슴을 바고  바노라.
【원문】제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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