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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초가 져의 아바지 아간 뒤에 갓난 어멈을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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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여보게 그러치 안이가. 이 일이 남보기에 시들야도 내게 평 큰 관게가 여간이 안일셰. 여보게 자네 말이 그 량반셔 임의 말에 야 허락지 셧다 니 어련 바ㅣ 안이로 셔 그리더라고 김션달을 가보고 말을 엿쥬어 보라고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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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무에라고 말을 엿쥬라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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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별 말이 잇겟. 아 말을 자네도 드럿거니와 륙례갓초 혼인 아닌 바에 혼셔지 여부 업지마는 다만 글 자라도 이 다음 증거될 만 것을 야 보시기를 바란다고 엿쥬아 무엇이라 던지 게 곳 와셔 알게 야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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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 어미가 그리겟다 답고 즉시 가더니 거미구에 도로 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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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 김션달이 그 말을 엿쥬닛가 슈의ㅅ도셔 우스시며 도로혀 작은 아씨가 넘오 심게 말을 신다고 시며 그 어렵지 아니 즉 귀타여 을 간졉으로 무엇을 쎠셔 쥬고 말고 것 업시 셔로 면야 안져셔 엇의지 마음에 츙분도록 의론야 증거물을 써줄 것이니 걱졍말고 시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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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 졈자는 쳐디에 셜마 거즛말 하시겟. 그러면 오밤에 집으로 시라고 엿쥬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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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 어멈을 보여 자긔 어머니에게 당부야 일변 쥬안을 먹을만 게 졍결히 려노코 리시 오기를 기리 얼풋 말면 과년 녀가 쳣날 신방을 당얏스니 남 보기에 한업시 붓그럽기도 터이오 심으로 은근히 깃부기도 터이지마는 이 려염가 보통 녀를 두고 말이지 일즉이 교방에 몸이 여 날마다 시마다 남의 노리로 파겁을 여디업시 션초로 말면 붓그러올 것은 의례 업스려니와 반졈도 깃부지도 안이니 이 다름이 안이라 긔의 일뎡 이 년긔라던지 인물이라던지 운치가 리시 흔 자를 에도 원고 기리던 터이 안이어 셰에 박부득이 야 그 디경이 되엿스니 엇지 심가 편안리오. 셤셤옥슈로 턱을 느즈막히 괴이고 시름업시 홀노 안져 긴 한숨 져른 한숨 쉴 업시 쉬 웃묵에 노인 등잔볼은 등화가 졀로 안져 벅벅 름이러라. 그리자 문밧긔셔 의 소리가 두런두런 며 압헤셔 자던 삽살동경가 컹컹 짓고 마죠 가니 션초의 가이 무단히 덜컥 려 안즈며 지에 이 한아도 업셔 검다 쓰다 말을 못고 그로 안져 혼 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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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내 팔야. 엇지면 됴흔가. 이 일이 부모 위야 이러케 된 것이지 마 글너셔 그런 것은 안이지마는········ 그의 희ㅅ득 희득 모발을 보건 우리 아바지보다도 나이 더 만흔 모양이던데 참아 붓그럽고 무셔워셔 엇더케 남편이라고 얼골을 마죠 ········ 에라 긔왕 이리된 일을 다시 말면 쓸 잇냐. 그가 드러오거던 계약이나 단단히 밧아 신셰 결단이 안이도록 것이 올치········· 그의 거죠 비록 죡히 의론 여디가 업지마는 그도 이지 이 그만치 지긋닛가 한 번 약조 곳 여 노으면 남의 젹악이야 셜마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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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드른 무당과 드른 즁과 일반인 리시은 션초가 오라 긔별을 듯고 엇지 죠흔지 억츔이 져졀노 셔 그 시각을 머물지 안이고 츈향이 가 리도령과 치 션초의 집을 가 뒤에 라오 김션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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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이 내가 가기 다마는 창피스렵지 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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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그러올시다. 졔만 기으로셔 ㅅ도게셔 브르시 의례히 등 여야 도리에 가올 터이온 방스럽게 졔 집에 안이고 안져셔 언의 죤젼이라고 오시라고 단 말이오닛. 쇼인의 미련 각에 이러케 실 것이 업시 도로 드러서셔. 큼 령라고 엄분부 나리셧스면 됴흘 듯 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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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허허 네 말이 그럴 듯 다마는 졈느니 쳘모르 뎌 갈여 무엇겟나냐. 이왕 나션 길에 도로 드러면 더구나 모양이 되얏냐. 그리고 기이면 다 기이냐. 졔 이지 지죠 직희고 잇 것이 샹도 가 한 번 질 슈밧긔 업고 졔 아비 그 고초 격다 방장 노혀 나왓 식된 도리에 모로 톄 고 나올 슈 잇냐. 져 갓히 안이랴면 모로거니와 그러치 안인 바에 셔 뎌도 볼겸 졔 아비 일을 위문도 것이 관계치 안이 듯 다. 남의 덕으로 졔 계 무리 예나 지금이나 에 유 반뎜도 업고 위 이현령 비현령(耳懸鈴鼻懸鈴)으로 비위 맛초기로만 쥬장을 법이라 김션이 리시찰의 말을 드르니 지남셕 맛 바늘모양으로 젼신이 모다 션초의 집으로 녀며 외면치례만 엇져니 엇져니 모양이라 그 입맛이 쎡나도록 답을 련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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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예 지당합소이다. 졈자느신 좌디로 뎌와 각승을 오실 슈 잇오며 과연 말이지 쥭을 졔 아비 ㅅ도 덧에 살아나왓스니 하졍에 감샤 품으로 말오면 한다름에 여라도 와셔 ㅅ도 압헤 사례 겟지오마는 지금 분부신 말과 치 고격던 졔 아비 맛나 참아 겻을 날 슈 잇슴닛. 그러치마는 뎌의 일편단심은 ㅅ도 향야 감격 이 필경 엇의지 간졀 터이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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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리시찰이 다시 말이 업시 웃논에 물실어 노흔 듯이 든든 마으로 한거름 두거름 션초에 집레 거진 당도얏 갓난 어미 마죠나아와 기다리다 루루 먼져 드러 양을 보고 속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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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뎌 계집이 뎌러케 드러 통긔 면 아마 호방이라도 마죵을 나오렷다. 호방이라 자 우 이 안이라 경위죠리 오 모양이던데 초면 슈작을 무엇이라고 야 모양이 창피치 안이구. 으ㅣ 응 지금 셰샹은 아모리 실슈 일이 잇더도 긔운을 츅지지 말고 언론이 씩씩야 좀쳬 놈이 넘보이지 못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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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럿틋 마을 도실너 먹고 그 집 문젼지 니르러도 어리친 삿기도 다보지 안이지라. 슬몃이 통 각이 드러 긔에 평긔로 면 불호령이 텬동치 나오지마는 억지로 참기 션초 한아의 관계라 스로 돌녀 각기 소경된 탓지 쳔(?)너 나물어 무엇리 오날 여긔 오기 소관이 하사라고 좀 참으면 고만될 것을 공연히 실을 다 다 쑨 쥭에 코 쳣드려 무엇리. 그러나 놈의 쇼위가 괘심키 안인 바 안인 즉 이 다음에 언의 모퉁이에셔든지 맛날 날이 잇슬 터이지 고 문압헤셔 왓다갓다며 동졍을 기리 안으로셔 등불빗이 번듯 비며 신발소리 들니더니 오불망던 션초 갓난 어미 압셰우고 마쥬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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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찰이 그 인 한 마듸 드르니 분든 마이 봄눈 스러지듯 며 우슴이 것잡을 업시 졀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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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초 압셔 인도 야 후원별당으로 드러 이목 비단 보료 우에다 안치더니 그 압헤 아갈 듯이 쿠리고 안져셔 머리 다쇼곳고 공손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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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송올시다. ㅅ도셔 이러케 시 인로 던지 도리로 던지 졔 아비가 진시나아와 문안을 얏스련마는········· 엇진 일인지 요이 우연히 신병이 나셔 작을 못고 누어 잇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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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찰이 긔의 짓이 붓그러워 그러턴지 얼골이 슐 것 치 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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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 엇진지 너의 어룬의 동졍을 못보겟더라. 그것 안이되엿구나. 징셰가 즁지나 안이냐 약이나 진시 써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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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약도 약간 썻담니다마는 동졍이 업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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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오냐 이 병나기도 혹 례이지 셜마 엇더겟냐. 이리 갓히 오너라. 밤낫 보고 십던 얼골을 셰히 좀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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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자 방문이 열니며 쥬안샹이 드러오 쎡셩비 안이얏스되 아담고 졍결기 다시 말 업더라. 아모리 슐 못먹 자라도 반온 일이 잇거나 각던 사을 맛나면 한 잔 두 잔 줄 모르고 먹 법인 이 날 리시찰로 말면 쥬량이 셕(?) 크든 못도 슌 례에 지지 안이 만 즁 반온 일 각던 을 만난 좌셕이라 억 졀로 읏슥읏슥 흥치 엇지나던지 부어라 먹자 먹겟다. 부어라 얼근게 판에 션초의 손목을 잡아 압흐로 녀니 션초 졍을 며 뒤로 물너 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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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웬 망녕이오닛. 졈자는 쳐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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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찰이 지지삼 션초 지그럭 다 골이 버럭 나셔 슐샹을 드윽 미러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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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이 션초야 네 이리 터이면 나다려 오라기 무슨 버르쟝인고. 이 슐 한 잔 쥬랴고 불넛던 슐에 팔녀 단일 터. 안이어 어 참 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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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잠시 진졍을 시고 졔 말을 드러봅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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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말이 무슨 말이냐. 길다케 쟝황슈작 것이 업다. 먼졋번에도 어림업시 네 병 속은 일이 지금지 통거던 무슨 얏흔 로 속여넘기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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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왕 말삼실 것이 업 것이 그에 졔 아모죠록 ㅅ도의 말삼을 안이드리랴닛 부득이 야 병을 얏거니와 오이야 엇의 일호기로 긔졍을 야 말삼올리 잇슴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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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찰이 션초의 락을 보고 열화 불근 다가 긔졍 안이겟노라 쇼리에 금방 풀어져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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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허허 못긴 식이로구. 혈말이 잇스면 얼풋 것이지 무엇을 그리 별으고만 잇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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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초가 얼골빗을 졍히 가지고 초마ㅅ자락을 밧삭밧삭 염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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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이번에 졔 아비 살녀쥬신 은덕은 태산이 가고 하가 얏오니 식된 도리에 ㅅ도 분부신 야 도탕부화(蹈湯赴火)라도 감히 양오닛가만은 급기 외되 일에 당와 인륜의 읏듬되 바이온 즉 확실히 밋사올 만 증거가 업시는 당장 장하에 죽와도 봉 길이 만무고 그 디경에 당와도 하흔 ㅅ도 은덕은 이 몸이 죽와셔라도 풀을 져 갑흘 터이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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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허허허 그 단 일을 가지고 말기 어려워 얏냐. 그리야라. 엇더케 얏스면 증거가 확실히 되겟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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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ㅅ도셔 경셩 죤귀신 량반이시오 져 하방 일 쳔기가 안이오닛가. 쇼일 삼아 그리시던가 작란삼아 그리시던가 담우에 가지 치 시렵시 거 보시랴 것이 볼시 례이올시다마는 졔가 비록 팔가 긔구와 기안에 일홈은 잇오나 일편단심이 시속 쳔 무리와 일반으로 실을 음란히 가지지 안이고 무론 누구에게던지 한 번 허신을 디경이면 년을 의탁자 작졍이온 즉 오밤이라도 ㅅ도셔 졔 몸을 루츄히 녁이지 안이실 터이오면 ㅅ도 필젹으로 년셰 써주시면 즉시 명령로 복종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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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이 그러면 혼셔지일쳬로구나. 어럽지 안치. 지필 가져 오너라. 네 소원로 써쥴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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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초가 머리맛에 잇 연샹을 닥어 노코 셤셤옥슈로 먹을 쓱쓱 갈더니 쥬지와 붓을 리시찰 압에 노으니 리시찰이 됴희을 집어 두어 은 둘둘 펴셔 셔판 한편에다 걸쳐 졉어 쥐고 쓰윽 잡어당긔더니 다시 셔판에다 밧쳐 들고 붓에 먹을 흠셕 뭇쳐 이리 뎌리 이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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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이 한문으로 쓰랴 언문으로 쓰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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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한문이고 언문이고 쳐분로 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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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이 그날밤에 우슘이 보로 터졋지 검프른 입살이 귀밋지 여지며 붓에 먹을 다시 뭇치어 슌식간에 써놋 문필이라 것은 부졍을 아니타 법이라. 그 격에 글 글시 무식지 안이야 별로 각지 안이 연과 힘도 안이드린 획이 능란휘황 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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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것 보아라. 이만면 증거가 되겟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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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초가 밧아들고 두 세 차례를 보더니 쳑쳑 졉어 싸고 싸셔 의쟝 속에다 깁히 깁히 간슈를 후 리시찰의 소원을 셩취케 엿더라. 촌이 벽을 쵹노라고 쉴 업시 자지러지게 우 압헤셔 자던 가 인젹에 놀 여 집웅이 울니게 짓 통에 리시찰이 니러나 두 손으로 두 눈을 쎡쎡 부뷔며 의복을 부스럭 부스럭 닙더니 션초 흔들흔들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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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찰은 평 못뎍을 달얏스니 이 푸군야 잠을 잣거니와 션초야 처음 을 직희지 못 일이 통분도 고 이 다음 일갈 것이 심려도 되여 눈ㅅ가이 반반 지며 잠이 쳔리 만리 다라 낫스니 즘즛 눈을 감고 자 톄 야 경션히 굴지 안이다가 리시찰의 우 바에 삽붓 이러나 안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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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웨 이러케 일즉아니 긔침을 심닛가. 더 쥬무시고 잇다가 나 휠젹 펴지거던 쳔쳔히 이러나셔셔 변변치 못나마 조반이나 잡슈시고 가시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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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귀여 남을 알게 늣게 갈 것 무엇인늬. 일즉안이 슬몃이 가는 것이 올치."
56
(션) "이 지경된 이상에 남이 알기로 무슨 관계가 잇사와 슬몃이 가신다고 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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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네가 그런 리유를 엇지 다 알겟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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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셥셥히 넉이지 말고 잘 잇거라. 가 공를 인야 오날 다른 고을로 가면 아마 오일 지쳬가 될 모양이다. 그 오면 다시 맛나 우리 장차 지 살님 포도 의론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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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초 에 셥셥 로 면 몃 칠 만류라도 고 십흐지만은 공사로 엇의를 간다닛가 셰 부득이 젼송을 며 계약 일을 다시 졔츌야 단단히 뒤을 다져노려고 당쟝 말을 려 리시찰이 무엇을 이졋다 다른 모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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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아, 함아더면 그로 갈 번엿군. 이 그 계약셔를 이리 내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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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약증셔를 안이엿스면 모르거니와 긔왕 이샹에 도쟝을 쳐야 확실 증거가 될 터인 맛 도쟝을 안이넛코 왓구나. 그것을 내가 가지고 가셔 도장을 쳐셔 곳 내 보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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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초가 아모리 총명고 지각이 잇 터이라도 죵시 경험업 녀이라 리시찰의 말을 슌연 텬진으로 나오 것으로만 밋고 일호 의심업시 내여 주며 인에 당연게 말 마듸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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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령감 인졔 졔가 이 되얏온 졔 모가 엇져녁에라도 나와셔 뵈왓스련만은 늙을 바탕에 무엇이 그리 붓그러온지 못와 뵈고 졔 어른은 신병으로 야 호뎡출입을 못 탓으로 역시 나와셔 뵈지를 못오니 령감좌디로 나 식에 관계로 나 못와 뵈 졔 부모의 졍황이 엇더타 오릿가만은 져되야셔 령감 얼골 낫이 업오니 이런 졍을 용셔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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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별말을 다 구나. 지금은 총총다. 이 다음에 셔로 셜파기로 느질 것 잇냐. 쟈ㅣ 나 간다. 잘 잇거라. 얼마 안이되면 볼 것이니 내 각을 너모 과도히나 말어라. 무얼 내 각을 에나 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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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리시찰을 문밧지 젼송 리시찰은 웨 그리 급지 뒤도 도라보지 안이고 히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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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방은 긔의 랑 이 그날밤의 싀집가 날 밤인 즉 에 경스러워라도 젼후 범 거을 련 신칙야 힘자라 로 긔구를 불여볼 것이오. 사외되 쟈가 사랑야셔라도 방문이 달토록 나들며 졍답게 슈졉을 얏슬 것인 늙은 위인이라셔 음침 을 두고 긔에 을 검박려다가 졔 로 안이되잇가 긔이게 불칙 죄명을 억륵으로 씨워 쥭이려 던 일도 에 얼마즘 통탄거던 하물며 긔를 무죄 방송 것으로 어린 것의 을 유인야 긔어히 츙욕 일이 졀치부심이 되야셔 긔 마누라지 단속야 뎌의 락로 내버려두고 오거니 가거니 도모지 내다보지도 안이얏더라. 이 리시찰은 긔 쳐로 도라오며 심즁에 스로 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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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유지면 경셩(有志事竟成) 이란 말이 올타. 졔가 장 결심이나 잇 쳬 고 엇져니 엇져니 더니 인졔도 그위 슈작을 남을 야 짓걸일. 어ㅣ 실업에 년 내가 셔울셔브터 뎌을 한 번 결연자고 둔 일이 잇던 터이오. 졔 인물과 됴가 하로밤 쇼일거리가 착실기에 작난을 실업시 일이지. 뎌고 살기 내가 계집이 업셔셔 싀골집에 마누라가 눈이 십퍼러케 잇고 셔울 집에 치 졂은 쳡이 잇 무에 낫바셔 져를 두어 그나 손이 업 터이면 일뎜혈육이라도 보려고 어린 계집을 엇 것이 혹 례지마는 내야 아 이 남나 되고 손가 그득 무엇을 자고 뎌를 엇어 어ㅣ 우슌일 다보겟구. 졔 아비 놈으로 말면 당장 내 슈즁에 죽 놈인 즉 무죄 방으로 야쥰 은덕으로 도 내가 왓다면 유공불급야 나와볼 터이어 언연이 졔 방에 잣바져 잇고 제 어미년으로 말면 불과시 퇴기로 뭇놈을 다 보던 것이 안이게 외 올치 졔 하아 놋 것이 큰 부른 흥셩이나 것쳐럼 응 졔 이 무엇인 내가 마음에 업셧스면 모르거니와 이 고을 기년 하아 임의로 쳐치지 못가. 너의 년놈의 소위가 괘ㅅ심도 션초 안이다리고 살 것이다. 오냐 계약셔에 도장 어 보내기를 잘 기려 보아라. 하에 잇 별기보다 좀 더 어려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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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그 잇흔날 이럿타 져럿타 한 마듸 긔별업시 젼라북도로 향 갓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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