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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勸義指路歌 (권의지로가) ◈
《카탈로그》   본문  
이황 (李滉)
1
勸義指路歌
2
李滉
 
3
이 보소 사람들아 이날 드러보소.
4
한 길 어 두고 斜路로 가다.
5
堯舜적 닷근 길이 녜브텨 일넛거든,
6
너희 무 일노 斜路로 드러시며,
7
仲尼적 놉픈 날이 이졔도록 발갓거든,
8
너희 무 일노 밤으로 단이난다.
9
仁義로 길을 삼고 五倫으로 집을 삼아,
10
이 길을 일치 말고 져 집으로 니고시라.
11
그려도 모로거든   말 드러보소.
12
大槪란  일너던 찾길난 네 여라.
13
天地 되어날 졔 五行이 갓시며,
14
사람이 되어날 제 五倫이 갓시니,
15
天地ㅣ 天地 아녀 五行이 天地오.
16
사람이 사람 아녀 五倫이 사람이라.
17
하이 놉팟거던 눈압흘 살펴스라.
18
天地와 萬物도 이 몸 갓거던,
19
堯舜과 孔孟인들 五倫 밧계 사람이랴.
20
가다가 쉬지 말고 만나보게 니거스라.
21
남 업시 혼자 갈 졔 더욱 조심여스라.
22
 몸 어진 일은 젹다 고 마지 말고,
23
남으게 슬흔 일난 조타 고 지 말라.
24
네 마음 精一여 厥中을 바스라.
25
鷄犬을 일은 후의 질 줄 다 아라도,
26
 마음 일흔 후의 질 쥴 모르난다.
27
湯武와 桀紂 이 千萬里 갓건마난,
28
츠음의 갈나날 졔 義理 예셔 갈나나고,
29
孔孟과 楊墨 이 方寸인 건마난,
30
나죵 어든 거시 楚越 갓치 되어시니,
31
이 이 각면 그아니 두려온가.
32
孔孟의 말을 고 孔孟의 法을 면 孔孟이 되려니와,
33
盜賊의 옷 입고 盜賊의 말을 면 이 아니 盜賊인가.
34
너희도 이를 보와 길 바로 바라.
35
富貴도 나난 마다 이 마음 소길쏘냐.
36
貧賤도 나난 마다 이 마음 여흴손가.
37
薝의 쑥 길 젹의 長者도 오나 가나,
38
陋巷  놉흔졔 簞瓢도 잇고 업고,
39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 볘고 누어셔도,
40
이 마음 어든 거시 이 가온 질거워라.
41
千鍾 萬駟도 이 마 옴기든가.
42
金玉 銀帛으로 이  옴기던가.
43
秦楚 富로도 각면 거즛 거시,
44
趙孟 貴로도 혜게 되면 혜일리라.
45
眞實로 어들션뎡 가질 거시 야 만타.
46
眞實로 닷글션뎡 貴 거시 야 만타.
47
連城 白壁은 갑시나 혜게 혜니,
48
公卿 大夫는 제 도로 아로다.
49
이 마 이 긔운을 하날게 타나이셔,
50
日月갓치 달려시니 一時도 어렵거든
51
제 뉘라셔 잡혀 질고.
52
秦家 百萬兵이 魯舌의 믄허지니,
53
匹夫의 가진 은 威武로도 어렵도다.
54
후리쳐 각면 腔子上 못찾더니,
55
도로혀 풀쳐혜니 天地間 메엿도다.
56
이  이러커든 둘 나 업슬소냐.
57
丹田으로 터를 삼고 赤室로 집을 삼아,
58
飛 魚躍을 다 주어 너허두고,
59
一事 一物이 다 이 집안 거시로다.
60
孟子 活然章 거 강 일너 잇고,
61
周子 太極圖 그림조차 傳시니,
62
僞善 僞惡이 이리 仔細다마,
63
사람이 情이 업셔 勤치 못 탓시런가.
64
千章 萬句 밧긔 그려조차 뵈얏거늘,
65
너희는 무 일로 이 길흘 모로난다.
66
虛靈 이 은 사람마다 두건마,
67
至誠으로 직희여 恭敬으로 니거스라.
68
田地와 奴婢는 닷토리나 잇거니와,
69
仁義와 禮智는 뉘라서 말리더니,
70
가장 내여 힘가장 가져스라.
71
一身의 潤 德이 남게도 흐르리라.
72
輕藏 貴寶 이 밧게  업거늘,
73
너희는 므 일로 貴 줄 모로난다.
74
네 마 조히야 下流의 居치 마라.
75
堂上 올라안져 曲直을 이라리라.
76
  물이 되어 갈갈 흘러 잇다.
77
이 물을 모로거던 물길을 아라 라.
78
衆慾이 가시 되어 가 길 가려 잇고,
79
人心이 棧道되여 가난 길 쳐 있다.
80
竹 벼여여 가시를 쓰리치고,
81
孔庭栢 볘여여 道 이어스라.
82
人心이 洪水로 九路 여러 잇고,
83
人心이 蜀逐라도 五丁이 여시니,
84
며 무근 길을 얼마나 다닐소니.
85
坦坦 大道 하갓치 닷가두고,
86
百萬 蒼生을 다 가게 한든 후의,
87
그 졔야 곤쳐 혀 大路로 議論,
88
重厚 長者 일로셔 되려니와,
89
士君者 行身大路야 이만 가져 못리라.
90
이  진 후의 가으로 가지 마라.
91
이 길 나션 후의 가온를 일치 마라.
92
東西 南北의도 의지 업슨 中이로다.
93
堯舜이 아니면 四海를 平케 며,
94
孔孟이 이 아니면 一貫을 法소냐.
95
禹湯 文武들도 어든 거시 中이로다.
96
濂洛들도  거시 中이로다.
97
예브터 이를 가져 大統을 傳시니,
98
生知困學도 어든 거시 다 가지,
99
聖人도 이 길히요 賢人도 이 길히라.
100
朱文公 업슨 후의 中道 뉘 傳고.
101
玄黃 造化間 알이 업시 브쳐시니,
102
至矣 中庸을 맛 아란지 오라로다.
103
堯舜은 大聖이라 호면 堯舜이요.
104
程朱는 大賢이라  어이 못고.
105
이 中을 혀 잇셔 일마다 찰혀스라.
106
百事 각면 輕重이 다 이시며,
107
萬物을 혜아리면 長短이 다 잇니.
108
仁義로 働을 삼고 禮智로 錘을 삼아,
109
一錢 一兩을 가로 화라.
110
過聞不入은 顔子라도 시려던,
111
不改其樂은 禹稷인들 못손가.
112
前聖人 後聖人 易地則 皆然이라.
113
너희도 이를 보와 權을 아라 바라.
114
 일워잇고 骨髓의 여시며,
115
從容이 어더 잇셔 自然이 리라.
116
節序를 알아손 天地의 中이로다.
117
化育의 參與다 鬼神이 格念며,
118
聖人이 곤쳐 다 이 말 밧골손가
119
千萬人 모단 도 나 혼 말이로다.
120
하  두 사이의 나와 셋 이로다.
121
이 길의 나선 후의 堯舜의 거련이와,
122
이 마음 일흔 후의 禽獸의 거시로다.
123
처음에 이걸 둘제 네게 야 두건마,
124
人心이 飜覆야 物慾 뭇쳐 잇다.
125
門前을 모거든 遠路 어이 알리.
126
物慾 거차실워 별 젼 마라라.
127
行裝을 고쳐 려 마음 머거스라.
128
銘心야 각고 刻骨야 잇지 마라.
129
잘 가노라 닷지 말고 못 가노라 中止 마라.
130
그림 도라보와 말을 라 니거스라.
131
흐르는 물이 되어 찬 후의 니거스라.
132
싼 양식 다 먹거던 德으로 니거스라.
133
집픈 막 다 달거턴 義을 집퍼 니거스라.
134
眞實로 그리 가면 貴 만리라.
135
三達德 모든 길로 誠意關 가셔,
136
伊川의  워 智水로 건너셔어,
137
明道 길흘 물어 가다가 져믈거던,
138
晦菴 들어 자고 水의 沐浴고,
139
春服 쳐입고 舞 바람 쏘여,
140
會點을 라가면 數仞墻 도라들어 香壇 올오리라.
141
나도 첫 길이라 仔細히 모로면셔,
142
조차 가라치기 서잰 듯 건마난,
143
평생 다닌 길을 라 로손가.
144
가다가 알 이 만나 다시 무러 니거스라.
【원문】권의지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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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0년 11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