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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經(시경)》 『小雅(소아)』 祈父之什 (기부지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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節彼南山, 維石巖巖. (절피남산, 유석암암)
3
치솟은 저 남산, 돌과 바위 첩첩히 쌓였도다
4
赫赫師尹, 民具爾瞻. (혁혁사윤, 민구이첨)
5
혁혁한 태사 윤공의 세도, 백성들이 다 보았도다
6
憂心如惔, 不敢戲談. (우심여담, 불감희담)
7
걱정스런 마음에 불 타는 가슴, 감히 농담하나 못한다오
8
國既卒斬, 何用不監. (국기졸참, 하용불감)
9
나라의 기운이 끊어지는데, 어찌하여 살피지도 않는가
10
節彼南山, 有實其猗. (절피남산, 유실기의)
11
치솟은 저 남산, 기울어진 어덕이 있도다
12
赫赫師尹, 不平謂何. (혁혁사윤, 불평위하)
13
혁혁한 태사 윤공의 세도, 불평한 말들 무엇을 말하나
14
天方薦瘥, 喪亂弘多. (천방천채, 상란홍다)
15
하늘은 재앙을 내리니, 사람은 삼 단처럼 쓰러지고
16
民言無嘉, 憯莫懲嗟. (민언무가, 참막징차)
17
백성의 말은 기쁨을 잃었도다, 어찌 징벌하려 하지 않는가
18
尹氏大師, 維周之氐. (윤씨대사, 유주지저)
20
秉國之均, 四方是維. (병국지균, 사방시유)
22
天子是毗, 俾民不迷. (천자시비, 비민불미)
23
천자의 성덕을 도와, 백성들을 미혹하게 하지 않고
24
不弔昊天, 不宜空我師. (불조호천, 불의공아사)
25
살피지도 않는 하늘이여, 우리의 태사 그대로 두면 옳지 않도다
26
弗躬弗親, 庶民弗信. (불궁불친, 서민불신)
27
정사를 몸소 보지 않으면, 뭇 백성이 믿지도 않고
28
弗問弗仕, 勿罔君子. (불문불사, 물망군자)
29
정치를 제대로 묻지 않고, 나랏님을 속이지 말라
30
式夷式已, 無小人殆. (식이식사, 무소인태)
31
공평한 사람을 쓰고, 소인을 가까이 하지 마시라
32
瑣瑣姻亞, 則無膴仕. (쇄쇄인아, 칙무무사)
33
보잘것 없는 인척을, 후하게 씀은 법도 아니도다
34
昊天不傭, 降此鞠訩. (호천불용, 강차국흉)
35
하늘은 좋은 사람 쓰지 못하고, 더 없는 어지러움을 내리었는가
36
昊天不惠, 降此大戾. (호천불혜, 강차대려)
37
하늘은 은혜롭지 못하여, 이러한 변괴를 내리었는가
38
君子如屆, 俾民心闋. (군자여계, 비민심결)
39
임금이 바른 도리 이어간다면, 민심도 가라앉히리라
40
君子如夷, 惡怒是違. (군자여이, 악노시위)
41
임금이 공평만 하신다면, 쌓였던 분노도 풀어지리라
42
不弔昊天, 亂靡有定. (불조호천, 란미유정)
43
살피지도 않는 하늘이여, 세상의 어지러움 진정되지 않는구나
44
式月斯生, 俾民不寧. (식월사생, 비민불녕)
45
날로 달로 늘어나, 백성들을 편않게 못하는구나
46
憂心如酲, 誰秉國成. (우심여정, 수병국성)
47
근심이 술병 같아 그치지 않아, 그 누가 나라의 권세를 쥐고
48
不自爲政, 卒勞百姓. (불자위정, 졸로백성)
49
스스로 다스리지 않아, 마침내 백성을 괴롭게 하는구나
50
駕彼四牡, 四牡項領. (가피사모, 사모항령)
51
네 말리 숫말에 수레를 달면, 네 마리 말들은 목이 굵고 씩씩하건만
52
我瞻四方, 蹙蹙靡所騁. (아첨사방, 축축미소빙)
53
우리들이 사방을 둘러보아도, 마음은 다급해도 갈 곳이 없구나
54
方茂爾惡, 相爾矛矣. (방무이악, 상이모의)
55
너희의 악을 미워지면, 너희를 창을 들고 상대하련만
56
既夷既懌, 如相醻矣. (기이기역, 여상수의)
57
그 마음 풀리어 헤헤대는 것, 술에라도 취한 것 같도다
58
昊天不平, 我王不寧. (호천불평, 아왕불녕)
59
하늘이 공평하지 못하여, 우리 왕이 편안하지 못하도다
60
不懲其心, 覆怨其正. (불징기심, 복원기정)
61
그 마음 징벌하지 않고, 도리어 그 바른 말을 원망하는구나
62
家父作誦, 以究王訩. (가부작송, 이구왕흉)
63
가보는 노래를 지어, 재앙을 캐보려 하노니
64
式訛爾心, 以畜萬邦. (식와이심, 이축만방)
65
너의 마음을 움직여서, 온 천하의 나라를 위하려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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