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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歐米) 현대극작가(現代劇作家) ◈
◇ 4. 유진 오닐(Eugene O'Neill, 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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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1~5
김우진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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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歐米[구미] 現代劇作家[현대극작가] (紹介[소개])
2
金焦星[김초성]
 
3
4. 유진 오 ― 닐(Eugene O'Neill, 미)
 
 

1. 1.

 
5
재래로 미국은 독창적 예술가가 업섯고 세계에 공헌을 주거나 그 방향에 어 근본적 동인을 준 일이 업다는 것이 미국의 문학예술(높게는 문화지)에 대한 비평가들의 동의(同意)이엇다. 다만 세계에 ‘관(冠)’된다는 것 ― 황금, 마천루, 광산, 기계, 야구, 무엇이든지 돈으로서 되는 모든 문명인의 생활상 설비는 언제든지 세계에 ‘관’된다는 것만이 자랑이엇다. 마치 윌손이 대서양 저편 싸움에 툭 어 나와 역사 우에 이름이 기록되엇지만 실상인즉 극히 방관자적인 몰리해한 거동이엇다. 고만큼이나 연극의 발달에 잇서도 이주민의 경역에서 버서나지 못햇다. 일본말로 ‘나리아가리’의 응덩이춤에 지내지 안헛다. 물론 최신식의 설비, 웅장한 규모를 가진 연극이 만코, 배우 양성의 애카데미가 만코, 극예술에 대한 연구기관을 가지고 서로 자랑을 다투는 대학, 전문학교가 만코, 외국 극문학, 구대륙의 극예술에 대한 이해를 가진 이가 만코, 극작가가 만코, 연출가가 만코, 관중이 만코 이 나라는 (더구나 대전 이후) 예술의 참 오아시스며 페트론이라고 갈망하고서 모혀드는 세계의 유명한 예술가가 만코, 일언이폐지하면 만키로 하면 역(亦) 세계에 ‘관(冠)’되는 극예술의 나라이다. 그런데 웬일인가. 도무지 구대륙 사람들에게 독창적이라는 말 듯는 작가도 업고, 연출가도 업고, 무대도 업다. 아마 돈 만흔한 것과 독창이라는 것 사이에는 큰 차단이 잇는 것 갓다. 돈이 잇스니 구대륙에서 하든 모든 짓을 옴겨오는데는 본토에서보다 더 크고 곱고 맵시 잇게 해 오지만 이곳에서 자라난 종자란 태무(殆無)햇다. 이것은 연극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고 벽두에서 잠간 말한 바와 가티 모든 문화와 생활이 그러타는 말이 대오(大誤)가 아닐가 십다. 세계 문명이 서방아시아 부근의 열대지방에서 점점 서(西)로 향하야 추이(趨移)해 가는 중에 지금 이십세기 문명의 중심은 미국에 와 잇다는 평가(評家)의 말을 나는 도무지 밋지 안는다. 다만 몃 십 년 몃 백년만 가면 ‘돈’으로만 발전하야 가는 사회의 어 큰 변동이 필지(必至)할 것만은 상상 아니하는 바도 아니지만 이것도 원래가 앵글로색손족이 되니 어 될는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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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각설(却說) 이약이는 이만해 두고 미국의 연출가나 극작가나 배우 중에서도 세계에 이름 잇는 이가 전무한 것은 아니다. 작가로서 수 ― 산, 글라스펠 양, 차 ― ㄹ스 위닝거 ―,  이번 소개하려는 유 ― 진 오 ― 닐 등이 잇다. 연출가로서 로버 ― 트 에드몬드스, 대빗 라스코, 브록크 펨페 ― 톤 등이 잇다.  배우로서 지금은 죽엇지만 세계 배우전(俳優傳) 중에서 가장 고결 순진한 인격으로서 유명한 에드윈  ― 드, 입센과, 근대 독오(獨·墺) 작가의 여배우 피스크 부인 등. 그러나 여러 사람들이 거의 다 단언하지만 이 어 이들에게도 아즉 독창적이라는 이름을 주지 못하겟다. 드가 아모리 사옹(沙翁)이 유명하다기로 어 ― 빙만 못하고, 피스크가 아모리 근대 작가의 해석에 정치하다 하야도 나지모바만 못하고, 존스 라스크, 펨페톤이 아모리 유명하다 하야도 크레 ― 그나 라인하르트나 메이어 홀이드(노농 노서아(露西亞)의)만 못하다. 명성과 독창은 다른 것이다. 명성은 이 우에 열거한 모든 이들이 다 어든 것이지만 독창이란 대 가서는 그러치 못하다. 작가에 잇서서도 그러타. 금년 이월 어느 당 잡지(黨雜誌)에 유명한 애란인인 영국 극작가 센트 죤 어빈이 미국 극작가를 평한 중에 이런 말이 잇다.
 
7
입센은 세계의 극장에 영향햇다. 쇼 - 는 작가와 관중을 심각하게 움죽엿다. 톨레르(독일 표현주의자)도 한 만흔 영향이 잇슬 것이다. (또 그이는 그 천재보다는 그 특기, 그 실질보다는 그 재능을 만히 가르치는 모양이지만). 그러나 미국 극작가는 자국인 이외의 누구에게도 영향시킨 일이 업다. …… 오 - 닐씨는 미국 작가로서 영국이나 구대륙에 제일 만히 알리게 된 이이지만 입센이, 쇼 - 가, 체호프가, 한 것만한 아모 혁명도 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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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즉 독창력이 업다는 이다. 독창력이 업는 고로 남을 모방하기에 숙련하기 문에 유명은 한 것이다. 미국인의 이런 특징은 어 ― 빈의 지적에서 동감(同感)하듯이 유 - 진 오 - 닐에서 볼 수 잇다.
 
 

2. 2.

 
10
오 - 닐을 일본 사람이나 미국 사람들은 미국의 최초의 표현주의자라고 한다. 그러나 표현주의라는 말의 정의가 틀리지 안는 동안은 오 - 닐을 순연한 표현주의자라고 하는 것은 너무 독단적일가 십다. 이것은 차차 이약이하지만 하여간 오 - 닐이 미국 극작가의 대표인 것은 의심 업다. 오늘 미국이란 것을 알기 위해서는 의미 잇는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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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년 뉴육생(紐育生). 그 아버지 임스 오 - 닐은 배우다. 그 어머니 엘아 컨란은 아주 유순한 여자(女子)다. 그 아버지는 <몬트 크리스토>에 출현하는 배우로, 그 어머니는 극단 내의 간사인(幹事人) 격으로 순회할  오 - 닐에 초(初) 칠년간은 미국 주요 도시로 려 다녓다. 그 다음 육년동안은 카톨릭 소학에 다녓고, 1902년에는 콘넥티커트주 스탬포 - 드의 벳스 애카데미에 들어서 1906년 졸업한 후 그 가을에는 프린스톤 대학에 들엇다. 어 작난으로 인하야 그 익년 유월에는 정학을 당햇다. 물론 다시 등교할 수도 잇섯겟지만 그이에게는 학교가 자미(滋味)가 업섯다. 해서 뉴육(紐育)의 어 우편 사무관을 맛게 되엇스나 실지 일은 죄다 그 속관이 해주엇고 자기는 월급 돈으로 술만 먹고 돌아다녓단다. 1908년에는 황금을 바라는 욕심으로 중앙 아메리카의 혼두라스로 광갱기사(鑛坑技師)와 동행해 갓섯다. 여섯 달 지나서 황금 대신에 열대의 마라리아병을 어더가지고 귀국햇다. 그러나 이 동안 몃 달 생활이 그이의 후년의 방랑 생활의 전경(前景)을 맨들어 주엇다. 1909년에는 육개월간 그 아버지 극단의 부감독 격이 되어 가지고, 서(西)는 센트루이스로부터, 동(東)은 보스톤지 순회햇다. 이 해에 뉴육(紐育)의 캐들인 젠킨스와 결혼햇다. 그러나 익년에 아들 하나 나코는 1912년 즉 사년만에 이혼해 버렷다. 이로부터 그이의 작품에 큰 영향을 준 해상(海上) 생활, 방랑 생활이 시작되엇다. 그이가 자기 전기자(傳記者)에게 준 기록에 의하면,
 
12
“(1909년) 처녀 항해로 어 놀웨이인의 삼장선(三檣船)을 타고 육십오일간 보스톤에서 보 - 너제리스지 갓다. 알젠티나에서는 여러 가지 직업을 햇다. 웨싱톤 하우스 전기회사의 서무, 라플아타에서는 모직물 포장일, 보 - 너제리스에서는 씽거 재봉회사 사무원. 그 다음에는 보 - 너제리스에서 남아불리가(南亞弗利加)의 더 - 반지 어 운축선(運畜船)에서 여마(驢馬)일만 보아주고나서는 돌아 왓다. 보 - 너제리스에서의 적빈(赤貧)한 누개월(屢個月)을 지낸 후 법정해륙경(法定海陸境)(비 ― 취)에서 유자격(有資格) 수부(水夫)의 기한이 끗나자 뉴육(紐育)으로 돌아와 버렷다(1911년). 그리고나서는  나의 최후의 해원(海員) 생활이 왓다.― 뉴육(紐育)에서 사우섬프톤지 미국 항해선의 유능한 선원이 되어 가지고 그 익년(翌年) 우리 아버지가 <몬테 크리스트>의 보드빌을 연출하는 데 참가해 가지고 서부 지 왓다.” (그 전기자의 말을 듯건대 뉴올레안스지 와서는 그 순회중의 아버지를 맛나 뉴육(紐育)지 가는 차비를 청하얏스나 거절당하고, 하는 수 업시 차 중에서 이 극중의 어 소역(小役)을 연습해 가지고 우타의 옥텐에 와서야 처음으로 출연햇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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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나서는 콘넥티커트주의 뉴런돈에서 텔레그랍프의 통신원이 되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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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안 그이는 아주 곤궁낙담으로 지냇든 모양이나 콜이엄에 매주 두번식(式)은 꼭 시를 기고하기를 육개월동안 햇단다.  프레데릭 라티머라는 그 주필이 그이를 밋고 본직으로 글쓰기를 권고햇다. 그의 말을 듯건대 “이 내가 본 사람 중에서 유 - 진처럼 급진주의, 엄청날 만한 아나 - 키슴을 품은 이는 못 보았다. …… 둘이 안저서 이약이할 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철학을 주장할  나는 이런 완강하고 비타협적인 사회반역자가 잇는가 하고 놀랫다. 그러나 둘은 서로 동정햇다. 도덕, 종교, 정치 문제에 들어가서는 서로 합동하얏다.”  유 - 진의 말을 들으면 “내가 참으로 말할 바를 가지고  말할 수가 잇다는 것을 내게 가르쳐 준 이는 그이엿다.─” 그러나 오 - 닐의 건강은 이부터 쇠하기 시작햇다. 폐병이 든 것이다. 원래부터 튼튼하지 못한 체격에다가 음주를 만히 한 닭이다. 의사의 엄명으로 콘넥티커드주 윌링포 - 드의 게이로 - 드 병원으로 들어갓다. 여긔서 오개월 동안 그이는 인생에서 어든 경험, 그 꿈과 사상을 발표하겟다는 열망이 생기게 되엇다. 퇴원한 후 처음에는 잠간 뉴런돈에 가 잇다가 다시 롱아일란드에 가 잇섯다. 이곳에서 의사의 권고에 의하야 매일 겨울 중이라도 수영하얏다. 이만큼 의사의 말은 그이로 하야금 신중히 생각케 한 것이다. 닑기도 만히 햇다. 지식을 어드려는 마음보다도 정신적 양분을 어들 목적으로 그이 손에 들어오는 책은 무슨 책이든지 닑엇다. 희랍, 엘리사베트 근대의 제 작가. 그이 말대로 특별히 스트린드베리를 계속햇다. 그래서 일년 남아지 동안에 처녀작 희곡 <거미줄>을 비롯하야 십일편의 단편극, 이편의 장편극, 단편소설 <내일>과 약간의 시를 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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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는 1914~1915년 동안 하 - 바 - 드 대학 연극과에 들어가서 유명한 극(劇) 교수 베 - 커 미테서 공부하기 시작햇다. 이 쓴 것이 사막의 <개인적 균형>(혹은 <제이(第二)의 기관수>)와 일막의 <고마운 의사> 두 편이다. 1915~1916년은 그린위치 빌리지에서 지냇다. 1916년에 면 년만에 유명해진 프로빈스 타운 극단이 George Gram Cook, Susan Glaspell, Frank Shay, F. Burt, M. H. Vorse, Henry Kemp 등의 열(烈)한 극 청년 미술가들의 손으로 조직되엇다. 이것은 당시에 순 미국 작가의 작품만을 미국 관중들을 위해 제공하는데 대개(당시 일막물의 전성기에 아) 일막물을 위주하야 연출하자는 것이엇다. 이 해 녀름에 멧사츄셋의 대서양의 노도를 바라보고 잇는 소촌(小村) 프로빈스타운에서 창립되엇다. 선창가의 작은 어물 창고를 개수하야 극장으로 사용햇다. 회원제로 일계절간(약 십회 연출)의 회비는 사불(弗) 전납(前納)으로 하고 작가가 대개 연출자가 되고 두 사람 상무간사 외에는 전혀 무보수로 서로 일을 햇다. 그러나 쿡크가 재능잇는 지도자 연출자가 아니엇드면 할 만큼 그이의 통솔력과 통찰력은 컷든 모양이다. 이 극단 중에서 유명한 극작가들이 만히 나왓다. 첫재로 유 - 진 오 -닐, 소설가로서 극작가도 된 수 - 산 글아스펠 양 등. 이 해 녀름에 어 이가 글아스펠에게 와 말하기를 “가방에다가 하나 가 희곡을 너허 가지고 온 청년이 잇다.”고 고(告)한 이가 잇다. “흥, 가방으로 하나 찰 만한 만흔 희곡은 소용업지만 하여간 한 개만 가져다 보이라.”고 햇다. 이 청년이 오 - 닐이엇고 가져 온 극은 <동 카 ― 디프 가는 길에>라는 일막물이엇다. 이래(以來)부터 그이의 작품은 (대개 일막의 수부실극(水夫室劇) 소위 ‘Fo'c'sle Play’가 극단의 손으로 상연되고 오 - 닐의 명성이 오르기 시작하는 동시에  이 극단의 명성이 광포(廣布)되기 시작햇다. <동쪽 카― 디프 가는 길에>서나 <기갈(飢渴)>에서나 이 극단의 상연시에는 자기가 출연햇다. 그러나 그리 유명하지는 못햇섯다고 한다. 그래서 그후 뉴육(紐育)에서 자작(自作) <조반 전(朝飯前)>에서  한번 출연한 뒤에는 다시 무대 우에는 안 나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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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극단이 뉴육(紐育)에 들어와서 맥도갈가(街)에 정식으로 개연(開演)되기는 그 해 가을이엇다. ‘극작가 극장’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이것은 오 -닐이 부친 이름으로 아모록 무명한 청년 제작가의 무명한 극을 그 작자가 출연도 해가면서 상연하자는 이다. 이 극단에서와  역시 이런 비직업적 신극단인 와싱톤 스퀘극단 손의으로 상연되면서부터 그이의 명성은 놉기 시작하야 1920년 <지평선의 저>이 벤네트의 손으로 뉴육(紐育) 브로 - 드웨이 <모로스코 극장)에서 상연된 부터 그이의 지위는 확정되게 되엇다. 그래서 (그 전기자 클라 - 크 말대로 하면) 펄잇써상을 두번 밧고, 미국학예협회의 상패를 한번 밧고 그 작품은 영, 불, 독, 노(露), 첵크슬오바키아, 스칸디나비아 제국, 일본 등에서 상연되고 번역되엇다. 삼십육세로서 그이는 고만 대가가 되엇다. 운운.
 
 

3. 3.

 
18
그이의 지금지 쓴 작품은  만타. <세일어 ―>를 주로 하야 열거하면,
 
19
1913년 <인생의 처(妻)>      × 일막
20
동 년 <거믜>            동상
21
1914년 <기명(飢鳴)>        동상
22
동 년 <실수>            동상
23
동 년 <경보>            동상
24
동 년 <여호>            동상
25
동 년 <팡과 ― 터>         × 동상
26
동 년 <노역(奴役)          삼막
27
동 년 <카 ― 디프 가는 길에>     일막
28
동 년 <유산>            동상
29
1915년 <문을 두다린다>       동상
30
동 년 <스니퍼 ―>          × 동상
31
동 년 <인간 평등>         × 사막
32
동 년 < 샤자 ― 르>        × 육장
33
동 년 <친절한 의사>        × 일막
34
1916년 <조식 전>          일막
35
동 년 <활동하는 인간>       × 동상
36
동 년 <내가 지금 뭇기를>      × 삼막
37
동 년 <참사>             일막
38
1917년              일막
39
동 년 < 지역>           동상
40
동 년 <장려(長旅)>          동상
41
동 년 <캐리비스의 달>        동상
42
동 년          × 동상
43
1918년 <다시 맛날 가지>      × 동상
44
동 년 <바ㅅ줄)            동상
45
동 년 <지평선 넘어로>        삼막육장
46
동 년 <키드의 >          일막
47
동 년          동상
48
동 년 <십자가 선 곳>         일막
49
동 년 <짚(藁)>           삼막오장
50
1919년 <래드레 ― 스가(家)의 영예>  × 1막
51
동 년              × 삼막육장
52
동 년 <개선>             × 일막
53
동 년 <굿노리>            동상
54
1920년 <황금>            사막
55
동 년 <안나 크리스티>        동상
56
동 년 <스 황제>          팔장
57
동 년 <상이(相異)>          이막
58
1921년 <최초의 인(人)>        사막
59
동 년 <샘(泉)>            십일장
60
동 년 <큰 원숭이>          팔장
61
1923년 <밀착>            삼장
62
동 년 <마르코 폴로>         미완성
63
동 년 <신들의 날개>         이막칠장
64
1924년 <참나무 알애의 욕망>     삼막
65
동 년 <라운 대신(大神)>      미상
 
66
註 ― ×부호는 썻다가 업새버린 것
 
67
십년 동안에 근 오십편이나 되는 다수(多數)다. 만히 썻고 만히 업새버렷다. 이것 역(亦) 마대루식이 아닌가. 지금은 프로빈스타운 갓가운 해변에서 병 요양을 하면서 쓰구 십흔 생각이 허오면 고만 방으로 차 들어와서 일기아성(一氣阿成)으로 써 버린다고 한다. 1912년에 선처(先妻)와 이혼한 것은 우에 기록햇지만 그 뒤에 1918년에 다시 악네스 불톤과 결혼해 가지고  아들을 나핫다. 그이의 작품은 초기에 잇서서는 자연주의극이 만핫고 후년에 와서는 소위 표현주의극으로 쓴 것이 만타. 즉 1920년 <황제 스>와 익년 <원숭이>를 쓴 것이 그이로 하야금 ‘미국의 대표적 표현주의 작가’ 라는 이름을 엇게 맨들엇다.
68
오 - 닐은 일면으로 순전(純全)한 리알이스트인 동시에 타면으로는 표현주의적 작가라고 한다. 이 점은 오 - 닐을 알기 위해서  벽두에 내가 말한 ‘미국식’의 작가인 점에 대해서 아주 중요한 고찰점이라고 밋는다. 나는 이 입각지에 안저서 그이의 대표작을 차례로 소개 비판하려 한다. (다수한 그이의 희곡을 전부 여긔에다가 열거하기는 장황한 일이다.)
 
 

4. 4.

 
70
그이가 학교에서 겨나온 뒤 방탕으로 생활을 해갈 ,  1908년 황금의 을 면서 중앙 아메리카로 갈 , 그 당시의 로맨틱한 성정(性情)은 쟤ㄱ크 론돈, 조셉 콘랫드, 러댯드 깁플링 등의 작품을 탐독케 햇단다. 항해 생활을 시작케 한 것도 물론 그이의 본성에도 잇섯겟지만 실상인즉 콘래드의 <나 ― 시사스의 흑노(黑奴)> 가튼 해양 소설에서 감화를 만히 바닷든 것을 넉넉히 추측할 만하다. 콘랫드는 거년(去年)에 죽은 파란성(波蘭性) 영국의 사실주의 작가다. 그러나 로맨틱한 성정을 만히 가진 소위 로맨틱 리알이스트다. 이것은 즉 콘랫드가 순연한 로맨티스트가 아니고 돌이어 순연한 리알이스트란 이다. 는 게일오 - 드 병원에 잇슬 동안에도 그의 말과 가티 입센, 스트린드베리를, 특별히 스트린드베리를 만히 닑엇다. 입센은 물론이고 스트린드베리도 자연주의 작가다. 요새 독일인들은 표현주의의 근원을 스트린드베리에게다가 미는 모양이지만 공통한 점은 잇슬지 모르나 순연한 자연주의 작자라고 할 수 잇다. 이가티 그의 창작기의 시초에서 부터 자연주의 작가의 감화를 만히 바닷다. 1916년 전후지 쓴 수십 편의 단편 희곡은 모도 자연주의의 것이다. 스트린드베리의 일막물에 Die Starkere(‘강한 자’란 것이다) 등장인물이 들이되, 막이 다칠 지 하나는 당초에 입을 지 안코 하나만 짓걸인다. (그러기 문에 일역명(日譯名)에는 일인무대(一人舞臺)라고 되엇다.) 수법은 물론 자연주의적이다. 그런데 오 - 닐에게도 이것을 그대로 모방한 일인무대 식의 자연주의 희곡 <조반 전>(일막)이 잇다. 우에도 잠간 말햇지만 그이가 이 극에 출연할  손만 내다 보이고 아모 소리 안 내는 부(夫) 알프레드 노릇을 햇다. 이 점을 가지고 내가 그이를 자연주의 작가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리알이스트인 입센에게도 <야압(野鴨)>, <로스메르스홀음>, <건축사>가 잇고  리알이스트인인 스트린드베리에게도 <몽(夢)의 희곡>, <다마스쿠스>지가 잇지만 결코 입센을 상징주의 작가라고 정의 못하겟고 스트린드베리를 표현주의 작가라고 정의 부치지 못할 것과 갓다. 오 - 닐을 표현주의 작가라고 하는 것은 <황제 스>와 <원숭이>가 잇기 문이란다. (1921년에 쓴 <샘>이 잇스나 나는 아즉 보지 못햇다. 거년 정초에 그린위치 극장에서 초연될 지 이것의 출판은 보관해 두엇든 닭이다. 그러나 평가(評家)의 말을 듯건대 그리 걸작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이 두개의 극적 가치를 판단할  리알이슴도 아니고 표현주의도 아닌 오 - 닐 독특한 수법이 잇는 것을 보아야 한다. 그것도 내 개인으로 해서는 순연한 극적 가치랄 것보다도 어대지든지 미국식의 나리아가리의 허풍선이인 곳에 흥미가 잇다. 이것이 잇기 문에 구라파 사람들이 들엇고 다투어 가면서 상연을 하는 모양이나 전기(前記)의 오 - 빈 말 모양으로 미국이 자랑할 만한 독창력은 가지지 못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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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케 말하면 내가 오 - 닐을 욕만하려고 이 소개를 쓰는 것 가티 보이지만 나로 해서 쓴 실상인즉 오 - 닐을 지금 안저서는 천재니 위대니 할 필요지 늣기지 못햇슴을 자백해 두고 차례로 개개 예를 들겟다.
 
72
『시대일보』(1926. 5. 31)
 
 

5. 5. 해양문학의 영향(오 - 닐 초기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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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도 말햇지만 초기에서 순연한 자연주의 작품을 만히 썻다. 이 대표가 될 만한 역작으로 <지평선의 저>, <안나 크리스티>와 <유(楡)투나무 밋의 욕망> 등이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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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의 저>은 3막 6장. 1918년작. 초연은 1920년 2월 3일 뉴육(紐育) 모르스코 극장에서 월리엄스의 감독과 리차 - 드 벤네트의 손으로 어지간한 일막극작자로서의 그이가 이 한편이 상연되면서부터 전국적으로 명성을 어덧다. 1920년의 풀이써 상금을 바든 그이의 최초의 장편 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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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일생의 운명을 좌우하는 데 결정적인 원인을 주는 것이 셋이 잇다. 연애와 시와  생활, 이 세 와문(渦紋)이 엉키는 곳에서 비극이 생기고 희극이 생기고  쟁투와 고통과 혹은 환희가 생긴다. 이것은 극히 평범한 생활에서 (통찰만 앗기지 안흐면) 누구든지 발견할 수 잇는 사실이다. 오 - 닐은 지금지 쓴 만흔 단편 희곡, 수부극(水夫劇)에서 자기의 경험으로 자아낸 해상생활자의 스켓치를 그려냇다. 그러나 이 작에 와서 처음으로 육상의 보통 평범인의 운명과 현실과의 교착을 그려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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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 - 트는 상상력과 애정이 풍부한 ‘모(母)’ 케이트의 유전을 바다 시인적 동경이 업시는 살아가지 못할 청년이다. 그 형 앤드루는 이와 반대로 실제적이고, 활동적이고, 현세적인 부(父) 임스의 복사라 할 만큼 지력은 나저도 생활의 길을 자유로 해 나갈 수 잇는 청년이다. 로버 - 트는 대학에서 일, 이년간 공부지 한 탓으로 집에 돌아 와서도 가업인 농장에는 한 점의 흥미도 애착도 업시 항상 시집을 들고 농장 벌판 우에 올라와 안저서 지평선의 저을 그리워한다. “먼 미지의 나라를 구해 광대무변한 곳에서 마음대로 방랑하고 동양의 신비를 차저서”  업시 항해해 보려고 한다. 그래서 외척되는 선장 딕˙ 크˙ 에게 하서 내일이면 날 판이다. 그러나 그 형은 그런 미(美), 매력은 이곳, 이 농장에서도 볼 수 잇고 해변과 벌판과 지평선은 “겨울만 노코는” 언제든지 볼 수가 잇단다. 이만큼 그이는 실제적이랄 것보다 비시인적이다. 이러케 그 아우의 출발을 만류하는 것은 그 어머니가 이별을 설어할  아니라 유시(幼時)로 싸움 한 번 업시 ‘보통 형제’ 중에서는 볼 수 업는 친밀한 우애의 정이 잇는 닭이다. 그러나 로버 - 트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업섯다. 동시에 그이가 기어이 수부(水夫)되기를 원하는 다른 이유는 스므살 되는 루 - 스라는 계집애가 자기보담도 형 앤드루를 더 사랑하는 것가티 보이는 닭이엇다. 가슴 압흠을 지평선 저에서 위로하겟다는 이다. 그러나 루스에게서 사랑하는 것은 실상인즉 형이 아니고 자기임을 듯고서는 그만 항해를 중지한다. 이 곳에서 이 희곡의 발전이 시작된다. 그 형은 이 말을 듯고는 로버 - 트 대신으로 딕크를 하 나가게 되엇다. 그 아버지는 이 농장, 이 헌 집, 이 성이 가신 것들이 실타고 소리 질르는 바람에 임스는 격노하고 케 - 트는 운다. 그러나 그이 역시 애인을 사랑하는 아우에게 주지 안흐면 안 될 고통이 이러케 거짓말을 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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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미(美)와 신비와 지평선의 저을 구하는 시인의 맘을 가진 로버 - 트의 차시(此時) 생활은 전혀 실패하엿다. 가산은 점점 치패되기 시작하고 처의 불평은 날마다 늘어간다. 그 아버지는 형의 출가로 인하야 병이 나서 죽어 버리고 장모 되는 이는 쉬일 새 업시 무능한 사위를 흉보고. 그러나 다만 책과 세 살 된 어여  메리에게서만 모든 고통을 이즈러고 한다. 그러나 이 지도 죽어버린다. 장모는  이것을 담약한 신체를 유전시켜준 로버 - 트의 탓이라고 욕한다. 루 - 수는 멀리 나 간 앤드루를 참으로 사랑한 것을 인제야 알겟다고 그 남편에게 자백할 만큼 그 남편에게 대한 냉담과 무돈착(無頓着)과 싸움이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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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 수  생각을 좀 해 봐요. 당신 가튼 남들 모양으로 일도 아모 것도 못 하고 안젓는 당신허고만 살아가랴는 고생을! …… 당신 생각에는 당신 혼자 잘난 것 갓지요. 대학 좀 다녓다고 실상인즉 아무 것도 못 배운. 일은 안코 맨 헌 수지 가튼 책만 닑고 안저서. …… 아, 진작 알앗드면! 내가 그 책에서 주서낸, 아무 소용 업고 못난 시 이약이만 귀 기울여 듯지 안핫드면…… 당신이 어 위인인지 알고 나니 벌서 느즌 것을 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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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 - 트 나도 인제 네가 어 여자인지를 알게 되엇다. 내가 가티 살고 잇는 자가 어 위인인지. (거칠게 웃으며) 하. 네가 그러케 비열하고 족으마한 여자인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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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만에 앤드르가 차저 왓다. 계획을 변경하야 남미(南米)로 가서 농장을 경영하려고 한다. 사업욕과 생활욕에 벅찬 그이는 인제 사랑도 애인도 다 생각할 여지가 업게 되엇다. 그래서 성공을 기약하고 다시 나 버린다. 그 되고 나니 루 - 스는 앤드루에게 대한 생각은 더 하고 로버 - 트에 대한 냉정, 무돈착, 증오는 날로 늘어간다. 로버 - 트에 어머니지 죽엇다. 그이는 이 비통한 현실, 고뇌의 가정 속에서 운명이 시련을 밧다 못해서 폐병이 들엇다. 그이는 처에게 대한 관대와 연민과 새 희망이 도다오랴든 지음에 죽음의 위협이 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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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는 항해를 중지하고 루 - 수와 가티 이 농장에 남아 잇스려고 할  벌서 운명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곱고 어여 시의 나라를 그리워하든 그 이가 졸지에 닥쳐오는 자사(自巳)에게 부적합한 이 이, 이 농장이 그이를 고만 현실의 고민 속으로 잡아넌 것이다. 이 현실의 고민 속에서 참 사랑을 앗랏고 참 생명의 길을 알앗다. 그러나 는 벌서 느젓다. 그 육체, 그 폐는 다 썩어 가는 중이다. 루 - 스가 남편보다도 실상은 앤듸루는 급급히 전문의를 데리고 들어 왓다. 그러나 의사는 낙심하고 돌아가 버린다. 앤드루는 그 여자가 미웟다. 우애의 정에 깁흔 그이가 예전에는 사랑햇든 루 - 수의 불친절로 자긔 동생의 병을 맨들어 낸 것이라고. 그러나 자기도 실패의 몸이다. 여간 모인 돈을 투기에 손을 대기 시작하야 다 업새버린 닭이다. 로트 - 트는 팔년 전, 올라 안저 항상 저의 먼 나라를 그리워하든 벌판 우에 나왓다. 해 기 전 새벽이다. 방으로 데리러 갈랴고 하온 형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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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 - 트  방안에 잇슬 수가 잇서야지. 내 일생을 ― 방에 집어너코. 그래서 ― 아즉 힘잇는 동안 ― 혼자 ― 을 마치려고 ― 이 큰 길 엽 고랑에 안저서 ― 해 오르는 것을 보면서. …… 설어하지 마서요. 난 인야 행복이 왓습니다. ― 저 농장에서 벗어난 자유! 자유의 몸! 영원히 방랑하는! …… 저것 봐요. 벌판 넘어가 곱지 안하요? 녜전 날 부르든 소리가 들리는구려. (깃거워 못 견듸는 듯이) 이 이번에는 참말로 갈 테야. 이것은 이 아니오. 자유로운 새 시작이오. ― 내 항해의 시작! 내 여행에 ― 인제야 마음대로 ― 저 지평선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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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는 불쌍한 루 - 수를 형과 결혼해 달라고 형에게 부탁하고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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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 - 트 …… 루 - 수도 고생햇소. 잊지 마시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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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가운대 사체(死體)를 노코 서서 루 - 수를 보고 힘업게) 고만 죽엇다.(졸지에 분에 못 이겨) 이 년, 너 문에! 살인! 못난 년! 악한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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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늣겨 울며) 마서요. 내 힘에 어케 할 수 잇섯다고. ― ― 나도 만히 고생해 왓는데. 앗가 그 말 안 들엇소.─ 날 잇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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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잠간 그 여자를 보고 섯다. 노기가 풀어진다. 깁흔 연민의 정이 그 얼굴에 나타난다. 그래 사체를 내려다보고 나서는 정에 못이기는 소리로) 잘못햇다, 루 - 수 ─ 이 애 말을 위해 ─ 잇지 안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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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1920년도 펄이써상을 바든 걸작이란다. 이상의 경개가 불완전함을 나는 늣긴다. 그러나 독자가 이것마는 알하 주길 바란다. 만일 이것을 활동사진으로 하면 서울 단성사 가튼 것은 터저라 하고 모여들 것이다. 지평선과 농장과 그 안에 정밀(靜謐)하게 다루어가는 농촌의 세 청년 남녀의 비극. 하나는 영원을 구하는 시와 평범한 여성 사이의 비극. 다서부터 흙에 저즌 농촌 청년이 도회에 가서 날다가 실패하는 생활. 이 두가지가 아즉 사실적으로 평범하게 연민의 정을 글어가면서 긴 삼막 육장으로 전개되어 가는 것이다. 나는 연전(年前)에 동경서 <동도(東道)>를 보든 의 인상을 회억(回憶)하면서 단언한다. 미국 사람이기 문에 이 희곡을 걸작이라고 하지만 만일 필름으로 맨들엇스면 더 걸작이 되리라고 안다. 소위 판들을 위해서. 이 희곡에서 나는 극히 진부한 사실진(寫實眞)‘센티멘탈리즘’ 밧게 못 차젓다. 아모 구속도 업고 극적 긴장도 업고 스트린드베리만한 내용도 업고 입˙ 센˙ 만한 기교도 업다. 다만 취할 것은 극히 정밀(精謐)한 자연주의적 동정의 환기,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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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일보』(1926. 6. 6.)
 
 

6. 6. <안나 크리스티> 두번의 풀이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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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크리스티> 4막. 1910년작. 1921년 아 ― 더 홉프킨스의 감독으로 초연,  이것으로 1922년의 풀이써 두번재의 상금을 바닷다. 안나는 미국에서 석탄전마선(石炭傳馬船) 주인 노릇을 하고 잇는 서전인(瑞典人) 크리스의 이다. 크리스는 본국에 잇슬 부터 수부(水夫)로서 항해생활을 하고 잇섯다. 일시는 보 ― 슨(수부장) 노릇지 한 이다. 늙음이 몸과 마음에 닥쳐 올  그이는 바다라는 것을 알앗다. 항해, 선(船) 생활이란 것을 알아채렷다. 수만흔 여자들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는 선원의 처가 된다. 그러나 그 결혼생활이란 독신생활에 지내지 못한다. 몃 달만에 한번 몃 년만에 한번, 그것도 불과 며츨만 되어서 다시 이별한다. 그리고나서는 어린아이와 불여의한(不如意)한 가계만으로 위로하자면 안 된다. 동시에 남편에게는 상륙하는 곳마다 술과 계집이 잇다. 며츨 동안 취하고 고 놀고 육욕(肉慾)을 사고 나서는 다시 갑판 우에 올는다. 이런 생활을 자미(滋味)로 하는 것은 일시다. 가정, 육지, 흙 냄새를 그리워하는 생각이 돌아 올 는 만사가 느저진 다. 육지에 간들 무슨 재조로 생활을 어들 수 잇스랴. 하는 수 업시 일평생 해상생활로 마처 버린다. 노수부장(老水夫長) 크리스는 이것을 잘 알앗다. 그 만 아니라 그이의 맘을 더 섭섭하게 맨드는 것은 그 달이 미네소타주의 센트폴에 잇는 그 달이다. 금년 스무 살 되는 그녀의 얼굴도 잘 기억치 못하고 잇다. 로 보내는 편지로 안부와 간호부되엇다는 통신을 들엇슬 이다. 그녀는 센트폴에 잇는 부친의 친구 집에서 잇섯든 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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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가 뉴육(紐育)에 정박하고 잇슬 부터 제일막이 시작된다. 몃 해만에 그리워하든 부녀가 상봉햇다. 크리스는 그녀에게 해상 생활이 육상의 피곤을 치료해 주고 원기와 생기를 도아 줄 것을 말한다. 그녀도 희망에 싸인 약속을 말한다. 제이막은 프로빈스타운에 정박하고 잇는 동안에 석탄 수송선의 후갑판상(後甲板上). 여긔서 애란인(愛蘭人)인 난파자 매트 버 - 크를 구원해 주엇다. 이 자는 한 손으로 보통 인부 세 사람을 상대로 할 만큼 힘이 세고 키 크고 장대한 근력을 가진 삼십살 된 화부(火夫). 얼굴은 밉지 아느나 수적(獸的)이라 할 만큼 사람을 억누르는 맹기(猛氣)를 가젓다. 안나를 한번 보고 그 자리에서 “당신이야말로 참 여자요, 결혼합시다. 누구 알기로 상관 잇소.”하고 청혼할 만큼 솔직하고 대담하고 우둔하다. 안나는 우서버린다. 그러나 친절하게 간호해 주는 것을 본 크리스는 “(졸지에 돌녀다보고 해상을 향하야 주먹을 내두르며 아주 미운 듯이)  네 놈의 흉한 짓이구나! 네 놈의 바다! (홀지(忽地)에 분노에 못 이기는 듯이) 하지만 네 놈이! 안 된다. 내가 살아 잇슬 동안은! 흥, 네 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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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욕하고 그 유혹, 그 기계(奇計), 그 운명을 저주하는 크리스의 격노 소라가 이 극을 통하야 치지 안는 것이 마치 입센의 <해(海)의 부인>의 바다의 유혹을 연상케 한다. 바다는 선상생활의 모든 운명을 심술구진 늙은이 모양으로 느물느물하게 조종하고 잇다. 자기 처를 불상하게도 고독히 죽이고 사랑하는 이십세의 어린 을 남의 집 먼 곳에서 왼갓 세상 풍상에 빗죄이게 햇다. 그러나 인제야 겨우 맛나 다시는 여노치 안코 가티 생활하야 노년의 고적(孤寂)을 위로하랴고 하는데 난대업는 틈입자가 생겨 가지고 을  앗아 가랴고 한다. 바다가  이러케 만드는 작난(作亂)이다. 제삼막은 보스톤에서 크리스는 을 기지 안흘 양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노(怒)한다. 저해한다. 그러나 왼 일인지 안나는 버 - 크에게 결혼을 승낙치 안는다. 그 큰 버크의 얼굴을 잡아다가 세게 열정에 찬 입술로 키스를 해주고 나서는 고만 굿바이를 하고 돌아선다. 이것이 결혼을 청하는 버 - 크에게 주는 유일한 대객(對客)이다. 안나는 센트폴 자기 부친의 친척이란 이의 집에 잇슬  그 아들의 유혹을 밧게 되엇다. 이것이 십육세 되든 해이엇다. 그래서 길을 빗들게 들기 시작하야 밀매음생활을 사년 동안 해왓다. 부친에게는 간호부가 되엇다고 하고 그 테 붓잡혀서 구류를 당하고 잇든 중 병이 나 가지고 병원에서 치료하다가 부친을 맛나려고 이리로 온 것이다. 이 사실을 들을  버 - 크는 만적(蠻的)이지만 소박순실한 그이는 그 열렬한 감정이 폭발해 가지고 지금이라도 곳 그녀를 려죽이랴고 한다. 부친은 압흔 가슴을 움켜쥐고는 “고놈의 경칠 바다가  내게 이 짓을 하는구나! 바다의 흉한 야! …… 저 놈의 애란 녀석만 안 보내엇다면 네가 그런 말을 내게 아니할 테이고 나도 아무 것도 모르고 안저서 고만 무사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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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자의 과거를 용서치 못하고 격노, 고통에 타는 버 - 크. 다시 모든 것을 잇고 이곳을 나 그 전 토지로 돌아가 다시 그 전 생활을 계속해가랴고 결심한 안나.  딸이 버 - 크를 실심(實心)으로 생각하고 잇스면 가서 살라고 행복을 권하는 크리스. 이 세 사람의 새이에 회의, 시기, 질투, 증오의 격전이 잇슨 후에 애인은 애인리, 크리스는 크리스대로 한 배를 저버타고 아불리카(亞弗利加)로 가게 되엇다. 이에도 크리스는 어디로 갈지, 누가 아나. 저 놈의 흉한 바다만이 ― 바다만이 알 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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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는 이 희곡만이 그이의 작품 중에서 상당하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더구나 제삼막의 클아이막스에게서 안나와 버 - 크의 사랑에 의외의 폭탄이 어저 폭(爆)의 하는 극적 긴장과 제사막에서 삼인의 남녀가 그 운명의 길을 행복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동정의 기분이 이 작에 생명을 너줄 만한 가치가 덕덕히 된다. 그러나 전체로 보아서 시튜에 ― 손이 약한 것이 결점이다. 바다의 유혹과 여주인공의 운명은 견강부회적으로 갓다 부티려고 한 듯한 늣김이 잇기 문이다. 이 점으로서는 다음 작이 더 낫다고 할 수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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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일보』(1926. 6. 7.)
 
 

7. 7. <유(楡)투나무 밋의 욕망>(오 - 닐의 대표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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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楡)투나무 밋의 욕망> 3부 12장. 1924년작. 초연은 재작년 십일월 십일일 그린워취빌에지 극장에서 에드몬드 존스의 감독과 배경으로 전기(前記)의 <안나 크리스티>에서 크리스의 “바다! 흉한 바다!”하는 소리가 전막을 통하야 상징적 효과를 어드려고 햇든 것과 가티 이 희곡에서는 유(楡) 투나무가 극적 발전의 배경이 되어 잇다. 장소는 뉴 잉글안드에 잇는 캐봇트의 농가에서다. 이 농가 양측에 커다란 유(楡)투기무 두 개가 서 잇다. “그 가지는 집웅 우에 다 치고, 보호해 주는 듯이, 혹은 누르고 잇는 듯이 그 형상에는 위압하는 또는 질투하는 듯한 전념(專念)과 비꼬인 모성의 기분이 나타나 잇다. 이 집안 사람들과 가티 밀접하게 산 사람처럼 엄청나게 커 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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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 위협하듯이 허리를 굽히고 서 잇다. 마치 몸 피곤한 여자가 가슴을 허치고 손과 머리를 집엉 우에다가 실는 것갓치 하고 비가 오는 는 그 우에다 하염업시 눈물을 흘니고 서 잇는 것 갓기도 하다.” 이 미테 농민 가정의 여러 욕망이 다투어 잇다. 여주인공 애비 퍼트남은 과거에 거치른 생활을 하야 온, 아즉도 청춘과 음력(淫力)에 는 삼십세 되는 고흔 여자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일찍이 오머니의 죽엄을 당하고 가정이란 것, 애정이란 것을 몰랏다. 그래서 가정이란 것을 가저 보려고 자기보다 배 이상이나 이 늙은 이 집 주인 이프레임의게 시집을 왓다. 칠십오세나 되는 그이는 아즉도 자체가 강건하고 생활을 향락할 수 잇는 이엇다. 청년 에 이 마을로 와서 남들이 웃는 것은 불고(不顧)하고 돍자갈밧을 일궈 가지고 지금은 보는 사람마다 부러워할 만큼 훌륭한 농원을 맨들엇다. 가정도 풍족하게 되엇다. 그래서 그이의 생활은 “신(神)은 연한 물건이 아니고 냉혹한 자다.” 하는 철학을 품게 맨들엇다. 이리해서 초취처(初娶妻)도 죽엇고 재취처도 죽엇고 그리고 나서는  삼취처를 어덧다. 초취에서 난 아들 형제 피터와 시메온은 이 집 재산이 삼취처에게 지 자기들 손에 들어올 가망이 업는 것을 보고는 서 황금 닌 밧이라는 캘이포 - 니아로 나 버린다. 재취에게서 난 아들 이벤은 이 집에서 나마 잇다. 그이는 죽은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가진 학대를 받고 땀과 근로로 모아논 농장은 그 어머니 것이 될 것인데 소송지 하고 나서는 고만 기게 될 것을 잇지 못하고 잇다. 그 어머니가 묘중(墓中)에 들어 간 것은 전혀 그 아버지 탓으로 알고 잇다. 그 전 그 어머니 잇든 방을 잠거 두고 그 방에 자기 어머니 영(靈)이 안저서 복수를 기대리고 잇는 것을 밋고 잇다. 그래서 지금 새로 들어 온 계모에게 대한 증오와 질투는 어지간 강렬한 것이 아니케 되엇다. 그러나 고혹적인 애비에게 대한 욕망이 니러나는 것을 의식하고 잇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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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과 애비는 싸움을 햇다. 그것헤 애비가 우연히 발견한 근심은 이 집 재산을 확실히 자기 것을 맨들려면 상속할 아들을 나어야 하겟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이벤을 유혹하는 데 성공하야 과연 아들을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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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실은 폭로되어 버렷다. 이벤은 사실을 그 아버지에게 고백햇다. 동시에 그이는 애비가 참으로 자기를 사랑한 것이 아니고 음모와 휼계(譎計)이엇슴을 발견햇다. 그이는 환멸과 상심으로 이 집을 나려고 한다. 그러나 애비는 벌서 이벤에게 대한 생각이 예전과 가튼 것이 아니고 열렬한 익애(溺愛)이엇슴을 알앗다. 그이에게 속이지 못할 이 사랑의 진실을 어케 증명하야야 할가. 그녀는 그 아들 ― 음모, 휼계의 수단으로 맨들어 논 그 갓난애를 죽기지 안흐면 안 되게 되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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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한 결과 촌장과 경관이 왓다. 의리의 모자(母子)인 애인 두 사람은 어머니에게서 밧지 못햇든 사랑 ― 고적햇든 데서 다시 피여오는 사랑의 불을 안고서는 경찰로 녀간다. 이프레임은 여전 모아 두엇든 현금을 감추어 둔 부억 마루 판자를 어 봣다. 그 돈을 가지고 서부 황금의 밧 캘이포 - 니아로 두 아들을 차저가려는 생각이엇다. 그러나 돈은 한 분(分)도 남지안코 다 도적 마젓다. 이벤이, 죽은 그 ‘모’의 암고(暗告)로 이 비밀을 알고 잇기 문에 그 두 형의 출발시에 훔쳐서 여비로 대여 주엇든 닭이다. 이 사실을 들은 이프레임은 “흥, 서부에서 황금 구하기도 쉬운 일이겟지. 허지만 하느님의 황금은 아니란 말이야. 내게 소용업는 황금. 하느님 소리가 들이는 것 갓다. 이 농장에서 다시 다시 땀을 흘니고 잇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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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름나무 미테 욕망의 와권(渦卷)은 상당한 극적 발전을 가추엇다. 첫재로 <안나 크리스티>에서는 부자연한 곳이 업시 극히 자연스러운 기분으로 욕망의 쟁투가 불가피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점,  애비의 성격과 밋 액손이 균형을 어더논 점, 순실한 이벤의 성격이 죽은 어머니의 유령에서 벗어나 가지고 참사랑에 희생을 해가는 경로가 훌륭하게 죠타. 초연 에는 메리 모 - 리스라는 애비 역이 큰 성공을 어더서 이 희곡은 여간 아닌 갈채를 바닷다 한다. 그러나 모자간통, 영아살육. 이것이 자미(滋味)의 중심이엇슬 것도 사실이겟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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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이 제재는 흡사히 톨스토이의 <어둠의 힘>과 비슷하다. 그러나 톨스토이의 것은 차르두 말 모양으로 “근본적으로 진실하다” 할 만큼 철저하게 응결한 사실적 작품이지만 이것에서는 두 유투나무와 이벤의 어머니 망령의 기분이 일관해 잇는 점에서 오 - 닐의 특색이 잇다. 이것은 벌서 1916년에 쓴 <캐리비의 달>가튼 단편 수부(水夫) 희곡에서도 볼 수 잇는 특색이다. 초기에 잇서서는 이 특색이 시적 ‘로맨틱’한 정조로 나타낫지만(그가 의식햇겟지만) 1920년경부터 벌서 표현주의적 작품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도 일치 못햇다. 이곳에 오 - 닐의 특색인 리알이슴과 표현주의의 아이노코가 나왓고  객관과 주관과의 교착을 보이게 된 것이다. 그러니 물론 그는 순연한 표현주의자도 아니고 동시에 철저한 리알이스트도 아니다. 리알이슴이 미국식이란 것이 이 점에 잇서서 만히 우리 눈에 들어오는 소위 ‘문예영화’ 하는 활동사진에서 보는 리알이슴이다. 센티멘탈한 곳도 잇는 동시에 로맨틱한 것도 잇는 뒤범벅. 낫브게 말하면 통속미가 가득히 리알이슴이다. 이것은 그의 걸작이고 펄이써 상을 바든 (즉 미국 관중이 추려논) <지평선에 저>에서 구체적으로 발견할 수 잇는 것은 전기(前記)와 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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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가 최초의 표현주의 극으로 쓴 <황제 죤스>가 나오든 해에 <안나 크리스티>가 나왓고, 1923년에도 리알이스틱한 (‘들어 붓는다’는 )와 함 <모든 신의 아들은 날개를 엇는다>가 나왓다. 이 두 경향이 역시 교착해 잇는 1919년 작 <황금>에서 다시 살필 필요가 잇다만 여긔서 지정만 해두고 다른 기회로 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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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일보』(1926. 6. 14.)
 
 

8. 8. <황제 죤스>에 대하야 무언극적 표현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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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죤스> 팔장 1920년작. 동년 십일월 일일에 프로빈스 타운 극단의 초연 임스 · 라이트의 감독. 이것은 네그로를 주인공으로 한 극이다. 그러나 물론 인권문제를 취급한 것은 아니다. “모든 신(神)의 자(子)는 날개를 엇는다.” 중에서도 흑백인(黑白人) 혼혈아에 엘아다우니라는 계집애가 나오고 네그로의 속가(俗歌)가 나온다. 그도 자언(自言)한 바와 가티 결코 인권 문제를 취급할 만한 문제 극작가도 아니고 혹은 국민 사상 가튼 것을 취급치 안는다. 그러나 이곳에 신진국(新進國)이고 ‘나리아가리’국(國)인 미국인으로 거의 오 ― 닐의 특색이 잇다. 인권 문제를 취급 아니한다는 그이가 네그로를 비판적 태도를 일치 말고 생각을 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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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로가 린컨의 ‘정의’의 힘으로 노예의 경우에 벗서낫다. 동시에 필연의 현상으로 그들은 적어도 생활상에서 두 가지의 현상이 나타나게 되엇다. 하나는 백인의 사회와 접촉하야가며 생활을 엇는 곳, 둘재로는 거긔서 나온 예술적 표현. 백인이 흑인들의 자유를 허(許)햇지만 근대 사회의 고질은 역시 그들에게서 어지지 못햇다. 직업이라면 신 닥는 것, 요리번(料理番), 선원, 화부(火夫), 기차이, 올은대야 여간한 상인(商人), 이곳에는 보통 백인의 직업이 아니라 네그로로서의 직업이 잇다.  동시에 그들 재래의 무용 속가(俗歌) 등이 북국(北國) 작가에게 준 공헌도 볼 수도 잇다. (연전(年前) 저 라인하르트가 미국 왓슬  네그로의 무언극, 풍채, 동작에 새로운 연극의 놀랠만한 가능성이 숨어 잇다고 햇다. 알에인록크가 본년(本年) 이월호의 자이터아 ― 스먼슬이에  연구해논 것이 잇다.) 오 ― 닐은 무의식적이라고 하드래도 이곳에서 네그로를 잡아왓다. <황제 죤스>. 첫재로는 천대와 냉담과 불평등의 경우에서 벗어난 역시 ‘나리아가리’의 일(一) 흑노(黑奴), 둘재로는 이 ‘나리아가리’가 잔인, 쟁투, 비열의 수단으로 어더논 황제의 지위에서  어저가고 원시적 공포 속으로 몰려가는 심리 해부를 하는데 그 제스롯이와 무언극으로만 해나가는 곳과  간단 업시 들리는 북소리. 이것을 머리에 너코 오 ― 닐의 걸작이라는 <황제 죤스>를 보아야 하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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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스  나는 황제야. 황제에게 무슨 법률이 소용이 잇니. (명령적으로) 내 말을 잘 들어봐 이놈아. 너 가튼 놈이 하는 작은 도적질도 잇고 나 가튼 이가 하는 큰 도적질도 잇는 법이야. 작은 도적놈은 필경은 감옥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큰 도적놈은 황제가 되는 법이야. 죽을 는 사당(祠堂)에다가지 모셔주고. (회억(回憶)하는 듯이) 흥내기 펄만 기차ㅅ 속에서 십년간이나 이 노릇 하면서 훌륭하다는 백인 량반들한테 배워둔 것이 이 한 가지 학문이란다. 그래서 물 가 조흐니 나는 삼년만에 고만 황제 폐하가 되지 안핫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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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서인도(西印度)의 일소도(一小島)의 황제 폐하 죤스도 도민(島民)의 반란을 맛낫다. 왼갓 악랄, 악독, 악행으로 어더논 황제 왕좌에서  어젓다. 결코 어리석은 도민들에게서 들어오는 보통 총탄환은 이 황제의 몸둥어리에 와 박아지지 안는다는 마술에 속은 도민들은 를 지어가지고 달아나는 황제 ― 아니 인제는 한 개의 죤스를 박격(迫擊)한다. 은으로 맨든 총탄환을 가지고 북을 두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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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스  (문걸이에 잠간 서서 치 안코 멀리 들려오는 북의 통통통통 하는 소리를 듯고 잇다가) 흥 저 북소리 좀 들어봐. 여긔지 들리기는 아주 큰 북인 게야. (하하 웃고) 하, 나를 전송(餞送)하는데 악대(樂隊)가 업스량이면 북소리만 가지고 용서해주지. (손을 포케트에 다가너코 휘파람을 불면서 태연스러운 듯이 휘 거려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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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제일장이다. 죤스가 달아나랴면 아주 깁고 백백한 큰 삼림을 하나 지내가야 한다. 이 심림(深林) 입구에서 이런 재화(災禍)를 미리 예비해서 감추어 두엇든 음식을 내어먹은 뒤에 달밤에 십이시간 안으로 이 심림(深林)을 지내가지고 저 편 해안에 잇는 불국군함(佛國軍艦)을 타고 마르니― 크지 가서 은행에서 돈만 차저내면 그만이다. 황제의 가면은 벗어버려도 다시 브루타스 ·스의 생활이 시작될 것이다. 제이장부터, 제팔장 노코 제칠장지는 이 삼림 안 달밤에 닐어나는 죤스의 판토마임이다. 가면을 벗고 허세를 벗고 허영을 벗고 공포가 나타난다. 이 공포에 위협을 당하는 동안 과거의 살육, 악랄, 기만에 대한 이상은 극렬(極烈)한 공포심에서 발작되는 망령, 환상 자책으로지 늘어간다. 이 동안 침 업는 추격자들의 통통 통 통 하는 북소리는 즉 이 죤스의 공포심의 맥박에 지내지 안는다. 이곳에서 어 비평객은 공포작용의 심리 해부에 무류(無類)한 성공을 어덧다고 격칭(激稱)하는 바이다. 사실 이삭 · 골베르그의 말을 빌면 “통 통 통의 소리는 이러한 감관자극(感官刺戟)에 대한 자연시러운 응합(應合)의 오 ― 닐의 큰 성공”이다. 이것은 그가 음악에 대한 는 청각에 대한 효과를 잘 이용한 결과다. 초기에 단편 수부극(水夫劇)에서 이런 예가 만타. <동 카 ― 다디프로 가는 길에>에서 밤 해상중(海上中) 농무(濃霧)를 지내가는 기선의 기적 소리, <경고> 속에서 무선전화의 진동 소리, <안개> 속에서 빙산의 수적(水滴) 소리, <거미줄>에서 기침 소리, <캐리버의 달> 속에서 네그로의 놀애ㅅ 소리 등. 그러나 이곳에서는 크레센도로 들려오는 통 통 통 소리가 무대상의 효과를 도웁기 위한 수단보다도 이 극 ― 죤스의 공포의 모 - 티브 그것이다. 바루 그 맥박이다. 이것은 확실히 오 ― 닐 의 큰 성공이다.  이것과 유사한 것으로서는 다음에 들랴는 <원숭이>의 주인공의 기관실의 강철 소리도 잇지만 이것만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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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야 죤스는 공포심에 몰려서 모든 사회적 가면, 허영을 버리고 공포심에 몰려가는 원시적 일 개인의 심령 그것만이 나타난다. 맨  제팔장에 가서는 새벽이 되면서 토인(土人)의 추장인 렙의 부하의 총에 마저 죽는다. 죤스의 마술에 속아서 맨들어 두엇든 은탄환(銀彈丸)에 죽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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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는 이 걸작을 보고 은탄환 대신으로 밋지 안는 표현주의 문에 경을 친다. 이것은 표현주의 작품이라고 하는 닭이다. 그러나 독일의 표현주의에서 ― 카이젤이나 코코슈카나 하 ― 센클에펠이나의 작품에 발견되는 자아의 원시적 신비화를 이곳에서 발견할 수 업다. 그 수법 ― 예하면 동작의 신속, 판토마임식의 심리현상의 절규는 표현주의 작품의 유사한 곳이 잇다. 그러나 ‘유사’는 ‘동일(同一)’이 아니다. 표현주의는 (이것은 자세히 여긔서 쓰지 못하겟고 차회(次回)에서 소개하려고 한다만) 간단히 말하면 광의에 잇서서 전(前) 세기말의 자연주의에 대한 반동이다. 그럼으로 객관을 벗어나는 곳에 순연한 자아의 동작이 생기게 된다. 자아는 형체와 관념을 벗어난 초월적 존재이기 문에 자연한 경로로서 표현상의 동작이 신속해지고(소위 이히드라마) 는 절규해진다(소위 쥬라이드라마). 이러한 표현의 경향에 대해서는 <황제죤스>도 가튼 곳이 잇지만 자아 그것에 대해서 즉 공포 속에서 노는 <죤스>의 심령에 대해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주관적 존재가 업다. 이것이 즉 오 ― 닐이 사실적 모노드라마 형식을 취한 까닭인 줄 안다. 경매대의 우에 올라서서 갑 부르는 죽음에 경매인과 지주를 총노하 죽인다. 이런 환상은 즉 간단한 <○○>의 전개, 무언극의 전개이지 <죤스>의 심령의 순연한 살육에 대한 어 내용적 존재가 아니다. 말할 것 가트면 이것은 모드드라마 형식을 가진 사실주의 공포라는 심리 작용의 무언극적 표현 그것뿐이다. 이것은  그가 표현주의 작업을 쓰리라고 의식햇다는 것보다도 그의 표현 형식이 표현주의에 근사하게 성공되엇다고 하는 말이 적당할 줄 안다. 그를 표현주의자라고 만들게 한 다음 작을 보면 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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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일보』(1926. 6. 20)
 
 

9. 9, <원숭이>에 나타난 표현주의적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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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팔장, 1921년작. 1922년 프로빈스타운 극장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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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플오트를 길게 쓸 필요는 업다. 대서양 항해 중의 한 기선의 화부실(火夫室) 속에서 ‘강철’인 화부(火夫) 얭˙ 크˙ 가 소리를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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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크  이것이 지옥이라고? 흥, 지옥은 내가 조와하는 것이야. 나는 이것을 더먹는다. 내가 이것을 용소리치게 맨든다. 움즉이게 한다. 나만 업스면 모도가  친단 말이야. 고만 죽어 버린단 말이야. 알아나 덜걱덜걱하는 소리도 연기내도 이 세계를 움즉이는 기관도 죄다 친단 말이야. 고만 업서진단 말이야. 내 말을  들어둬. 왼 세계를 움즉이자면 그 누가 잇슨 연후의 일이야. 이 누구업시는 못 되는 것이야. 응, 내게 물어 봐. 내가 미태  안젓단 말을, 응. 아모 것도 그 압헤는 업서. 나는 시작이야.  끗이야, 나만 닐어나면 이 세계는 죄다 움즉인단 말이야. 흥, 그것이 나야. 헌 것인 동시에 새 것이 즉 나야. 나는 활활 타게 하는 석탄이야. 증기야. 기관의 기름이야. 덜그럭덜그럭 들려오는 그 소리야. 풀풀 솟는 연기, 급행열차, 기선, 공장의 기적 소리야. 돈을 맨드는 금이야! 철을 강철로 맨드는 사람이야! 모든 것을 맨드는 강철이야! 나는 강철 ― 강철! 강철? 강철 중의 힘줄이야! 강철 우의 각인기(刻印器)야! (소리 질러 말하면서 주먹으로 강철 침대를 친다. 다른 수부들도 이 말에 스스로 백열(白熱)이 되어 가지고 철 침대를 가˙ 티˙ 친다. 귀 르는 금속성 소리가 나는 중에 얭˙크˙ 소리를  질른다.) 노예라고, 지옥이라고! 그 우리가 이 세계를 움즉이게 맨든단 말이야. 움즉이게 맨들어, 경을 칠! 부자놈들은 제가 젠 체 하지만 아모 쥐 밋 쌀도 아니야! 살고 잇는 물건이 아니야. 우리야말로 움즉이고 잇고, 미테서 잇구 모든 것이 우리야 제길. 우리는 살고 잇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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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잇다고 대서양에서 소리 질르는 석탄 화부 얭크가 실망을 한다. 살아 잇다는 자신이 쳐 버린다. 첫재로 “살고 잇지 안타는” 일등 선객 중의 강철회사 사장의  ― 유령가티 되고 실가티 연약한 여자에게서. 다음에는 뉴육(紐育) 큰 길거리에서 이 여자의 복수를 하랴다가 난폭한 테 두드려 맛고. 그 테 감옥에 들어가서 I.W.W 소리를 듯고 그 여성을 복수하려고 철문 철책을 잡아 휘려다가는 물총을 어더맛고 I.W.W 사무소로 차저가는 동지는커녕 적의 밀정이라고 문 밧갓 큰 길거리로 방축을 당하고 “강철이엇든 내가 인제 강철은 고사하고 세계가 나를 움즉이게 하는군. 흥, 경을 칠 ― 어두어. 모도 틀려먹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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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부들이 ‘원숭이’라고 불르고 허경이(원숭이)라고 업신녀기고 수인(囚人)이 ‘원숭이’라고 의심하고 I.W.W의 비서역이 ‘무능한 원숭이’라고 욕하든 ― 이 원숭이 얭˙ 크˙ 가 동물원 철책 속에 든 원숭이 고릴아를 방문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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얭크  너는 팔자 죠쿤. 너는 저놈들 일가가 아니야. 너도 알지? 하지만 나는 저놈들 일가야, 속상하게. 저놈의 자식들이 내 일가야 경을 칠. 알아듯겟니? 생각하면 속이 썩지. …… 너는 여긔 안저서 푸른 삼림 숩, 여태 낸 일을 죄다 구고 하고 잇지. 너는 살고 잇는 게야. 저놈들은 안 살고. 그러니 너는 그놈들을 웃어 줄 수가 잇지. 너는 이 세계의 선수나리야. 하지만 나는 ― 이 나는 녯날 생각할 수도 업고 미래를 생각해 볼 건덕지도 업고 다만 현재만, 이 현재도 살고 잇지 못한 현재야. 흥, 너는 훌륭한 자식이야. 너는 그 생각을 못하니? 응? 말할 줄을 알아야지. 나는 생각도 하고 짓걸이기도 하지만 ― 이것도 이야 이젠 ― 아주 마주 막이야 ― 기가 막힐 일이지…… 네기 밋구녕에 서 잇다. 너는 살고 잇다. 그래! 팔자 죠은 놈 네가 세간을 움즉이게 하는 놈이다! 그런데 저놈들이 너를 울 속에다가 잡아너 두헛구나,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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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류(同類)에게 나와서 저놈들을 려 부시라고 가르처 주고 악수를 청한 이가 그 보수로 고릴아 손에 죽어 버린다. 그 고릴아는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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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람들은 표현주의의 본가인 독일에서는 오 ― 닐을 조하하지 안는다고 한다. 자연주의적으로 쓴 것은 물론이고 표현주의로 쓴 것지도. 그런데 이 <원숭이>만은 상당한 갈채를 바닷다고 한다. 어 점이 그이들을 깃겁게 하얏는가. 이것을 차저내면 곳 이 희곡의 특징이 나타날 것이다. 사실 나도 이것은 조하하는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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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죤스>에서는 맨 첨에 사회의 가면(假面), 다음에 차례로 물질적 가면, 과거의 양심상 가책의 가면, 허위의 가면, 자만(自慢)의 가면을 다 버서버리고 전막(全幕)을 통한 져톤져톤의 북소리와 한가지로 공포의 맥에 놀면서 원시적 자아의 파멸에 난 것을 보앗다. 그것과 호(好) 대조로 이 <원숭이>에게는 ‘살고 잇다는’ 베롱쓰 자신(自信)이 자만(自慢)이 사회와 민중과 동류와 그리고나서는 고릴아에게 기만을 당하고 환멸을 당하고 절망의 밋구녕에서 파멸을 당하는 것을 본다. 이 자만, 자신이란 것이 삼림 중의 동물 골릴아보다도 불확실하고 불건전하고 불안 속에 든 그것이기 문이다. 책(柵) 속에 안저서 “프른 삼림 숩, 입 지낸 일을 죄다 구고 안젓는데” 그이는 “녯날 생각할 수도 업고 미래를 생각해 볼 건대기도 업고 다만 현재만” 살고 잇는 이다. 이곳에서 강철 얭크의 파멸, 환멸이 나타난다. 일등 선실 갑판 우에서 내려 와 그이에게 첫 환멸을 주는 당자(當者)의 도 실상인즉 그이의 자신(自信) 속에서 나온 환상에 지나지 못한다. 이런 곳에 이 희곡이 표현주의에 갓가와 온 점이 잇다.  유물에서 버서나랴는 자아의 영혼의 절규인 표현주의와 동 지평에 안저 잇는 닭도 잇다. 오 ― 닐의 자백에 이런 말이 잇다. “인생은 쟁투다. 항상 아닌 자조 승리를 엇지 못하는 쟁투다. 왜 그런고 하니 만흔 사람들은 그 내부에 제 과 원망(願望)을 쇡이는 무엇을 가지고 잇기 문이다. 인간은 항상 도달할 수 잇는 것보다도 훨신 먼 곳을 보고 잇다. 이 닭에 나로 하야금 정치적 사회적 운동에 대해서 무관심하게 맨든 이유다. 일즉이 나는 활동적인 사회주의자이엇고 철학상의 무정치주의자이엇다. 그러나 오늘은 그런 것을 참으로 필요하다고 밋지 못한다. 되려 사람사람들이 얼마나 씨 - 리아스하게 정치와 사회 문제를 취급하고 얼마나 그것에 기대를 두고 잇는가가 내에게는 흥미가 잇다.…… 위대한 인간의 절규는 결코 외면을 발르기 위해서 는 법률적 는 사회적 명령으로 해서 이러나지 안는다. 상선(想線)과 의지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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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표현주의자의 총아인 에른스트 톨레르와 가튼 말이다. 이런 형이상학적 순리적 사변이 독일인을 깃겁게 맨든 것 갓다. 그러나 오 ― 닐은 확실히 표현주의자가 아니다. 우야 쓴 특색은 표현주의자가 아니라도 입센에게, 스트린드베리에서, 또는 버 - 나드 쇼 - 에서도 어늬 정도지는 발견할 수 잇는 사상 경향인대 이 <원숭이>의 표현양식에 들어가서는 푸레엑쓰푸레네씨슴에 지나지 못한다. 우리는 앵크의 모노로그를 존스 모노로고 만큼이나 본다. 이 모노로그가 표현주의 희곡에서는 큰 자아·절규의 한 요소다. 그런대 여긔서는 한 액손에 지내지 못하고 영혼의 깁히가 잇는 절규가 아닌 늣김이 잇다. 예(例)하면 장엄한 신비가 잇다고 하야 표현주의는 이 장엄한 신비를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실로 암시하는 것) 아니라 ‘자아의 장엄한 신비’ 그것의 표현이다. 존재 그것이다. 시공을 초월한 존재의 표면 그것이다. 그러나 오 ― 닐은 이것이 아니다. 그러 존재를 표현하려는 요구고 한 경향이며 과정이다. 그곳에 즉 내가 이름을 부치는 프리엑스프렛손의 특징이 잇다. 이 예는 스트린베리의 후기의 작품에서 만히 잇다. 표현주의자들이 그 선조로 밋는 닭도 이곳에 잇다. 디볼드가 <다마스커스>지 중의 ‘몰르는 사람’을 표현주의 희곡의 최초의 독백자라고 불럿다. 이 사람과 오 ― 닐의 죤스나 얭크가 동일 수평(水平)에 서 잇다. 어한 존재에 대한 한 제스추어인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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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가티 오 ― 닐은 표현주의적 작품을 쓰면서 (고만큼 그이는 표현주의적 근설(根說)에 철저치 못한 동시에) 다른 표현양식을  구햇다. 즉 거년에 썻든 <듸 그레트, 카드, 라운>이다. 이것은 나도 아즉 닑어보지 못햇다. 그러나 올 봄에 상연햇슬  평가(評家)의 말을 듯건대 이것은 “극장에다가 지금과는 아주 다른 사상과 전통을 집어넌” 것이라 한다. 외면적 리알이슴을 일축하고서는 마스크(假面)의 사용으로써 한 성격 내의 쟁투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그 테마는 사람은 환경으로 인하야 자기의 본성격이 아닌 가면의 성격을 갓게 되는 동시에 이 양 성격이 자내(自內)에서 서로 다투는 것이란 것을 취급한 것이라고 한다. (스테븐손의 <제켈박사와 하이드씨> 비슷한) 그래서 이 표현양식을 녯 희랍극이나 일본의 노(能)에서 썻든 마스크를 사용하는 데서 구햇다고 한다. 평가(評家)는 이것을 근대극에서 마스크를 취한 최초의 실험적 희곡이라고 불럿다. 각본, 그것을 닑지 못햇스니 나는 단언을 못하지만 그 연출에서 효과이든 것보다 희곡 그것은 별로 성공이 업섯든 모양이다. 하여간 오 ― 닐의 새로운 시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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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가 초기의 단편 수부편을 썻슬 는 소극의 멜오드라마가튼 특징이 만흔 것을 썻다. 일일이 들어서 전설(傳說)을 할 틈은 업고 다만 구별만 해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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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아이 아스크 유> (1916) 소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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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트로씨틔> (1916) 판토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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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듸 지 에이 엠> (1916) 소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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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듸 트럼페트> (1919) 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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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쏘시슴> (1919) 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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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넉 옛 듸 어> (1915) 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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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첨 1913년에 썻든 <거미줄>에서도 그런 부제는 업지만 탐정질하는 소녀, 허언하는 정녀(情女), 사기하는 운전수, 처의 음행(淫行)을 고(告)하는 연문(戀文)의 발견, 남편의 잔인한 복수. 이런 것이 골드베르그 말 모양으로 모든 멜오드라마의 특징을 가젓다. 이런 특징은 후기의 작품에서도 나타낫지만(<안나 크리스티> 제사막)  <샘>도 청년 겨울에 연출한 것이지만 표현주의적에다가 멜오드라마식을 가한 것이다. 미국 평가(評家)도 이것만은 아주 요평(要評)을 한 이가 잇슬 만큼이다. 하여간 초기에서는 이런 통속미를 엿보느니가 항상 취하는 멜오드라마의 경향으로써 보앗고 1915년에 쓴 는 성경에서 온 것도 썻고 <지평선의 서>부터서는 서정미에 찬 실적(實的) 작품도 썻고  그것에 간과 못하야 표현주의적 작품도 써보앗고 이제와서는 다시 가극(假劇)지 쓰게 되엇다. 이만큼 그이는 다면적 작가이다.  동시에 어느 것에도 철저치 못한 어 이슴을 가지지 못한 작품을 썻다. 표현주의적 극에 멜오드라마가 석기고 자연주의극에 로만티시슴이 들어오고 사진극(寫眞劇)에 멜오드라마 약념거리가 들어온다. 오 ― 닐을 무비판적으로 죠워하는 이는 다면적 ‘플엑시빌한 작가’라고 갈앙(渴仰)하겟지만 이곳에 나리아가리의 허풍선이 미국 작가의 호(好) 대표인 점이 잇다.  이곳에 오 - 빈 말 모양으로 독창적 작가를 산출치 못하는 미국 작가들의 결점과 특점이 동시에 석기어 잇다.
138
― 종(終) ― (1926.5.)
 
139
『시대일보』(1926. 6. 28)
【원문】4. 유진 오닐(Eugene O'Neill,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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