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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문화(朝鮮文化)의 일체(一切) 종자(種子)인 단군신전(檀君神典)의 고의(古義) ◈
◇ 이(二), 서자환웅(庶子桓雄), 삭의천하(數意天下), 탐구인세(貪求人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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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1
최남선
1
朝鮮文化[조선문화]의 一切[일체] 種子[종자]인 檀君神典[단군신전]의 古義[고의]
2
檀君記[단군기] 逐句解[축구해]
3
二[이], 庶子桓雄[서자환웅], 數意天下[삭의천하], 貪求人世[탐구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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桓國[환국]은 이미 一國土[일국토]이매 거기 君臣[군신] 같은 國制[국제]와 父子[부자] 같은 倫理[윤리]가 있는 줄 생각되었읍니다. 그러나, 國土 [국토] 그대로 人格[인격]을 가져서 「桓國[환국]」主長[주장]의 義[의] 로되니, 이 國土[국토] 人格觀[인격관]의 後世[후세]까지 傳承[전승]된 것이 國君[국군]을 「나랏님」이라 함입니다. 여기의 桓國[환국]은 光明天界[광명천계]의 義[의]를 表[표]하고, 겸하여 그 主長[주장]이 되는 이, 곧 天主[천주]· 天地主[천지주]를 표시하는 말로 「환나라님」, 시방말로 「한우님」에 當[당]하는 것입니다. 天主[천주]의 眷屬[권속]은 親疎[친소]를 合[합]하여 퍽 多數[다수]인 모양이며, 그 아들만 하여도 꽤 많은 듯한데, 이 아드님 중에는 天國[천국]을 마다하고 人間[인간]으로 내려오려고 마음먹은 이도 있었읍니다. 그것도 貪[탐]이라고 할 만큼 강렬한 欲求[욕구]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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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왜 그리하나? 大意[대의]만 傳[전]하려 한 이 記錄[기록]에는 動機[동기] 其他[기타]에 대하여 아무 敍述[서술]이 없으되, 같은 文化系統[문화계통] 과 같은 說話模型[설화모형]에 속하는 他處[타처] 所傳[소전]의 說話[설화]에는 天子[천자] 降世[강세]의 動機[동기]가 傳[전]해 내려오는 것도 있어서, 이것을 가지고 朝鮮[조선] 古傳[고전]의 깎아 내어 버린 부분을 얼마 큼 追釋[추석]할 수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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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湖[호] 부근에 사는 蒙古人[몽고인]의 一[일]인 「부리아트」族[족]의 信仰[신앙]을 據[거]하건대, 天上[천상]에는 各別[각별]한 名號[명호]를 가진 九九神[구구신]이 살고, 이들이 二群[이군]에 나뉘어 東[동]에 四四神[사사신], 西[서]에 五五神[오오신]이 分排[분배]되었는데, 東[동]의 總稱[총칭]을 「수니」라 하여 暗黑[암흑]의 惡神[악신]이요, 西[서]를 「빠루니」라고 하여 光明[광명]의 善神[선신]입니다 (이러한 天上[천상] 東西[동서] 對峙觀[대치관]은 垂直的[수직적] 三界觀[삼계관]이 水平的[수평적]으로 位置[위치]를 轉換[전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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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方[서방] 天上[천상] 곧 天國[천국]에 계신 善神[선신]들은 人間[인간]의 어떻게 지내는 것을 恒常[항상] 天上[천상]으로부터 視察[시찰]하시다가, 中界[중계]의 人間[인간]들이 禍難[화난]에 헤매는 것을 보시면 聖子[성자] 들을 下降[하강]시켜서 救濟[구제]하게 하시니, 이 聖子[성자]를 「캇」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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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國[천국]과 人間[인간]의 사이에는 通路[통로]로 天門[천문]이 있어서 사람의 눈에도 가끔 뜨이는데, 人間[인간]의 祈願[기원]하는 精誠[정성] 이도 저하면 天主[천주]가 感動[감동]하사 이 天門[천문]이 열리고, 아름다운 靈光[영광]이 그리로서 射出[사출]된다 힙니다 (啓明[계명] 第十九號[제십구호] 拙稿[졸고] 薩滿敎箚記[살만교차기] 第十七項[제십칠항] 參照[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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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觀念[관념]의 具體的[구체적] 表現[표현]인 例證[예증]으로 有名[유명] 한 「께실뽁도」說話[설화]를 들겠읍니다. 「슈레타리요프」의 談話[담화]를 디디어 적은 것은 近代的[근대적] 要素[요소]도 섞였지마는, 그 大綱[대강]은 天子[천자] 治世[치세]의 古義[고의]를 똑똑히 전하는 것 입니다. 그 말에, 世界[세계]가 처음 배판되었을 때에 下界[하계]는 混亂[혼란]과 無秩序[무질서]와 種種[종종]의 災禍[재화]로 충만되고, 그 중에도 「망가대」는 가장 凶惡[흉악]한 것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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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天神[천신]들이 會議[회의]를 열고 의논할세, 東方神[동방신] 四四位[사사위] 중의 一位[일위]인 「쿨무쓰텅걸」이 發論[발론]하기를, 「맨 가운데의 자식이 이 災禍[재화]를 없애고 下界[하계]를 平定[평정]하리라」 하였 읍니다. 「에세게 말란」은 아들 九兄弟[구형제]를 두었더니, 그 가운데 자식 「께실뽁도」를 불러 이 말을 한즉, 「뽁도」의 말이 「내 願[원]하는대로 허락해 주시면 下界[하계]로 가서 禍惡[화악]을 掃蕩[소탕]하오리다. 九九位[구구위] 天神[천신]들이 나에게 神術[신술]을 주시오」하거늘, 天神[천신] 들이 그네의 神術[신술] 一[일]○萬[만]을 주매, 「뽁도」가 다시 「말란」 더러 그 黑馬[흑마]와 鞍具[안구]와 環繩[환승]과 投槍[투창] 등을 달라 하고, 또 妻[처]를 얻어 그 딸 셋을 달래서 이것을 다 집어 삼켜서 속에 넣고, 天神[천신]을 作別[작별]한 후 三[삼]년 동안 空中[공중]으로 遊行[유행]하면서 下界[하계]를 내려다 보아서, 온갖 禍厄[화액]의 보금자리를 두루 살펴 알고 어느 시골 老夫婦[노부부]의 사이에 托生[탁생]하였 읍니다. 처음 날 때에 많은 아이가 먼저 나와서 다 하늘로 가고, 마지막 나온아이는 아주 보기 싫게 생겼는데, 이 아이가 곧 변화하여 英特[영특]한 人物[인물]이 되고, 자라서 온갖 災禍[재화]를 다 부숴내고 모든 惡靈[악령] 과 惡人[악인]을 滅[멸]하니, 그 마지막 죽여 버린 惡靈[악령]이 「루수꾸이망가대」였읍니다. 「뽁도」가 이 惡靈[악령]의 발목을 잡으매, 악령 이 버둥 질치며 발가락으로써 땅을 후빈 자리에서 一[일]○派[파]의 물이 湧出[용출]하여 「아카」江[강]이 되어 「앙가라」의 左岸[좌안]으로 들어갔 읍니다. 이 說話[설화]는 變形[변형]이 많고 또 關連[관련]되는 枝話[지화]가 八一[팔일] 이나 있지마는, 天降理世[천강이세]의 骨子[골자]는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東洋時報[동양시보] 一八二號[일팔이호]까지 一[일]○回[회]에 걸쳐서 日本文譯[일본문역]이 있고, 西村眞次[서촌진차]의 大和時代[대화시대] 五一三頁[오일삼혈] 以下[이하]에 槪意[개의]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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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남]으로 日本[일본]의 創業神話[창업신화]도 天降理世[천강이세] 說話 [설화]의 좋은 典型[전형]입니다. 이제 〈古事記[고사기]〉를 因[인]하여 大意[대의]를 紹介[소개]하건대, 「高天原[고천원]」= 天界[천계] 諸神[제신]의 長[장]인 大日靈貴[대일영귀] (天照大神[천조대신]) 가, 「아시벌」인 그 中界[중계]는 그 아드님 天忍穗耳命[천인수이명]의 治理[치리]할 곳이라 하여 그를 派徃[파왕]하였더니, 天忍穗耳命[천인수이명]이 人間[인간]으로 통하는 浮橋上[부교상]에서 下界[하계]를 내려다보매, 混亂[혼란]과 禍惡[화악]이 충만하여 손을 댈 수 없으므로, 大神[대신]에게 이 사연을 말씀하니, 大神[대신]이 天河[천하]의 가에 八百萬神[팔백만신]을 모아서 平定[평정]할 꾀를 물어서, 天菩比神[천보비신]을 보냄이 좋다 하므로 그를 보내매, 下界[하계]의 主[주]에게 依附[의부]하여 三[삼]년을 돌아오지 아니하거늘, 다시 의논하고 天若日子[천약일자]를 보내어 八[팔]년 淹留[엄류]한 뒤에 마침내 功[공]이 없고, 다시 建御雷[건어뢰]가 파견되어 術[술]과 力[력]을 씨름하여 下界[하계]의 主[주]이던 大國主[대국주]에게 나라의 讓與[양여]를 받은 후, 天照神[천조신]이 天忍穗耳命[천인수이명]에게 三鐘[삼종] 神器[신기] ―鏡[경]· 劒[검]· 玉[옥]을 주고 天兒屋命[천아옥명] 이하의 徒衆[도중]을 붙여서 이에 天孫降臨[천손강림] 大和建國[대화건국]의 幕[막]이 열리게 되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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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따위 天帝[천제]의 裔[예]로 人世[인세]를 理化[이화]하였다는 話意[화의] 는 同系文化[동계문화]의 流行地[유행지]에 다시 많은 類例[유례] 가있지마는, 이제 省略[생략]을 좇기로 하고 위선 南北[남북] 兩隣[양린]의 類和[유화] 所傳[소전]으로써 桓雄[환웅] 降世[강세]의 共通的[공통적]으로 약간 짐작하고 말겠읍니다.
【원문】이(二), 서자환웅(庶子桓雄), 삭의천하(數意天下), 탐구인세(貪求人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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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남선(崔南善) [저자]
 
  1928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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