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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망(絶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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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11.16
김영랑
1
絶 望[절 망]
 
 
2
玉川[옥천] 긴언덕에 쓰러진 죽엄 때죽엄
3
生血[생혈]은 쏫고 흘러 十里江[십리강]물이 붉었나이다
4
싸늘한 가을바람 사흘불어 피江[강]물은 얼었나이다
5
이 무슨 악착한 죽엄이오니까
6
이 무슨 前世[전세]에 업든 慘變[참변]이오니까
7
祖國[조국]을 지켜주리라 믿은 우리 軍兵[군병]의 槍[창]끝에
8
太極旗[태극기]는 갈갈히 찟기고 불타고 있읍니다
9
별같은 靑春[청춘]의 그 총총한 눈물은
10
[악]의 毒酒[독주]에 가득 醉[취]한 軍兵[군병]의 칼끝에
11
모조리 도려빼이고 불타죽었나이다
12
이 무슨 災[재]변이오니까
13
우리의 피는 그리도 不純[불순]한 배있었나이까
14
무슨 政治[정치]의 이름아래
15
무슨 뼈에 사모친 원수였기에
16
홋한 겨레의 아들딸이였을 뿐인듸
17
이렇게 硫黃[유황]불에 타죽고 마럿나이까
18
근원이 무에던지 캘바이 아닙니다
19
죽어도 죽어도 이렇게 죽는 수도 있나이까
20
산채로 살을 깍기여 죽었나이다
21
산채로 눈을 뽑혀 죽었나이다
22
칼로가 아니라 탄환으로 쏘아서 四[사]지를 갈갈히 끈어 불태웠나이다
23
홋한 겨레이 피에도 이렇안 不純[불순]한 피가 석겨 있음을 이제 참으로 알었나이다
24
아! 내 不純[불순]한 핏줄 呪詛[주저]바들 핏줄
25
산고랑이나 개천가에 버려둔채 깜앗케 鉛毒[연독]한 죽엄의 하나하나
26
탄환이 쉰방 일흔방 여든방 구멍이 뚫고 나갔읍니다
27
아우가 형을 죽였는대 이럿소이다
28
조카가 아재를 죽였는대 이럿소이다
29
무슨 뼈에 사모친 원수였기에
30
무슨 政治[정치]의 탈을 썻기에
31
이래도 이民族[민족]에 希望[희망]을 붓처 볼수있사오리까
32
생각은 끈기고 눈물만 흐름니다
 
 
33
《東亞日報[동아일보]》 1948년 11월 16일
【원문】절망(絶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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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랑(金永郞) [저자]
 
  동아 일보(東亞日報) [출처]
 
  1948년 [발표]
 
  시(詩)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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