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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시론』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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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4
박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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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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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다방에서 T. S. 엘리엇의 「황무지」의 번역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분을 쳐다보았더니 그는 내가 잘 아는 C씨의 친우인 김경희(金景熹) 씨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며칠 후 전기(前記) 다방에서 잡담 비슷한 동인지의 말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도 나타나신 분이 장만영 씨다. 장 씨는 곧 당신네들이 새로운 시 운동을 끝끝내 하신다면 넉넉지 못한 재정이나마 힘 자라는 데까지 협력을 하여 주겠다는 믿을 수 없는 선의의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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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그 길로 임호권 씨, 김경린 씨를 찾았다. 얼마 되어 김경린 씨가 부산에 내려가 김병욱 씨에게 연락을 하였다. 참으로 우연한 소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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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신시론(新詩論)’이라는 제호(題號)는 탄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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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론』은 절대로 상업 잡지가 아니다. 시와 문화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서 상기의 시인들이 먼저 동인이 되고 거기에 새로운 시와 시론의 기고를 기재할 뿐이다. 그러므로 동인이 되고 싶으신 분은 이러한 점을 이해하시고 극력 참가하기 바란다. 그러나 그 전에 작품을 산호장(珊瑚莊) 내 『신시론』 편집부로 보내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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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우리들의 문학적 운동의 중량은 증대하여 하나의 가속도로서 새로운 시의 바다로 진행할 줄 믿는다. 나는 『신시론』을 일종의 선입감으로서 보든가 전연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을 문제하지 않는다. 시의 청춘은 항시 그러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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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1집은 짧은 시간과 여러 가지의 불충분한 점으로서 최초의 플랜대로 되지 못했으나 실망하지는 않는다. 마라톤의 스타트는 속력의 볼륨을 말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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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시론』, 1948. 4.
【원문】『신시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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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환(朴寅煥)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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