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3월 1일 행정 구역 개편으로 그 전의 남원시와 남원군이 폐지, 통합되어 신설된 시.

전라 북도 남동부에 있으며, 지리산 북서쪽의 분지로 남원군에 둘러싸여 있다. 1981년에 읍에서 시로 승격되었다가, 1995년 지금과 같이 개편되었다. 예부터 남부 내륙 지방의 행정, 교통, 경제, 군사상의 중심지로 고적이 많으며, 지리산 국립 공원 어귀에 있어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춘향전으로 알려진 광한루를 비롯하여 만복사 절터의 당간 지주와 만인 의총이 특히 유명하다. 호남 각지로 이어지는 도로와 전라선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1984년에 개통되어 남부 지방을 동서로 연결하는 88 올림픽 고속 도로가 남원을 통과하고 있어 교통이 더욱 편리해졌다.

전라 북도 남동부, 지리산 북서쪽의 분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소백 산맥의 서쪽 비탈면에 자리잡고 있어 대체로 동부 지역은 높이 1,000m 이상의 산지로 되어 있다. 농지 비율은 낮은 편이나, 물자원이 풍부하여 밭보다는 논이 많다. 운봉 등 고지대 평지에는 냉해에 강한 품종의 볍씨가 재배되며, 면양과 육우 등의 축산업이 성하다.

지리산 국립 공원의 일부로 경치가 좋은 관광지와 문화재가 많다. 주천 계곡, 당굴 계곡, 뱀사골 계곡 등과 실상사의 3층 석탑, 석등, 부도(浮屠) 등이 유명하다. 또 운봉면에는 고려 말 이성계의 왜구 토벌을 기념하여 세운 황산 대첩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