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연주하는 데 쓰이는 기구를 통틀어 일컫는 말. 악기는 그 구조와 연주 방법에 따라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건반 악기 등으로 분류된다.
오늘날에는 발음 원리에 착안하여 체명(體鳴) 악기,
막명(膜鳴) 악기, 기명(氣鳴) 악기, 현명(絃鳴) 악기, 전명(電鳴) 악기 의 5종류로 나누기도 한다.
현악기
현(絃 : 줄)을 켜거나 퉁겨서 소리내는 악기를 말한다. 공명통이나 공명판을 갖추고 있다. 활대로 현을 켜서 소리내는 악기로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가 있고, 현을 퉁겨서 소리를 내는 악기로는 하프, 기타, 만돌린 등이 있다.
우리 나라의 현악기로는 거문고, 가야금, 아쟁, 해금 등이 있다.
관악기
관에 공기를 불어넣어서 소리내는 악기를 말한다.
① 연주자의 입술을 진동시켜서 소리를 내는 트럼펫, 호른, 트롬본 등
② 관에 공기를 불어넣어서 그 공기가 소용돌이를 일으켜 소리를 내는 플루트, 피콜로, 리코더 등
③ 리드(혀)가 진동하여 소리를 내는 오보에, 클라리넷 등이 있다.
①을 금관 악기, ②와 ③을 목관 악기라고 한다.
관악기의 음높이 는 그 관의 길이에 비례한다. 목관 악기는 원래 나무로 만들었으나 오늘날에는 거의 금속으로 만든다.
리드를 사용하는 악기 중 클라리넷, 색소폰처럼 1개의 리드를 가지는 것과 오보에, 파곳( 바순), 잉글리시호른처럼 2개의 리드를 가지는 것이 있다.
한편 우리 나라의 관악기로는 대금, 퉁소, 단소, 피리 등이 있다.
타악기
손이나 채 등으로 치거나 서로 부딪쳐서 소리내는 악기 와 흔들어 소리내는 악기를 통틀어 일컫는다. 팀파니, 큰북, 작은북처럼 팽팽한 가죽면을 쳐서 소리내는 것과 나무나 쇠붙이로 된 것을 쳐서 소리내는 트라이앵글, 톰톰(공), 차임, 실로폰, 심벌즈, 캐스터네츠, 탬버린, 철금(글로켄스필), 우드브록, 박자목 등이 있다.
우리 나라의 타악기로는 편종, 편경, 징, 꽹과리, 장구, 북 등이 있다.
건반 악기
건반을 가진 악기를 통틀어 일컫는다. 피아노, 오르간, 쳄발로(하프시코드), 클라비코드, 아코디언, 첼레스타, 하모늄 등이 있다. 건반에는 흰건반과 검은건반이 있어서 흰건반은 원음을 나타내고, 검은건반은 사이음을 나타낸다. 한 옥타브에는 흰건반이 7개 있고, 검은건반이 5개 있다. 이 12개의 건반은 반음씩 간격을 두고 낮은 음으로부터 높은 음으로 차례로 배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