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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저우 宋代 둥관거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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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저우시(揚州市) # 양저우 둥관거리
최근 3개월 조회수 : 0 (0 등급)
【문화】
(게재일: 2023.08.21. (최종: 2023.11.03. 18:01)) 
◈ 양저우 宋代 둥관거리(상)
점심을 먹고 나서 대원들이 탄 버스는 10분도 안되어 칭항(京杭)운하가 보이는 송대 둥관(東關) 주차장에 도착했다. 버스 주차장에 내려서 둥관 거리로 걸어가는데 도로 건너편에 징항운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임을 알려주는 표지석이 있어 무척 반가웠다.
점심을 먹고 나서 대원들이 탄 버스는 10분도 안되어 칭항(京杭)운하가 보이는 송대 둥관(東關) 주차장에 도착했다. 버스 주차장에 내려서 둥관 거리로 걸어가는데 도로 건너편에 징항운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임을 알려주는 표지석이 있어 무척 반가웠다. 주변의 풍경 사진을 찍고 걸어가는데 앞에 먼저 간 일행들이 손에 연꽃 열매를 하나씩 들고 연자육을 까먹고 있었다.
 
 
연자방
 
 
필자는 빛이 고운 연자방을 파는 아주머니를 발견하고는 달려가서 10위안을 내밀었다. 아주머니는 말없이 손가락으로 3개를 가리킨다. 20위안을 드리고 연자방을 받았다.
 
연꽃(East indian lotus)의 원산지는 인도다. 꽃말은 신성과 청결이다. 이집트 사람들은 태양이 아침에 연꽃 속에서 피어나 저녁이면 연꽃 속으로 자러 들어간다고 생각했다. 베트남도 연꽃이 유명한 나라로 베트남항공기에는 황금 연꽃이 크게 그려져 있다. 연꽃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그 의미가 더 중요하다. 뿌리는 지저분한 진흙 속에 있지만,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 세상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준다고 여겨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꽃이 되었다. 연은 50cm 이상의 깊은 곳에 25°C 정도의 수온만 유지되면 잘 자란다.
 
불교에서 연꽃을 귀하게 여기는 이유는 부처님의 탄생설화에도 등장하고, 삼독(三毒)에 물들지 않는 청정심과 불성(佛性) 때문이다. 꽃을 활짝 피운 연꽃은 씨앗이 떨어져 오랜 세월이 흘러도 절대로 썩지 않는다. 연꽃은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다시 인연이 되면 연꽃을 다시 피운다. 실제로 2010년 경남 함안군 성산산성(사적 67호)에서 발견된 10개 연꽃 씨앗 중에 1개가 700년 만에 다시 피어나 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해보니 700년 전 고려 시대의 연꽃 씨앗이었다. 한 달 전에 베트남 호치민 시를 방문하여 연꽃 제품을 구하려고 슈퍼마켓을 돌아다녔는데 구하지 못했다. 필자는 양저우에서 싱싱한 연자방을 만나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연자방에 든 연자로는 죽을 만들어 먹는다. 가정에 연세가 많은 어르신이 계시면 자양강장에 좋은 연자죽을 요리하여 대접하면 건강에 참 좋다. 연자로 차를 끓여 마시면 머리가 맑아져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연차를 많이 선물한다. 연자방에서 연자를 꺼내 먹으며 둥관 성루 안내문이 있는 곳에 걸어가 큰 돌에 적힌 연혁을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송대 둥관거리는 2008년부터 서쪽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단계적으로 보존사업이 진행되었다. 2009년에는 동관거리 2단계 도로를 개축하고 남쪽 집들을 복원했다. 정씨(丁氏)집을 수리하고, 마씨 염상주택(马氏盐商住宅), 동영원(冬荣园) 등 역사 건축물을 보수하였다, 그리고 동문 유적공원 조성으로 성루 건설을 시작하여 송나라 시대 《营造法式, 조성법식》을 참고하여 성벽과 겹처마 정상 문루를 재건하여 송나라 시대 양주의 장려압장회(壮丽压长淮), 형승절동남(形胜绝东南)의 웅장한 모습을 재현해 2010년 4월 18일에 둥관 성루를 개관했다.
 
 
송대 동문성루 안내판
 
 
양저우 둥관거리를 구경하려면 야간에 방문해야 성루의 진가를 볼 수가 있는데 대원들은 새벽에 일어나 먼 길을 달려 조운박물관과 최치원박물관을 보고 오느라 태양이 뜨거운 한낮에 둥관에 도착했다. 둥관에 들어갈 때 계단을 걸어서 올라갔다. 계단은 예전 마차바퀴 자국을 그대로 보존하려고 설치한 것이었다. 걸어가면서 마차가 통행한 곳을 볼 수 있도록 강화유리로 마감했다. 유리판 밑에는 마차가 지나갔던 자국들이 선명하게 남아있어 옛 문루를 복원하면서 전문가들이 애쓴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사람들의 통행이 불편하다고 길을 그대로 흙으로 덮거나 포장했는데 이곳은 흙바닥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송대 등관 성루 계단(2010년 4월 복원)
 
 
둥관 성루는 노동절 등 명절에만 개방되어 평일에는 오르지 못한다. 명절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높은 성루에 올라 춘풍십리 양주길(春风十里扬州路)을 천천히 구경한다. 놀랍게도 〈춘풍십리 양주길〉이란 시 구절은 신라인 장보고를 《번천문집》에 상세한 기록을 남겼던 당나라 시인 두목(杜牧, 803년-852년) 시인이 쓴 《赠别二首·其一》에 나오는 시 구절이다.
 
十三四岁的少女姿态袅娜,举止轻盈美好,就像二月里含苞待放,初现梢头的豆蔻花。
 
十里扬州路的春风骀荡,珠帘翠幕中的佳人姝丽没有比得上她。
 
열서너 살 된 소녀는 자태가 날씬하고 몸가짐이 가볍고 아름다웠는데, 마치 2월에 싹을 틔우고 갓 돋아난 두구화(豆蔻花) 꽃처럼 보였습니다. 십리 양주로의 봄바람은 상쾌하지만, 주렴의 아름다운 여인은 그녀(少女) 만큼 아름답지 않습니다.
 
시인 두목은 양주에서 임기를 마치고 대화(大和) 9년 835년 장안으로 떠나면서 이별(赠别)의 시를 남겼다. 두목은 양저우의 모든 여인이 아름답고 곱고 예쁘지만, 13~4세의 어린 소녀의 자태를 화려한 둥관 거리를 지나면서 보고는 소녀의 아름다움과 미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시에 담았다. 두목의 시는 많이 전해오지만 시인들은 이 시를 가장 아름다운 시로 여긴다.
【작성】 궁 인창 (생활문화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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