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시비량 기준 설정을 통해 지하수 오염도 예방
■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비트, 콜라비 등 2작물에 대해 제주 토양 특성에 맞는 표준시비량 설정을 위한 비료사용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도내 지하수의 주요 오염원이 질소비료 과다 사용 및 집약된 축산업 영향으로 조사되면서 토양․지하수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토양과 작물에 맞는 적정 비료 사용이 요구되고 있다.
○ 표준시비량이란? 작물 재배 시 작물이 최대의 수량과 양분흡수량을 이룰 수 있는 비료양의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다.
○ 농촌진흥청에서는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큰 112작물에 대해 표준시비량을 토양별로 설정하고 흙토람 프로그램을 활용한 비료사용처방서를 농업인이 발급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 그러나, 제주지역 작물로는 감귤, 보리, 콩, 감자, 양파, 마늘 등 17작물만 표준시비량이 설정되어 있어 무분별한 비료 사용의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적정량의 비료사용으로 토양․지하수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작물별 표준시비량 설정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 특히 최근 도내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콜라비, 비트에 대해 표준시비량을 설정함으로써 비료사용 기준이 없어 유사작물의 토양양분 관리 기준으로 화학비료를 과다 사용하게 되는 문제의 해결을 기대되고 있다.
○ 2018년 조사결과 콜라비, 비트의 생육 단계별 질소, 인산, 칼리의 양분 흡수량을 분석한 결과 비료를 많이 사용하여도 양분 흡수량은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 2019년 조사에서는 생육 시기별 양분 흡수량에 의한 질소, 인산, 칼리 요구량을 산정하여 효율적인 양분 표준시비량을 설정할 예정이다.
■ 제주토양에 알맞은 표준시비량이 설정되면 재배농가는 토양양분 함량 분석 결과에 따라 적정한 비료사용처방서를 발급 받아 사용함으로써 토양환경 개선과 지하수 오염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 정대천 농업기술원장은 “비료성분이 지하로 침투하여 발생하는 지하수 수질 오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매년 2~3작물에 대한 제주토양 표준시비량 기준을 설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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