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정파적 이익과 정권 비호에 눈이 멀었다지만, 법률과 상식은 물론 인간으로서의 양심마저 팔아넘기며 야당 공격에 앞장서는 민주당의 저열한 성의식을 강력 규탄한다.
특히 잇따른 성추문에도 징계 하나 없이 수수방관으로 일관한 민주당의 이 같은 행태는 그간의 양성평등 주장 등이 그저 정치적 이익만을 위한 가식이었음을 고백하는 것이자 전형적인 좌파 꼰대 세력의 수준 낮고 퇴행적인 성의식을 드러낸 것에 불과하다.
어제 국회의장실 항의방문 중 문희상 의장이 여성 의원의 신체를 고의적으로 조롱하듯 만진 것과 관련, 오늘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왜 손을 대냐가 아니라 손을 대면 성추행이라는 표현에 주목한다’며 ‘언론인까지 지켜보는 상황에서 성적인 매개가 있을 턱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박범계 의원이 적용해온 법은 그러한가.
공개된 장소에서의 성추행은 성적인 매개가 없다는 말인지, 민주당 여성 의원이나 자신의 가족이 그런 일을 당해도 똑같이 주장했을지, 박 의원의 발언이 성범죄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피해자의 입장이 아니라 가해자의 논리에 불과한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답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성추행 위기에 놓인 여성은 ‘왜 손을 대냐’는 소극적 질문만 해야 되고 ‘손을 대면 성추행’이라고 경고하면 성추행이 아니라는 것인지, 민주당식 법 해석은 이런 것인지 역시 묻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내로남불 정권의 내로남불 의원들이라지만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은 지켜야 한다.
박범계 의원은 즉각 2차 가해에 대해 피해자에게 사과해야 하며, 이러한 사태를 초래한 문희상 국회의장도 사퇴 등 책임 있는 조치를 몸소 실천해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다.
\na+;2019. 4. 25.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이 만 희
키워드 : 문희상, 성추행, 사퇴, 박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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