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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시(果川市) ◦ 김정희(金正喜) ◦ 완당 세한도(阮堂歲寒圖) # 최종수 # 후지츠카 아키나오
【문화】
(2023.12.31. 14:58)  █
◈ 일본인 부자, 평생 연구한 추사 자료 과천시에 무료 기증
추사의 세한도-2
최종수 원장은 2005년에 추사기념사업회를 만들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최 원장은 2006년이 추사 선생이 돌아가신 지 15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로 생각되어 여러 학자와 의논하여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대만의 학자들이 참가하는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구상했다.
추사의 세한도-2
 
최종수 원장은 2005년에 추사기념사업회를 만들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최 원장은 2006년이 추사 선생이 돌아가신 지 15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로 생각되어 여러 학자와 의논하여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대만의 학자들이 참가하는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구상했다. 최 원장은 충남 서산 지역을 탐방한 일본 도쿄대 교수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어렵게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일본 후지츠카 아키나오(藤塚明直, 1912~2006) 선생의 주소지와 연락처를 문의했다. 그리고 아키나오 선생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안부 인사를 드리고, 다음 해에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아버지의 논문을 직접 발표해 달라고 요청을 드렸다.
 
최종수 원장은 2005년 12월 10일 방 3개, 거실 1개로 비좁고, 온통 책과 자료로 꽉 차 있는 아키나오 선생의 자택을 방문해 93세의 노인에게 국제학술대회 초청장과 기념품, 연구자료를 드리고 한국에 돌아왔다.
 
 
故 후지츠카 아키나오(藤塚明直) 선생
 
 
이듬해 2006년 1월 초 일본에 계신 후지츠카 아키나오 선생은 아버지가 평생 모은 모든 추사 관련 자료를 아무 조건 없이 과천시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최 원장에게 전해왔다. 2006년 1월 18일 항공편으로 후지츠카 지카시 교수의 1차 자료를 보내고 연구비로 200만 엔을 전달했다. 자료를 기증한 후지츠카 아키나오 선생은 연세가 많고 지병이 있어 건강이 안 좋았다. 한국을 방문하려고 많은 준비를 하였으나, 가끔 힘든 상황이 생겨 발표 논문을 미리 녹음했다. 2006년 5월 18일 한국 정부는 선친의 모은 자료를 과천시에 기증한 후지츠카 아키나오 교수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을 주일한국대사관에서 수여했다. 훈장은 아키나오 선생의 조카 코마다 가츠꼬 여사가 대신 받아 병원에 입원한 아키나오 선생님 목에 걸어드렸다. 훈장을 받은 아키나오 선생은 대한민국 훈장을 바라보며 무척 좋아하셨다. 그리고 얼마 지나 7월 4일 병원에서 편안하게 잠들었다. 94세 문인(文人)이 서천(西遷)하셨다.
 
 
후지츠카 치카시와 아들 후지츠카 아키나오 (사진: 과천시 추사박물관)
 
 
후지츠카 아키나오 선생의 유족은 선생의 유언대로 평생 보관하고 지켜왔던 추사 자료를 5상자는 8월 23일 항공편으로 보내고, 113개 상자는 배편으로 한국에 탁송하였다. 기증 자료 중에 문화재가 23점, 연구용 자료가 2,750점, 그 외 자료가 1만 점이나 되었다. 후지츠카 아키나오 선생이 기증한 많은 자료에 감복한 과천시는 추사박물관을 짓기로 의결하였다. 부지와 예산을 확보하고 설계 및 시공에 들어가 추사박물관은 2013년에 완공되었다. 후지츠카 지카시 교수가 평생 보관했던 추사 친필과 자료가 과천시 추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고 후지츠카 아키나오 선생은 추사 선생의 자료를 어떻게 할까 오랜 시간 많은 생각을 했다. 기증할 무렵 육성 녹음 기록을 보면 "일본 도쿄대학교에 보내면 지하 서고에서 먼지만 뒤집어쓸 것이고, 조카 딸에게 주면 그녀에게는 휴지일 뿐이다. 한국인이 아버지의 유지를 잘 이어가기를 바란다“라고, 말씀하셨다.
 
최종수 원장은 과천문화원장(2003~2011)의 막중한 소임을 다 마친 뒤에도, 매년 도쿄 하기야마(萩山) 마을 고다이라(小平) 공원묘지에 있는 후지츠카 아키나오 선생의 가족 묘역을 방문하여 꽃과 차를 올려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고다이라(小平) 공원묘지 藤塚家 가족묘 참배 (최종수 원장)
 
 
최종수 원장은 2009년에 효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과천시에 효문화센터를 만들었다. 그리고 청소년 축제의 장을 만들어 전국백일장, 효 무용대회, 입지 효 문화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23년 4월에는 제34대 성균관장으로 선출되었다. 취임식에서 “유교를 현대 사회에 맞게 디지털화하고,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2023 효(K-HYO)페스티벌 (사진:사단법인 효문화센터, 2023.11.4.)
 
 
생활문화아카데미 궁인창
◦ 과천시(果川市) ◦ 김정희(金正喜) ◦ 완당 세한도(阮堂歲寒圖) # 최종수 # 후지츠카 아키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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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 부자, 평생 연구한 추사 자료 과천시에 무료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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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궁 인창 (생활문화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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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