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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최고봉 타왕복드 포타닌 빙하 장관...탐험가 몽골서부 등 식물 및 민속 기록물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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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雪) 몽골([蒙古]) 빙하(氷河) # 조드 # 타왕복드산 # 포타닌 빙하 # 하르간
【문화】
(2024.03.09. 11:32) 
◈ 몽골 최고봉 타왕복드 포타닌 빙하 장관...탐험가 몽골서부 등 식물 및 민속 기록물 남겨
폭설의 피해 몽골 조드에 대하여...
올해 겨울은 유난히 눈도 많이 내리고 추운 날이 많다. 한국도 눈이 많이 내렸지만, 눈이 잘 안 내리는 일본 도쿄와 간토 지역에도 2024년 2월 7일 대폭설이 내려 전철이 멈추고 하네다공항에 비행기가 30편이나 결항하는 등 도심이 혼란에 빠지고 대도시가 마비되었다. 3월 5일에도 폭설이 내렸다.
폭설의 피해 몽골 조드에 대하여...
 
 
올해 겨울은 유난히 눈도 많이 내리고 추운 날이 많다. 한국도 눈이 많이 내렸지만, 눈이 잘 안 내리는 일본 도쿄와 간토 지역에도 2024년 2월 7일 대폭설이 내려 전철이 멈추고 하네다공항에 비행기가 30편이나 결항하는 등 도심이 혼란에 빠지고 대도시가 마비되었다. 3월 5일에도 폭설이 내렸다.
 
몽골 탐사 여행을 3번 다녀와 매년 겨울이 되면 몽골의 가축들이 걱정된다. 몇 년마다 조드가 오지만, 요즘은 너무 자주 조드가 발생해 가축들이 많이 희생되었다. 올해도 160만 마리의 가축이 죽었다고 보도가 나왔다.
 
겨울에 눈이 너무 많이 내리면 가축들은 풀을 찾을 수가 없어 유목민들은 비축해 놓은 사료를 꺼내서 가축을 돌보며 겨울을 난다. 몽골을 날씨가 좋은 3월, 6월, 11월에 3차례 방문하여 추운 겨울 추위를 잘 모르지만, 혹한의 날씨 영하 40도는 상상이 가지 않는다. 기후변화가 시작된 게 처음은 아니지만, 몽골의 가축들과 아이들은 겨울을 나는 것이 정말 힘들다.
 
 
▲ 몽골의 겨울(사진:신익재)
 
 
몽골의 가축들은 기후변화가 심해지기 전에는 하루 2시간만 풀을 뜯어 먹었는데 이제는 풀이 부족해 온종일 돌아다닌다. 강과 호수가 점차 사라져 물을 먹이기도 힘들다. 2002년에는 폭설과 한파로 가축 1,000만 마리가 얼어 죽었고, 2010년에는 봄철에 기습 한파로 600만 마리가 폐사됐다.
 
유목민들은 돌봐줄 가축이 모두 사라지자 정들었던 초원을 떠나 울란바토르 등 도시 주변으로 터전을 옮겼다. 유목민들은 가축에게 옷을 입히고, 어린 가축은 게르에서 함께 겨울을 난다. 유목민은 여름부터 겨울을 보낼 목초를 미리 준비한다.
 
2002년에는 몽골에 상상할 수 없는 많은 눈이 많이 내려 몽골에 비상이 걸렸다. 이 조드를 ‘차강 조드’라고 부른다. 차강은 하얗다는 뜻이고 조드는 재앙이라는 말이다. 2010년 봄의 이상 한파는 하르 조드라고 한다. 몽골의 가축은 먹는 풀이 따로 있다. 요새 자라는 풀은 가축이 먹지 못하는 ‘하르간’이라는 좀골담초와 데르스(쇠뜨기 풀)라는 풀이다.
 
 
▲ 하르간(사진:푸른아시아)
 
 
이 지표식물은 물을 흡수하는 힘이 강해 다른 식물이 자라는 것을 방해하고, 사막화를 더 빠르게 만든다. 몽골 여행 중에 사람들은 차에서 내려 한참 걸어 들어가 들판에 앉아서 일을 보는데, 이 풀이 키가 높아 사람들의 시선을 감쪽같이 감춰준다.
 
들판을 걷다 보면 듬성듬성 크게 자란 풀을 자주 만난다. 바로 그 풀이 하르간이다. 사막화의 원인 중의 하나가 염소의 빠른 증가 추세다. 염소는 양이나 말, 소와는 다르게 뿌리까지 모두 먹어버려 염소가 지나간 자리는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 몽골 초원과 낙타
 
 
몽골에서 나무를 심고 가꾸어 푸른 숲으로 만든 곳도 많지만, 워낙 넓은 땅이라 사막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2022년 6월 고비사막을 지나가면서 사막화가 진행되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는데 실상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몽골을 덮친 폭설과 이상 한파는 유목민의 삶을 한순간에 망가트렸다. 통상 10년 주기로 나타나던 조드가 이상하게 2016년과 2017년에는 2년 연속 발생하여 가축을 돌보는 유목민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 몽골의 암각화
 
 
필자는 2022년 6월 3일에 몽골 칭기즈 칸 신국제공항에 도착해 준가르 캠프장에서 1박하고는 남부 고비(GOBI)사막으로 들어가 10여 일을 보냈다. 이어서 알타이산맥을 지나 몽골의 만년 설산인 타왕복드(4,374m) 건너편에 위치한 말친봉(4,050m)에 올랐다.
 
설산에서 내려와 몽골 서쪽의 큰 도시 바얀 울기시를 거쳐 광활한 초원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하면서 항가이산맥을 바라보았다. 20일간 약 5,600km의 몽골 탐사 대장정은 힘들었지만 기쁨과 충격을 같이 받은 여행이었다. 몽골의 봄과 여름은 꽃이 아름답지만, 겨울만 생각하면 조드로 인해 마음이 아프다.
 
 
▲ 몽골 타왕복드산 만년설
 
 
몽골의 최고봉 타왕복드(4,374m)는 항상 만년설로 있어 많은 몽골인들은 성산을 참배하는 것이 최대 소원이다. 세계 여행자들은 이 산을 보려고 멀어도 힘들게 찾아간다. 몽골을 3번째 방문한 2022년 6월에 남부 고비사막을 거쳐 6월 15일에 타왕복드 그레이트 오보에 올라 후이텐(4,374m)을 비롯한 여러 산을 둘러보고, 약 14km에 달하는 포타닌 빙하(Potanin Glacier)를 멍때리며 앉아서 바라보았다.
 
포타닌 빙하는 1876년경 이 빙하를 처음 발견한 러시아 탐험가 그리고리 니콜라예비치 포타닌(러시아어: Григорий Николаевич Потанин, 1835년 10월 4일 ~ 1920년 6월 6일)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
 
 
▲ 몽골 타왕복드산 포에니 빙하
 
 
탐험가 포타닌은 러시아 제국의 위대한 민족학자, 식물학자, 지리학자, 탐험가로 러시아 지리학회 메달과 대상을 받았다. 내년 2025년은 포타닌의 탄신 190년이 되는 해이다.
 
 
▲ 그리고리 니콜라예비치 포타닌(사진:위키피디어)
 
 
러시아 탐험가 포타닌은 러시아 제국의 옴스크주 출신이며, 옴스크에 있는 사관학교에서 1846년부터 1852년까지 생도로 있으면서 카자흐스탄의 역사가이며 民族誌學의 아버지인 쇼칸(Chokan Valikhannov, 1835~1865)를 만나 우정을 쌓으며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 Chokan Valikhannov(사진:위키피디어)
 
 
포타닌을 탐사 여행 및 연구에 매진하게 만든 사람이 바로 쇼칸이었다. 1852년 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세미팔라틴스크의 코사크군에 배속되었다. 알타이 지역에서 근무하다 옴스크의 러시아군 군단 본부로 옮겨 보관된 고문서를 정리하며 시베리아의 역사를 학습하였다.
 
1858년 군 제대를 신청한 뒤 수리물리학을 배우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했다. 1859년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에 청강생으로 입학한 뒤 니콜라이 야드린체프와 친분을 맺게 되었다. 하지만 1861년 학생 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인해 체포되었고,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에서 3개월간 구금된 뒤 석방되어 옴스크로 복귀하였다.
 
 
▲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사진:ttnotes.com)
 
 
1862년 러시아 지리학회의 연구원으로 채용되었고, 1863년부터 1864년까지 자이산호 및 타르바가타이산맥 일대를 조사하는 탐험대 통역으로 참여하였다. 1864년 톰스크 현으로 거주지를 옮겨 활동했으나, 1865년 시베리아 독립투쟁을 지원하는 분리주의 운동 참가 혐의로 체포되었다.
 
옴스크의 군 교도소에서 3년간 수감 생활을 하고, 1868년 수오멘린나로 옮겼다. 1871년 볼로그다 현의 니콜스크에서 중노동 형을 받았다. 포타닌은 형기 중에도 학술 연구를 지속하여 연구 업적을 평가받아 1874년(39歲)에 사면되었다. 1874년에 인생의 동반자인 Alexandra Viktorovna Lavrskaya(1843~1893)를 만나 결혼했다.
 
 
▲ 몽골 타왕복드산 만년설(사진:신익재)
 
 
1876년부터 1878년까지 허브드 지역 등 1차 몽골 서부 탐험을 이끌었고, 1879년부터 1880년까지 몽골 탐험을 하고, 이어서 투바인 거주 지역과 신장성 일부 지역을 조사하였다. 1884년부터 1886년까지 내몽골, 쓰촨성, 티베트 북부 지방을 탐험했다.
 
포타닌은 아내와 함께 4번을 탐험했는데, 4차 중국 탐험 길에 부인은 뇌졸중 발작으로 1893년 9월 19일 사망했다. 1897년 파리와 모스크바를 여행했고, 1899년 여름에는 시베리아를 여행하고, 거대한 킨간산(the Great Khingan)을 탐험하여 그곳에 사는 몽골 부족의 믿음, 전설, 속담과 설화를 연구하였고 여행에 대한 간략한 보고서는 1901년에 출간했다.
 
 
▲ The Great Khingan(사진:PeakVisor)
 
 
킨간산은 내몽골 지역에 있는 남북 1,200km의 화산 산맥으로 넨강과 쑹화강, 북서쪽으로는 아무르강과 지류 사이의 분수령이다. 거란족은 10세기에 요나라가 세워지기 전에 동쪽 비탈에 살았고, 퉁구스(Tungusic people) 계통인 오로켄(Oroqen) 족은 매년 12월에 내몽골의 인구 270만 명인 후룬베이얼시에서 얼음 눈 축제를 개최한다.
 
 
▲ 오로켄(Oroqen) Festival(사진:Great Spirit of Turan/fb)
 
 
포타닌은 5번의 탐험으로 중앙아시아, 시베리아, 몽골, 중국에서 예전에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민속, 예술, 문화, 민족 서사시 역사에 대한 정보와 식물 표본, 동물 컬렉션을 수집했다. 그는 당시 동부와 서부 위구르어 자료에 대한 기록물을 남겼다. 포타닌은 65세 되던 해에 은퇴하여 시베리아로 가고 싶었다.
 
1900년 7월 러시아 이르쿠츠크로 갔다가 1902년 5월에 톰스크로 이주하여 응용 지식 박물관의 관리자로 근무하며, 시베리아 연구를 위한 톰스크 협회, 시베리아 학생회, 문학과 예술계 사회를 조직했다. 그는 나이가 많지만, 이웃과 농담도 하고 논쟁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로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하였다.
 
 
▲ Potaninia Maxim(사진:Oyu Tolgoi)
 
 
소행성 9915와 장미과에 속하는 식물 Potaninia Maxim은 지리학자 포타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Grigory Potanin은 중국과 몽골에서 작은 꽃이 자라는 저지대 관목이다.
 
 
▲ Pavlodar Museum of History and Local Knowledge(사진:Wild Ticket Asia)
 
 
1958년 러시아 톰스크의 University Grove에 있는 G.N.Potanin, 1959년 카자흐스탄 Pavlodar 역사 및 지역 지식 박물관은 위대한 지리학자 포타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생활문화아카데미 궁인창
눈(雪) 몽골([蒙古]) 빙하(氷河) # 조드 # 타왕복드산 # 포타닌 빙하 # 하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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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궁 인창 (생활문화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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