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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언사 (萬言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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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萬言詞 (만언사)
 
 
2
어와 벗님야  말 드러보소
3
인 텬지간에 긔아니 늣거온가
4
평을 다사라도 다만지 년이요
5
하물며 년이 반료시 어려오니
6
구지 과극이요 창지 일숙이라
7
녁여 건곤의 지는 손로셔
8
비러온 이인이 의몸 가지고셔
9
남아의 올일을 평의 다여도
10
풀 이슬이오 오히려 덧업거든
11
어와 일이여 광음을 혜아리니
12
반이 믓되여 뉵뉵뉵에 둘리업
13
어왕 각고 즉금일 혜아리니
14
번복도 축냥업고 승침도 그지업
15
되 이러가 나혼 이러늘가
16
비록 내일이나 내역시 물라
17
쟝우단탄 졀노나니 도증샹감 이로다
 
18
부모아 오실졔 죽은을 나흐시니
19
부귀공명 늘햐던지 졀도고상 랴던지
20
쳔명이 기압던지 션방을 시험지
21
일쥬야 쥭은아희 홀연이 사라나니
22
쥬팔 무어내이 평길흉 졈복졔
23
슈부강녕 가시니 귀향살셩 이셔시랴
24
빗난의 몸의님고 노를 효측야
25
슬하의 어린쳬로 시름업시 라더니
26
어와 긔박다 나의명되 긔박다
27
십일셰 모상에 호곡통 올적의
28
그의나 죽엇던들 이고상 아니보리
29
번셰샹 두번라 인간낙 려던지
30
풍텬지통 슬픈 봉가졀 눈물일다
31
십년양휵 외가은혜 호의호식 그려시랴
32
이진일도 만타마 봉공무가 미로다
33
어진당 드러오셔 임디덕 즈실졔
34
모의 삼천지교 일마다 지덕시니
35
증모의 투쳐문 을밋고 아니시니
36
셜니 읍듁문 지셩이 감턴이오
37
니의 부미믄 효의 홀로다
 
38
닙신 양명이 문호 광로다
39
셰의 문져일 글밧 또인가
40
통고문 셔삼경 당음쟝편 송명시를
41
명명이 슉독고 이 외와니
42
니리기도 려니와 쓴긴들 아니랴
43
삼월츈풍 화류시의 구츅황국 등고졀의
44
손인묵 버지되여 음풍영월 일삼을졔
45
당시 조격이요 송명시 부초로다
46
문녀필이 가지라 쓰옵기도 오리라
47
번화갑졔 부벽셔라 샤치공 병풍셔의
48
왕우군의 진쳬런가 조부 촉쳬런가
 
49
유명무실 려사 일시동 일콧더니
50
구지브득 뇨초슉녀 뎐뎐반축 각다
51
동상화촉 느져간다 약란젼년 유실야
52
유한뎡뎡 법을 바다 삼동지의 아라시니
53
조의 어진쳐는 셩가 딩최로다
54
유인유덕 우리부 구셰동거 효축야
55
일가지 잇셔 감고우락 치니
56
의식분별 뉘아던냐 셰간구 내몰라
57
닙신양명 길을 권문탁젹 을젹의
58
쟝군문하 막비인가 승상부듕 긔실인지
59
쳔금쥰마 환소쳡은 소연노리 더옥조타
60
댱궁상 번화셩은 나도간 오리라
61
이젼음 젼혀닛고 호심광흥 홀연난다
62
마황혼 밋친음 유형경박 다른다
63
두릉댱 텬진교난 명승이라 일너시나
64
삼층운 광통굔들 노리쳐가 아닐넌가
65
화초월셕 뷘업시 쥬쳥누 것닐젹의
66
만쥰향뇨 닉고 졀가인 침닉야
67
나군 고은태도 쳥가모무 희중졔
68
풍뉴호 긔뉘련고 쥬듕션군 불워랴
 
69
만무섬 니져시니 슈신치가 각랴
70
충심양육 오뉵년의 부모근심 깁흐시다
71
샹번화 쟈랑니 규리화도 느져간다
72
녯음 고쳐난다 던근고 다시야
73
군문월음 유측다 부모보양 랴뎐니
74
내일리 아니런가 수삼년을 못야
75
유석지민 아니되랴 말기지업 일으니
76
어약월 드러가니 군문옥계 길흘여러
77
지미디텬 은몸이 텬문근시 보라시랴
78
금의줄 몸의닙고 옥식을 념어야
79
부긔에 싸여시며 번화의 엿더니
80
일신겸 삼쳐 금얼이 아니로다
 
 
81
북과 이라 소심봉 공잘못
82
샥안태거 은후의 칠일옥듕 디내오니
83
곱던의복 무고 조흔음식 마시업다
84
초챙붕망 그리면셔 듀야뉴톄 야셔라
85
모슈직 각밧긔 두료스석 년명되어
86
망국텬은 업니 희국환비 눈물난다
87
금임감셔 승고 각도록 과분다
88
번화부귀 곳쳐고 금의옥식 다시야
89
댕인도샹 너른걸의 비마경구 닐젹의
90
소비친텩 강위치은 녜로브텨 닐너시니
91
여긔가도 손을잡고 뎌긔가도 반겨니
92
닙선도 되다고 양명도 하다다
93
만 여의니 막비텬은 모를손가
 
94
츙즉진명 아라서니 쇄신브국 랴더니
95
졸부 불상이라 곤마복즁 되앗더니
96
극셩죽 필패니 흥진비 얏던디
97
다오면 려오고 그독여 엿던디
98
호사가 다마니 조물싀긔 얏던디
99
인간의 일이만하 화젼충화 얏던디
100
쳥텬일 물근날의 뇌졍벽녁 급히치니
101
삼혼칠 라난다 텬지인 아올손가
102
여불승의 약몸의 이십오근 칼을
103
황쇄족쇄 온후의 옥듕의 갓치이니
104
나디은죄 혜아리니 여여 거고나
105
앗갑다 내일이여 애도다 내일이여
106
평의 원기를 츙효냉젼 랴더니
107
번일을 그릇니 불츙불효 다되거다
108
회셔졔이 막급이라 뉘웃츤들 무엇리
109
등잔불 치나뷔 저죽을줄 아라서여
110
어셔 석눅지인 피잣쟈 랴마
111
대악이 당뎐고 눈조차 어두은
112
른셥 등의지고 널화의 둘미로다
113
된들 뉘타시리 살가망 업다마
114
일명을 이옵셔 도의 보시니
115
어와 셩은이야 가지록 망국다
 
116
강두의 를고 부모친텩 니별제
117
슬픈우 소에 막막수운 머무듯
118
손을잡고 니를말 초히가라 당부니
119
가이 막히거니 답이 나올손가
120
여취 여광니 눈물이 하적일다
121
강상의 별니 니별시가 이로다
122
산텬이 근심니 부니별 로다
123
요도 일셩의 흐르 살긋흐니
124
일 댕강이 어이 로졌다
125
풍편의 우소 공강을 건너오니
126
인도 낙누니 내가삼 뮈여진다
127
호부일셩 업더지니 애고수 이로댜
128
구텬고지 아모련들 아니갈길 되을손가
129
범 관들은 수이가쟈 촉니
130
일업서 게올나 압길울 보라보니
131
쳥산은 몃겹이며 녹슈 몃구뷘고
132
넘도록 뫼히여 건너도록 물이로다
133
셕양은 를넘고 공산도 젹막다
134
녹음은 욱어지고 두견이 졔혈니
135
슬프다 져새소 불여귀 무일고
136
네일을 무미냐 내일을 니미냐
137
긋득에 헛튼음 우에 져쳐서니
138
만슈의 연쇄니 내근심 먹음은듯
139
쳔님의 늑결니 내눈물 리 듯
140
던 재게가니 압참은 어드메오
141
놉흔녕 밧비올나 고향을 라보니
142
창망 구속에 구비거 이로다
 
143
경긔 다지나고 츙쳥도 여드니
144
계룡산 놉흔히 눈결의 디나거다
145
녈읍의 관문맛고 로로이 졈고야
146
은진을 넘어드니 녀산을 뎐도다
147
익산지나 뎐쥬드러 셩디산쳔 둘어보니
148
반갑다 남문길히 댱안도 의연다
149
각뎐 버려서니 종각누 니나 듯
150
한벽당 소쇄 초일이 놉하셰라
151
만만골 너른들희 댱쳔이 빗겨셔라
152
금구태인 뎡읍디나 댱셩영마 라고
153
나디나 녕암드러 월츌산을 도라드니
154
일텬봉 푸른뫼히 반공의 소사시니
155
동셩암 방하셕이 이뫼 엇다
156
일국지 명산이라 경개도 됴타마
157
내음 어득니 어결을 브리자
158
쳔관산 얼픗보고 달마산 디나치니
159
듀야불분 몃날만의 변의 오다말가
160
변을 라보니 파도도 훙용다
161
업슨 바다히오 한업슨 물결일
162
태극초판 을적의 텬디광대 다커
163
하아래 널오믄 히런나 아랏더니
164
이졔로 볼양이면 온텬하가 다물일다
165
보람도 쉬여가고 구도 쉬여가
166
새 도믓디나 니뎌긔 엇디가리
 
167
마 셔북풍이 내길흘 촉가
168
션두에 일긔 동남을 로치니
169
쳔셕섯 대둥션의 돗글 놉히고
170
건장 도샤공이 머리의 나와셔셔
171
지국총 션수소 예어와 화답졔
172
마다 쳐량니 젹심 엇더고
173
회슈댱안 도라보니 부운졔일 아니뵌다
174
이내길이 어인길고 무일노 가길고
175
불노초 구라고 삼신산 자가나
176
동남동녀 아니여든 방셔서 라가나
177
동졍호 근에 악양누 올나가나
178
소상강 구비의 조샹군 랴가
179
젼원어 댱무니 귀거 오가
180
노어희 져서니 강동거 가옵가
181
오호쥬 흘니저어 명쳘보신 랴가
182
긴고래 칩고 일승텬 려나
183
부모쳐 다브리고 이어드로 혼자가노
184
우눈물 스히되야 대슈를 보태이니
185
흑운일편 어듸로셔 홀연광풍 무일고
186
산악흔 놉흔물격 머리를 눌너칠졔
187
크나큰 조되니오장뉵부 다나온다
188
텬은닙어 남은묵숨 자진케 되거고나
189
초한건곤 화염듕의 댱군긔신 되려니와
190
셔풍낙일 명나슈의 굴삼녀 불원터니
 
191
역텬명 일업다 인일 엇디리
192
출몰 삼듀야에 노저우고 닷주니
193
슈로쳔니 다지나고 츄셤어 여긔로다
194
도듕을 도라드니 젹막도 태심다
195
면을 도라보니 날알니 뉘이시랴
196
뵈니 바다히오 들니니 물소라
197
벽갈 뉴후의 므래므혀 셤이되여
198
츄셤 삼길젹은 텬작지옥 이로다
199
슈로 셩울고 운산니 문울지여
200
셰샹을 허시니 인간이 아니로다
201
풍도셩 어듸메 오디윽이 여긔로다
202
어듸로 가쟈말고 뉘집으로 가쟈말고
203
눈물이 리우니 거마다 업더진다
204
이집의가 쥬인랴 가난다 핑계고
205
뎌집의가 의지랴 연고잇다 칭탈니
206
이집뎌집 아모들 젹쥬인 뉘되잘고
207
관녁으로 핍박야 셰부득이 맛다서나
208
관인저허 못말을  내다듯
209
셰간그릇 드더지여 역졍내야 말이
210
뎌나그내 혜여보소 쥬인아니 불샹나
211
이집의셔 잘사집 두집이 아니여든
212
관인들은 인졍밧고 손님 츄김드러
213
굿야 내집으로 연분어셔 와겨신가
214
내사리 담박줄 보다사이 니알가
215
압뒤 뎐답업고 물숙으로 애야
216
압내 고기낙고 웃녁흐로 쟝가니
217
망니러 보리셤이 미들거시 아니로
218
신겸쳐 세식구도 호구기 어렵거든
219
냥식업 나그내는 무엇먹고 살냐시노
 
220
집이란들 어술손가 긔여들고거녀나니
221
방간 즉인드니 나그내 잘업
222
리 닙주어 섬아래 거쳐니
223
댱긔예 누습니 즘승도 하다다
224
발아읏 구렁얌 남은 쳥전에
225
좌우로 버러시니 무셥고 증그럽다
226
셔산의 일낙고 금음밤 어두은
227
남북촌 두셔집이 솔불의 희미다
228
어셔 슬픈소 내근심 더고
229
별초의 나니 노졋 소로다
230
눈물로 밤을새와 아의 조반주니
231
덜은 보리밥의 무댱덩이 죵라
232
술을 셔보고 클터히 내여주니
233
그도뎌도 아조업시 굴물적은 업섯가
234
녀내 긴긴날에 급하 어려라
235
의복을 도라보니 탄식이 절노난다
236
남방염텬 날에 디못누비바지
237
이고 오르니 굴둑막은 덕셕일다
238
덥고검고 다리니 내음새를 엇디리
239
어와 내일이야 가련이 되거고나
240
손잡고 반기집 내아니 가옵더니
241
등미러 내치집 구챠이 비러잇셔
242
옥식진찬 어듸가고 반염쟝 되야시며
243
금의화식 어듸가고 현슌결 얏고
244
이몸이 사랏가 죽어셔 귀신인가
245
말니 사랏가 모양은 귀신이오
246
한숨 눈물이오 눈물 어히업셔
247
도로혀 우나니 밋친사 되거고나
 
248
어와 브리을 풍이 서늘다
249
젼산 후산에 황금을 펼쳐서니
250
지계를 버셔노코 젼산의 굽닐면셔
251
한가히 뷔농부 뭇노라 뎌농부야
252
밥우 보리 술몃그릇 먹엇노야
253
쳥풍의 얼골 연들 뭇엇리
254
년년이 풍연드니 마다 보리뷔여
255
마당의 두도리고 용졍에 허내야
256
이분은 밥고 일분은 술야
257
밥먹어 부르고 술먹어 후에
258
함표고 북고 격양가를 부냐
259
농가의 초흔흥이 뎌런줄 아랏더면
260
공명을 탐티말고 농를 힘니
261
분이 즐거줄 쳥운이 알양이면
262
탐화 봉졉이 망나의 걸녀시랴
263
어제 올턴말이 오이야 왼줄아니
264
뉘웃 음이 업다야 랴마는
265
범물닐줄 아라서면 깁흔산에 드러가며
266
러질줄 아라시면 늡흔남긔 올나시며
267
텬동줄 아라시면 잔누에 올녀시랴
268
파션줄 아라시면 뎐셰대동 시러시며
269
실슈줄 아라시면 낙이댱긔 벼려시랴
270
죄지을줄 아라시면 공명탐챠 여시랴
271
산전매와 슈진매와 등쳥 보라맨가
272
심슈총님 수거느려 산계야목 고날졔
273
앗겁다 걸이거다 두개 걸이거다
274
먹기에 탐이나니 형극믈나 보거로다
 
275
어와 민망다 쥬인박 민망다
276
아니먹은 헛쥬졍에 욕셜조차 비경다
277
혼자안자 군말듯 날드은라 말이
278
건넌집 나그네 졍승의 아들이요
279
뒷집의 손님 판셔의 아우로셔
280
나라 득죄고 졀도의 드러오면
281
이젼말은 도말고 여긔 일을화
282
고기낙기 나모기 자리치기 신삼기의
283
보리동녕 여다가 쥬인냥식 보태거든
284
곤대 무일노 공밥을 먹으랴노
285
쟈 열손가락 꼼쟉도 아니고
286
것쟈는 두다리를 젹도 아니고
287
은남긔 박은에 뎐당잡은 춋대런가
288
종즈련 샹뎐인가 빗바드련 채쥬런가
289
동이셩에 권당인가 풋나 친구런가
290
냥반인가 샹인인가 병인인가 반편인가
291
화초라 두고볼가 고격이라 노코볼가
292
은혜친 일이이셔 특명으로 먹으려나
293
저지은죄 뉘타신가 제셜움을 뉘아던가
294
종일종야 우소 슬픈소 듯기슬타
 
295
번듯고 두번듯고 통분키도 다마
296
풍속을 보아니 연이 막심다
297
인뉸이 업서서니 부의 홈아오
298
남녀를 불분니 계집의 총집일다
299
방언도 괴이니 존비를 아올손가
300
다만저 아거시 손곱아 주먹혱이
301
두다 흣다 뭇다 고기로
302
포악 탐욕이 녜의넘치 되아시며
303
푼젼 승흡을 호졔튱신 삼아서니
304
일니 득이 지효로 아라서며
305
혼졍이 신셩믄 브리담은 채득이오
306
츌필고 반필면은 돈모도 벙어리라
307
무지가 그러고 막지가 이러다
308
왕홰가 불급니 견융의 로다
309
인심이 아니여니 이로 망며
310
내귀향 아니러면 이런일 보아서랴
311
조고만 설쳔에 두발을 진소경
312
눈먼줄 탄이저 쳔을시비랴
313
님자아냐 즛개를 지저 뭇엇리
 
314
아마도 일업다 애를 각랴
315
고기낙기 쟈니 물멀믜를 엇지며
316
나모뷔기 쟈니 힘모라 엇디리
317
자리치기 신삼기는 므로거든 엇더리
318
어와 일업고 보리도녕 오리라
319
탈망건의 갓수기고 홋즁치막 그르고
320
뉵충집선 불도넘다 세살부채 챠면
321
담업 뷘담대 소일조로 가셔시니
322
비슥슥 것거 거마다 눈물난다
323
셰샹인 이로다 내일더욱 이로다
324
엇그제는 부귀쟈오 오아 빈쳔쟈라
325
부귀쟤 이런가 빈쳔쟤 이런가
326
장원호졉 황홀니 어거시 뎡인고
327
한단침을 볜인가 남양초려 큰인가
328
화션몽의 칠원몽의 남가일몽 거셰라
329
뭉듕흉 이러니 셔벽대길 기로다
 
330
간난집 디내치니 가유연집 몃집인고
331
사립문의 드쟈랴 마당의를 셧쟈랴
332
쳘업 어린아 효가 져믄겨집
333
손가락질 치며 귀향디리 온다
334
어와 괴이다 다리지청 괴이다
335
구름리 나모리 징검리 돌린가
336
츈졍월 십오일에 샹원야 은에
337
댱안시샹 열두리 리마다 을적의
338
옥호 금준은 리리 반이오
339
젹셩 가곡은 리리 풍뉴로다
340
우다히로 은리 석은리 헌리오
341
금쳔교의 리아 댱흥교압 은리
342
붕어리 슈문리 송긔리 혜뎡리
343
모젼교의 리아 군긔셔압 은리
344
아래리 쳘모젼리 파리 두리오
345
즁촌으로 광츙리 굽은리 슈표리
346
효경리 다흣리 타랑위겻 리로다
347
도로올나 즁흑리 다시노려 향리오
348
동대문안 마쳔리 셔소문안 학리오
349
남대문안 슈각리 모든리 은리
350
어리예 뎌리에 금시초문 귀향다리
351
슈죵다리 습다린가 온양온슈 젼다린가
352
아마도 이다리도 실족야 병든리
353
두손길 느리치면 다리의 갓가오니
354
지의 손과다리 그이 언마치리
355
층을 조금놉혀 손이라나 려므나
 
356
븟그림이 몬져나니 동녕말이 나도아녀
357
댱가락 입의물고 아니나 혯기에
358
허리를 굽힐졔 공슌 인로다
359
내허니 이업다 비부의게 졀이로다
360
내인 셔업다 종의게도 존되로다
361
혼자말 즁즁니 산마 들녓가
362
그집사눈치보고 보리말 주면셔
363
불샹다 가져가소 젹동녕 녜오니
364
당면야 바들졔 마디못 치샤로다
365
그렁뎌령 어든보리 둘고기기 무거오니
366
어몸이 슈운리 아모커나 져보리라
367
가고 지려니와 즁치막은 엇디리
368
쥬션이 읏듬이라 변통을 아니랴
369
넙은매 구그질너 품속으로 너코보니
370
하괴어치 아니다 긴등거리 제법일다
371
아마도 이로다 일마다 이로다
372
동녕등 이로다 등짐도 이로다
373
뒤희셔 긔듯 압희셔 밀치듯
374
아모리 굽흐려도 졋바지니 엇디리
375
머지아닌 쥬인집이 쳔선만고 겨유오니
376
존젼의 츌입인가 한한이 쳠의
377
뎌쥬인의 거동보소 코우에 비우에
378
냥반도 일업 동녕도 시고
379
즁인도 속졀업 등짐도 지시고
380
노릇 시고 뎌녁밥은 만히먹소
381
네우숨도 듯거슬코 만흔밥도 먹거슬타
382
동녕도 번이지 빌긴들 양랴
383
평의 처음이오 다시못 일이로다
384
하리 굴물진영 이노릇 못겟다
385
무일을 쟌말고 신삼기나 오리라
386
집단 축여노코 신부터 아보니
387
초희노도 모거든 집삿거를 엇디리
388
다만발 채못야 손바닥이 다부릇
389
홀일업셔 내야노코 노기나 오리라
390
길삼 볏겨내야 자리노흘 화니
391
천슈만한 이내 노기에 부치거다
 
392
날이가고 밤이새니
393
오동의 엽낙고 금풍이 쇼슬야
394
하묵은 졔비고 슈턴이 일인
395
황국 단풍이 금슈를 며시여
396
만산 초목이 닙닙히 츄경이라
397
새벽서리 지에 외기러기 슬피우니
398
업 문져듯고 님각이 새로왜라
399
보고지고 보고지고 우리님 보고지고
400
래돗친 학이되야 라가셔 보고지고
401
만니장텬 구되야 나가셔 보고지고
402
낙낙쟝숑 람되야 부러가셔 보고지고
403
오동츄야 이되야 비최여나 보고지고
404
벽사챵젼 셰우되야 리면셔 보고지고
405
츄월츈풍 몃몃를 듀야불니 다가
406
쳔신만슈 머나먼 소식조차 든졀니
407
쳘셕간댱 아니여든 그리음을 견손가
408
어와 못니즐다 님을그려 못니즐다
409
뇽방검태 아님에 비슈단검 손의쥐고
410
쳔산니 벽계슈를 힘지 버터와도
411
허지지 아니고 니어 흐니
412
물버히 칼이업고 졍버히 칼도업다
413
물키도 어렵거든 음히 어려라
 
414
농문지셕 이업고 옥졍지슈 흐리오며
415
상뎐이 벽희되고 벽가 상뎐되니
416
님그리 음이야 가싈줄이 업것마
417
내이리 그리줄 알으시나 모시나
418
모로시고 니즈신가 알으시고 속이신가
419
내아니 니졋거든 님이현마 니즈시랴
420
풍운니 흣터져도 모도힐 이셔서니
421
샹셜이 치다들 우뢰아니 이셔시랴
422
우름울고 님을 우우셔 맛나고져
423
이리져리 각니 가슴속의 불이난다
424
간쟝이 다타오니 무어로 쟈리
425
기도 어려온 불오쟝의 불이로다
426
텬생슈를 어드면은 법도 엇거마
427
알고도 못어드니 혀밧하 말이업다
428
하리 쾌히죽어 이셜움 모고져
429
포구변 비겨안자 종일토록 통곡니
430
망투 려도 두번이 아니오며
431
젹젹즁문 굿이닷고 쳔만 다리고
432
불식아 려도 몃번인등 알아신고
433
일삼츄 더가니 어고상을 어이고
434
싀비의개 즛즛니 날를노흘 관문인가
435
반겨나가 무려보니 황우 쟝로다
436
바다 가오니 샤문가진 관션인가
437
니러셔셔 보라보니 고기잡 어션일다
438
로도 열두시조 몃번이나 거는린고
439
셜움모혀 병이드니 가지증 난
440
가고파 허긔증의 몸이치워 증이오
441
못들어 현기증의 소갈증은 녜증이라
442
술노든 병이오면 술을먹어 곳치오며
443
님으로든 병이오면 님을맛나 곳치니
444
공명으로 든병의 공명야 곳치쟌들
445
샹궁지됴 놀나서니 살바지의 안쟈랴
446
신능 의보고 병곳칠 약을화
447
소섬단의 회심환의 근심탕을 먹어신들
448
천금쥰마 일흔후의 외양실게 곳치미오
449
즌셩영 다호쟈 눈어두운 일이로다
 
450
어와 이이에 볼셔 져무렷다
451
쳥츄가 다디나고 엄동이 되단말가
452
강촌의 눈이고 북풍이 흐로야
453
상하선 판이 옥셩이 되아셰라
454
십이누 오셩을 이길노 통노다
455
져건너 놉흔뫼희 홀노셧 져소나모
456
오샹 고졀은 내임의 알아노라
457
광풍이 아모련들 겁줄이 업거이와
458
독긔멘 초부들이 범묵도 잇거마
459
쵸남글 문져보고 여나 을셔라
460
동화 피은츤 눈속에 불거서니
461
셜만 쟝안의 학뎡홍 의연다
462
엊그졔 그런람 간밤에 이런눈에
463
놉흔졀 고흔빗치 고치미 업서시니
464
츈풍 도리화 도로혀 붓그럽다
465
어와 의박니 셜풍의 엇디리
466
보션신발 다업니 발이슬혀 엇디리
467
물며 한누어 얼어죽거 졍녕다
468
쥬인의 물역비러 반간방 의지니
469
흙람 볼나신들 조희맛 아을넌가
470
벽 틈이버니 틈마다 버례로다
471
구렁얌 섯거니약간버레 저허랴
472
굵은버레 주어고 버레 더러두
473
대엵 문을고 헌자리리오니
474
쟈근람 리운들 큰람 아니둘가
475
도듕이 남거노라 됴셕밥 계도짓네
 
476
가난 손의방에 불검이 쉬울손가
477
셤거적 어펴니 션단요히 되엿거늘
478
개가죽 추켜덥고 비단니불 삼아셰라
479
젹무인 뷘방안의 게발무러 더딘시
480
새오 곱송그려 긴긴밤 새와날졔
481
우흐로 한긔들고 아래로 긔올나
482
일홈이 온돌이나 한듸마도 믓고나
483
육신이 빙상되니 한젼이 절노날제
484
송신 손대런가 관혁마 살대런가
485
샤풍셰우 문풍진가 칠보의 금나뷘가
486
랑맛나 안고나 겁난 놀나나
487
양법도 모로거든 고치조차 그나
488
눈물흘너 벼밋 어름조각 버셕인다
489
새벽 홰홰우니 반갑다 의소
490
단봉문 로원의 문 눌던다
491
새로니 눈물지고 쟝탄식의
492
동챵이 긔고 태양이 놉하시니
493
게얼니 니려안져 곱은다리 펴올젹의
494
삭다리를 족이듯 모마다 소로다
495
돌담대 닙남초로 쇠불의 부쳐물고
496
양지로 라안져 오니 주어낼제
497
아니비슨 헛튼머리 두귀밋 덥허서니
498
셜프여케 나믄양 눈코만 남아시니
499
내가련다그려내여보고지고
500
오단쳥 진케몌워 그리운 보내져
501
젼젼의 깁흔졍을 만의나 옴기시면
502
오날 일상이 몽듕 되련마
503
기려기 다후의 쳑셔도 못뎐니
504
쵸슈오산 쳔만겹의 내그림을 뉘던고
505
랑홉다 이볏티여 어럿던몸 다녹거다
506
년을 이온들 마다야 랴마
507
어아 조각구름이 잇다감 그늘지니
508
람 디나칠졔 슬혀 아쳐롭다
 
509
오늘도가지니 이밤을 엇디새며
510
이밤을 디내온들 오는밤을 엇디리
511
이업 거들낭밤 이나져르거나
512
밤이 길거들낭 이나 옵거하고
513
할 밤이오고 밤마다 못드니
514
그리오니 각고 드리 애석이며
515
목숨이 부지여 밥먹고 사라서나
516
인간만물 삼긴후의 낫낫치 혜여본들
517
모질 기 나밧긔 잇가
518
심의산듕 악흔들 모질기 날만며
519
돌리 쳘몽동이 키가 날흘가
520
가이 터저오니 터지거든 궁글러
521
고모장 셰살장 완창을 고초내여
522
이쳐로 답답제 여닷쳐나 보고과저
523
어와 엇디리 현마들 엇디리
524
셰상귀향 나인가 인간니별 나혼재랴
525
소무의 북고상 도라울 이셔서니
526
홀노 내고상이 귀불귀 현마랴
527
무일 음부쳐 시을 니리라
528
쟈근낫 손의쥐고 뒤동산 올나가니
529
풍상이 섯거친후 만묵이 쇼슬
530
쳔고졀 푸대 봄빗치 혼재로다
 
531
고든 쳐내여 가지쳐 다드므니
532
바른 낙시대고 흐름이 되거고나
533
청올치 줄의 낙시야 두레메고
534
이웃집 아들아 오늘이 날이됴타
535
람 아니불고 물결이 고요니
536
고기가 물로다 낙시질 긔가쟈
537
사립흘 졋게고 망혜를 조야신고
538
돗로 려가니 내노래 한가롭다
539
원근 산쳔이 홍일을 여서니
540
만경 창파 오르지 금빗칠다
541
낙시를 드리우고 무심이 안저시니
542
은넌 옥쳑이 절노와 무고나
543
굿야 내음이 어가 아니로
544
지를 이라 낙대를 쳐드니
545
사변의 든귀 내낙 그림자의
546
저잡을 날만넉여 다놀나 긔고나
547
구야 디마라 너잡을내 아니로다
548
내본대 녕물이니 내음 모소냐
549
평의 던님을 쳔니의 니별니
550
랑은 커이와 그리음 못니제라
551
수심이 쳡쳡니 음이 둘업다
552
고기가 불관커든 물며 너잡으랴
553
그려도 내음을 아마도 못멋거든
554
너거진 긴부리로 내사 조아헤쳐
555
흉듕의 불근음 보면은 아오리라
556
명도 다보리고 셩은을 갑흐려니
557
갈법도 잇거니와 이니 일업니
558
셩셰의 한민되야 너조차 니려니
559
날보고 디마라 네벗님 되오리라
560
구와 슥작니 낙일이 창창다
561
낙대예 줄거두어 낙근고기 여들고
562
강촌을 드라드러 쥬인집 자오니
563
문압 직흰개 날반겨 리친다
564
난감 내고상이 오랜줄 가저로다
565
즛던개 아니즛고 님로 아고나
 
566
반일을 니즌시름 연이 곳쳐나니
567
아마도 내시름은 닛기도 어렵도다
568
강쳔의 월낙고 은한니 기우도록
569
방등은 어대가고 눈고 안자서니
570
참션는 노승인가 송경는 인인가
571
팔도명산 어늬졀의 듕쇼경 누구본가
572
누은들 이오며 혬림도 도다
573
내혬이 무혬이 이다지 만흔고
574
남경쟝 북경가니 갑졀쟝 남겨가
575
북경쟝 남경가니 반졀쟝 밋졌가
576
은금보화 붕부동에 미젼묵초 혬이런가
577
안져도 혬을혜고누어도 혬을혜니
578
이혬뎌혬 아모혬도 그만혜면 다혜엿
579
나도 혬을혜고 밤의도 혬을혜고
580
이리혜고 뎌리혜고 치혜고 리혜고
581
다혜다가 못다혜니 문한 혬이로다
582
오래오래 친셜움 눌도쳐 쟈말고
583
북벽은 증인되야 내셜움 알연마
584
알고도 묵묵니 아동 모동
585
남초 벗이되야 내셜움 위로다
586
먹고고 담아부쳐 무릅희 오대예
587
현긔나고 두통나니 셜움잠간 닛치인다
588
닛치인들 오랠손가 홀연놀나 각니
589
어와내일 무일고 내음이 여긔왓노
590
번화고향 어듸가고 젹막졀도 드러오며
591
오량와가 어듸가고 모옥반간 의지며
592
외댱원 어듸가고 밧고랑의 뷘터힌고
593
셰살장 어듸가고 듁창문을 다다시며
594
셔화도벽 어듸가고 흙람이 터더시며
595
산슈병풍 어듸가고 갈발대를 둘너시며
596
각댱댱판 어듸가고 삿자리물 라시며
597
겨울핫것 어듸가고 봄누비것 닙어시며
598
경탕건 어듸가고 봉두난발 믠머리의
599
안팟보션 어듸가고 다묵다리 벌긔며
600
녹피화 어듸가고 뉵총집신 신어시며
601
조반졍심 어듸가고 일듕서 어려우니
602
퉁연듁 어듸가고 돌담대 무러시며
603
환노비 어듸가고 고공이가 되엿고
 
604
아이면 마당고 져역이면 불히서
605
볏치나면 최동츠기 보리멍석 새니기
606
들가면 집적희기 비가오면 도랑츠기
607
거쳐의복 번화샤치 나도젼의 엿넌가
608
초흔음식 맛난맛도 마거의 니저셰라
609
셜움의 여이서 날가줄 모더니
610
혱업 아들은 뭇지도 아닌말을
611
밤자면 설이오니 병탕먹고 윳노쟈니
612
아말을 신텅랴 여풍과이 드럿더니
613
남닌 북샤의 타병셩 들니거
614
손을곱아 날을혜니 오밤이 졔격일다
615
어향의 봉가졀이 이이 아니로
616
상빈 명조의  되다니
617
송구 영신이 이밤 니로다
618
어와샹풍 그러턴가 뎌녁밥샹 그러턴가
619
네못보던 나모반의 수져초 댱김예
620
나락밥이 돈둑니 션토막 풍셩되다
621
그려도 설이로다 부르니 설이로다
622
고향을 나온지 어제로 아랏더니
623
내이별 내고상이 격년 되다말가
624
어와 섭섭다 덩됴문안 섭섭다
625
고당의 쌍친은 발이 더시니
626
공극 한월이 얼마나 느졋고
627
오셰의 난식 뉵셰가 되거고나
628
내아니라 이라도 내셜움은 씳다리
629
쳔니 원별이 불셔 밧고도록
630
일 가신을 의나 드러설가
631
운산이 막혓가 하가 렷가
632
긔창젼 한소식 무려보리 업서시니
633
바다길 일쳔니가 머다도 려니와
634
약슈 삼쳔니의 쳥됴가 던신고
635
은하슈 구만니의 오쟉이 리노코
636
북샹 외기러기 샹님원의 라드니
637
내가신 엇디모로 이치 막혓고
 
638
의나 혼니가셔 고향을 보련마
639
원슈의 이올 인들 아니랴
640
흘이니 눈물이오 지이 한숨이라
641
눈물인들 한니잇고 한숨인들 티잇디
642
내눈물이 모혀시면 츄섬을 가시며
643
내한숨이 퓌여나면 한나산을 덥허서리
644
강안의 낙됴고 어촌의 길제
645
샤공은 어듸가고 뷘만 엿고
646
산샹의 구젹소 쇼모난 아로다
647
황득은 하산야 외양을 자들고
648
셕됴 투림야 구스로 라드네
649
금슈도 집이이셔 도라갈줄 아랏거든
650
사은 무일노 도라갈줄 모고
651
뵈거시 다셜우며 듯거시 다슬프다
652
귀먹고 눈어두어 듯고보니 말고지고
653
이셜움 오랠줄을 뎡녕이 알양이면
654
일을 결단여 만을 니즈려니
655
나죽은 무뎜우회 논을갈디 밧갈지
656
일도 혼이 이실넌디 업넌디
657
시비 분별이 드르랸들 쉬울손가
658
비올디 눈이올디 람부러 서리칠디
659
의의 텬의를 알기가 어려우니
660
험 인이 살고져 사라시랴
661
과을 부지고 요을 라시나
662
촌촌 간댱이 구뷔구뷔 다다
 
663
간밤의 부던람 젼산의 비디나니
664
구십 동군이 번화를 쟈량니
665
밋블 텬니심을 봄졀노 알게니
666
나무나무 닙히나고 가지가지 티로다
667
방초쳐 방초쳐의 츈됴셩 들이거
668
오슈를 니려안자 직챵을 여러보니
669
창젼의 수지화 웃는듯 반기듯
670
반갑다 뎌꼿치여 녜보던 티로다
671
낙냥 셩니의 뎌봄빗 가지로
672
고향 원니의 이티 퓌엿가
673
거년 금일에 우우서 보던티
674
아의 븐밥녀 낫오의 시댱니
675
박잔의 흐린술이 갑업시 쉬울손가
676
내고상 슬프므로 뎌 다시보니
677
아마도 인고락이 슈우의 이로다
 
678
이렁뎌렁 헛튼근심 다후리쳐 더져두고
679
의식그려 셜움 목젼셜움 난감다
680
번의복 닙은후의 츈하츄동 다리나니
681
안밧업 스옴오 내옷밧긔 업니
682
검음도 검을시고 모양도 부젹다
683
옷칠의 감칠인가 숫장이 먹댱인가
684
녀의 하더울제 겨울겨울 보라더니
685
겨울이 하치우니 녀름이 각난다
686
우 신망건인 가닙으 신쳘갑인가
687
시의 하동업시 츈츄만 되엿고져
688
발치 드러나니 긔족티 견너니
689
바지밋 려지니 이아니 민망가
690
내손조 깁쟈니 거울것 바히업다
691
구설이로다 이리얽고 뎌리얽고
692
고기그물 겨려듯 의눈을 얼긔듯
693
침도 긔졀고 슈품도 샤치롭다
694
중젼의 쟉던식냥 크기 무일고
695
술의 뇨긔고 두술의 물니더니
696
그릇 담은밥은 주린범의 가재로다
697
됴반의셕듁이면 부가옹 불워랴
698
아은 쥭이러니 져역은 간업
699
못먹어 곱흐니 허리 타시로다
700
허긔뎌 눈깁흐니 뒤뒤 거의로다
701
졍신이 아득니 운무의 엿듯
702
고뷔 넘다말가 두통도 조심다
703
팔딘미 무어신고 봉탕을 내아더냐
704
되밥 쾌히지여 슬토록 먹고지고
705
이런들 엇디며 뎌런들 엇디리
706
의식이 죡후의 녜졀을 알거시오
707
긔한니 심면 념치를 므니
708
궁무스불 위라믄 녯이 닐너서니
 
709
불 관면은 군의 녜졀이오
710
긔불 탁속은 댱부의 배로다
711
질풍이 분연후에 경초를 아옵니
712
궁챠 익견이 쳥운의 디로다
713
삼슌 구석을 먹으나 못먹으나
714
십년 일관을 거나 못거나
715
녜졀을 릴것가 념치를 모를것가
716
내애 내버으러 구챠를 면리라
717
처엄의 못일을 나죵의 다니
718
자리치기 문져쟈 노흘아 흘거려
719
바대 내면셔 바대를 드노흘제
720
두엇게 물너나고 회목이지듯
721
바든삭삭 기려니 졋먹은힘 다인다
722
멍석 닙겨려내여 보리닷말 슈공이오
723
도래방셕 트러내니 돈오푼이 념로다
724
약근역 강작야 부즈런을 내니
725
손부리의 피가나니 됴희골모 여도히로다
726
이러므로 사쟈니 사쟈 내그르다
727
일누 잔쳔을 험죽도 다마
728
모진목숨 못죽으믄 내목숨을 니미라
729
인명이 지듕줄 이제야 알니로다
730
누고셔 니거를 셰월이 약이라네
731
내셜움 오래조록 화약이나 아니될가
732
날이디나 가오고 이디나 돌시로다
733
샹년의 뷔던보리 올희고쳐 뷔여먹고
734
디난녀 낙던고기 이녀름의 낙그니
735
보리밥 바다노코 가쳐 못먹으니
736
던션 회를친들 목의너머 드러가랴
737
설움도 의업고 못견대여 별노니
738
내고상 믄의 고상십 년이라
739
죡징기죄 되올넌디 고진감 언제고
740
하님긔 비이다 셜운졍원 비이다
741
녁도 묵어지면 고쳐보디 아니고
742
노호옴도 밤이자면 푸래니저 보리니
743
셰도 묵어지고 인도 묵어시니
744
쳔만 탕쳑고 그만뎌만 셰옹셔
745
허진 녯인연을곳쳐닛게하옵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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