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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봉춘 일기 (1937년) ◈

◇ 1937년 4월 ◇

해설목차  1권  2권  3권  4권 5권  6권  7권  8권  9권  10권  11권  12권  윤봉춘

1. 四月一日 (舊二月二十日) 木

1
내려온 지도 벌써 三日째나 된다. 夕波(석파)君은 資金運動으로 金堤로 보냈다. 成事 如否는 잘 모르나 自己가 될 듯한 自身자신이 있다하여 보냈다. 文(문순남)의 일이 궁금하다. 오늘 興行 成績도 昨日과 別 差異는 없었다. 團員들 中에 술들은 몹시 좋아하고 또는 싸우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매우 不美한 일이다.
 

2. 四月二日 (舊二月二十一日) 金

1
낮 동안은 내가 責任 맡은 아이들과 玉珠(이옥주)와 함께 산에 올라가서 團體生活의 處世方法과 今後 進行에 對한 것을 長時間 말해 주었다. 그네들의 藝術觀과 人生觀도 웃음 속에서 넉넉히 엿볼 수가 있었다. 夕波(석파)君이 鳥致院에서 面會하기로 되었다. 그래서 來日 낮에는 만나겠고 鳥致院 初日 興行을 보고 밤에는 上京할 것 같다.
 

3. 四月三日 (舊二月二十二日) 土

1
아침 여섯時에 一行은 咸悅을 出發해서 鳥致院에 到着하였다. 前에 보던 市街地와는 새로운 氣分이었다.
 
2
地方劇場으로도 작은 場所였는데 入場者는 많았다. 오늘 上京하기로 되었던 것이 來日로 밀리게 되었다. 亦是 夕波(석파)君은 前과 다름없이 실없는 말을 한 듯하다.
 

4. 四月四日 (舊二月二十三日) 日

1
밤 十二時 四十分에 一行은 버스로 公州行하고 나는 三時 十八分車로 上京하게 되었다.
 
2
府民館 興行을 交涉하고 又는 金千五百圓 準備資金을 運動할 것을 내게 付託하였다. 며칠 동안 북적거리던 一行이 떠나고 旅館에 홀로 남았으니 寂寂하다. 人生의 感情이란 幻[環]境에 따른다 할 이 平凡한 眞理가 아닌가 한다.
 

5. 四月五日 (舊二月二十四日) 月

1
새벽 三時 十八分 車로 鳥致院을 떠났다. 車內는 超滿員이어서 한잠도 못자고 자리도 앉지 못하고 上京하였다. 五六日 동안이나 한 달이나 지낸 듯 오랜 것 같다. 食口들도 異常 없이 잘 있으니 반갑다. 全草(전초)君이 아침에 찾아왔는데 五日前에 平壤서 上京하였다고 한다.
 

6. 四月六日 (舊二月二十五日) 火

1
羅(나운규)君과 함께 거리에 나가서 春秋服 一件式 사가지고 돌아왔다. 밤에 淳元(이순원)君을 만나서 그의 말에 依하면 羅(나운규)君의 病은 回生할 餘望이 없다고 한다. 내가 듣기에는 너무 빠른 預言 같으나 醫師의 말이라 안 믿을 수 도 없다. 하루바삐 나아야 할 것이 아닌가. 全(전초)君은 雄基로 行한다고 떠났다.
 

7. 四月七日 (舊二月二十六日) 水

1
오늘 檢閱臺本과 필름을 總督府에 가져다가 맡겼다. 來日 다시 淀과 함께 또 가기로 하였다. 團成社에는 포스터 二百枚를 맡겼다.
 

8. 四月八日 (舊二月二十七日) 木

1
臺本 不充分으로 因해서 다시 鄭君한테 돌려주고 十二日에 다시 接受시키도록 하였다. 사랑을 찾아서는 二十日에 封切하기로 되었다.
 

9. 四月九日 (舊二月二十八日) 金

1
羅(나운규)君의 病이 危重하여 治療할 방법으로 朴品鉉(박품현)과 創用(이창용)君한테 말하고 얼마씩 모아 주기로 하였다.
 

10. 四月十日 (舊二月二十九日) 土

1
元來 한 푼도 없던 人間이 돈푼이나 생기면 더욱 인색하여진다는 것은 朴品鉉(박품현)을 두고 이를 말일 것이다. 創用(이창용)君한테서 오십원과 淀婦人한테서 二十圓을 얻어주었다.
 

11. 四月十一日 (舊三月一日) 日

1
오늘 羅(나운규)君은 館洞 七○-二二號로 移舍하였다. 淳元(이순원)君과 同居하기로 하였다. 한집에 同居하고 있으면 병을 治료하기에 쉬울 것이다.
 

12. 四月十二日 (舊三月二日) 月

1
東劇에 가서 靑春座 演劇 잊지 못할 그네들을 보았는데 조금도 進就된 点이 없었다. 어젯밤 文(문순남)의 언니는 東大門病院에서 女兒를 낳았다고 한다.
 

13. 四月十三日 (舊三月三日) 火

1
拾餘年만에 韓韋芳(한위방)君이 찾아왔다. 매우 반가운 親舊였다. 그동안 그의 心境과 環境이 몹시 變한 듯 하다.
 
2
臺本이 未完成 되어서 接受 못하였다. 밤에 鄭君과 三角町 張桂香(장계향)이란 妓生 집에 가서 試聽을 하였다.
 

14. 四月十四日 (舊三月四日) 水

1
午前中에 總督府에 檢閱臺本을 接受하였다. 來日 檢閱을 할 듯하다.
 
2
밤에 優美館에 가서 純情海峽을 보았다. 作品이 너무 어리다. 連結도 안되고 이야기도 貧弱하고 俳優들도 된데 없다. 카메라 측만은 마음에 들었다.
 

15. 四月十五日 (舊三月五日) 木

1
來日 檢閱을 하겠다 하여 다시 나왔다. 羅(나운규)君한테 갔더니 病이 如前한 模樣이다. 韓方醫師를 부르기로 하였다.
 
2
밤에 韓韋芳(한위방)君이 來訪하여서 놀다갔다.
 

16. 四月十六日 (舊三月六日) 金

1
終日 總督府에 있었다. 오늘도 필름을 試寫하기만 하고 來日 다시 求景하기로 되었다.
 
2
林東源(임동원)씨와 金健(김건)이가 밤에 來訪하였다. 府民館을 中心으로 演劇 常設할 뜻을 말하고 人員에 對한 建議도 있었다. 二十日에 再會할 것을 말하였다.
 

17. 四月十七日 (舊三月七日) 土

1
“나그네” 試寫會를 優美館에서 開催하였는데 前에 없는 各界 人士들을 초빙하였다. 作品은 作品다운 데가 몇 군데 있었다. 그런데 너무도 朝鮮의 不美한 風俗畵를 많이 집어넣어서 흉했다. 나중이 너무 演劇的이었고 文藝峰(문예봉)은 이번에 뛰어난 演技를 내었고 金永植(김영식)君도 매우 좋았다. 王平(왕평)은 失敗했다. 朴齊行(박제행)도 平作이었다.
 
2
“사랑을 찾아서” 檢閱은 十九日이 되리라고 한다.
 

18. 四月十八日 (舊三月八日) 日

1
오늘은 終日 집에서 쉬었다.
 
2
요사이는 봄철이 되어서 그러한지 몸이 몹시 피곤하다.
 

19. 四月十九日 (舊三月九日) 月

1
“사랑을 찾아서”는 오늘 檢閱이 나왔다. 團成社에 맡겼다.
 
2
어젯밤부터 昌慶苑에 夜櫻이었다. 初日밤 入場者가 一萬餘名이라니 相當하다.
 
3
밤에 明倫町 金容準(김용준)氏 한테 다녀왔다. 마음 내어서 집은 지었으나 보기에 아담스러웠다.
 

20. 四月二十日 (舊三月十日) 火

1
林東源(임동원)이 집에 朴齊行(박제행), 金健(김건), 尹成敏(윤성민) 이렇게 모여서 劇團 組織에 대한 議論이 있었다. 女優는 卜惠叔(복혜숙)·金蓮實(김연실)·김소연, 金鮮英(김선영), 그 外 여러 사람이고 興行期日은 陰五月 端午節日로 預定하였다. 밤 十二時에 各其 歸家 하였다.
 
2
羅(나운규)君의 病은 漸漸 허한 듯하여 絶望 상태에 있는 듯하다.
 

21. 四月二十一日 (舊三月十一日) 水

1
밤에 桃花館에 가서 寫眞을 交涉했더니 五月 十五-六日頃에나 日字가 빈다고 해서 그냥 돌아왔다.
 

22. 四月二十二日 (舊三月十二日) 木

1
午前 十時 四十分車로 開城가서 朴哲(박철)君을 만났다. 今番 興行을 朴(박철)君에게 맡겨서 팔기로 하였다. 일자는 四月 三十日, 五月一日 二日 三日間이다.
 
2
“사랑을 찾아서”는 오늘 團成社 初日이다. 밤에 와서 보니 滿員이 되었다.
 

23. 四月二十三日 (舊三月十三日) 金

1
新宮座에 가서 金上哲(김상철)氏를 만나서 프로를 말했다. 세 프로에 六日間 二百圓에 決定될 듯한 意向이었다.
 

24. 四月二十四日 (舊三月十四日) 土

1
永登浦에 가서 劇場 交涉를 했으나 管理人이 全部가 素人이 되는 탓으로 賣興行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25. 四月二十五日 (舊三月十五日) 日

1
오늘 仁川에 가서 愛館主 洪氏를 만나서 프로를 定했다. 六月 初에 上演하기로 決定하였다. 仁川에 내리자 새삼스런 追憶이 나오나 時間이 없어서 돌아오고 말았다. 동무라도 있었으면 月尾島쯤은 다녀왔을 것을.
 

26. 四月二十六日 (舊三月十六日) 月

1
車相銀(차상은)君과 박연君이 와서 시나리오를 내어 놓으라 하나 內容도 모르고 헛일하기 싫다고 사양해 버렸다. 廉重根(염중근)이가 찾아와서 山林에 대한 告訴 問題를 말하기에 金敎英(김교영)君한테 맡겨주었다.
 

27. 四月二十七日 (舊三月十七日) 火

1
午后 네 시 차에 開城에 내려왔다. 포스터가 늦게 到着이 된 關係로 因해서 좀 까다로워질 것 같다.
 
2
來日 아침에 포스터는 市內에 걸게 되리라 한다. 아직 朴을 만나보지 못하고 이 밤을 지내게 될 듯하다. 淀한테 便紙했다.
 

28. 四月二十八日 (舊三月十八日) 水

1
喆(박철)과 道秉(박도병)이와 三人이 終日 술을 마셨다. 體面에 할 수 없이 하루를 그렇게 보내나 너무도 괴로웠다. 포스터를 걸고 삐라를 注文시켰다.
 
2
元來가 生産이 없는 그네들이 이렇게 長醉하는 것이 事業을 못할 장본 같다. “인테리(인텔리)와 새장구” 라는 生覺을 해 보니 시나리오 재료로 많이 生覺되었다.
 

29. 四月二十九日 (舊三月十九日) 木

1
京城撮影所 作品 交正 映畵를 午后에 開城座에서 보았다. 이야기가 여물지 못하고 동작들도 볼 것 없다.
 
2
畵面만 살리려고 애를 썼다. 더욱 監督이 서툴다. 趙澤元(조택원)의 舞踊 場面은 없어도 좋을 것이다.
 

30. 四月三十日 (舊三月二十日) 金

1
初日 興行을 치렀다. 總收入이 五十九圓이다. 結[缺]損이었다. 며칠을 두고 賣買 흥정을 붙여 보았으나 最近 이곳 劇場 不景氣로 因해서 살 사람이라고는 없었다. 밤늦게 喆(박철)과 酒店에서 놀다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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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윤봉춘 일기 [제목]
 
윤봉춘(尹逢春) [저자]
 
◈ 참조
193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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