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전문 보기 - 민족문학(民族文學)과 무산문학(無産文學)의 합치점(合致點)과 차이점(差異點)

民族文學[민족문학]과 無産文學[무산문학]의 合致點[합치점]과 差異點[차이점]

(오늘날 시나 소설이나 극 같은 모든 부분의 조선문학이 사회 민중에게 끼쳐 놓는 바 영향과 작용이 여간 크지 않다. 그런데 이러한 중대한 일을 맡아하고 있는 우리의 문예 운동 선상을 살펴보건대 거기에는 민족주의적 운동에 뿌리를 박은 민족문학 운동과 무산 계급 운동에 뿌리를 박은 프로문학의 두 운동이 있다. 글쓰는 문사의 진형이 저절로 이와같이 갈라져 있으매 독자의 분야도 그에 따라 갈라지고 있다. 이 형세가 기쁜 일인가 슬픈 일인가 하는 것은 딴 분의 비판에 맡기려니와 위선 우리는 두 운동이 어떠한 점에 합치가 있는가 함을 잘 알아 두어야 하겠다. 물론 이것이 아메리카나 불란서 사회라면 문학상의 새삼스러운 문제가 되잘 것도 없지만, 또 같은 조선이라도 만일 3,4년 전만 하여도 문제될 바 없겠지마는 오늘의 모든 정세는 또 다시 한번 이것을 명확하게 밝혀둘 필요에 절박하였다고 우리는 보고 이에 문단 제가의 고견을 싣기로 한 바이다.―巴人[파인])

薄弱[박약]한 差異點[차이점]과 兩文學[양문학]의 合致性[합치성]

민족문학과 무산문학은 모두 다 변변치 않은 문제로 이렇다 저렇다 다투는 점에서 합치점을 발견할 뿐.

그 차이점은 마치 가마귀의 자웅과 같아서 알 수가 없읍니다.

(〈三千里[삼천리]〉, 1929.6)

【원문】민족문학(民族文學)과 무산문학(無産文學)의 합치점(合致點)과 차이점(差異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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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로그》 본문	1929.6 김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