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여러분! 반갑습니다.    [로그인]
키워드 :
한글 
◈ 화남공 ◈
카탈로그   본문  
1944.11
김남천
『조광』, 1944년 11월, ‘산업 전사에게 부치는 말’ 앙케이트
1
화남공!
 
 
2
수일 전 생약 생산된 것 검수하러 산에 갔다 돌아왔더니 문인 보국회 기관지가 왔는데 거거에 공의 응징(膺懲)되어 가셔서 근무하시는 주소가 기록되었길래 이내 엽서라도 드리려 하였던 차에 조광사의 기별이 왔으므로 이것을 이용하여 두어 자 기록합니다.
 
3
공이 백지 응소(白紙應召)되셔서 北九州[북구주]로 가신다는 소식은 매신(每新)에서 보고, 가시기 전에 우리 좋아하는 약주라도 나누면서 건강에 대한 이야기라도 주고받고 했었더면 싶었으나 이미 시일이 늦었고 그 뒤 문우 몇 분 노상에서 만나는 대로 공의 이야기를 하고는 공의 건강을 오로지 빌었을 뿐이외다.
 
4
재작일(再昨日) 여천(黎泉) 공을 만나서 어느 곳인가에 온 공의 서신을 보니 ‘갱내에서 까맣게 되어 나와서 괭이를 놓고 석탄가루를 터는데 불러서 갔더니 내일부터 사무를 보라 하여 일약 사무원으로 승격이 되었노라’는 의미의 글이 씌었다고 합니다. 누가 말하기를 회남은 배급술 특배(特配) 받아 많이 자실 테니 아주 참 잘되었다고 하더라고, 이렇게 웃으면서 전하는 여천공도 다소 공의 경지를 부러워하는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5
뭐 그 곳이라고 술이 흔할 리 없으니, 술 많이 자시고 몸 성히 일에 일층 면려(勉勵)하시기 바랍니다. 연초에 동경 출장 갔다가 그 곳서 우연히 조선 약주를 얻어먹은 일이 있었는데, 공이 계신 곳에도 그런 것이 있는지요. 그 맛 참 좋습니다. 많이 자시시오.
 
6
(11월 1일)
 
 
7
(『조광』, 1944년 11월, ‘산업 전사에게 부치는 말’ 앙케이트)
【원문】화남공
▣ 커뮤니티 (참여∙의견)
내메모
여러분의 댓글이 지식지도를 만듭니다. 글쓰기
〔수필〕
▪ 분류 :
- 통계자료 없음 -
( 신규 )
지식지도 보기
내서재 추천 : 0
▣ 함께 읽은 작품
(최근일주일간)
▣ 참조 지식지도
▣ 기본 정보
◈ 기본
  # 화남공 [제목]
 
  김남천(金南天) [저자]
 
  조광(朝光) [출처]
 
  1944년 [발표]
 
  수필(隨筆) [분류]
 
◈ 참조
▣ 참조 정보 (쪽별)
백과 참조
목록 참조
외부 참조

  지식놀이터 :: 원문/전문 > 문학 > 한국문학 > 근/현대 수필 카탈로그   본문   한글 
◈ 화남공 ◈
©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1년 11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