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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九一三[일구일삼]. 六[육]∼八[팔]. 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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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純子) 하청(白河淸)의게 출가 지 임의 이 년의 세월을 지도다. 이년 전 십칠팔세 시의 공상(空想)이 지금에 일으러 구름과 치 흣터지며 사라짐에 일으럿스니 이제 져의 운명을 스로 도라보며 스로 만들고저 나 석고 후회되 것은 이년 전의 세상 경험의 부족얏든 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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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년 전 되든 의 봄 모 고등 녀학교 수석으로 졸업 순자 그 학력과 용모가 학교 창시 이로 제일이라 야 교장은 이와 원을 자긔의 손으로 라쳐 임을 무한 광영으로 알며 교육가의 명예로 자랑더라. 그러 가정에셔 부모의 듯 사랑 입으며 학교에셔 동창들의 부려워 과녁이 된 순자 학교 졸업든 날 븟터 즉시 그 운명이 목전에 핍박얏스니 이 운명을 과연 길운(吉運)이라 일을지 흉운이라 일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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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의 부친은 소시븟터 본 그 지경 에서 굴지 쥬객(酒客)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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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독으로 전신의 혈을 일운 반신불슈의 몸으로셔도 오히려 술을 혀 발이지 못고 쥬야 일을 악독 술과 셔로 싸호다가 그 후 엇더 서양 목사의 간절 충고로 자긔 장 다를 후븟터 철석 굿세인 결심으로 이년을 연속야 술을 음에 일으럿스나 소시의 쥬독이 오히려 이지 아니인지 신체 점점 슈척야지며 두뢰 점점 번민을 더야 드듸여 신경쇠약병(神經衰弱)을 일우더니 그 후 이 년을 지여셔 병세 더욱 침중야 드듸여 여셧 살 된 순자와 세 살의 어린 남아의 두 자녀 남기고 황천의 손이 됨에 일으럿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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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쥭은 뒤의 로부 박씨(老婦朴氏) 남편 전의 다슈 부쵀(負債) 지불코자 야 약간의 전답 가구 방 뒤에 남의 품싹과 로동 금전으로 근근히 두 자녀 십칠, 십사세 지 갈 이 부인의 손으로 장성케 엿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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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다, 이 뒤 라셔 연출(演出) 가정의 비극(悲劇)은 전혀 순자 사으로 인연야 동정의 눈물을 소스게 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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