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내내 조국 후보자는 민감한 질문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후보자 부인의 셀프 표창 의혹에도 그랬고, 딸의 출생신고, 허위 경력 기재, 논문 제1저자 논란에 대해서도 그랬다. 모든 의혹을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책임을 전가하기에 급급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진실을 확인하려는 일말의 노력도 없이, 터무니없는 물타기와 맹목적 감싸기로 청문회를 조국 대변(代辯)의 장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국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국회의원의 책임이 무엇인지조차 망각한 듯하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을 두고 지역 행사와 지역 기관에만도 수없이 발행되는 상장이라며, 관례적으로 발행되는 표창 정도로 치부했다.
터무니없는 말장난이자, 본질을 흐리지 위한 물타기에 불과하다.
사안의 본질은, 후보자 부인이 총장의 동의 없이,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자신의 딸에게 셀프 시상했다는 것이다. 상장 관리대장에도 없는 표창장이 후보자 딸에게 수여됐고, 딸은 그 표창장을 의전원 진학에 활용했다는 것이다.
지역 대학 총장 명의의 상장이 지역 행사와 기관에 뿌려진 것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 지역 행사에 수천장의 상장이 뿌려졌다 해도, 후보자 딸에게 후보자 부인이 셀프 시상한 표창장이 딸의 의전원 진학에 활용됐다는 본질이 감춰질 수 없다.
민주당은 국회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주기 바란다. 위선자 조국에 대해 감싸기, 물타기만 반복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말이다.
\na+;2019. 9. 6.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김 정 재
키워드 : 청문회, 모르쇠, 민주당,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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