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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천면 천안시(天安市) 향토사(鄕土史) # 아우내
【문화】
(2023.01.16. 11:57) 
◈ 아우내의 향토사 소고
아우내는 구 목천현의 중심지요, 천안 동부6개면의 요지이다. 사방으로 산이 둘러싸여 온 지역의 물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한 방울도 갈라지지 아니하고 모두 합하여 한 곳으로 빠진다.(2006.08.09) - 류익상(아우내문화원 향토사 연구위원)
아우내의 향토사 소고
 
류익상(아우내문화원 향토사 연구위원)
 
 
아우내는 구 목천현의 중심지요, 천안 동부6개면의 요지이다. 사방으로 산이 둘러싸여 온 지역의 물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한 방울도 갈라지지 아니하고 모두 합하여 한 곳으로 빠진다. 첫째 칠앗내(萬里川)와 북구정내가 앞에서 어우르고, 좀 남쪽으로 가서 승천내가 어우르고, 좀더 내려가서 만화천과 어울러서 용못을 이루고, 더 남쪽으로 내려가서 화청내(華淸川)를 어울러서 온 고울 물의 도수구를 이루니, 이름하여 천수천(天水川:하늘물내)라 한다. 조치원읍에서 전의내(全義川)를 어울러서 미호천(美湖川)으로 들어가 금강을 이룬다. 이와 같이 온 고을 물이 한군데로 어우른 그 가운데에 들이 열리고 분지를 이루었으므로 아우내 또는 줄여 아내, 한자로 병천(竝川)이라한다. 사방 산이 병풍같이 둘러싸서 동서남북 어디서든지 큰 고개를 넘어야만 이르게 되었다. 그러므로 각처의 시장이 모두 멀어서 동쪽으로 진천이 사십리, 서쪽으로 천안이 사십리, 남쪽으로 오창이 사십리, 북쪽으로 입장이 사십리다. 이와 같이 사방 사십리의 중앙에 있는 시장은 전국을 통틀어 이곳밖에 없다.
 
그리고 산이 곱고 물이 맑고 들이 열려서 별천지를 이루었으므로 도선비결(道詵秘訣)에 이르기를 “선돌(탑원리 탑골) 아래 구불구불한 물가(玄水邊)에 만가대(都市)가 서리라”하였고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 선생은 가전비결(家傳秘訣)에 이르기를 “목천지역은 하늘의 길성(吉星)이 비치고, 산천이 수려하고, 인심이 온후하여 사슴포와 꽃국으로 군자를 맞는 기상이니, 우리 자손들은 이곳을 떠나지 말라” 하였고, 태우(泰宇) 류활(柳活) 선생은 그 문집에 이르기를 “물은 칠앗곡을 감돌아 용이 꿈틀거리고, 산은 은석산에 연하여 봉황이 날아오니 아마도 이곳에 사는 자손 중에 복룡(제갈량)과 봉추(방통)가 나리로다” 하였다. 이곳은 이와같이 선현들이 극구 칭찬한 복된 땅이다. 그러므로 시장이 열렸고, 인물이 많이 나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희망에 찬 길지이다.
 
그리고 이 지역은 백제의 발상지요, 또한 백제의 최후의 보루지이다. 이 지방 사람들이 백제를 광복하기 위하여 신라와 2백7십년을 투쟁하였고 고려태조와도 백제의 유민이라 하여 11년을 항쟁하였다. 고려태조 왕건은 어찌나 성났든지 이 지방 사람들을 모두 다섯 짐승의 성(五畜姓) 곧 말가(馬), 소가(牛), 돼지가(豚), 노루가(獐), 코끼리가(象)라하여 짐승으로 천대를 하였다.
 
이렇게 지긋지긋하게 5백년 동안 짐승의 천대를 받던 충의 열사들은 고려가 망하고 이태조가 등극하자, 왕성한 용기가 나서 우선 성을 고쳤다. 소가는 (于,禹)로 돼지가는 돈(頓)으로, 노루가는 장(張)으로, 코끼리가는 상(尙)으로 고치고, 오직 말가는 그대로 마(馬)로 두었다.
 
이와 같이 잃은 나라를 되찾기 위하여 2백 8십년을 투쟁하고, 5백년을 짐승 성을 쓰며 천대를 받던 백성들은 동서고금을 통하여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일이라. 그 장렬하게 싸우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으니, 흑성산을 비롯하여 작성산, 동성산, 서림산과 장군벌(장군평), 군량들, 장교다리 들이이요, 오축성이 살던 마을이 남벌(독립기념관 터), 댕골(대흥리), 공달안이(화성리), 광텃골(도원리), 모산(동산리) 들이라. 이렇게 장렬한 충의의 지방이 이 지구 위에 어느 곳에 또 있을까!
 
고려 때에는 짐승으로 천대받던 지방이 조선에 들어오면서 비상한 활기를 찾아 마을마다 서당을 세우고 학문에 열중하였다. 그 중에 유명한 것이 서원말의 죽림강사(竹林講師), 울바위의 검계서당(儉溪書堂), 만마루의 만화당(萬花堂), 새터말의 청류강사(淸流講師), 매봉 아래의 영회당(英會堂), 한저루의 흥교암(興敎庵), 잣밭의 도정강사(桃汀講師), 화산의 사교당(四敎堂), 은석산의 은산시사(銀山詩社), 흑성산의 승천시사(昇天時社) 들이다. 이 가운데 가장 전국적으로 유명한 것이 나라 안의 영재들이 모여 학문을 연마한 영회당(英會堂)과 전국 선비들이 모여 시문(時文)을 경쟁한 승천시사(昇天時社)와 국내 문장 대가들이 모여 시문을 불러 서로 주고받아 큰 책을 이룬 은산시사(銀山詩社)이다.
 
이리하여 문사들이 떼로 나고, 명공거경(名公巨卿)이 계계승승하여 문사향(文士鄕), 사부향(士夫鄕), 충의향(忠義鄕)이라하여 충청도 청풍명월(淸風明月)의 표본이 되었다.
 
그리고 아우내장터에서 일어난 기미년 독립 투쟁은 어린 소녀가 주동이 되고 남녀노소가 한 덩어리가 되어 왜적의 총칼에 대항한 사건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독립투쟁으로서 세계사에 빛나고 있다.
 
또 문학적으로 유명한 것이 목주효녀(木州孝女)의 목주가(木州歌)를 비롯하여 만화당(晩華堂) 류진한(柳振漢)선생의 한문 춘향가, 백의처사(白衣處士) 류영일(柳榮日), 류영무(柳榮茂)선생의 오륜가(五倫歌), 처세가(處世歌)들이다.
 
기이한 일이 있으니 십여대를 충효 문장이 계승된 집이 용두리 류씨요, 십여대를 화로의 불씨를 보전한 집이 광텃골 김진사 주연(金進仕 周演)씨 댁이요, 십여대를 손에 호미를 잡지 아니한 집이 삼한이 윤용섭(尹庸燮)씨 댁이다.
 
이상 여러 가지 일들은 다른 곳에서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지극히 어려운 일들이요, 세계 각국에도 없는 이 고장의 독특한 일이다. 참으로 일월같이 만고에 빛나는 일이다.
 
 
천안시동남구문화원 (200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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